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가 전쟁을 이야기하는 이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너무 일상적이라 그 소중함을 잊기 쉽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전쟁 소식을 듣지만, 전쟁이 막상 우리의 현실이 되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지요. 《론도의 노래》를 함께 쓰고 그린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작가들입니다. 지난해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계기로 이 작품을 썼습니다. 이들도 전쟁을 직접 겪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전쟁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쟁을 결정하는 것은 어른들이지만, 전쟁은 그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전쟁으로 죽고 다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잔혹함과 폭력성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립니다. 하지만 어린이들도 전쟁의 비참함에 대해, 전쟁이 남기는 상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어린이들이 또다시 전쟁을 일으키는 어리석은 어른으로 자라지 않을 테니까요.
세 친구가 전쟁과 싸우는 방법
론도의 꽃들은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전쟁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향기도 없는 가시 돋친 검은 꽃들이 돋아납니다. 세 친구는 처음엔 대화로 전쟁을 설득하려 합니다. 평화로운 이 마을에서 물러나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쟁은 고삐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 친구는 전쟁과 똑같은 방법을 쓰기로 합니다. 돌과 쇠붙이를 던져 전쟁의 심장을 공격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방법도 통하지 않습니다. 전쟁은 심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짙은 어둠과 무거운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온실에서도 이젠 시든 꽃들 몇 송이만 힘겹게 서로 머리를 기대고 있을 뿐이지요. 단코는 남은 꽃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단코가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힘껏 밟자, 전구에서 밝은 빛이 나와 어둠 속으로 뻗어 갑니다. 단코가 론도의 노래를 부르자, 고개를 숙였던 꽃들이 하나 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빛이 서서히 어둠을 밀어내고, 노래가 섬뜩한 전쟁 기계를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상처를 남기지만
단코는 이제 알게 됩니다. 어둠에는 빛으로 맞서야 하고, 폭력에는 한마음이 되어 부르는 노래로 맞서야 한다는 것을요. 세 친구는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해 빛을 내는 기계를 만듭니다. 마침내 이 기계에서 커다란 밝은 빛이 뻗어 나가고 마을 사람들이 꽃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가 울려 퍼지자, 전쟁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칩니다. 전쟁이 데리고 온 검은 꽃들과 가시덤불도 사라지고 어둠은 자취를 감춥니다.
어린이책에서도 평화와 협력이 전쟁과 폭력을 이긴다는 결말은 비교적 흔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도 모든 게 예전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다시 마을을 세우고 꽃들은 론도의 노래를 부르지만, 세 친구의 몸에는 제각기 전쟁의 상처가 남습니다. 론도 사람들 모두의 가슴에는 슬픈 기억이 새겨집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기억 덕분에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전쟁이 지나간 론도에는 붉은 양귀비들이 가득 자라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어느 병사가 시에서 이 꽃을 노래한 뒤로 붉은 양귀비는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론도의 노래》는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는 대신 강렬한 상징들을 이용하여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를 대비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용감한 세 친구의 깨달음처럼, 폭력은 폭력으로 물리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빛과 사랑이 가득할 때만이 폭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에 의해서만 사랑이 가능하듯, 평화도 평화로만 지킬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로마나 로마니신, 안드레이 레시프
로마나 로마니신과 안드레이 레시프는 ‘아그라프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도시인 르보프에서 살면서, 책과 그림과 커피 향기가 가득한 작업실에서 이 책을 함께 쓰고 그렸습니다.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에서 주는 ‘화이트 레이븐 상’을 받았고, 201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이 책으로 뉴호라이즌 부문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최혜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내일도 눈이 올까요?》와 《작은 파도》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의미 있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가 전쟁을 이야기하는 이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너무 일상적이라 그 소중함을 잊기 쉽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전쟁 소식을 듣지만, 전쟁이 막상 우리의 현실이 되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지요. 《론도의 노래》를 함께 쓰고 그린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작가들입니다. 지난해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계기로 이 작품을 썼습니다. 이들도 전쟁을 직접 겪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전쟁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쟁을 결정하는 것은 어른들이지만, 전쟁은 그들만의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전쟁으로 죽고 다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잔혹함과 폭력성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립니다. 하지만 어린이들도 전쟁의 비참함에 대해, 전쟁이 남기는 상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의 어린이들이 또다시 전쟁을 일으키는 어리석은 어른으로 자라지 않을 테니까요.
세 친구가 전쟁과 싸우는 방법
론도의 꽃들은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전쟁이 지나가는 자리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고 향기도 없는 가시 돋친 검은 꽃들이 돋아납니다. 세 친구는 처음엔 대화로 전쟁을 설득하려 합니다. 평화로운 이 마을에서 물러나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전쟁은 고삐를 늦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 친구는 전쟁과 똑같은 방법을 쓰기로 합니다. 돌과 쇠붙이를 던져 전쟁의 심장을 공격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방법도 통하지 않습니다. 전쟁은 심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짙은 어둠과 무거운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온실에서도 이젠 시든 꽃들 몇 송이만 힘겹게 서로 머리를 기대고 있을 뿐이지요. 단코는 남은 꽃들을 살리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단코가 자전거를 타고 페달을 힘껏 밟자, 전구에서 밝은 빛이 나와 어둠 속으로 뻗어 갑니다. 단코가 론도의 노래를 부르자, 고개를 숙였던 꽃들이 하나 둘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빛이 서서히 어둠을 밀어내고, 노래가 섬뜩한 전쟁 기계를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상처를 남기지만
단코는 이제 알게 됩니다. 어둠에는 빛으로 맞서야 하고, 폭력에는 한마음이 되어 부르는 노래로 맞서야 한다는 것을요. 세 친구는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해 빛을 내는 기계를 만듭니다. 마침내 이 기계에서 커다란 밝은 빛이 뻗어 나가고 마을 사람들이 꽃들과 함께 부르는 노래가 울려 퍼지자, 전쟁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칩니다. 전쟁이 데리고 온 검은 꽃들과 가시덤불도 사라지고 어둠은 자취를 감춥니다.
어린이책에서도 평화와 협력이 전쟁과 폭력을 이긴다는 결말은 비교적 흔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도 모든 게 예전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다시 마을을 세우고 꽃들은 론도의 노래를 부르지만, 세 친구의 몸에는 제각기 전쟁의 상처가 남습니다. 론도 사람들 모두의 가슴에는 슬픈 기억이 새겨집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런 기억 덕분에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전쟁이 지나간 론도에는 붉은 양귀비들이 가득 자라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어느 병사가 시에서 이 꽃을 노래한 뒤로 붉은 양귀비는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론도의 노래》는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는 대신 강렬한 상징들을 이용하여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를 대비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용감한 세 친구의 깨달음처럼, 폭력은 폭력으로 물리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빛과 사랑이 가득할 때만이 폭력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에 의해서만 사랑이 가능하듯, 평화도 평화로만 지킬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로마나 로마니신, 안드레이 레시프
로마나 로마니신과 안드레이 레시프는 ‘아그라프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오래되고 아름다운 도시인 르보프에서 살면서, 책과 그림과 커피 향기가 가득한 작업실에서 이 책을 함께 쓰고 그렸습니다. 독일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에서 주는 ‘화이트 레이븐 상’을 받았고, 201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이 책으로 뉴호라이즌 부문 라가치 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최혜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내일도 눈이 올까요?》와 《작은 파도》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의미 있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