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꿈의 시작
스타워즈로부터 시작된 데니스 홍의 꿈을 살펴볼까요
데니스 홍은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인정하는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어머니 배 속에서 하도 장난을 쳐서, 아버지가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주인공에서 이름을 따왔을 정도였지요. 마법 약을 만들겠다며 부엌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가전제품을 분해하고 그 속을 샅샅이 살펴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혼날 것 같은데…….’ 하는 망설임과 여러 생각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호기심을 이길 수는 없었죠. 호기심 때문에 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부모님은 데니스 홍을 혼내는 대신,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어린 시절 본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는 그가 ‘꿈의 로봇’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주선들의 전투 장면, 신기하게 움직이며 인간들을 돕는 로봇들은 일곱 살 꼬마 데니스 홍에게 너무 멋져 보였지요. 이때부터 그는 ‘로봇 과학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별을 헤치며 우주를 모험하는 로봇! 그 멋진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어렸을 때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그 꿈은 시간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성장해가면서 멀어져가거나 잊히기도 합니다. 물론, 꿈을 좇다 보면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꿈을 이루어나가는 하나의 당연한 과정일 뿐입니다. 데니스 홍은《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것, 그 꿈을 좇아가며 이루어내는 것이 보다 값진 삶’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꿈의 현재
꿈의 공장 ‘로멜라(RoMeLa)’ 로 초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 하면 차갑고 딱딱한 기계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로봇은 사람을 돕고, 행복을 줄 수 있어요. 자신의 능력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로봇은 무척 따뜻한 기계입니다.”
데니스 홍 박사가 생각하는 로봇은 사람을 돕는 따뜻한 기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개발하는 일도 따뜻한 기술입니다. 그가 설립한 ‘로멜라(RoMeLa)’ 연구소(미국 캘리포니아 UCLA)는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을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꿈의 공장’입니다. 로멜라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곳은 아이디어가 넘쳐흐르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런 환경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멜라 연구원들과 함께 만든 로봇과 기술이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50명 남짓한 연구원들은 자유롭게 둘러앉아 로봇에 대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어제 문득 떠오른 엉뚱한 생각까지 말이죠.
세상의 모든 발명은 사소한 생각에서 시작되어왔습니다. 실제로 로멜라에서 고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로봇과는 전혀 상관없는 데서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니스 홍 박사는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정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 언제 어디서든 주위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 로봇이 ‘스트라이더(STriDER)’와 ‘아메바 로봇(Whole Skin Locomotion)’입니다.
다리가 세 개 달린 ‘스트라이더’는 대학원생 시절, 공원 건너편 의자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예쁘게 땋아 내려가는 손놀림을 보고 생각해낸 로봇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정해진 규칙대로 착착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로봇 다리가 머리카락의 움직임처럼 걷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죠. ‘아메바 로봇’은 흐느적거리는 젤리처럼 모양이 쉽게 바뀌고 물처럼 흐르는 ‘아메바’를 떠올리며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연사 박물관에서 선사시대 사슴 관절을 보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인공관절을 개발하여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CHARLI)’를 만들었습니다. ‘찰리’는 전 세계 로봇 월드컵인 ‘로보컵’의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데니스 홍 박사가 개발한 로봇들은 모두 하루아침에 개발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아이디어 노트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생각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는 생각으로 꼭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노트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 노력의 산물에는 절벽을 오르내릴 수 있어 화성 탐사도 가능한 로봇 ‘클라이머(CLIMBeR)’, 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이용해 무중력 상태에서도 절벽을 오르내릴 수 있는 로멜라의 마스코트 ‘마스(MARS)’ 등이 있습니다.
