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주요 목차
빨간 지붕 집
우산
감꽃 목걸이
숨겨진 얼굴
여름 글방
행복의 그림자
갈뫼산의 무덤
선물
악수
돌아온 사람
열두 번째 생일
안터말의 봄
지은이의 말
책 읽는 가족 여러분에게
▣ 책 소개
* 은지는 집으로 오는 내내 가슴 속에 맴돌던 생각을 말했다.
"희망원 아이들하고 안터말 아이들 사이에 넓은 강물이 흐르는 것 같아. 그 강물을 건널 수 있게 다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네가 다리가 되렴." 은지는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알게 된 듯 마음 속이 환해졌다.- 본문 중에서
▣ 신문 서평
너와 나 사이의 강물, 건널 수 있어
“이금이의 동화는 따뜻하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그늘·결핍·부재·소외의 영역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로 향한다. 행복한 여건을 ‘타고나지’ 못한 아이들, 어른들의 가난과 불행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 가슴에 한 자락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작가다.
그의 첫 장편동화이기도 한 이 작품 역시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병약한 엄마를 잃고 무명화가인 아빠와 함께 안터말이라는 시골에서 살게 된 은지. ‘엄마 없는 아이’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은지에게 ‘희망원 아이’ 윤철이는 단지 보육원 말썽꾸러기가 아니다. 마음의 심지 대신 외양만 바라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가혹하고 경솔한 일인지 은지는 윤철이와 쌓아가는 우정을 통해 깨닫는다.
아이들 이야기뿐 아니다. 작가는 안터말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덕진네 서방님’과 ‘머슴 순보’의 이야기를 교차시킨다. 전쟁이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로 인해 서로 원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숙명. 그 상처를 딛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극적으로 전개된다.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사사로운 갈등에 출렁이는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다. 주제가 모호한 생활동화, 억지투성이 교훈동화와 차별화되는 이유다. 초등 3년 이상.[2005.3.25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빨간 지붕 집
우산
감꽃 목걸이
숨겨진 얼굴
여름 글방
행복의 그림자
갈뫼산의 무덤
선물
악수
돌아온 사람
열두 번째 생일
안터말의 봄
지은이의 말
책 읽는 가족 여러분에게
▣ 책 소개
* 은지는 집으로 오는 내내 가슴 속에 맴돌던 생각을 말했다.
"희망원 아이들하고 안터말 아이들 사이에 넓은 강물이 흐르는 것 같아. 그 강물을 건널 수 있게 다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아빠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네가 다리가 되렴." 은지는 어려운 문제의 해답을 알게 된 듯 마음 속이 환해졌다.- 본문 중에서
▣ 신문 서평
너와 나 사이의 강물, 건널 수 있어
“이금이의 동화는 따뜻하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그늘·결핍·부재·소외의 영역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로 향한다. 행복한 여건을 ‘타고나지’ 못한 아이들, 어른들의 가난과 불행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 가슴에 한 자락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작가다.
그의 첫 장편동화이기도 한 이 작품 역시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병약한 엄마를 잃고 무명화가인 아빠와 함께 안터말이라는 시골에서 살게 된 은지. ‘엄마 없는 아이’라는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은지에게 ‘희망원 아이’ 윤철이는 단지 보육원 말썽꾸러기가 아니다. 마음의 심지 대신 외양만 바라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가혹하고 경솔한 일인지 은지는 윤철이와 쌓아가는 우정을 통해 깨닫는다.
아이들 이야기뿐 아니다. 작가는 안터말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덕진네 서방님’과 ‘머슴 순보’의 이야기를 교차시킨다. 전쟁이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로 인해 서로 원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숙명. 그 상처를 딛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이 극적으로 전개된다.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사사로운 갈등에 출렁이는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다. 주제가 모호한 생활동화, 억지투성이 교훈동화와 차별화되는 이유다. 초등 3년 이상.[2005.3.25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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