책 소개
▣ 출판사서평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우리말은 비슷한 단어가 많습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한참’과 ‘한창’처럼 모양이나 뜻이 비슷해 정확한 의미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비슷한 단어의 차이를 파악하고 가장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정확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1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쓰면서도 헷갈리는 단어들을 모아봤습니다.
늘이다/늘리다
-시험 시간을 30분 (늘였다 / 늘렸다○).
‘늘이다’, ‘늘리다’가 늘 헷갈리시지요. ‘늘이다’는 “고무줄을 늘였다”, “바짓단을 늘였다”처럼 본디보다 길게 할 때 쓰입니다. ‘늘리다’는 “학생 수를 늘렸다”, “적군은 세력을 늘린 후 다시 침범했다”와 같이 수량·재산·세력·능력 등을 원래보다 커지게 할 때 사용되지요. 길이와 관련된 것은 ‘늘이다’, 양과 관련된 것은 ‘늘리다’를 쓴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당기다/댕기다
-봄이 되니 입맛이 (당긴다○ / 댕긴다).
‘당기다’는 ‘입맛이 당기다’처럼 ‘입맛이 돋우어지다’ 또는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는 의미로 쓰여요.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게 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죠. “그의 마음에 불이 댕겼다”, “담배에 불을 댕겼다”처럼 쓰입니다. 불을 붙이는 것에만 ‘댕기다’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덕분 / 때문 / 탓
-선배님 (탓 / 덕분○ / 때문)에 맡은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탓’은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을 나타낼 때 쓰여요. 반면 좋은 일에는 ‘덕분(德分)’이 사용되지요. “걱정해주신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등과 같이 쓰입니다. 비슷한 말로 ‘때문’이 있어요. ‘때문’은 긍정이나 부정적 현상을 가리지 않고 쓰인다는 점에서 ‘탓’, ‘덕분’과 구별됩니다.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띄어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어들로 엮어진 문장 속에서 잠깐 멈추는 시간을 줌으로써 읽기 쉽게 하고, 의미의 단락을 구분함으로써 뜻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의 띄어쓰기를 잘못 하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2부에서는 뜻에 따라 그때그때 띄어쓰기를 달리 해야 하는 단어들을 살펴볼게요.
그중
-실력이 (그중에서○ / 그 중에서) 가장 낫다.
‘중’은 ‘둘 중’, ‘이 중’ 등처럼 일반적으로 띄어 쓰지만 ‘그중’은 한 단어로 붙여 쓴답니다. ‘그중’은 “그중 깨끗하고 성한 옷을 골랐다”처럼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 하나를 가리켜요.
바
-각자 (맡은바 /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
① ‘바’가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등을 나타내는 말과 방법·방도, 주장, 형편을 뜻하는 말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씁니다. (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맸다.)
②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해 그 사실이 있게 된 과거의 상황을 미리 제시할 때는 연결어미로 붙여 써요. (예: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지
-그를 (만난지도 / 만난 지도○) 꽤 오래 됐다.
① 시간을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해요. (예: 여자친구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② 의문·추측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어미로 붙여 씁니다. (예: 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말할 때는 대충 얘기해도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낱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적으려고 하면 헷갈리지요. ‘일찌기/일찍이’ ‘발자국/발자국’ ‘갈께요/갈게요’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일찍이, 발자국, 갈게요’가 바른말이지요.
달디달다(×) → 다디달다(○)
-배가 고프니 밥이 (달디달다 / 다디달다).
매우 달다는 뜻으로 ‘달디달다’를 쓰기 쉽지만 ‘다디달다’가 맞는 말이에요. ‘달디달다’에서 ㄹ이 탈락한 ‘다디달다’를 표준어로 삼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주 가늘고 작다는 뜻의 ‘자디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간의 끝 받침 ‘ㄹ’은 ‘ㄷ·ㅈ·아’ 앞에서 줄지 않는 게 원칙인데, 관용상 ㄹ이 줄어진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건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에요.
맨얼굴(×) → 민얼굴(○)
-시간이 없어 그냥 (맨얼굴 / 민얼굴)로 나왔다.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을 가리킬 때 ‘맨얼굴’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민얼굴’이 바른말입니다. ‘민얼굴’은 ‘민낯’이라 부르기도 해요.
‘맨-’은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입니다. ‘맨몸, 맨주먹’ 등처럼 쓰이지요. ‘민-’은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입니다. ‘민돗자리, 민저고리’ 등과 같이 사용돼요. ‘얼굴’의 경우 ‘맨.’을 붙여 쓸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다른 것이 없다’기보다 ‘꾸민 것이 없다’는 점에서 ‘맨-’보다 ‘민-’이 어울리므로 ‘맨얼굴’이 아니라 ‘민얼굴’이 된 것이에요.
