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불굴의 노력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공부, 성적, 친구들과의 우정, 부모님과의 관계, 꿈에 대한 고민까지, 살면서 처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시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주변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의 삶을 보고 깨달음을 얻거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읽으며 지혜를 얻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와, 눈앞에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해 나갑니다. 그렇게 우리가 처한 삶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다 보면, 세상을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집니다. 한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착하다, 나쁘다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보여 준 행적을 보면서, 좋은 행동은 본받고 나쁜 행동은 스스로 경계를 삼으며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을 올바로 이해하는 길이지요. 우리가 역사적인 인물들의 생애를 읽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과 닿아 있습니다. 여기, 자신의 목숨을 다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노력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동양 최고의 역사가로 평가받는 사마천입니다.
개인의 비극을 역사로 승화하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 중국 한나라 섬서성 한성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마천의 집안은 대대로 역사를 기록하는 벼슬을 지냈는데, 사마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매진하기를 바랐습니다. 사마천은 수많은 책을 읽고 중국 전역을 답사해 자료를 모으며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48세 때에, 친구인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이라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당시 궁형은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형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사마천은 치욕을 감수하고서라도 살아남아, 역사를 기록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견디며 사마천은 역사 속의 수많은 인물들의 삶들을 다시 눈여겨보기 시작합니다. 그 속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암울한 시대에 비극적인 현실을 견디며 온갖 난관을 극복해 나간 인물들의 삶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상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간 인물들도 있었지만, 뼈아픈 실패를 맛본 인물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마천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극한 어려움에 처한 그들의 행적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고 그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이들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억울한 이들은 후세에라도 명예를 회복하고, 올바른 행동은 본받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양한 인간의 삶을 기록하며 공감하고, 기뻐하고, 때로는 분노하거나 비판하기도 하면서 사마천은 자신의 개인적 불행을 역사를 기록하는 공적 행위를 통해 치유 받고 위로받았는지 모릅니다.
인간 중심의 역사서 《사기열전》
《사기》는 중국 상고시대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 무제 시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제왕을 다룬 〈본기〉, 그 아래 신분이 나오는 〈세가〉, 〈표〉, 〈서〉, 〈열전〉까지 총 130여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기》 이전의 역사서가 단편적인 사실들을 기록하거나 일어난 일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한 것에 그쳤다면, 《사기》는 철저히 인물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서술 방식을 기전체(紀傳體)라고 합니다. 사마천은 수많은 문헌을 읽고, 그 인물이 활동했던 지역을 답사하며 모은 치밀한 사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기술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솔직한 평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떤 인물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나 사건을 풍부하게 싣고 인물이 처한 행동이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와 생동감을 줍니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들의 특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를 통해 해당 인물들을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기》 가운데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열전〉 편은 왕이나 제후, 귀족같이 지위가 높은 인물들뿐만 아니라, 청렴한 관리, 나쁜 관리, 장사치, 사기꾼, 무당, 도둑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등장합니다. 여기에는 온갖 대립과 갈등, 지조와 배신, 우정, 복수, 탐욕 등 오늘날에도 흔히 보거나 경험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루어볼 때, 인간의 본질적인 면을 탐구하고자 한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널리 사랑 받은 불후의 고전 《사기열전》을 통해,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희망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원저 : 사마천
司馬遷,자장(子長)
한나라 전성기인 한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이자 문학자로, 기원전 145년경 오늘날의 중국 섬서성 한성시의 고문촌 용문채에서 태어났다. 황제 측근에서 각종 기록을 담당하던 아버지 사마담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정진했다.
20세를 전후해서는 당대 최고의 학자인 공안국과 동중서를 만났는데, 이는 그의 학문적 여정에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동중서를 통해서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었다. 한편 이 시기에 역사 유적지를 찾아 자유롭게 천하를 방랑했는데, 이는 훗날 『사기』 저술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 후 그는 황제의 경호원 격인 낭중이라는 직책에 임명되었지만 그의 나이 36세 때 사마담이 낙양에서 화병으로 죽으면서 남긴 유언을 계기로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대역사서를 완성하는 일이었다. 3년 후 사관직인 태사령에 오른 그는 B.C. 99년 이능의 투항 사건을 맞아 홀로 이능 장군을 변호하다가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 때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당시 사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돈 오십만 냥으로 감형 받는 것과 궁형을 받아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을 따르고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궁형을 자청하여 환관이 되었다. 부형(腐刑)이라 불리는 궁형은 사람이 당하는 모욕 가운데 가장 심한 형벌이었다. 궁형의 치욕을 견디며 사기를 완성하여 후세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 치욕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발분하여 사기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사기』는 왕도정치의 이상을 담은 공자의 『춘추』를 계승한 책이다.
