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황과 이이는 왜 공부를 했을까요?
이황과 이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표적인 유학자들로 손꼽혀요. 타고난 공부 천재이자 노력 대왕인 두 사람은 서른다섯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부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었기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공부에 매진했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막상 공부를 세상에 실현하고자 했을 때, 두 사람이 선택한 방법은 극과 극으로 달랐어요. 두 사람은 왜 같은 목표를 두고도 각각 다른 선택을 했을까요? 평생 공부를 몸으로 실천한 두 사람의 인생을 통해, 옛 선비들이 공부를 중요하게 여긴 까닭을 알아봅니다.
옛 선비들은 왜 공부를 했을까요?
조선은 ‘숭유억불’, 즉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억누르는 정책을 나라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어요. 그만큼 유학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겼지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 입장에서 보면 옛 선비들이 왜 유학을 중요하게 여기고 유학을 왜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유학, 또는 성리학이라고 불리는 이 학문을 깊게 공부하고 이해하려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오백 년 전에, 신 나게 유학 공부를 한 두 사람이 있었어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그 주인공이지요. 퇴계 이황은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날이 저물고 밤이 이슥해도 모를 만큼 공부를 좋아한 노력형 공부 대왕이었고, 율곡 이이는 어려서부터 한번 보고 들은 것은 거의 잊지 않을 만큼 뛰어난 공부 천재였어요. 두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임금을 도와 백성이 편히 사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공부를 실천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두 사람의 선택이 극과 극으로 갈렸어요.
이황의 물러나기, 이이의 나아가기
이황과 이이가 살았던 시대는 법과 질서가 무너지던 시대였어요. 사치와 향락을 좋아했던 연산군은 없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있는 사람들에게 주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신하와 선비 들을 사형시키거나 귀양을 보냈어요. 중종반정이 일어나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중종이 왕이 되었어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인종을 거쳐 명종, 선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기강은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졌어요. 밖으로는 여진족과 왜구가 변방의 백성들을 괴롭혔고 안으로는 불안한 정치 상황 때문에 고통받는 백성들이 많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황과 이이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 다른 선택을 합니다. 이황은 관직에서 물러나 유학을 철저히 공부하고 서원을 세워서 생활 속에 유학이 뿌리내리도록 했어요. 이이는 관직에 나아가 적극적으로 왕에게 끊임없는 조언과 정책을 건의했어요. 공부한 것을 세상에 실현하고자 한 방법은 달랐지만, 그후, 두 사람이 한 선택은 조선의 역사와 사상을 변화하게 한 큰 원동력이 됩니다.
평생 공부한 것을 세상에 베풀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한 두 사람의 선택과 인생을 보면, 두 사람의 멋진 공부 대결이 왜 멋진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옛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공부에 매진하며 실천한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정춘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뒤늦게 한자와 한문의 묘한 맛에 빠져서 줄곧 그와 관련된 책과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한자 오디세이』, 『만화로 즐기는 한자 오디세이 1~3』, 『한 줄로 익히는 초등한자 650 1~2』, 『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 『마법천자문 고사성어-고급편』 등을 짓거나 편집했습니다.
그림 : 정은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공부했습니다. 2005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쓰고 그린 책으로 『헤어드레서 민지』가 있으며,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 『꼬마 와박사 소마, 미륵사에 가다』, 『내가 지켜 줄게』, 『색깔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 『슬픔아, 안녕?』,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 『개똥이 첫돌 잔치』 같은 책에 좋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 머리말 | 이황과 이이는 어떤 공부를 했을까요?
이황과 이이가 만나다 - 두 공부 벌레의 만남
도산을 찾아간 이이 | 이황과 이이의 대화 | 만남, 그 뒤
정도전 “백성의 마음을 잃은 임금은 버려도 좋다.”
공부는 왜 해야 하나? - 노력하는 공부 달인과 타고난 공부 천재
이황의 노력하는 공부 | 천재 이이의 방황 | 성인이 되라
조광조 “몸가짐을 바로 하는 데서 시작하라.”
공부로 세상을 살다 - 물러날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물러난 이황 | 이이의 불만과 이황의 반격 | 나아간 이이 | 다른 죽음
송시열 “다 틀렸다, 주자만이 옳다.”
공부로 세상을 바꾸다 - 서원 세우기와 정치 개혁하기
이황의 서원 세우기 | 이이의 경장과 변통 | 절반의 성공과 실패
정약용 “주자를 버리고 공자로 돌아가라.”
공부로 나를 다스리다 - 이황과 이이의 마음공부 대결
다시 공부로 | 마음공부 대결 | 네 가지 마음과 일곱 가지 감정
최한기 “쓸모없는 지식은 내다 버려라.”
| 마음 공부 생각 수업 | 이황과 이이에게 무엇을 배울까?
찾아보기 | 자료 제공 및 출처
이황과 이이는 왜 공부를 했을까요?