자잘못(×) → 잘잘못(○)
-이번에 (자잘못 / 잘잘못)을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
싸우거나 다퉈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 ‘자잘못’입니다. 그러나 ‘잘잘못’을 표준어로 삼고 있어요. ‘잘잘못’보다 ‘자잘못’이 발음이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잘잘못’이 바른말이에요. ‘잘잘못’은 ‘잘(함)+잘못’의 구조로 ‘잘함’과 ‘잘못함’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배상복
1987년 중앙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해 현재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에 ‘우리말 바루기’와 ‘글쓰기가 경쟁력’ 칼럼을 장기 연재하고 있어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말과 글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씀으로써 일반인들이 우리말과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경희대 겸임교수와 백석문화대 외래교수, 이화여대 대학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각 대학과 기업체, 언론사 등의 글쓰기 초청 강의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EBS(우리말 우리글)를 비롯해 KBS, MBC 등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어요.
정부공인 실용글쓰기 인증시험 홍보대사 및 출제위원, 국립국어원 표준어 심의위원, 서울시 외국어표기 자문위원, 한국취업진로학회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 문장론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문장기술》, 《글쓰기 정석》, 《기자아빠의 논술 멘토링》,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 《우리말 바루기》, 《한국실용글쓰기(이론서)》, 《한국어가 있다》 1~4권 등이 있어요.
그림 : 김현철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북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를 좋아해요. 어린이들과 강아지들도 좋아하고요. 앞으로 어린이들의 행복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그림작가가 되고 싶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슈퍼대디 레알 잉글리시》, 《내 아이 마음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행복 저글링》, 《폭스 팩터》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데/-대 | -든지/-던지 | -로서/-로써 | -률/-율 | -에/-에게 | 가르치다/가리키다 | 결재/결제 | 금새/금세 | 껍데기/껍질 | 꽃봉오리/꽃봉우리 | 낫다/낳다 | 너머/넘어 | 놀라다/놀래다 | 늘이다/늘리다 | 다르다/틀리다 | 당기다/댕기다 | 덕분/때문/탓 | 둘러싸인/둘러쌓인 | 떡볶기/떡볶이 | 띠다/띄다 | 맞추다/맞히다 | 바라다/바래다 | 번번이/번번히 | 부치다/붙이다 | 빌다/빌리다 | 안/않 | 왠/웬 | 조정/조종 | 한참/한창
못 다한 이야기, 지나친 줄임말을 삼가세요
2부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간(間) | 걸 | 그중 | ㄴ즉 | 대로 | 데 | 동안 | 만 | 만큼 | 망정 | 못하다 | 바 | 밖 | 뿐 | 안되다 | 이것, 저것 | 지 | 지난 | 커녕 | 한번
못 다한 이야기, 띄어 써야 할 거 같지만 꼭 붙여 써야 하는 단어들
3부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간지렸다/간질이다 | 갈께요/갈게요 | 과반수 이상/과반수 | 건데기/건더기 | 길다란/기다란 | 까발기다/까발리다 | 꺼예요/거예요 | 꾀임/꼬임 | 날으는 새/나는 새 | 달디달다/다디달다 | 담궜다/담갔다 | 덤테기/덤터기 | 데였다/데었다 | 뒤치닥거리/뒤치다꺼리 | 들어나다/드러나다 | 들여마셔라/들이마셔라 | 말빨/말발 | 맨얼굴/민얼굴 | 몇일/며칠 | 모자른다/모자란다 | 발자욱/발자국 | 본대없는/본데없는 | 본따다/본뜨다 | 뵈요/봬요 | 부화가 나다/부아가 나다 | (눈을) 불알이다/부라리다 | 사겨/사귀어 | 삼가다/삼가하다 | 설레이는/설레는 | 아다시피/알다시피 | 아지랭이/아지랑이 | 알맞는/알맞은 | 앳띤/앳된 | (나) 어떻해/나 어떡해 | 얼만큼/얼마큼 | 옴쭉달싹/옴짝달싹 | 우뢰/우레 | 으례/으레 | (꿈)이예요/꿈이에요 | 이제서야/이제야 | 일찌기/일찍이 | 있슴/있음 | 자잘못/잘잘못 | 졸립다/졸리다 | 추켜세우다/치켜세우다 | 치뤘다/치렀다 | 핼쓱하다/핼쑥하다 | 희안하다/희한하다
못 다한 이야기, SNS에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우리말은 비슷한 단어가 많습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한참’과 ‘한창’처럼 모양이나 뜻이 비슷해 정확한 의미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비슷한 단어의 차이를 파악하고 가장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정확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1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쓰면서도 헷갈리는 단어들을 모아봤습니다.