그러나 곧 참혹한 화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릉의 화’가 그것이다. 이 사건은 사마천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출옥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사마천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울분을 누르고 천지자연의 이치와 인간 운명의 비극을 통찰함으로써 ‘역사를 재창조한 역사가’가 되었다.
글 : 김흥식
어려서 한문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온갖 고전을 즐겨 읽었습니다. 그 후 나이를 먹어가면서 책 읽는 재미에 빠져 도서관을 집 삼아 살다가, 문득 책이 재미뿐 아니라 세상을 올바로 사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까지 전해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평생 책을 내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뒤 출판사를 시작했고, 직접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낸 책으로 우리 고전 번역서인 《징비록》, 《택리지》, 그리고 책 읽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하고 싶어 쓴 《세상의 모든 지식》, 《한국의 모든 지식》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독서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쓴 《행복한 1등 독서의 기적》, 어린이를 위한 동화 《백번 읽어야 하는 바보》 등이 있습니다.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초등학생부터 60대에 이르는 모든 시민을 상대로 열정적인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김옥재
1975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돌이와 얼룩이》,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황희》 《주시경》, 《키워드 한국사》 ‘청소년 토지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사기열전》 차례
글쓴이의 말
목숨을 건 역사의 기록, 《사기열전》
제1부 《사기열전》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
1. 사마천의 조국, 한나라
2. 사마천, 역사를 기록하다
3. 《사기열전》의 무대가 된 중국의 역사
4. 《사기》의 탄생
5. 〈열전〉의 구성과 내용
제2부 동양 최고의 역사서 《사기열전》
1. 나를 알아주는 깊은 우정
2. 의로운 선비의 태도
3. 인내의 시기와 결단의 시기
4. 널리 인재를 모으다
5.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6. 나라의 외교 전략
7. 웃음으로 세상과 맞서다
8. 병법으로 후세에 이름을 날리다
태사공 자서
연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불굴의 노력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공부, 성적, 친구들과의 우정, 부모님과의 관계, 꿈에 대한 고민까지, 살면서 처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시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주변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의 삶을 보고 깨달음을 얻거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읽으며 지혜를 얻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와, 눈앞에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해 나갑니다. 그렇게 우리가 처한 삶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다 보면, 세상을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집니다. 한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착하다, 나쁘다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보여 준 행적을 보면서, 좋은 행동은 본받고 나쁜 행동은 스스로 경계를 삼으며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을 올바로 이해하는 길이지요. 우리가 역사적인 인물들의 생애를 읽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과 닿아 있습니다. 여기, 자신의 목숨을 다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노력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동양 최고의 역사가로 평가받는 사마천입니다.
개인의 비극을 역사로 승화하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 중국 한나라 섬서성 한성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마천의 집안은 대대로 역사를 기록하는 벼슬을 지냈는데, 사마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매진하기를 바랐습니다. 사마천은 수많은 책을 읽고 중국 전역을 답사해 자료를 모으며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48세 때에, 친구인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이라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당시 궁형은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형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사마천은 치욕을 감수하고서라도 살아남아, 역사를 기록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견디며 사마천은 역사 속의 수많은 인물들의 삶들을 다시 눈여겨보기 시작합니다. 그 속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암울한 시대에 비극적인 현실을 견디며 온갖 난관을 극복해 나간 인물들의 삶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상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간 인물들도 있었지만, 뼈아픈 실패를 맛본 인물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마천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극한 어려움에 처한 그들의 행적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고 그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이들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억울한 이들은 후세에라도 명예를 회복하고, 올바른 행동은 본받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양한 인간의 삶을 기록하며 공감하고, 기뻐하고, 때로는 분노하거나 비판하기도 하면서 사마천은 자신의 개인적 불행을 역사를 기록하는 공적 행위를 통해 치유 받고 위로받았는지 모릅니다.
