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 숙제가 있다. 각자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오도록!”
아이들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용돈 받기’ 숙제
단, 용돈을 받으면 4개로 쪼개서 쓸 것!
비밀투성이 얼큰쌤이 내주는 수상하지만 의미 있는 숙제!
용돈을 바듯하게 쓰는 장우는 등하교길마다 문방구에 들락거리는 친구 호석이를 마냥 부러워합니다. 장우보다 많이 받는 호석이도 용돈에 불만이 많기는 마찬가지이지요.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용돈은 늘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구두쇠로 소문난 ‘왕대두’ 선생님이 장우네 반 담임 선생님이 됩니다. 머리도 크고 얼굴도 큰 선생님의 별명은 단번에 ‘얼큰쌤’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에 선생님은 얼굴 크기만 넉넉하지 모든 게 빡빡하고 짜기만 합니다. 단벌 신사에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까지 돈을 쓴 흔적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물건을 헤프게 쓰는 걸 아주 못마땅하게 여겨 잔소리도 아끼지 않습니다.
낭비를 일삼는 아이들을 혼내려고 벼르던 중, 선생님은 휴지통에서 멀쩡한 필통 하나를 발견합니다. 선생님은 낡지도 않은 필통을 함부로 버린 걸 알고 나서 노발대발 화를 내지요. 잃어버린 물건을 찾지 않고 새것만 꺼내어 쓰는 아이들의 모습에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합니다. 낭비하는 습관을 치료할 특별한 숙제를 내기로 한 것이지요. 바로, ‘용돈 받기’ 숙제입니다. 숙제는 싫지만, 그 숙제가 용돈 받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열 번 시켜도 열 번 모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숙제니까요! 귀찮게 용돈 기입장을 써야 하지만, 까짓것 기꺼이 쓸 수 있습니다. 용돈만 더 받을 수 있다면요. 선생님은 용돈을 받되, 사용하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우선, 용돈을 받으면 4개의 봉투에 나누어 담아야 합니다. 자신이 쓸 돈, 저축할 돈, 긴급 자금, 그리고 기부할 돈으로 말입니다. 아이들은 왜 기부를 해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하지요.
선생님은 자물쇠가 채워진 네모난 저금통을 하나 꺼내며 여기에 조금씩 돈을 모으자고 합니다.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가장 잘 낸 아이는 ‘기부왕’으로 뽑고 상도 주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기부보다는 상에 더 관심을 보이며 열심히 돈을 모아 갑니다. 처음에는 돈을 많이 내야 기부왕이 되는 줄 알았던 장우도, 조금씩 꾸준히 돈을 내면 된다는 말에 집안일을 도와주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받으며 열심히 돈을 모으지요.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 있던 저금통이 사라집니다. 당황한 아이들은 재빨리 선생님에게 이르지만 선생님의 반응이 수상합니다. 도둑을 잡기는커녕 돈에 대해 물어도 자꾸 말을 돌리기만 하는 겁니다. 갑자기 신발과 옷도 새것으로 바꾸고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범인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도둑쌤’이라고 부르는 아이들까지 생겨나지요. 엄마들 사이에도 소문이 날 즈음, 학부모 참관 수업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날, 얼큰쌤은 깜짝 발표를 합니다.
‘기부’라는 작은 실천 뒤에 따라오는 벅찬 감동
선생님은 비어 있는 저금통을 꺼내며 고백할 것이 있다고 비장하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이 도둑이라는 걸 고백하려나 보다 하고 긴장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진을 한 장씩 나누어 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로 2학년 1반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사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각자 모은 액수 별로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들은 뜻밖의 일에 놀라면서도 기뻐하며 가슴 벅차 합니다. 자신들이 준 작은 도움이 이렇게 큰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깨가 절로 쑤욱 올라갈 정도로 뿌듯해하지요. 그리고 드디어 기부왕을 뽑는 순서! 장우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한 종수를 슬쩍 바라봅니다. 모두가 긴장한 순간, 선생님의 발표에 엄마들과 아이들은 모두 환호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과연 2학년 1반 기부왕은 누구일까요?
작가는 아이들에게 절약과 기부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질을 얻어서 생기는 행복과 다른 사람을 도와 가슴속에 따뜻함을 채워서 느끼는 행복의 온도는 분명 다르기 때문이지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요즘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소비’는 경제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깃거리입니다. 더불어 거창하게 큰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조금씩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얼큰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추천 포인트
3학년 1학기 국어-가 1. 감동을 나누어요.
통합교과 이웃1-1. 이웃
* 용돈을 아껴 쓰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배워요.
* 지속적인 기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실천해요.
▣ 작가 소개
글 : 김미희
바다 빛깔이 예쁜 제주 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달리기 시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푸른문학상 동시와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고, 제6회 서덕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동화 「하늘을 나는 고래」로 장생포 고래동화대상, 「색시가 필요해」로 그린스타트 공모전에 뽑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달님도 인터넷해요?』, 『네 잎 클로버 찾기』, 『동시는 똑똑해』 등이 있고, 『난다 난다 신난다』, 『슈퍼맘 능력고사』를 함께 썼습니다.
그림 : 에스더
어릴 적부터 조물조물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해서 어른이 된 지금도 꾸준히 미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외에도 의상 디자인, 기업 디자인과 창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쁜 말은 재밌어』, 『발명품 대회 도전하기』, 『궁궐에는 누가 살았을까?』, 『또르르르 물을 따라가 봐』, 『황금박쥐 부대』, 『광합성 소년』 등이 있습니다.
“자, 숙제가 있다. 각자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오도록!”