이황과 이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표적인 유학자들로 손꼽혀요. 타고난 공부 천재이자 노력 대왕인 두 사람은 서른다섯 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부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었기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공부에 매진했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막상 공부를 세상에 실현하고자 했을 때, 두 사람이 선택한 방법은 극과 극으로 달랐어요. 두 사람은 왜 같은 목표를 두고도 각각 다른 선택을 했을까요? 평생 공부를 몸으로 실천한 두 사람의 인생을 통해, 옛 선비들이 공부를 중요하게 여긴 까닭을 알아봅니다.
옛 선비들은 왜 공부를 했을까요?
조선은 ‘숭유억불’, 즉 유학을 숭상하고 불교를 억누르는 정책을 나라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어요. 그만큼 유학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겼지요. 그런데 오늘날 우리 입장에서 보면 옛 선비들이 왜 유학을 중요하게 여기고 유학을 왜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삼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유학, 또는 성리학이라고 불리는 이 학문을 깊게 공부하고 이해하려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오백 년 전에, 신 나게 유학 공부를 한 두 사람이 있었어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그 주인공이지요. 퇴계 이황은 한번 공부를 시작하면 날이 저물고 밤이 이슥해도 모를 만큼 공부를 좋아한 노력형 공부 대왕이었고, 율곡 이이는 어려서부터 한번 보고 들은 것은 거의 잊지 않을 만큼 뛰어난 공부 천재였어요. 두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임금을 도와 백성이 편히 사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공부를 실천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두 사람의 선택이 극과 극으로 갈렸어요.
이황의 물러나기, 이이의 나아가기
이황과 이이가 살았던 시대는 법과 질서가 무너지던 시대였어요. 사치와 향락을 좋아했던 연산군은 없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있는 사람들에게 주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신하와 선비 들을 사형시키거나 귀양을 보냈어요. 중종반정이 일어나 연산군의 이복동생인 중종이 왕이 되었어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고, 인종을 거쳐 명종, 선조에 이르기까지 조선의 기강은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졌어요. 밖으로는 여진족과 왜구가 변방의 백성들을 괴롭혔고 안으로는 불안한 정치 상황 때문에 고통받는 백성들이 많았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황과 이이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 다른 선택을 합니다. 이황은 관직에서 물러나 유학을 철저히 공부하고 서원을 세워서 생활 속에 유학이 뿌리내리도록 했어요. 이이는 관직에 나아가 적극적으로 왕에게 끊임없는 조언과 정책을 건의했어요. 공부한 것을 세상에 실현하고자 한 방법은 달랐지만, 그후, 두 사람이 한 선택은 조선의 역사와 사상을 변화하게 한 큰 원동력이 됩니다.
평생 공부한 것을 세상에 베풀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한 두 사람의 선택과 인생을 보면, 두 사람의 멋진 공부 대결이 왜 멋진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옛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공부에 매진하며 실천한 모습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 작가 소개
글 : 정춘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뒤늦게 한자와 한문의 묘한 맛에 빠져서 줄곧 그와 관련된 책과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한자 오디세이』, 『만화로 즐기는 한자 오디세이 1~3』, 『한 줄로 익히는 초등한자 650 1~2』, 『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 『마법천자문 고사성어-고급편』 등을 짓거나 편집했습니다.
그림 : 정은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공부했습니다. 2005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쓰고 그린 책으로 『헤어드레서 민지』가 있으며,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 『꼬마 와박사 소마, 미륵사에 가다』, 『내가 지켜 줄게』, 『색깔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 『슬픔아, 안녕?』,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 『개똥이 첫돌 잔치』 같은 책에 좋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 머리말 | 이황과 이이는 어떤 공부를 했을까요?
이황과 이이가 만나다 - 두 공부 벌레의 만남
도산을 찾아간 이이 | 이황과 이이의 대화 | 만남, 그 뒤
정도전 “백성의 마음을 잃은 임금은 버려도 좋다.”
공부는 왜 해야 하나? - 노력하는 공부 달인과 타고난 공부 천재
이황의 노력하는 공부 | 천재 이이의 방황 | 성인이 되라
조광조 “몸가짐을 바로 하는 데서 시작하라.”
공부로 세상을 살다 - 물러날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물러난 이황 | 이이의 불만과 이황의 반격 | 나아간 이이 | 다른 죽음
송시열 “다 틀렸다, 주자만이 옳다.”
공부로 세상을 바꾸다 - 서원 세우기와 정치 개혁하기
이황의 서원 세우기 | 이이의 경장과 변통 | 절반의 성공과 실패
정약용 “주자를 버리고 공자로 돌아가라.”
공부로 나를 다스리다 - 이황과 이이의 마음공부 대결
다시 공부로 | 마음공부 대결 | 네 가지 마음과 일곱 가지 감정
최한기 “쓸모없는 지식은 내다 버려라.”
| 마음 공부 생각 수업 | 이황과 이이에게 무엇을 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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