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멘토 오렌지 선생님

고객평점
저자트루스 마티
출판사항알라딘북스, 발행일:2014/08/28
형태사항p.271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0143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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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오렌지 선생님의 실제 모델은 뉴욕에서 살았던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이다.
이 작품은 출간 이후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1.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는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리누스는 뉴욕에서 청과물 가게를 하는 집안의 6남매 중 셋째이다. 집안의 맏이인 큰형이 자원입대해서 전쟁터로 떠나면서 리누스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우선 형의 신발을 물려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둘째 형 시몬이 하던 가게 배달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뉴욕의 번화가에 있는 한 집으로 오렌지 배달을 갔다가 특별한 손님과 만나게 된다. 오렌지를 주문한 그 손님은 화가였다. 그를 오렌지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된 리누스는 화가의 방을 구경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세계에 눈뜨게 된다. 오렌지 선생님은 리누스의 숨겨진 감성을 알아보고 지지해주며, 리누스 또한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오렌지 선생님과 예술, 자유, 미래, 상상력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세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우게 된다.

“리누스, 만약 네 주위에 있는 물건들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고 또 그 물건들이 있는 공간과도 잘 어울린다면 네가 있는 공간은 훨씬 더 아름답게 되거나 혹은 더 즐거워질 거야. 네가 그것을 어떤 단어로 표현하든 상관없어.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그림을 방에 걸어 둘 이유가 없지.”
리누스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햇빛 속에 색색의 사각 무늬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마치 큰 그림 여기저기에 칠해 놓은 물감 같았다. 리누스는 아주 엄청나게 큰 그림이 떠올랐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큰 그림이.
2. 전쟁과 자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리누스의 형 아프케는 만 18세가 되자마자 자원입대해서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유럽으로 떠난다.

엄마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조용히 낮은 소리로 말한다는 것을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더 한참 뒤에 너를 불렀을지도 모르잖니? 넌 집에서 우리와 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니?”
“다른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있는데 저만 그냥 집에 가만히 앉아서 그들에게 행운을 빌기만 할 수는 없어요.”

처음에 리누스는 그런 형을 마냥 부러워한다. 번쩍거리는 군화를 신고 거리를 행진하는 군인들을 보면서 전쟁이 모험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의 편지를 통해 전쟁터의 비참함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형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런 리누스에게오렌지 선생님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며 위로한다. 리누스는 그 대화를 통해 참전한 형을 더욱 자랑스러워하게 되며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배우게 된다.

“전쟁에서 승리할 거라는 상상을 하지 않았다면 형은 결코 전쟁에 나가지 않았을 거예요.”
이제는 저절로 말이 나왔다.
“형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쟁에 나간 거예요. 훌륭한 미래를 상상했기 때문이죠. 적들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하는 미래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미래를 말이에요. 그래서 형은 참전한 거예요. 사람들이 그것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죠.”

3.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리누스네 부모님은 책임감을 심어 주려 노력한다. 큰형의 일이었던 신문사 일은 작은형 시몬이, 시몬의 일이었던 가게 배달은 리누스가, 리누스의 일이었던 동생들 돌보는 일은 넷째 막스가 맡게 된다. 사랑하는 큰형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상황이지만, 리누스네 가족은 이렇게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똘똘 뭉친다. 리누스는 처음 형이 참전한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전쟁의 참혹함을 알게 되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며, 그런 상황에서도 자원입대한 형을 더욱 자랑스러워한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사랑하는 씨시와 내 남동생들에게,
모두 식탁에 모여야만 아빠가 편지를 읽는다고 엄마가 편지에 썼어요. 정말 즐겁게 들렸어요. 저도 함께 집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가족이 너무 그립고 뉴욕이 그리워지기까지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저는 항상 뉴욕에 사람이 너무 많고 배기가스 냄새가 진동한다고 큰 소리로 불평을 해왔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런 뉴욕 거리를 달릴 수 있고 유리창을 통해 우리 가게 안을 들여다볼 수만 있다면 저는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아프케 올림

“시끄럽게 소리치는 손님을 들어오게 하려면 네가 빨리 오렌지를 주워야겠다.”
아빠는 조심스럽게 오렌지 사이로 발을 디뎌 문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아빠는 다시 평소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것이 리누스에게 힘을 주었다. 리누스는 갑자기 평상시처럼 움직일 수 있었다.

♣ 내용 요약 ♣
1943년 미국 뉴욕의 맨해튼.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유럽에 리누스의 형 아프케는 자원해서 참전한다. 아버지의 청과물 가게를 돕기 위해 배달 일을 시작하게 된 리누스는 그런 형이 자랑스럽다.
어느 날 리누스는 뉴욕의 번화가 59번가에 살고 있는 손님의 집으로 오렌지 배달을 나간다. 그 집의 외형은 이웃의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회색빛의 평범한 건물이지만, 집 안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집 주인은 유럽에서 온 화가였다. 리누스는 화가를 오렌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가까워진다. 그사이 전쟁터의 형에게는 끔찍한 사건이 생기고 집으로 보내는 편지에는 전쟁터의 비참함과 절망감이 나타난다. 하지만 부모님은 형의 편지를 리누스에게 보여 주지 않는다. 전쟁의 영웅과 자기가 상상한 만화의 영웅를 동일시하며 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리누스는 어느 날 부모님이 감춘 편지를 읽고 혼란을 느낀다.
오렌지 선생님은 괴로워하는 리누스에게 전쟁과 자유, 미래와 상상의 힘에 대해 이야기해 주며,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 작가 소개

글 : 트루스 마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리트펠트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와 발행인으로 일했다. 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던 그녀는 2007년 소설로 등단해 큰 주목을 끌었고, 그 뒤부터 창작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나의 멘토 오렌지 선생님Mister Orange》은 2012년에 네덜란드 청소년 문학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 중의 하나인 ‘Silberner Griffel’을 받았다.

역자 : 홍미경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북유럽 신화의 이해’ 등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틈틈이 번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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