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닭은 출세, 토끼는 지혜, 잉어는 장원 급제…….
옛 동물 그림에 숨은 속뜻을 읽으면 옛 문화가 훤히 보여요!
상징을 알고 보면 더욱더 흥미로운 동물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는 우리 옛 그림에서 산수화, 인물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화를 통해 조선 시대의 풍속과 문화를 살펴봅니다. 김홍도의 풍속화를 드나들며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그림에 쏙 빠졌네!》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원님이 된 김 선비가 고을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30여 점의 동물 그림을 만날 수 있지요.
‘동물화’는 새와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입니다. 조선 중기까지는 양반들과 전문 화원(화가)들이 주로 그렸고, 후기에 이르러 민화(서민층에서 그린 그림)에서 크게 성행했지요. 동물화는 보는 그대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 속 동물들이 지닌 상징을 알고 보면 더욱더 흥미롭습니다. 가령 눈이 세 개 또는 네 개 달린 개의 그림을 있는 그대로 보면 괴물로 볼 수도 있지만,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귀신까지 잘 찾아내라는 속뜻을 이해하면 왜 그렇게 그렸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또 소나무 위에 까치가 앉아 있고, 그 아래에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은 각각의 상징을 알면 그림의 의미가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호랑이는 나쁜 귀신을 물리친다는 뜻이고, 까치는 기쁜 소식, 소나무는 정월을 나타내므로 새해에 기쁜 소식이 많이 들리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지요. 그럼 궁금쟁이 김 선비를 따라 동물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따라 숨은 상징이 술술!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고을의 원님이 된 김 선비가 이번에는 두 화가의 그림 실력을 겨루는 자리에 심판으로 나섰습니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린 박 서방과 외지에서 왔지만 실력 있는 젊은 총각의 대결이었지요. 김 선비는 세 가지 과제를 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동물, 가장 오래 사는 동물, 가장 지혜로운 동물을 그리라는 것이었어요. 박 서방과 총각은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용, 호랑이, 거북, 토끼 그림을 뚝딱 그려냅니다.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하는 둘의 대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두 화가의 훌륭한 솜씨에 누구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지 난감한 김 선비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마침내 판결을 내립니다.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김 선비를 비롯하여 박 서방과 총각은 옛 그림을 드나들며 이야기를 이루어 갑니다. 그림이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가 다시 그림이 되면서 두 화가의 대결 구도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지요. 이 책에는 개, 토끼, 닭, 소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에서부터 호랑이, 용, 해치 등 신령스러운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 그림에 담긴 속뜻을 짐작할 수 있지요.
책의 말미에는 본문에 수록한 동물들의 상징을 더욱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수록했습니다. 옛 그림에 숨은 상징은 물론, 옛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동물 그림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 사회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풍부한 그림과 사진 자료를 곁들여 정보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그림에 소망을 담고 마음을 전했던 조상들의 지혜 읽기!
우리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처음에 “글자도 아닌데 그림을 어떻게 읽지?” 하며 의아해했어요. 하지만 다양한 동물 그림을 공부하면서 번쩍 눈이 뜨였고, 그 느낌을 어린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하지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를 읽고 나면 여러분도 그림에 담긴 의미와 상징을 훤히 볼 수 있을 거예요. 아울러 그림에 소망을 담고 마음을 전했던 조상들의 멋과 지혜도 느낄 수 있지요. 궁금쟁이 김 선비와 함께 옛 그림에서 친숙하고 정감 있는 동물들을 만나고,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일옥
197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에서 농화학을, 서울시민대학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2007년 중편동화 「할머니의 남자 친구」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할머니의 남자 친구』는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을 비롯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은 단편 세 편, 그리고 그동안 작가가 정성들여 마련한 신작 다섯 편을 모아 펴낸 첫 작품집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쓰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작가는 지금도 끊임없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림 : 백명식
강화에서 태어나 서양화를 전공했다.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며 편집·글·그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직접 쓰고 그린 100여 권의 창작 그림책이 있으며,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출판사·사보·잡지 등에 활발하게 일러스트레이션을 발표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민들레자연과학동화』 『책읽는 도깨비』『책귀신 세종대왕』『책 읽어주는 바둑이』외 여러 권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엄마 어렸을 적에』『김치네 식구들』『우주로 날아간 돼지』『물속에 빠진 돼지』등이 있다. 2008년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일러스트상을 받았다.
닭은 출세, 토끼는 지혜, 잉어는 장원 급제…….