늘이다/늘리다
-시험 시간을 30분 (늘였다 / 늘렸다○).
‘늘이다’, ‘늘리다’가 늘 헷갈리시지요. ‘늘이다’는 “고무줄을 늘였다”, “바짓단을 늘였다”처럼 본디보다 길게 할 때 쓰입니다. ‘늘리다’는 “학생 수를 늘렸다”, “적군은 세력을 늘린 후 다시 침범했다”와 같이 수량·재산·세력·능력 등을 원래보다 커지게 할 때 사용되지요. 길이와 관련된 것은 ‘늘이다’, 양과 관련된 것은 ‘늘리다’를 쓴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당기다/댕기다
-봄이 되니 입맛이 (당긴다○ / 댕긴다).
‘당기다’는 ‘입맛이 당기다’처럼 ‘입맛이 돋우어지다’ 또는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는 의미로 쓰여요.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게 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죠. “그의 마음에 불이 댕겼다”, “담배에 불을 댕겼다”처럼 쓰입니다. 불을 붙이는 것에만 ‘댕기다’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덕분 / 때문 / 탓
-선배님 (탓 / 덕분○ / 때문)에 맡은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탓’은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을 나타낼 때 쓰여요. 반면 좋은 일에는 ‘덕분(德分)’이 사용되지요. “걱정해주신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등과 같이 쓰입니다. 비슷한 말로 ‘때문’이 있어요. ‘때문’은 긍정이나 부정적 현상을 가리지 않고 쓰인다는 점에서 ‘탓’, ‘덕분’과 구별됩니다.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띄어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어들로 엮어진 문장 속에서 잠깐 멈추는 시간을 줌으로써 읽기 쉽게 하고, 의미의 단락을 구분함으로써 뜻을 명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의 띄어쓰기를 잘못 하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가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2부에서는 뜻에 따라 그때그때 띄어쓰기를 달리 해야 하는 단어들을 살펴볼게요.
그중
-실력이 (그중에서○ / 그 중에서) 가장 낫다.
‘중’은 ‘둘 중’, ‘이 중’ 등처럼 일반적으로 띄어 쓰지만 ‘그중’은 한 단어로 붙여 쓴답니다. ‘그중’은 “그중 깨끗하고 성한 옷을 골랐다”처럼 범위가 정해진 여럿 가운데 하나를 가리켜요.
바
-각자 (맡은바 / 맡은 바○) 책임을 다하라.
① ‘바’가 앞에서 말한 내용 그 자체나 일 등을 나타내는 말과 방법·방도, 주장, 형편을 뜻하는 말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씁니다. (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맸다.)
② 뒤 절에서 어떤 사실을 말하기 위해 그 사실이 있게 된 과거의 상황을 미리 제시할 때는 연결어미로 붙여 써요. (예: 서류를 검토한바 몇 가지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었다.)
지
-그를 (만난지도 / 만난 지도○) 꽤 오래 됐다.
① 시간을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로 띄어 써야 해요. (예: 여자친구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다.)
② 의문·추측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어미로 붙여 씁니다. (예: 그 사람이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말할 때는 대충 얘기해도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낱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적으려고 하면 헷갈리지요. ‘일찌기/일찍이’ ‘발자국/발자국’ ‘갈께요/갈게요’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일찍이, 발자국, 갈게요’가 바른말이지요.
달디달다(×) → 다디달다(○)
-배가 고프니 밥이 (달디달다 / 다디달다).
매우 달다는 뜻으로 ‘달디달다’를 쓰기 쉽지만 ‘다디달다’가 맞는 말이에요. ‘달디달다’에서 ㄹ이 탈락한 ‘다디달다’를 표준어로 삼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주 가늘고 작다는 뜻의 ‘자디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간의 끝 받침 ‘ㄹ’은 ‘ㄷ·ㅈ·아’ 앞에서 줄지 않는 게 원칙인데, 관용상 ㄹ이 줄어진 형태가 굳어져 쓰이는 건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에요.
맨얼굴(×) → 민얼굴(○)
-시간이 없어 그냥 (맨얼굴 / 민얼굴)로 나왔다.
화장을 하지 않은 여자의 얼굴을 가리킬 때 ‘맨얼굴’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민얼굴’이 바른말입니다. ‘민얼굴’은 ‘민낯’이라 부르기도 해요.
‘맨-’은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입니다. ‘맨몸, 맨주먹’ 등처럼 쓰이지요. ‘민-’은 ‘꾸미거나 딸린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입니다. ‘민돗자리, 민저고리’ 등과 같이 사용돼요. ‘얼굴’의 경우 ‘맨.’을 붙여 쓸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다른 것이 없다’기보다 ‘꾸민 것이 없다’는 점에서 ‘맨-’보다 ‘민-’이 어울리므로 ‘맨얼굴’이 아니라 ‘민얼굴’이 된 것이에요.
