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주인공 ‘미아’는 ‘어여쁜 아이’이다. 언뜻 특별하고 개성 있는 주인공이 떠오르지만 미아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 그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아는 ‘말수가 적고, 조용하고, 얌전한, 말썽이란 걸 모르는 아이’이다. 반에 한둘쯤 있지만 아무도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 그런 미아가 매일 아침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한 순간, 아주 특별한 버스가 눈앞에 나타난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경험은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가진 소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평범한’ 인물의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여행은 독자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이끌어 낸다. 또한 네버랜드의 비밀이 밝혀진 순간, 이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세계에 감춰진 비밀
미아가 하늘을 나는 버스를 타고, 말하는 깜빡두더지의 안내로 도착한 네버랜드는 거대한 용의 등에 타올라 하늘을 날고, 무지개 위에서 뛰어놀 수 있는 신비한 세계다. 잔소리하는 어른도 학교와 학원도 없고, 모두와 동무가 될 수 있고, 맛있는 것이 가득한 거대한 놀이터!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낙원의 풍경이 글과 그림으로 살아나 어린이 독자들을 설레게 한다. 그곳에서 생전 처음으로 크게 소리 내어 웃고, 처음 보는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동무가 되는 미아의 모습에 독자들은 신나게 노는 듯한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렇게 독자들의 호기심과 미아의 기쁨에 최고조에 달했을 때 네버랜드의 비밀이 밝혀진다. 네버랜드는 살아 있을 때 신나게 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잠시 머무르는 곳이라는 것. 함께 뛰어놀던 동무들이 노란 나비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미아는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네버랜드는 마음껏 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공간이며, 미아처럼 ‘평범한 아이’조차 집으로 돌아가기를 잊을 정도로 소망하는 낙원이다. 그렇기에 네버랜드의 비밀은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고, 마음껏 놀 시간과 자유를 빼앗긴 수많은 요즘 어린이들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놀랍고도 슬픈 반전이다. 《네버랜드 미아》는 어린이 독자들뿐만 아니라 동심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야 하는 모든 어른 독자들이 현실에서 억눌린 마음, 빼앗긴 동심을 위로한다.
시적인 문장과 치밀한 복선에 숨겨진 의미
김기정 작가는 현실 세계의 모순이나 어린이의 억눌린 욕구를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승화시켜 독자들의 사랑과 문단의 인정을 받아 왔다. 《네버랜드 미아》는 중견 작가다운 탄탄한 문학성과 깊은 감동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네버랜드 미아》는 미아가 사라진 순간을 회상하는 데에서 시작해,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엄마’가 된 미아가 이제는 노인이 된 ‘엄마’를 만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독특한 액자식 구성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치이다. 이렇듯 독특한 기법과 상징, 복선들을 읽는 것은 이 작품의 커다란 매력이다. 미아가 버스를 타는 순간 무심코 중얼거린 말이 네버랜드로 들어가는 열쇠였다는 사실, 책의 서두에 적힌 ‘지금도 엄마 품을 떠나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라는 헌사의 진정한 의미 등 작품의 시작부터 촘촘히 배치된 복선은 작품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거기에 ‘미아’라는 이름에 담긴 ‘어여쁜 아이(美兒)’와 ‘길 잃은 아이(迷兒)’라는 두 가지 의미, 미아가 ‘평범한 아이’인 이유 등 작품 속에 숨겨진 상징들을 읽어 낼 때마다 독자들은 짜릿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낸 아름답지만 슬픈 환상
네버랜드는 겉보기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화려한 놀이터이지만 슬픈 비밀을 담고 있는 곳이며,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어린이다운 천진한 모습과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다. 그러나 작가는 주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의미심장한 복선과 반전으로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지현 화가의 그림은 그러한 글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품을 고조시킨다. 《네버랜드 미아》의 그림은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와 아름다운 색감, 여백을 통해 그림 속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시적인 글과 상징적인 그림의 조화는 《네버랜드 미아》를 한층 깊이 있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 작가 소개
저 : 김기정
KIM,KIE-JOUNG
『바나나가 뭐예유?』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가로,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기획, 편집 일을 했다. 늘 놀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노력의 결실로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로 제 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바나나가 뭐예유?』,『고얀놈 혼내 주기』,『박뛰엄이 노는 법』,『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등과 같은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며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바나나가 뭐예유?』와 같은 작품에서는 바나나가 귀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겐 순수한 동심을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동시대 인들이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네버랜드 미아』,『해를 삼킨 아이들』, 『비야 비야 오너라』 같은 책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선함을 통해서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수상한 『해를 삼킨 아이들』과 같은 작품에서는 역사와 창작동화를 함께 엮어 역사를 재해석해보는 방법을 도입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도 여전히 어린이들의 마음과 동심을 대변하는 작품들을 생산하기 위한 창작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다. 펼처보기 닫기
그림 : 이지현