옛 동물 그림에 숨은 속뜻을 읽으면 옛 문화가 훤히 보여요!
상징을 알고 보면 더욱더 흥미로운 동물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는 우리 옛 그림에서 산수화, 인물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화를 통해 조선 시대의 풍속과 문화를 살펴봅니다. 김홍도의 풍속화를 드나들며 조선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그림에 쏙 빠졌네!》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원님이 된 김 선비가 고을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30여 점의 동물 그림을 만날 수 있지요.
‘동물화’는 새와 동물을 소재로 그린 그림입니다. 조선 중기까지는 양반들과 전문 화원(화가)들이 주로 그렸고, 후기에 이르러 민화(서민층에서 그린 그림)에서 크게 성행했지요. 동물화는 보는 그대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그림 속 동물들이 지닌 상징을 알고 보면 더욱더 흥미롭습니다. 가령 눈이 세 개 또는 네 개 달린 개의 그림을 있는 그대로 보면 괴물로 볼 수도 있지만,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귀신까지 잘 찾아내라는 속뜻을 이해하면 왜 그렇게 그렸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또 소나무 위에 까치가 앉아 있고, 그 아래에 호랑이가 그려진 그림은 각각의 상징을 알면 그림의 의미가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호랑이는 나쁜 귀신을 물리친다는 뜻이고, 까치는 기쁜 소식, 소나무는 정월을 나타내므로 새해에 기쁜 소식이 많이 들리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지요. 그럼 궁금쟁이 김 선비를 따라 동물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따라 숨은 상징이 술술!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고을의 원님이 된 김 선비가 이번에는 두 화가의 그림 실력을 겨루는 자리에 심판으로 나섰습니다. 마을에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린 박 서방과 외지에서 왔지만 실력 있는 젊은 총각의 대결이었지요. 김 선비는 세 가지 과제를 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동물, 가장 오래 사는 동물, 가장 지혜로운 동물을 그리라는 것이었어요. 박 서방과 총각은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용, 호랑이, 거북, 토끼 그림을 뚝딱 그려냅니다.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하는 둘의 대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두 화가의 훌륭한 솜씨에 누구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지 난감한 김 선비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마침내 판결을 내립니다. 과연 누가 이겼을까요?
김 선비를 비롯하여 박 서방과 총각은 옛 그림을 드나들며 이야기를 이루어 갑니다. 그림이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가 다시 그림이 되면서 두 화가의 대결 구도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지요. 이 책에는 개, 토끼, 닭, 소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에서부터 호랑이, 용, 해치 등 신령스러운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나옵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들을 만나고, 동물 그림에 담긴 속뜻을 짐작할 수 있지요.
책의 말미에는 본문에 수록한 동물들의 상징을 더욱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수록했습니다. 옛 그림에 숨은 상징은 물론, 옛사람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동물 그림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 사회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풍부한 그림과 사진 자료를 곁들여 정보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그림에 소망을 담고 마음을 전했던 조상들의 지혜 읽기!
우리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처음에 “글자도 아닌데 그림을 어떻게 읽지?” 하며 의아해했어요. 하지만 다양한 동물 그림을 공부하면서 번쩍 눈이 뜨였고, 그 느낌을 어린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하지요.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를 읽고 나면 여러분도 그림에 담긴 의미와 상징을 훤히 볼 수 있을 거예요. 아울러 그림에 소망을 담고 마음을 전했던 조상들의 멋과 지혜도 느낄 수 있지요. 궁금쟁이 김 선비와 함께 옛 그림에서 친숙하고 정감 있는 동물들을 만나고,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일옥
1972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에서 농화학을, 서울시민대학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2007년 중편동화 「할머니의 남자 친구」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할머니의 남자 친구』는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표제작을 비롯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받은 단편 세 편, 그리고 그동안 작가가 정성들여 마련한 신작 다섯 편을 모아 펴낸 첫 작품집이다.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쓰는 일이 가장 즐겁다는 작가는 지금도 끊임없이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림 : 백명식
강화에서 태어나 서양화를 전공했다. 출판사 편집장을 지내며 편집·글·그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직접 쓰고 그린 100여 권의 창작 그림책이 있으며,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출판사·사보·잡지 등에 활발하게 일러스트레이션을 발표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민들레자연과학동화』 『책읽는 도깨비』『책귀신 세종대왕』『책 읽어주는 바둑이』외 여러 권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엄마 어렸을 적에』『김치네 식구들』『우주로 날아간 돼지』『물속에 빠진 돼지』등이 있다. 2008년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 일러스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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