로멜라 연구소는 과학은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그러나 직접 가지 못하는 어린이 친구들은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를 통해서 로멜라 로봇 친구들의 자세한 그림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꿈의 미래
가슴으로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과학자를 만나보세요
데니스 홍은 2009년 5월의 어느 날 시각 장애인 ‘웨스’의 얼굴에서 본 ‘가장 행복한 미소’를 잊지 못합니다. 그날은 당시 근무하던 버지니아 공대 작은 주차장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데이비드(DAVID)’의 시운전이 있었거든요.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다들 불가능이라고 외쳤지만, 직접 시각 장애인이 되어 체험하고 그들의 위치에서 고민한 것이 자동차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2011년, 시각 장애인이 실제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브라이언(BRIAN)’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그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본인의 임무임을 말이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든 데니스 홍의 이야기는 ‘세계 지식인의 축제’라고 불리며 사회, 문화,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이들이 강연자로 나서는 ‘테드(TED)’ 강연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데니스 홍 박사는 좋은 것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생각으로 2004년 ‘휴머노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인공 지능 로봇 ‘다윈(DARwIn)-OP’의 기술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꿈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화재를 진압할 때 사용할 휴머노이드 로봇 ‘사파이어(SARRiR)’를 개발 중에 있고, 미 국방성 연구기관(DARPA)에서 개최하는 ‘국제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로멜라 팀의 재난 구조용 로봇 ‘토르(THOR)’가 2015년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됩니다.
데니스 홍 박사는 남보다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에게도 시행착오는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은 갖은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놓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에는 꿈을 이뤄내기 위한 추상적인 비법이 아니라 세상과 직접 부딪치며 깨달은 인생 선배가 전하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데니스 홍 박사는 이 책을 통해서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꿈을 꾸고 그 꿈을 올바르게 좇아 행복한 이들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책에 담았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오늘도 개구쟁이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무한한 꿈은 계속됩니다.
▣ 작가 소개
글 : 데니스 홍
로봇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과 따뜻한 기술을 고민하는 로봇 과학자입니다. 초등학생 때,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에 열광해 실제 로봇을 만드는 로봇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매일매일 머릿속에 샘솟는 호기심과 아이디어는 유명한 로봇 박사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 인디애나 퍼듀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2004년 버지니아 공대에 로봇 연구소 ‘로멜라(RoMeLa)’를 만들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쳐흐르는 그곳은, 생각을 현실로 이끌어 내는 ‘꿈의 공장’입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로멜라’도 함께 이전하여 새로운 로보틱스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데니스 홍 박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각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는 〈워싱턴 포스트〉에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미 국립과학재단 (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전 세계에 교육?연구용으로 모든 소스를 공개한 ‘다윈-OP’를 비롯해, 생명을 구하는 화재 진압 · 재난... 구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며 어린 시절부터 결심했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림 : 유준재
1976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하고, 현재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물 농장’으로 제15회 노마 콩쿠르(noma concours)에서 입상했고,《화성에 간 내 동생》《나는 무슨 씨앗일까?》《지엠오 아이》《소년왕》《첫 단추》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마이볼》《엄마 꿈속에서》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장 스타워즈와 함께 꿈을
안녕? 개구쟁이 데니스!
스타워즈를 처음 만난 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
시큼한 식초 로켓
진짜 로켓을 만들고 싶어
호기심 천국 과학부 생활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데니스 홍, 노력의 흔적들
미국으로 가다!
강아지 살리기 프로젝트
2장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꿈을 향해 걸어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해
아메바를 닮은 로봇을 만들겠다고?
스트라이더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
꿈의 공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왜? 창의력은 공부가 아니니까!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로봇
3장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우연히 시작된 프로젝트
가장 행복한 미소를 목격하다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
꿈의 무대에 서다
개구쟁이에서 로봇 박사로, 데니스 홍의 변신 설계도
4장 세상과 나누는 꿈
나눔은 곧 발전이 된다
인간과 로봇, 모두의 월드컵을 향해
인류를 구할 로봇 프로젝트
과학자의 가슴으로 인간을 생각하라
로멜라 로봇, 명예의 전당
글쓴이의 말
꿈의 시작
스타워즈로부터 시작된 데니스 홍의 꿈을 살펴볼까요
데니스 홍은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인정하는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어머니 배 속에서 하도 장난을 쳐서, 아버지가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의 주인공에서 이름을 따왔을 정도였지요. 마법 약을 만들겠다며 부엌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고 가전제품을 분해하고 그 속을 샅샅이 살펴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혼날 것 같은데…….’ 하는 망설임과 여러 생각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호기심을 이길 수는 없었죠. 호기심 때문에 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부모님은 데니스 홍을 혼내는 대신,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었답니다.
