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천일의 밤을 잠 못 이루게 할 신비로운 이야기의 향연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천일야화』는 페르시아에 전해지던 각종 설화와 민담을 모은 작품이다. 9세기 초 ‘천 개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페르시아어로 쓰인 책이 바그다드에 나돌았는데, 이 작품이 아랍어로 번역되고 이야기가 덧붙여져 ‘천일야화’라는 제목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페르시아뿐 아니라 인도,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에서 전해내려오는 갖가지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천일야화』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바로 프랑스의 동양학자 앙투안 갈랑의 번역본 덕분이다. 젊은 나이에 각종 고대어를 습득하고 히브리어와 아랍어에 탁월한 실력을 보였던 앙투안 갈랑은 프랑스 대사 비서관직을 수행하며 터키, 시리아 등 동방의 각 지역을 수차례 여행했다. 그 과정에서 들은 많은 설화와 민담을 바탕 삼아 갈랑은 1704년 『천일야화』의 프랑스어 번역을 시작했는데,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인 「알리 바바」 「알라딘」 등은 앙투안 갈랑이 번역 과정에서 덧붙인 것들이다. 여러 지역의 설화가 뒤섞인 『천일야화』는 본질상 열려 있는 작품, 변경 가능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앙투안 갈랑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십분 살려 『천일야화』를 세련된 문학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천일야화』는 한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틀이야기’의 전형이 되는 작품이다. 『천일야화』에서 ‘틀’이 되는 이야기는 바로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이다. 부정한 아내에게 속아 자신과 결혼하는 모든 여인을 처형시킨 페르시아 술탄이 재상의 딸이자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인 셰에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매혹되어 1001일 동안 셰에라자드를 죽이지 않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는 내용이다. 널리 알려진 『천일야화』 속 이야기들은 이 틀이야기에서 셰에라자드가 술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다.
그 가운데 주로 「신드바드의 모험」 「알리 바바」 「알라딘」 등이 어린이를 위한 축약본으로 소개되거나 만화, 영화 등 다른 매체로 각색되었는데, 문학동네의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로 선보이는 『천일야화』에는 조금 생소한 「아메드 왕자와 요정 파리바누 이야기」와 「바데르 왕자와 바다 공주 젤나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아메드 왕자와 요정 파리바누 이야기」는 사랑하는 누라나하르 공주와 결혼하지 못해 왕국을 떠나게 된 인도 술탄의 셋째 아들 아메드 왕자의 이야기이다. 아메드는 땅속 요정 파리바누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데, 요정과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아들이 자신의 자리를 넘본다고 생각한 아버지 술탄이 온갖 방법으로 아메드 왕자를 시험한다. 하지만 아메드 왕자는 파리바누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의심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결국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술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바데르 왕자와 바다 공주 젤나르 이야기」는 페르시아 술탄과 바다 공주 젤나르의 아들 바데르 왕자가 겪는 모험담이다. 인간과 요정 사이에서 태어난 바데르 왕자는 다른 왕국의 공주에게 청혼하러 갔다가 마법에 걸려 무인도에 버려지고 마녀의 간계에 빠져 부엉이로 변하는 등 시련을 겪지만, 어머니의 고향인 바다 왕국 군대의 도움으로 마법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두 이야기 모두 인간과 요정이 만나 마법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내용으로, 주인공들이 겪는 놀라운 모험과 초자연적 존재가 펼치는 신비로운 마술이 독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지혜롭게 시련을 극복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천일야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정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천일야화』에 수록된 역사적 일화, 민담, 여행기 및 요정, 예언자, 시인, 신비주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이슬람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한 문명의 총체적인 모습을 그려놓은 『천일야화』는 이슬람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실한 각색, 생생한 그림, 원작 그대로의 감동!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 만화로 다시 태어난다!
문학동네에서 선보이는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은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들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만화 시리즈입니다. 원작을 충실하게 각색하고,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걸작들의 장면장면을 생생한 그림으로 구현해내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거장의 삶을 따라가는 작가 소개, 역사와 시대상을 아우르는 작품 배경 소개, 상세한 작품 해설 등 풍부한 부록이 수록되어 있어 원작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는 세대, 지역, 인종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인류의 ‘문학 유산’을 새롭게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등이 있다.
