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린이 여러분,
구름 셋에 용 세 마리라는 글자를 아세요?
그럼, 밭 다섯 마지기에 새 한 마리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수수께끼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나요?
김안국은 3년을 서당에 다녔지만 ‘하늘 천’ 자도 제대로 깨치지 못했어요. 어린이 여러분 중에는 지금도 공부가 지긋지긋하고 재미없다고 마음속으로 살짝 느끼는 어린이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바보 멍청이라 놀림 받던 안국이와 달래의 알콩달콩 재미있는 수수께끼가 가득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씩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돼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리가 있거든요.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안국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싶어서 글자에 흥미를 가지게 된답니다. 처음에는 힘들게 시작했지만 글자의 원리를 알고, 수수께끼 같은 글자놀이(파자)를 하면서 차츰 흥미를 갖게 돼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의 유래를 아세요?
우리의 수도 서울에는 안국동이 있어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아주 익숙한 단어죠? 네, 바로 김안국의 이름이랍니다. 책벌레가 된 김안국과 깊은 연관이 있는 동네 이름이에요.
김안국은 뛰어난 문장 실력으로 중국과 왜국에 이름을 널리 알렸어요. 대제학은 문형(저울로 물건을 다는 것과 같이 글을 평가하는 자리라는 뜻)이라 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문장을 잘하는 사람에게 주었던 벼슬이에요. 김안국은 책벌레라는 별명이 이야기하듯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살았어요. 김안국이 말년에 살았던 곳에서는 언제나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세상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에서 책벌레가 된 김안국이 세상을 떠나자 말년에 살던 동네를 안국동이라고 불렀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김안국을 기억하려고 했어요.
어린이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안국이도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열성적인 공부 압력을 견디지 못해 무거운 짐으로 느끼게 되어 바보라 놀림 받으며 살았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면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김안국처럼 꿈을 꾸고 자신의 길을 즐기면서 달려갈 때, 어느 순간 엄청나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힘들거나 치칠 때면 늘 책벌레가 된 멍청이 김안국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어 보세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당할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제 무엇을 하든지 즐기는 자세를 발견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노력해요.
“궁금한 게 있어. 당신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와 노래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요? 365일을 나와 함께 있는데 대체 어디서 이야기와 노래가 나오느냐 이거요?
나보다도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장기 두는 할아버지에게 들은 것 같지는 않고… 무슨 요술이라도 쓰는 거요? 대체 그런 이야기나 노래는 누구에게 들은 거요?
“모두 책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거짓말 마시오. 하늘 천, 따 지 같은 따분한 글자가 있는 책에서 그런 노래와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오?”
“책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항우와 우미인의 이야기를 알겠어요? 책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왕지환과 주희의 시를 알겠어요? 책에는 이야기나 노래, 역사와 전설까지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
“서방님이 싫어하는 글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수단일 뿐이에요. 옛사람이 글자를 만든 것은 옛날이야기나 전해 오는 노래나 시, 성현의 말씀을 기록하려는 것이에요. 저는 어릴 적부터 글자를 배우고 익힌 까닭에 책을 많이 읽었고,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서방님께 들려주었을 뿐이에요. 장기를 두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저만큼 자세하지 못한 것은 입으로 전해져 왔기 때문이에요. 서방님도 책으로 직접 본다면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예요.”
(본문 중에서)
▣ 작가 소개
글 : 권오단
권오단은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한문학을 공부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2005년 장르문학상 금상, 2006년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 2011년 한국중앙아시아 창작시나리오 국제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동안 역사 소설 『변란(전2권)』, 『책사(전6권)』, 『전우치(전3권)』, 『안용복』, 『세종, 대마도를 정벌하다』, 『대적』 등을 출간했고, 어린이 책으로는 『북소리』,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노자니 할배』 등을 출간했으며, 오페라 『아! 징비록』과 창작어린이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의 극본을 썼다. 소설과 동화, 극작가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접기
그림 : 김승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 가치사전』, 『지혜를 배우는 또박또박 잠언 따라 쓰기』, 『코끼리의 재채기』, 『원숭이 자매』, 『토끼의 재판』, 『아침아 안녕』, 『하나님은 내게 좋은 것을 주세요』,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세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세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글쓴이의 말
바보 멍청이 김안국
쫓겨난 안국이
새신랑
안국이의 숨은 재주
글공부
과거 시험
장원 급제
사신과의 대결
김안국 이야기
어린이 여러분,
구름 셋에 용 세 마리라는 글자를 아세요?