자잘못(×) → 잘잘못(○)
-이번에 (자잘못 / 잘잘못)을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
싸우거나 다퉈서 분쟁이 일어났을 때 자주 쓰이는 표현이 ‘자잘못’입니다. 그러나 ‘잘잘못’을 표준어로 삼고 있어요. ‘잘잘못’보다 ‘자잘못’이 발음이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잘잘못’이 바른말이에요. ‘잘잘못’은 ‘잘(함)+잘못’의 구조로 ‘잘함’과 ‘잘못함’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배상복
1987년 중앙일보에 수습기자로 입사해 현재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에 ‘우리말 바루기’와 ‘글쓰기가 경쟁력’ 칼럼을 장기 연재하고 있어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말과 글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씀으로써 일반인들이 우리말과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경희대 겸임교수와 백석문화대 외래교수, 이화여대 대학원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각 대학과 기업체, 언론사 등의 글쓰기 초청 강의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EBS(우리말 우리글)를 비롯해 KBS, MBC 등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어요.
정부공인 실용글쓰기 인증시험 홍보대사 및 출제위원, 국립국어원 표준어 심의위원, 서울시 외국어표기 자문위원, 한국취업진로학회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현대 문장론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문장기술》, 《글쓰기 정석》, 《기자아빠의 논술 멘토링》,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 《우리말 바루기》, 《한국실용글쓰기(이론서)》, 《한국어가 있다》 1~4권 등이 있어요.
그림 : 김현철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북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틈틈이 일러스트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를 좋아해요. 어린이들과 강아지들도 좋아하고요. 앞으로 어린이들의 행복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그림작가가 되고 싶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슈퍼대디 레알 잉글리시》, 《내 아이 마음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행복 저글링》, 《폭스 팩터》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데/-대 | -든지/-던지 | -로서/-로써 | -률/-율 | -에/-에게 | 가르치다/가리키다 | 결재/결제 | 금새/금세 | 껍데기/껍질 | 꽃봉오리/꽃봉우리 | 낫다/낳다 | 너머/넘어 | 놀라다/놀래다 | 늘이다/늘리다 | 다르다/틀리다 | 당기다/댕기다 | 덕분/때문/탓 | 둘러싸인/둘러쌓인 | 떡볶기/떡볶이 | 띠다/띄다 | 맞추다/맞히다 | 바라다/바래다 | 번번이/번번히 | 부치다/붙이다 | 빌다/빌리다 | 안/않 | 왠/웬 | 조정/조종 | 한참/한창
못 다한 이야기, 지나친 줄임말을 삼가세요
2부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간(間) | 걸 | 그중 | ㄴ즉 | 대로 | 데 | 동안 | 만 | 만큼 | 망정 | 못하다 | 바 | 밖 | 뿐 | 안되다 | 이것, 저것 | 지 | 지난 | 커녕 | 한번
못 다한 이야기, 띄어 써야 할 거 같지만 꼭 붙여 써야 하는 단어들
3부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간지렸다/간질이다 | 갈께요/갈게요 | 과반수 이상/과반수 | 건데기/건더기 | 길다란/기다란 | 까발기다/까발리다 | 꺼예요/거예요 | 꾀임/꼬임 | 날으는 새/나는 새 | 달디달다/다디달다 | 담궜다/담갔다 | 덤테기/덤터기 | 데였다/데었다 | 뒤치닥거리/뒤치다꺼리 | 들어나다/드러나다 | 들여마셔라/들이마셔라 | 말빨/말발 | 맨얼굴/민얼굴 | 몇일/며칠 | 모자른다/모자란다 | 발자욱/발자국 | 본대없는/본데없는 | 본따다/본뜨다 | 뵈요/봬요 | 부화가 나다/부아가 나다 | (눈을) 불알이다/부라리다 | 사겨/사귀어 | 삼가다/삼가하다 | 설레이는/설레는 | 아다시피/알다시피 | 아지랭이/아지랑이 | 알맞는/알맞은 | 앳띤/앳된 | (나) 어떻해/나 어떡해 | 얼만큼/얼마큼 | 옴쭉달싹/옴짝달싹 | 우뢰/우레 | 으례/으레 | (꿈)이예요/꿈이에요 | 이제서야/이제야 | 일찌기/일찍이 | 있슴/있음 | 자잘못/잘잘못 | 졸립다/졸리다 | 추켜세우다/치켜세우다 | 치뤘다/치렀다 | 핼쓱하다/핼쑥하다 | 희안하다/희한하다
못 다한 이야기, SNS에서 잘못 사용되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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