천일의 밤을 잠 못 이루게 할 신비로운 이야기의 향연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천일야화』는 페르시아에 전해지던 각종 설화와 민담을 모은 작품이다. 9세기 초 ‘천 개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페르시아어로 쓰인 책이 바그다드에 나돌았는데, 이 작품이 아랍어로 번역되고 이야기가 덧붙여져 ‘천일야화’라는 제목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페르시아뿐 아니라 인도,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에서 전해내려오는 갖가지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천일야화』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은 바로 프랑스의 동양학자 앙투안 갈랑의 번역본 덕분이다. 젊은 나이에 각종 고대어를 습득하고 히브리어와 아랍어에 탁월한 실력을 보였던 앙투안 갈랑은 프랑스 대사 비서관직을 수행하며 터키, 시리아 등 동방의 각 지역을 수차례 여행했다. 그 과정에서 들은 많은 설화와 민담을 바탕 삼아 갈랑은 1704년 『천일야화』의 프랑스어 번역을 시작했는데,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인 「알리 바바」 「알라딘」 등은 앙투안 갈랑이 번역 과정에서 덧붙인 것들이다. 여러 지역의 설화가 뒤섞인 『천일야화』는 본질상 열려 있는 작품, 변경 가능한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앙투안 갈랑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십분 살려 『천일야화』를 세련된 문학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천일야화』는 한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들이 들어 있는 ‘틀이야기’의 전형이 되는 작품이다. 『천일야화』에서 ‘틀’이 되는 이야기는 바로 셰에라자드의 이야기이다. 부정한 아내에게 속아 자신과 결혼하는 모든 여인을 처형시킨 페르시아 술탄이 재상의 딸이자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인 셰에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매혹되어 1001일 동안 셰에라자드를 죽이지 않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는 내용이다. 널리 알려진 『천일야화』 속 이야기들은 이 틀이야기에서 셰에라자드가 술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이다.
그 가운데 주로 「신드바드의 모험」 「알리 바바」 「알라딘」 등이 어린이를 위한 축약본으로 소개되거나 만화, 영화 등 다른 매체로 각색되었는데, 문학동네의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로 선보이는 『천일야화』에는 조금 생소한 「아메드 왕자와 요정 파리바누 이야기」와 「바데르 왕자와 바다 공주 젤나르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아메드 왕자와 요정 파리바누 이야기」는 사랑하는 누라나하르 공주와 결혼하지 못해 왕국을 떠나게 된 인도 술탄의 셋째 아들 아메드 왕자의 이야기이다. 아메드는 땅속 요정 파리바누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데, 요정과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아들이 자신의 자리를 넘본다고 생각한 아버지 술탄이 온갖 방법으로 아메드 왕자를 시험한다. 하지만 아메드 왕자는 파리바누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의심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결국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술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바데르 왕자와 바다 공주 젤나르 이야기」는 페르시아 술탄과 바다 공주 젤나르의 아들 바데르 왕자가 겪는 모험담이다. 인간과 요정 사이에서 태어난 바데르 왕자는 다른 왕국의 공주에게 청혼하러 갔다가 마법에 걸려 무인도에 버려지고 마녀의 간계에 빠져 부엉이로 변하는 등 시련을 겪지만, 어머니의 고향인 바다 왕국 군대의 도움으로 마법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두 이야기 모두 인간과 요정이 만나 마법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내용으로, 주인공들이 겪는 놀라운 모험과 초자연적 존재가 펼치는 신비로운 마술이 독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지혜롭게 시련을 극복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천일야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정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천일야화』에 수록된 역사적 일화, 민담, 여행기 및 요정, 예언자, 시인, 신비주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이슬람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한 문명의 총체적인 모습을 그려놓은 『천일야화』는 이슬람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실한 각색, 생생한 그림, 원작 그대로의 감동!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 만화로 다시 태어난다!
문학동네에서 선보이는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은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들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만화 시리즈입니다. 원작을 충실하게 각색하고,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걸작들의 장면장면을 생생한 그림으로 구현해내어,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거장의 삶을 따라가는 작가 소개, 역사와 시대상을 아우르는 작품 배경 소개, 상세한 작품 해설 등 풍부한 부록이 수록되어 있어 원작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시리즈는 세대, 지역, 인종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인류의 ‘문학 유산’을 새롭게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신』(공역),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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