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어?
어느 뜨거운 여름날, 열한 살 양배는 수상한 아이와 마주친다. 그 아이는 양배에게 믿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코끼리와 함께 살다가 헤어졌는데, 700년도 넘게 그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이 황당한 사연에 양배가 보이는 행동이 인상적이다. 양배는 상대의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의 초라한 행색, 안타까운 상황, 아픈 상실감에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배는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일들을 겪고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마법 같은 변화를 맞이한다. 집을 뛰쳐나올 때만 해도, 돌처럼 단단했던 양배의 마음에 무언가 비집고 들어오게 된 것이다.
코끼리를 기다릴 수 있도록 정통 인도 카레를 부탁해!
양배는 가족들과 다투고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왔다. 뜨거운 한여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날이었다. 정신없이 뛰어서 친구 집으로 향하는데, 정원이 멋졌던 집 한 채가 마구 부서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사이 천둥이 치면서 크고 뚱뚱한 바람이 일어서는 걸 목격한다. 불길한 예감에 서둘러 자리를 피했는데 이상한 아이와 마주치게 된다. 세수 안 한 까만 얼굴에 구멍 난 옷을 입었고, 무엇보다 갈색 털 부츠를 신었다. 춥고 배고프다며 양배에게 카레를 먹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데! 양배는 그런 아이가 귀찮고 성가시면서도 완전히 떼어 놓지 못한다. 양배는 기묘한 사연을 품은 이 아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아이는 왜 하필이면 양배에게 이런 부탁을 해 온 것일까? 둘 사이에 숨겨진 인연의 고리는 이야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독자를 ‘바람’의 영향력 안에 두는 감각적인 이야기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읽고 있으면 바람의 움직임이 피부에 닿는 착각이 들 만큼 감각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만큼 바람은 주요 등장인물로 봐야 할 만큼 존재감이 강하다. 이야기 안에서 돌이 된 아이를 지켜주는 벗이자, 그 아이를 도울 만한 인연을 이끌어 당기는 역할도 한다. 은은하고 섬세하게, 때로는 세상을 뒤집을 만큼 강하게 움직이는 바람은 여러 사건들을 리듬감 있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작가는 바람이 그저 부는 대상이 아닌, 부는 데는 뭔가 의도와 이유가 있을 거라는 재미난 상상을 부여해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 작가 소개
글 : 남상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읽을 이야기만 있으면 외톨이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혼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만화책을 읽고 있으면 그리운 것들이 하나둘 마음속으로 들어와 친구처럼 놀아 주었어요. 거기에 코끼리도 있었을까요? 어느 날 그게 갑자기 궁금해져서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쓴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지은 소설책으로 《흰뱀을 찾아서》 《우체부가 없는 사진》 《나는 아버지의 친척》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 《키스감옥》 《인간 합격 데드라인》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이웃집 영환이》 《특별한 이웃 = ㅁ》가 있어요.
그림 : 김다정
부산에서 태어나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아이 적에 학교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노트에 낙서를 하며 놀았는데, 그 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때처럼 그림으로 대화하고, 나아가 감동을 주고 싶어요. 그린 책으로 《겁쟁이 아냐, 조심대왕이야》 《소년 소녀 무중력 비행중》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별》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동산 같은 정원이 있는 집
털 부츠 신은 아이
요런 뻥쟁이
이건 카레 맛이 아니야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어?
777년 전 이야기 ①
777년 전 이야기 ②
정통 인도식 카레의 맛
오른발이 없는 석상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어?
어느 뜨거운 여름날, 열한 살 양배는 수상한 아이와 마주친다. 그 아이는 양배에게 믿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코끼리와 함께 살다가 헤어졌는데, 700년도 넘게 그 코끼리를 기다리고 있어.’라고. 이 황당한 사연에 양배가 보이는 행동이 인상적이다. 양배는 상대의 말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의 초라한 행색, 안타까운 상황, 아픈 상실감에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이렇듯 양배는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한 일들을 겪고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 마법 같은 변화를 맞이한다. 집을 뛰쳐나올 때만 해도, 돌처럼 단단했던 양배의 마음에 무언가 비집고 들어오게 된 것이다.
코끼리를 기다릴 수 있도록 정통 인도 카레를 부탁해!
양배는 가족들과 다투고 화가 나서 집을 뛰쳐나왔다. 뜨거운 한여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날이었다. 정신없이 뛰어서 친구 집으로 향하는데, 정원이 멋졌던 집 한 채가 마구 부서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 사이 천둥이 치면서 크고 뚱뚱한 바람이 일어서는 걸 목격한다. 불길한 예감에 서둘러 자리를 피했는데 이상한 아이와 마주치게 된다. 세수 안 한 까만 얼굴에 구멍 난 옷을 입었고, 무엇보다 갈색 털 부츠를 신었다. 춥고 배고프다며 양배에게 카레를 먹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데! 양배는 그런 아이가 귀찮고 성가시면서도 완전히 떼어 놓지 못한다. 양배는 기묘한 사연을 품은 이 아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아이는 왜 하필이면 양배에게 이런 부탁을 해 온 것일까? 둘 사이에 숨겨진 인연의 고리는 이야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독자를 ‘바람’의 영향력 안에 두는 감각적인 이야기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읽고 있으면 바람의 움직임이 피부에 닿는 착각이 들 만큼 감각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만큼 바람은 주요 등장인물로 봐야 할 만큼 존재감이 강하다. 이야기 안에서 돌이 된 아이를 지켜주는 벗이자, 그 아이를 도울 만한 인연을 이끌어 당기는 역할도 한다. 은은하고 섬세하게, 때로는 세상을 뒤집을 만큼 강하게 움직이는 바람은 여러 사건들을 리듬감 있게 만들어 준다. 이처럼 작가는 바람이 그저 부는 대상이 아닌, 부는 데는 뭔가 의도와 이유가 있을 거라는 재미난 상상을 부여해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 작가 소개
글 : 남상순
동화와 소설을 쓰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읽을 이야기만 있으면 외톨이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혼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만화책을 읽고 있으면 그리운 것들이 하나둘 마음속으로 들어와 친구처럼 놀아 주었어요. 거기에 코끼리도 있었을까요? 어느 날 그게 갑자기 궁금해져서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쓴 것 같아요. 지금까지 지은 소설책으로 《흰뱀을 찾아서》 《우체부가 없는 사진》 《나는 아버지의 친척》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 《키스감옥》 《인간 합격 데드라인》 등이 있고, 동화책으로는 《이웃집 영환이》 《특별한 이웃 = ㅁ》가 있어요.
그림 : 김다정
부산에서 태어나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아이 적에 학교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노트에 낙서를 하며 놀았는데, 그 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때처럼 그림으로 대화하고, 나아가 감동을 주고 싶어요. 그린 책으로 《겁쟁이 아냐, 조심대왕이야》 《소년 소녀 무중력 비행중》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별》 등이 있어요.
▣ 주요 목차
동산 같은 정원이 있는 집
털 부츠 신은 아이
요런 뻥쟁이
이건 카레 맛이 아니야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어?
777년 전 이야기 ①
777년 전 이야기 ②
정통 인도식 카레의 맛
오른발이 없는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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