그럼, 밭 다섯 마지기에 새 한 마리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수수께끼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나요?
김안국은 3년을 서당에 다녔지만 ‘하늘 천’ 자도 제대로 깨치지 못했어요. 어린이 여러분 중에는 지금도 공부가 지긋지긋하고 재미없다고 마음속으로 살짝 느끼는 어린이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바보 멍청이라 놀림 받던 안국이와 달래의 알콩달콩 재미있는 수수께끼가 가득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씩 공부에 흥미를 느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돼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리가 있거든요.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안국이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싶어서 글자에 흥미를 가지게 된답니다. 처음에는 힘들게 시작했지만 글자의 원리를 알고, 수수께끼 같은 글자놀이(파자)를 하면서 차츰 흥미를 갖게 돼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의 유래를 아세요?
우리의 수도 서울에는 안국동이 있어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아주 익숙한 단어죠? 네, 바로 김안국의 이름이랍니다. 책벌레가 된 김안국과 깊은 연관이 있는 동네 이름이에요.
김안국은 뛰어난 문장 실력으로 중국과 왜국에 이름을 널리 알렸어요. 대제학은 문형(저울로 물건을 다는 것과 같이 글을 평가하는 자리라는 뜻)이라 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문장을 잘하는 사람에게 주었던 벼슬이에요. 김안국은 책벌레라는 별명이 이야기하듯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살았어요. 김안국이 말년에 살았던 곳에서는 언제나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세상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에서 책벌레가 된 김안국이 세상을 떠나자 말년에 살던 동네를 안국동이라고 불렀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김안국을 기억하려고 했어요.
어린이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안국이도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열성적인 공부 압력을 견디지 못해 무거운 짐으로 느끼게 되어 바보라 놀림 받으며 살았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알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면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김안국처럼 꿈을 꾸고 자신의 길을 즐기면서 달려갈 때, 어느 순간 엄청나게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하지만 힘들거나 치칠 때면 늘 책벌레가 된 멍청이 김안국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어 보세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당할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제 무엇을 하든지 즐기는 자세를 발견하는 어린이가 되도록 노력해요.
“궁금한 게 있어. 당신이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와 노래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거요? 365일을 나와 함께 있는데 대체 어디서 이야기와 노래가 나오느냐 이거요?
나보다도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장기 두는 할아버지에게 들은 것 같지는 않고… 무슨 요술이라도 쓰는 거요? 대체 그런 이야기나 노래는 누구에게 들은 거요?
“모두 책에 나오는 이야기랍니다.”
“거짓말 마시오. 하늘 천, 따 지 같은 따분한 글자가 있는 책에서 그런 노래와 이야기가 나온단 말이오?”
“책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항우와 우미인의 이야기를 알겠어요? 책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왕지환과 주희의 시를 알겠어요? 책에는 이야기나 노래, 역사와 전설까지 우리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
“서방님이 싫어하는 글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수단일 뿐이에요. 옛사람이 글자를 만든 것은 옛날이야기나 전해 오는 노래나 시, 성현의 말씀을 기록하려는 것이에요. 저는 어릴 적부터 글자를 배우고 익힌 까닭에 책을 많이 읽었고,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서방님께 들려주었을 뿐이에요. 장기를 두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저만큼 자세하지 못한 것은 입으로 전해져 왔기 때문이에요. 서방님도 책으로 직접 본다면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거예요.”
(본문 중에서)
▣ 작가 소개
글 : 권오단
권오단은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한문학을 공부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2005년 장르문학상 금상, 2006년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 2011년 한국중앙아시아 창작시나리오 국제공모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동안 역사 소설 『변란(전2권)』, 『책사(전6권)』, 『전우치(전3권)』, 『안용복』, 『세종, 대마도를 정벌하다』, 『대적』 등을 출간했고, 어린이 책으로는 『북소리』,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노자니 할배』 등을 출간했으며, 오페라 『아! 징비록』과 창작어린이뮤지컬 『책벌레가 된 멍청이』의 극본을 썼다. 소설과 동화, 극작가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접기
그림 : 김승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 가치사전』, 『지혜를 배우는 또박또박 잠언 따라 쓰기』, 『코끼리의 재채기』, 『원숭이 자매』, 『토끼의 재판』, 『아침아 안녕』, 『하나님은 내게 좋은 것을 주세요』,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세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세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글쓴이의 말
바보 멍청이 김안국
쫓겨난 안국이
새신랑
안국이의 숨은 재주
글공부
과거 시험
장원 급제
사신과의 대결
김안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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