인간 중심의 역사서 《사기열전》
《사기》는 중국 상고시대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 무제 시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제왕을 다룬 〈본기〉, 그 아래 신분이 나오는 〈세가〉, 〈표〉, 〈서〉, 〈열전〉까지 총 130여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기》 이전의 역사서가 단편적인 사실들을 기록하거나 일어난 일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한 것에 그쳤다면, 《사기》는 철저히 인물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서술 방식을 기전체(紀傳體)라고 합니다. 사마천은 수많은 문헌을 읽고, 그 인물이 활동했던 지역을 답사하며 모은 치밀한 사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기술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솔직한 평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떤 인물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나 사건을 풍부하게 싣고 인물이 처한 행동이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와 생동감을 줍니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들의 특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를 통해 해당 인물들을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기》 가운데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열전〉 편은 왕이나 제후, 귀족같이 지위가 높은 인물들뿐만 아니라, 청렴한 관리, 나쁜 관리, 장사치, 사기꾼, 무당, 도둑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등장합니다. 여기에는 온갖 대립과 갈등, 지조와 배신, 우정, 복수, 탐욕 등 오늘날에도 흔히 보거나 경험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루어볼 때, 인간의 본질적인 면을 탐구하고자 한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널리 사랑 받은 불후의 고전 《사기열전》을 통해,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희망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원저 : 사마천
司馬遷,자장(子長)
한나라 전성기인 한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이자 문학자로, 기원전 145년경 오늘날의 중국 섬서성 한성시의 고문촌 용문채에서 태어났다. 황제 측근에서 각종 기록을 담당하던 아버지 사마담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정진했다.
20세를 전후해서는 당대 최고의 학자인 공안국과 동중서를 만났는데, 이는 그의 학문적 여정에서 큰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동중서를 통해서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었다. 한편 이 시기에 역사 유적지를 찾아 자유롭게 천하를 방랑했는데, 이는 훗날 『사기』 저술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 후 그는 황제의 경호원 격인 낭중이라는 직책에 임명되었지만 그의 나이 36세 때 사마담이 낙양에서 화병으로 죽으면서 남긴 유언을 계기로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그것은 아버지가 다하지 못한 대역사서를 완성하는 일이었다. 3년 후 사관직인 태사령에 오른 그는 B.C. 99년 이능의 투항 사건을 맞아 홀로 이능 장군을 변호하다가 사형을 선고 받았다. 이 때 그의 나이 47살이었다. 당시 사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돈 오십만 냥으로 감형 받는 것과 궁형을 받아 환관이 되는 것이었다.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을 따르고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궁형을 자청하여 환관이 되었다. 부형(腐刑)이라 불리는 궁형은 사람이 당하는 모욕 가운데 가장 심한 형벌이었다. 궁형의 치욕을 견디며 사기를 완성하여 후세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그 치욕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일념으로 발분하여 사기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사기』는 왕도정치의 이상을 담은 공자의 『춘추』를 계승한 책이다.
그러나 곧 참혹한 화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이릉의 화’가 그것이다. 이 사건은 사마천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출옥한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사마천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울분을 누르고 천지자연의 이치와 인간 운명의 비극을 통찰함으로써 ‘역사를 재창조한 역사가’가 되었다.
글 : 김흥식
어려서 한문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온갖 고전을 즐겨 읽었습니다. 그 후 나이를 먹어가면서 책 읽는 재미에 빠져 도서관을 집 삼아 살다가, 문득 책이 재미뿐 아니라 세상을 올바로 사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까지 전해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평생 책을 내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뒤 출판사를 시작했고, 직접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낸 책으로 우리 고전 번역서인 《징비록》, 《택리지》, 그리고 책 읽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하고 싶어 쓴 《세상의 모든 지식》, 《한국의 모든 지식》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독서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쓴 《행복한 1등 독서의 기적》, 어린이를 위한 동화 《백번 읽어야 하는 바보》 등이 있습니다.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초등학생부터 60대에 이르는 모든 시민을 상대로 열정적인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김옥재
1975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돌이와 얼룩이》,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황희》 《주시경》, 《키워드 한국사》 ‘청소년 토지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사기열전》 차례
글쓴이의 말
목숨을 건 역사의 기록, 《사기열전》
제1부 《사기열전》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
1. 사마천의 조국, 한나라
2. 사마천, 역사를 기록하다
3. 《사기열전》의 무대가 된 중국의 역사
4. 《사기》의 탄생
5. 〈열전〉의 구성과 내용
제2부 동양 최고의 역사서 《사기열전》
1. 나를 알아주는 깊은 우정
2. 의로운 선비의 태도
3. 인내의 시기와 결단의 시기
4. 널리 인재를 모으다
5.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6. 나라의 외교 전략
7. 웃음으로 세상과 맞서다
8. 병법으로 후세에 이름을 날리다
태사공 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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