어린 시절 본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는 그가 ‘꿈의 로봇’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주선들의 전투 장면, 신기하게 움직이며 인간들을 돕는 로봇들은 일곱 살 꼬마 데니스 홍에게 너무 멋져 보였지요. 이때부터 그는 ‘로봇 과학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별을 헤치며 우주를 모험하는 로봇! 그 멋진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어렸을 때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그 꿈은 시간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성장해가면서 멀어져가거나 잊히기도 합니다. 물론, 꿈을 좇다 보면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꿈을 이루어나가는 하나의 당연한 과정일 뿐입니다. 데니스 홍은《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는 것, 그 꿈을 좇아가며 이루어내는 것이 보다 값진 삶’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전합니다.
꿈의 현재
꿈의 공장 ‘로멜라(RoMeLa)’ 로 초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 하면 차갑고 딱딱한 기계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로봇은 사람을 돕고, 행복을 줄 수 있어요. 자신의 능력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로봇은 무척 따뜻한 기계입니다.”
데니스 홍 박사가 생각하는 로봇은 사람을 돕는 따뜻한 기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개발하는 일도 따뜻한 기술입니다. 그가 설립한 ‘로멜라(RoMeLa)’ 연구소(미국 캘리포니아 UCLA)는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을 연구하고 만들어내는 ‘꿈의 공장’입니다. 로멜라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곳은 아이디어가 넘쳐흐르고 즐거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런 환경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로멜라 연구원들과 함께 만든 로봇과 기술이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50명 남짓한 연구원들은 자유롭게 둘러앉아 로봇에 대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합니다. 어제 문득 떠오른 엉뚱한 생각까지 말이죠.
세상의 모든 발명은 사소한 생각에서 시작되어왔습니다. 실제로 로멜라에서 고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로봇과는 전혀 상관없는 데서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니스 홍 박사는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정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 언제 어디서든 주위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라고 주문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 로봇이 ‘스트라이더(STriDER)’와 ‘아메바 로봇(Whole Skin Locomotion)’입니다.
다리가 세 개 달린 ‘스트라이더’는 대학원생 시절, 공원 건너편 의자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예쁘게 땋아 내려가는 손놀림을 보고 생각해낸 로봇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정해진 규칙대로 착착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로봇 다리가 머리카락의 움직임처럼 걷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죠. ‘아메바 로봇’은 흐느적거리는 젤리처럼 모양이 쉽게 바뀌고 물처럼 흐르는 ‘아메바’를 떠올리며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연사 박물관에서 선사시대 사슴 관절을 보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인공관절을 개발하여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CHARLI)’를 만들었습니다. ‘찰리’는 전 세계 로봇 월드컵인 ‘로보컵’의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데니스 홍 박사가 개발한 로봇들은 모두 하루아침에 개발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던 아이디어 노트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생각은 사라지지만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는 생각으로 꼭 기억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노트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 노력의 산물에는 절벽을 오르내릴 수 있어 화성 탐사도 가능한 로봇 ‘클라이머(CLIMBeR)’, 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이용해 무중력 상태에서도 절벽을 오르내릴 수 있는 로멜라의 마스코트 ‘마스(MARS)’ 등이 있습니다.
로멜라 연구소는 과학은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그러나 직접 가지 못하는 어린이 친구들은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를 통해서 로멜라 로봇 친구들의 자세한 그림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답니다.
