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 세계사 음식 이야기

▣ 출판사서평

1. 쌀국수 전쟁으로 널리 퍼진 음식 ┃ 베트남
쌀로 국수를 만들어 먹는 베트남만의 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 식민 지배를 겪으며 쌀국수에 고기 국물을 더한 지금의 ‘퍼(쌀국수)’가 되기까지 쌀국수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또 미국과 전쟁을 치르고 난 뒤, 베트남을 떠난 ‘보트 피플’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쌀국수가 전 세계로 널리 퍼지게 된 배경을 만나 본다.


2. 덴푸라 개항기에 들어온 튀김 요리 ┃ 일본
일본 나가사키 개항과 함께 알려지고 발전한 음식, 덴푸라. 기름에 튀기는 음식 문화가 없던 일본에서 덴푸라가 일본 대표 음식이 되기까지 포르투갈 선교사들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어떤 사연으로 얽혀져 있는지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간다. 에도 시대에 길거리 음식이 유행하게 된 배경과 부산항 개항으로 덴푸라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역사를 알아본다.



3. 마파두부 진마파 아주머니의 야심작 ┃ 중국
‘곰보 아주머니가 만든 두부 요리’라는 소박한 뜻의 마파두부는 화끈한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마파두부를 탄생시킨 진마파 아주머니가 두부 요릿집을 연 사연과 이 음식이 중국을 넘어 세계로 널리 퍼지게 된 과정을 따라간다. 또 매운 음식을 좋아했던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한다.


4. 떡볶이 궁중 음식에서 서민의 간식으로 ┃ 한국
영조의 어머니가 좋아했다는 궁중 음식 떡볶이. 그 옛날의 떡볶이는 간장 양념에 재어 둔 쇠고기를 떡과 같이 볶아서 만들었다. 조선 시대 말부터 조금씩 알려진 떡볶이가 지금처럼 매콤한 맛을 입고 순식간에 국민 간식으로 등극한 과정을 만난다. 또 짭조름하고 달달한 맛에서 매콤하고 개운한 맛으로 변화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떡볶이 변천사를 만나 본다.


5. 토르티야 둥글넓적하게 구운 옥수수빵 ┃ 멕시코
옥수수 가루로 만든 멕시코의 빵 토르티야. 고대 아즈텍 문명 때부터 재배한 옥수수가 멕시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또 에스파냐의 침략 이후 멕시코 음식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역사를 들춰 본다. 토르티야로 만든 멕시코의 대표 빵, 타코가 어떻게 세계 시장으로 뻗어 갈 수 있었는지 배경을 이해하며 현재 진행형인 타코의 변신에 주목한다.


6. 햄버거 아시아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 미국
몽골 유목민들이 먹던 말안장 스테이크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일대 변화를 맞으며 ‘함부르크 스테이크’가 되고, 이후 미국에서 ‘햄버거’로 변하기까지 햄버거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가 담겨 있다. 칭기즈 칸의 유럽 정복에서 미국의 골드러시까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햄버거. 오늘날 햄버거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을 알아본다.


7. 피자 이탈리아의 근대사가 담긴 둥근 빵 ┃ 이탈리아
유럽의 역사를 그대로 담은 음식, 피자. 피자가 발전하는 데에 아메리카에서 들어온 토마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나폴리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던 피자가 어떻게 여왕의 입맛을 사로잡아 훌륭한 요리로 대접받게 되었는지, 이후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간식으로 발전할 수 있었는지 맛있는 피자의 맛을 따라가 본다.


8. 크레이프 우연한 실수가 만든 화려한 맛 ┃ 프랑스
실수에 실수가 더해져 지금처럼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즐기는 요리가 된 크레이프. 이 음식이 가난한 농민들의 허기를 달래는 음식에서 화려한 디저트로 대변신한 데에는 우연과 실수가 범벅되어 있다. 또한 얇은 크레이프 한 장에 담긴 프랑스 혁명의 배경과 근대 만국박람회의 세계화가 담겨 있다. 달콤한 맛 뒤에 숨어 있는 쓰디쓴 역사를 만나 보자.
9. 케밥 유목민의 전통이 꼬치에 쏙쏙 ┃ 터키
동서 문명의 교차로라는 흔하디흔한 수식어로 표현되는 터키는 케밥을 통해서도 그 독특한 문화를 잘 알 수 있다. 유목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만들던 케밥은 이제 터키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세계로 뻗어 가고 있다. 터키의 자연환경과 종교, 그리고 동서양의 문화가 빚어낸 터키의 식문화를 통해 케밥의 발전을 이해한다.


10. 코샤리 쓱쓱 비벼 먹는 재미가 있다 ┃ 이집트
아프리카에 위치한 이집트에는 이름은 낯설어도 우리네 비빔을 닮아 친근한 음식 코샤리가 있다. 쓱쓱 싹싹 비벼 먹는 코샤리는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다. 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단번에 잡은 코샤리. 이 소박한 음식이 이집트 혁명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었는지, 이집트의 현대사를 살피면서 코샤리의 힘을 알아본다.

▣ 작가 소개

글 : 오지숙
대학에서 일본어와 아동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유아 독서 프로그램, 초등 독서토론 교재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술술 읽고, 깔깔 웃고, 쏙쏙 기억하는 글을 쓰기 위해 JY아카데미에서 글쓰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글 : 이은정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이 역사를 통해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길 희망하며 역사체험학습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온갖 재미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꿈을 전하고 싶어 JY아카데미에서 글쓰기 공부 중입니다.

그림 : 민경미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 동물들을 다룬 이야기에 관심이 많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명품 가방 속으로 악어들이 사라졌어요』, 『나는 동물이 좋아』, 『푸른 숲을 누가 만들었나?』, 『바나나가 과테말라 대통령을 쫓아냈다고?』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아시아]
쌀국수 전쟁으로 널리 퍼진 길거리 음식 / 베트남
덴푸라 개항기에 들어온 튀김 요리 / 일본
마파두부 진마파 아주머니의 야심작 / 중국
떡볶이 궁중 음식에서 서민의 간식으로 / 한국

[아메리카]
토르티야 둥글넓적하게 구운 옥수수빵 / 멕시코
햄버거 아시아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 미국

[유럽]
피자 이탈리아의 근대사가 담긴 둥근 빵 / 이탈리아
크레이프 우연한 실수가 만든 화려한 맛 / 프랑스

[중동]
케밥 유목민의 전통이 꼬치에 쏙쏙 / 터키

[아프리카]
코샤리 쓱쓱 비벼 먹는 재미가 있다 / 이집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