서울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션 학교 HILLS를 졸업했다. 부드러운 색감과,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독특한 화풍은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 독자들까지도 사로잡는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그림책 《수영장》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주인공 ‘미아’는 ‘어여쁜 아이’이다. 언뜻 특별하고 개성 있는 주인공이 떠오르지만 미아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면 그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아는 ‘말수가 적고, 조용하고, 얌전한, 말썽이란 걸 모르는 아이’이다. 반에 한둘쯤 있지만 아무도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 그런 미아가 매일 아침 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는 정류장에서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고 생각한 순간, 아주 특별한 버스가 눈앞에 나타난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경험은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이 가진 소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평범한’ 인물의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여행은 독자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이끌어 낸다. 또한 네버랜드의 비밀이 밝혀진 순간, 이 모든 것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세계에 감춰진 비밀
미아가 하늘을 나는 버스를 타고, 말하는 깜빡두더지의 안내로 도착한 네버랜드는 거대한 용의 등에 타올라 하늘을 날고, 무지개 위에서 뛰어놀 수 있는 신비한 세계다. 잔소리하는 어른도 학교와 학원도 없고, 모두와 동무가 될 수 있고, 맛있는 것이 가득한 거대한 놀이터!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낙원의 풍경이 글과 그림으로 살아나 어린이 독자들을 설레게 한다. 그곳에서 생전 처음으로 크게 소리 내어 웃고, 처음 보는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동무가 되는 미아의 모습에 독자들은 신나게 노는 듯한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렇게 독자들의 호기심과 미아의 기쁨에 최고조에 달했을 때 네버랜드의 비밀이 밝혀진다. 네버랜드는 살아 있을 때 신나게 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잠시 머무르는 곳이라는 것. 함께 뛰어놀던 동무들이 노란 나비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미아는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네버랜드는 마음껏 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공간이며, 미아처럼 ‘평범한 아이’조차 집으로 돌아가기를 잊을 정도로 소망하는 낙원이다. 그렇기에 네버랜드의 비밀은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고, 마음껏 놀 시간과 자유를 빼앗긴 수많은 요즘 어린이들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놀랍고도 슬픈 반전이다. 《네버랜드 미아》는 어린이 독자들뿐만 아니라 동심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야 하는 모든 어른 독자들이 현실에서 억눌린 마음, 빼앗긴 동심을 위로한다.
시적인 문장과 치밀한 복선에 숨겨진 의미
김기정 작가는 현실 세계의 모순이나 어린이의 억눌린 욕구를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로 승화시켜 독자들의 사랑과 문단의 인정을 받아 왔다. 《네버랜드 미아》는 중견 작가다운 탄탄한 문학성과 깊은 감동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네버랜드 미아》는 미아가 사라진 순간을 회상하는 데에서 시작해,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엄마’가 된 미아가 이제는 노인이 된 ‘엄마’를 만나는 장면으로 끝난다. 이 독특한 액자식 구성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치이다. 이렇듯 독특한 기법과 상징, 복선들을 읽는 것은 이 작품의 커다란 매력이다. 미아가 버스를 타는 순간 무심코 중얼거린 말이 네버랜드로 들어가는 열쇠였다는 사실, 책의 서두에 적힌 ‘지금도 엄마 품을 떠나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라는 헌사의 진정한 의미 등 작품의 시작부터 촘촘히 배치된 복선은 작품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다. 거기에 ‘미아’라는 이름에 담긴 ‘어여쁜 아이(美兒)’와 ‘길 잃은 아이(迷兒)’라는 두 가지 의미, 미아가 ‘평범한 아이’인 이유 등 작품 속에 숨겨진 상징들을 읽어 낼 때마다 독자들은 짜릿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가 이뤄낸 아름답지만 슬픈 환상
네버랜드는 겉보기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화려한 놀이터이지만 슬픈 비밀을 담고 있는 곳이며,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어린이다운 천진한 모습과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다. 그러나 작가는 주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의미심장한 복선과 반전으로 긴장감을 유지한다. 이지현 화가의 그림은 그러한 글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품을 고조시킨다. 《네버랜드 미아》의 그림은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와 아름다운 색감, 여백을 통해 그림 속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시적인 글과 상징적인 그림의 조화는 《네버랜드 미아》를 한층 깊이 있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 작가 소개
저 : 김기정
KIM,KIE-JOUNG
『바나나가 뭐예유?』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가로,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기획, 편집 일을 했다. 늘 놀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노력의 결실로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로 제 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바나나가 뭐예유?』,『고얀놈 혼내 주기』,『박뛰엄이 노는 법』,『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등과 같은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며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바나나가 뭐예유?』와 같은 작품에서는 바나나가 귀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겐 순수한 동심을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동시대 인들이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네버랜드 미아』,『해를 삼킨 아이들』, 『비야 비야 오너라』 같은 책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선함을 통해서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수상한 『해를 삼킨 아이들』과 같은 작품에서는 역사와 창작동화를 함께 엮어 역사를 재해석해보는 방법을 도입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도 여전히 어린이들의 마음과 동심을 대변하는 작품들을 생산하기 위한 창작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다. 펼처보기 닫기
그림 : 이지현
서울에서 태어나 일러스트레이션 학교 HILLS를 졸업했다. 부드러운 색감과,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독특한 화풍은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 독자들까지도 사로잡는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그림책 《수영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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