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원을 몇 개 다니는지 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여러 곳 다니지만, 자연이만 학원을 한 군데도 안 다녔지요. 그러자 아이들은 자연이네 집이 엄청 가난해서 학원비 낼 돈이 없다고 오해했어요. 사실 자연이가 학원을 안 다니는 것은 자연이네 할머니의 ‘이야기밥 학원’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거예요. 자연이네 집 가훈이 ‘밥도 잘 먹고 이야기밥도 잘 먹자’일 정도로 자연이네 가족은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정신의 건강함을 잘 알고 있지요.
학교 수업이 끝나자, 짝꿍 수완이가 자연이네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 궁금해서 자연이 뒤를 쫓아갔어요. 자연이네 집은 마당에 봉숭아꽃이 피어 있고, 거실 책장에 책들이 가득 꽂혀 있는 걸 보고 자연이네가 부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얀 옷을 입고 부스스하게 풀어진 하얀 머리를 빗고 있는 자연이 할머니를 보고는 ‘할머니 귀신’으로 오해해 도망가고 말았지요.
다음 날, 소문은 순식간에 자연이네 반에 쫘 퍼졌어요. 아이들은 할머니 귀신을 잡으러 가자며 학교 수업이 끝나자 자연이네 집에 몰려갔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방에 가까이 다가가자 “으하하하, 떡 한 개 주면 안 잡아먹지. 난, 호랑이닷!” 하는 할머니의 커다란 음성이 들려왔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무서워서 집 밖으로 모두 달아났어요.
아이들 중에 학원을 가장 많이 다니는 재수는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고 싶은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다시 자연이네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자연이네 할머니가 ‘할머니 귀신’이 아니라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야기밥 할머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한참 재미있게 듣던 재수는 학원에 가야 할 시간이 되자, 짜증을 내며 자연이네 집을 나와야 했지요.
그 뒤로 할머니 귀신을 잡으러 갔던 자연이네 반 아이들은 이야기밥 할머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 날마다 행복하게 보냈어요. 그런데 재수네 엄마가 자연이네 집에 찾아왔어요. 재수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학원에 안 갔기 때문이에요. 학원에 가기 싫다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재수. “치, 나는 2학년인데 왜 5학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라며 울먹이는 재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수가 지긋지긋한 학원 공부에서 벗어나 이야기밥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맘껏 들으며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고, 또 먹고 싶고 또 먹고 싶은 할머니의 이야기밥.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지겨운 학원 수업에서 벗어나 이야기 속 세상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읽으며 자란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학습보다 삶에서 소중하고 값진 것을 더 많이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조성자
1957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한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개울자락을 낀 경기도 산정호수 부근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맑은 한탄강과 아름다운 각흘산이 펼쳐진 그 곳에서의 유년시절은 그녀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녀 자신에게도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1985년 9월 문예진흥원 주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구름가족의 내일』로 동화부문 장원에 당선되고, 같은 해 12월 『파란 운동화』로 ''아동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압구정동에서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독서 글짓기를 가르치고 있고, 어린시절 자연 속에서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감수성 풍부한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마음이 자라는 소리』를 비롯하여 『겨자씨의 꿈』,『송이네 여덟 식구』,『하늘 끝 마을』,『어깨에 메고 가는 태양』,『벌렁코 하영이』,『날아라 된장잠자리야』,『마주 보고 크는 나무』,『난 너를 믿어』,『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힘센 동생이 필요해!』, 『선생님 몰래』, 『동화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엄마 몰래』와 『선생님 몰래』에 이어 새 작품 『친구 몰래』『돈이 되고 싶은 아이』『열 달 동화』로 독자를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그림 : 홍선주
어린 시절 동화책 속의 그림부터 확인하며 책을 읽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1998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전,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공모전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요즘은 전통 문화와 옛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분야의 글들을 그림으로 그리게 될 때 아주 행복함을 느낀다.작품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 『슬기둥 덩뜰당뜰 저 소리 들어 보오』, 『초정리 편지』, 『퉁소 소리와 용』, 『박씨 부인전』, 『금자를 찾아서』, 『진휘 바이러스』, 『세상을 구한 활』, 『공주도 똥을 눈다』, 『흰 산 도로랑』,『임금님의 집 창덕궁』,『성균관』,『네 편이 되어 줄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나보고 거지래요 ...... 9
할머니 귀신 방 ...... 21
할머니 귀신을 잡자! ...... 33
특공사 딱지 도로 내놔! ...... 42
내가 사기꾼이래요 ...... 54
할머니 이야기밥 학원 ...... 60
재수야, 꼭꼭 숨어라 ...... 71
이야기밥이 최고야 ...... 78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원을 몇 개 다니는지 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여러 곳 다니지만, 자연이만 학원을 한 군데도 안 다녔지요. 그러자 아이들은 자연이네 집이 엄청 가난해서 학원비 낼 돈이 없다고 오해했어요. 사실 자연이가 학원을 안 다니는 것은 자연이네 할머니의 ‘이야기밥 학원’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거예요. 자연이네 집 가훈이 ‘밥도 잘 먹고 이야기밥도 잘 먹자’일 정도로 자연이네 가족은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정신의 건강함을 잘 알고 있지요.