꿈의 미래
가슴으로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과학자를 만나보세요
데니스 홍은 2009년 5월의 어느 날 시각 장애인 ‘웨스’의 얼굴에서 본 ‘가장 행복한 미소’를 잊지 못합니다. 그날은 당시 근무하던 버지니아 공대 작은 주차장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데이비드(DAVID)’의 시운전이 있었거든요. 사람들은 시각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다들 불가능이라고 외쳤지만, 직접 시각 장애인이 되어 체험하고 그들의 위치에서 고민한 것이 자동차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2011년, 시각 장애인이 실제 도로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브라이언(BRIAN)’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그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본인의 임무임을 말이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든 데니스 홍의 이야기는 ‘세계 지식인의 축제’라고 불리며 사회, 문화,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이들이 강연자로 나서는 ‘테드(TED)’ 강연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데니스 홍 박사는 좋은 것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생각으로 2004년 ‘휴머노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인공 지능 로봇 ‘다윈(DARwIn)-OP’의 기술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꿈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화재를 진압할 때 사용할 휴머노이드 로봇 ‘사파이어(SARRiR)’를 개발 중에 있고, 미 국방성 연구기관(DARPA)에서 개최하는 ‘국제 재난 구조용 로봇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로멜라 팀의 재난 구조용 로봇 ‘토르(THOR)’가 2015년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됩니다.
데니스 홍 박사는 남보다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에게도 시행착오는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은 갖은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놓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에는 꿈을 이뤄내기 위한 추상적인 비법이 아니라 세상과 직접 부딪치며 깨달은 인생 선배가 전하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데니스 홍 박사는 이 책을 통해서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어린이들이 제대로 된 꿈을 꾸고 그 꿈을 올바르게 좇아 행복한 이들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책에 담았습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오늘도 개구쟁이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무한한 꿈은 계속됩니다.
▣ 작가 소개
글 : 데니스 홍
로봇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과 따뜻한 기술을 고민하는 로봇 과학자입니다. 초등학생 때, 공상 과학 영화 〈스타워즈〉에 열광해 실제 로봇을 만드는 로봇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매일매일 머릿속에 샘솟는 호기심과 아이디어는 유명한 로봇 박사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 인디애나 퍼듀 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2004년 버지니아 공대에 로봇 연구소 ‘로멜라(RoMeLa)’를 만들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넘쳐흐르는 그곳은, 생각을 현실로 이끌어 내는 ‘꿈의 공장’입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로멜라’도 함께 이전하여 새로운 로보틱스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데니스 홍 박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각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는 〈워싱턴 포스트〉에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미 국립과학재단 (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전 세계에 교육?연구용으로 모든 소스를 공개한 ‘다윈-OP’를 비롯해, 생명을 구하는 화재 진압 · 재난... 구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며 어린 시절부터 결심했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림 : 유준재
1976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하고, 현재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물 농장’으로 제15회 노마 콩쿠르(noma concours)에서 입상했고,《화성에 간 내 동생》《나는 무슨 씨앗일까?》《지엠오 아이》《소년왕》《첫 단추》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마이볼》《엄마 꿈속에서》가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장 스타워즈와 함께 꿈을
안녕? 개구쟁이 데니스!
스타워즈를 처음 만난 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
시큼한 식초 로켓
진짜 로켓을 만들고 싶어
호기심 천국 과학부 생활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데니스 홍, 노력의 흔적들
미국으로 가다!
강아지 살리기 프로젝트
2장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꿈을 향해 걸어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해
아메바를 닮은 로봇을 만들겠다고?
스트라이더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
꿈의 공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왜? 창의력은 공부가 아니니까!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로봇
3장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우연히 시작된 프로젝트
가장 행복한 미소를 목격하다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
꿈의 무대에 서다
개구쟁이에서 로봇 박사로, 데니스 홍의 변신 설계도
4장 세상과 나누는 꿈
나눔은 곧 발전이 된다
인간과 로봇, 모두의 월드컵을 향해
인류를 구할 로봇 프로젝트
과학자의 가슴으로 인간을 생각하라
로멜라 로봇, 명예의 전당
글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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