아이들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용돈 받기’ 숙제
단, 용돈을 받으면 4개로 쪼개서 쓸 것!
비밀투성이 얼큰쌤이 내주는 수상하지만 의미 있는 숙제!
용돈을 바듯하게 쓰는 장우는 등하교길마다 문방구에 들락거리는 친구 호석이를 마냥 부러워합니다. 장우보다 많이 받는 호석이도 용돈에 불만이 많기는 마찬가지이지요.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들에게 용돈은 늘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구두쇠로 소문난 ‘왕대두’ 선생님이 장우네 반 담임 선생님이 됩니다. 머리도 크고 얼굴도 큰 선생님의 별명은 단번에 ‘얼큰쌤’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에 선생님은 얼굴 크기만 넉넉하지 모든 게 빡빡하고 짜기만 합니다. 단벌 신사에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까지 돈을 쓴 흔적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물건을 헤프게 쓰는 걸 아주 못마땅하게 여겨 잔소리도 아끼지 않습니다.
낭비를 일삼는 아이들을 혼내려고 벼르던 중, 선생님은 휴지통에서 멀쩡한 필통 하나를 발견합니다. 선생님은 낡지도 않은 필통을 함부로 버린 걸 알고 나서 노발대발 화를 내지요. 잃어버린 물건을 찾지 않고 새것만 꺼내어 쓰는 아이들의 모습에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합니다. 낭비하는 습관을 치료할 특별한 숙제를 내기로 한 것이지요. 바로, ‘용돈 받기’ 숙제입니다. 숙제는 싫지만, 그 숙제가 용돈 받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열 번 시켜도 열 번 모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숙제니까요! 귀찮게 용돈 기입장을 써야 하지만, 까짓것 기꺼이 쓸 수 있습니다. 용돈만 더 받을 수 있다면요. 선생님은 용돈을 받되, 사용하는 법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우선, 용돈을 받으면 4개의 봉투에 나누어 담아야 합니다. 자신이 쓸 돈, 저축할 돈, 긴급 자금, 그리고 기부할 돈으로 말입니다. 아이들은 왜 기부를 해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해하지요.
선생님은 자물쇠가 채워진 네모난 저금통을 하나 꺼내며 여기에 조금씩 돈을 모으자고 합니다.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가장 잘 낸 아이는 ‘기부왕’으로 뽑고 상도 주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기부보다는 상에 더 관심을 보이며 열심히 돈을 모아 갑니다. 처음에는 돈을 많이 내야 기부왕이 되는 줄 알았던 장우도, 조금씩 꾸준히 돈을 내면 된다는 말에 집안일을 도와주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받으며 열심히 돈을 모으지요.
그러던 어느 날, 교실에 있던 저금통이 사라집니다. 당황한 아이들은 재빨리 선생님에게 이르지만 선생님의 반응이 수상합니다. 도둑을 잡기는커녕 돈에 대해 물어도 자꾸 말을 돌리기만 하는 겁니다. 갑자기 신발과 옷도 새것으로 바꾸고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범인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도둑쌤’이라고 부르는 아이들까지 생겨나지요. 엄마들 사이에도 소문이 날 즈음, 학부모 참관 수업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날, 얼큰쌤은 깜짝 발표를 합니다.
‘기부’라는 작은 실천 뒤에 따라오는 벅찬 감동
선생님은 비어 있는 저금통을 꺼내며 고백할 것이 있다고 비장하게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이 도둑이라는 걸 고백하려나 보다 하고 긴장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진을 한 장씩 나누어 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로 2학년 1반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사진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각자 모은 액수 별로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들은 뜻밖의 일에 놀라면서도 기뻐하며 가슴 벅차 합니다. 자신들이 준 작은 도움이 이렇게 큰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깨가 절로 쑤욱 올라갈 정도로 뿌듯해하지요. 그리고 드디어 기부왕을 뽑는 순서! 장우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한 종수를 슬쩍 바라봅니다. 모두가 긴장한 순간, 선생님의 발표에 엄마들과 아이들은 모두 환호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과연 2학년 1반 기부왕은 누구일까요?
작가는 아이들에게 절약과 기부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질을 얻어서 생기는 행복과 다른 사람을 도와 가슴속에 따뜻함을 채워서 느끼는 행복의 온도는 분명 다르기 때문이지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요즘 아이들에게 ‘가치 있는 소비’는 경제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깃거리입니다. 더불어 거창하게 큰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조금씩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얼큰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추천 포인트
3학년 1학기 국어-가 1. 감동을 나누어요.
통합교과 이웃1-1. 이웃
* 용돈을 아껴 쓰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배워요.
* 지속적인 기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실천해요.
▣ 작가 소개
글 : 김미희
바다 빛깔이 예쁜 제주 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달리기 시합」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푸른문학상 동시와 동화 부문에 각각 당선되었고, 제6회 서덕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동화 「하늘을 나는 고래」로 장생포 고래동화대상, 「색시가 필요해」로 그린스타트 공모전에 뽑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달님도 인터넷해요?』, 『네 잎 클로버 찾기』, 『동시는 똑똑해』 등이 있고, 『난다 난다 신난다』, 『슈퍼맘 능력고사』를 함께 썼습니다.
그림 : 에스더
어릴 적부터 조물조물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해서 어른이 된 지금도 꾸준히 미술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외에도 의상 디자인, 기업 디자인과 창작 활동을 통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쁜 말은 재밌어』, 『발명품 대회 도전하기』, 『궁궐에는 누가 살았을까?』, 『또르르르 물을 따라가 봐』, 『황금박쥐 부대』, 『광합성 소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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