학교 수업이 끝나자, 짝꿍 수완이가 자연이네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 궁금해서 자연이 뒤를 쫓아갔어요. 자연이네 집은 마당에 봉숭아꽃이 피어 있고, 거실 책장에 책들이 가득 꽂혀 있는 걸 보고 자연이네가 부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얀 옷을 입고 부스스하게 풀어진 하얀 머리를 빗고 있는 자연이 할머니를 보고는 ‘할머니 귀신’으로 오해해 도망가고 말았지요.
다음 날, 소문은 순식간에 자연이네 반에 쫘 퍼졌어요. 아이들은 할머니 귀신을 잡으러 가자며 학교 수업이 끝나자 자연이네 집에 몰려갔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방에 가까이 다가가자 “으하하하, 떡 한 개 주면 안 잡아먹지. 난, 호랑이닷!” 하는 할머니의 커다란 음성이 들려왔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무서워서 집 밖으로 모두 달아났어요.
아이들 중에 학원을 가장 많이 다니는 재수는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고 싶은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다시 자연이네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자연이네 할머니가 ‘할머니 귀신’이 아니라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야기밥 할머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한참 재미있게 듣던 재수는 학원에 가야 할 시간이 되자, 짜증을 내며 자연이네 집을 나와야 했지요.
그 뒤로 할머니 귀신을 잡으러 갔던 자연이네 반 아이들은 이야기밥 할머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 날마다 행복하게 보냈어요. 그런데 재수네 엄마가 자연이네 집에 찾아왔어요. 재수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학원에 안 갔기 때문이에요. 학원에 가기 싫다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재수. “치, 나는 2학년인데 왜 5학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라며 울먹이는 재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수가 지긋지긋한 학원 공부에서 벗어나 이야기밥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맘껏 들으며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고, 또 먹고 싶고 또 먹고 싶은 할머니의 이야기밥.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지겨운 학원 수업에서 벗어나 이야기 속 세상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읽으며 자란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학습보다 삶에서 소중하고 값진 것을 더 많이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조성자
1957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한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개울자락을 낀 경기도 산정호수 부근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맑은 한탄강과 아름다운 각흘산이 펼쳐진 그 곳에서의 유년시절은 그녀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그녀 자신에게도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1985년 9월 문예진흥원 주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구름가족의 내일』로 동화부문 장원에 당선되고, 같은 해 12월 『파란 운동화』로 ''아동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압구정동에서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독서 글짓기를 가르치고 있고, 어린시절 자연 속에서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감수성 풍부한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마음이 자라는 소리』를 비롯하여 『겨자씨의 꿈』,『송이네 여덟 식구』,『하늘 끝 마을』,『어깨에 메고 가는 태양』,『벌렁코 하영이』,『날아라 된장잠자리야』,『마주 보고 크는 나무』,『난 너를 믿어』,『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힘센 동생이 필요해!』, 『선생님 몰래』, 『동화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엄마 몰래』와 『선생님 몰래』에 이어 새 작품 『친구 몰래』『돈이 되고 싶은 아이』『열 달 동화』로 독자를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그림 : 홍선주
어린 시절 동화책 속의 그림부터 확인하며 책을 읽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1998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전, 2000년 출판미술협회 공모전에서 공모전 동화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요즘은 전통 문화와 옛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분야의 글들을 그림으로 그리게 될 때 아주 행복함을 느낀다.작품으로는 『콩중이 팥중이』,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 『슬기둥 덩뜰당뜰 저 소리 들어 보오』, 『초정리 편지』, 『퉁소 소리와 용』, 『박씨 부인전』, 『금자를 찾아서』, 『진휘 바이러스』, 『세상을 구한 활』, 『공주도 똥을 눈다』, 『흰 산 도로랑』,『임금님의 집 창덕궁』,『성균관』,『네 편이 되어 줄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나보고 거지래요 ...... 9
할머니 귀신 방 ...... 21
할머니 귀신을 잡자! ...... 33
특공사 딱지 도로 내놔! ...... 42
내가 사기꾼이래요 ...... 54
할머니 이야기밥 학원 ...... 60
재수야, 꼭꼭 숨어라 ...... 71
이야기밥이 최고야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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