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피부색이 다르면 어때요?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니키』의 주인공 니키는 얼굴색이 달라서, 엄마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받는 소외와 동정으로부터 벗어나 ‘당당한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아이다.
얼굴색이 하얀 친구들처럼 되고 싶어 수십 번 세수를 하는 니키. 그렇게만 되면 친구들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한눈에 봐서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친구들과 같아지길 바랐다. 이렇듯 남들과 똑같기만 바랐던 니키의 마음은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원래의 자기 모습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베트남 사람이었던 엄마를 닮아 반만 한국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당당한 한국 사람이라고 알리는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처음 사귀게 된 친구 수나의 “난 니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이상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세상과 어울리는 아이가 되고 싶어 미끄럼대 거꾸로 오르기에도 도전한다. 이렇게 니키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한국 사회와 어울리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 간다.
왕따, 사교육, 형제간 갈등……
모든 아이들의 문제
주인공 니키가 겪는 어려움이 비단 다문화 가정 아이만의 현실이 아니다. 작가는 또래 아이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려움으로 시선을 넓히고 해결의 실마리도 함께 풀어 놓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때로는 이유도 없이 친구를 따돌리는 왕따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니키 또한 ‘잡종’이라는 소릴 들으며 아무도 어울리지 않으려는 아이다. 하지만 니키가 피부색만 다를 뿐이지 자신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차별이 아닌 차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음껏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축구를 하고 싶지만 일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책만 들여다보는 짝꿍 하늘이. 하늘이는 매사가 즐겁고 공부에 신경 쓰기보다는 엉뚱한 공상만 하는 니키가 싫다.
자신은 학원도 모자라 과외도 받으며 잠시의 여유도 없이 공부만 하는데 공부를 안 해도 뭐라고 야단치는 사람이 없는 니키가 부러워서 싫다. 그래서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고 “넌 몰라도 돼.”라면서 퉁박을 주기 일쑤다. 하지만 세상에서 강아지가 가장 좋다는 하늘이의 숨은 마음을 엿보게 된 니키는 하늘이가 마음이 따듯한 친구임을 알게 된다. 비록 어른들이 만든 숨 가쁜 현실에 얽매여 있지만 순수한 마음은 잃지 않은 아이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엄마가 다른 언니와의 갈등도 니키를 힘들게 한다. 언니가 어린 시절 엄마에게 하소연한 편지를 우연히 읽게 된 니키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다. 조금 쌀쌀 맞긴 하지만 믿고 의지했던 언니였다. 그랬던 언니가 갓난아기였던 자신을 차고 꼬집고 없어지게 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신감과 실망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었던 니키. “마음은 변하는 거란다”는 할머니의 설명을 듣고 언니가 어렸을 때 먹었던 마음임을 알고, 지금은 공부도 잘 가르쳐 주는 언니의 진심을 이해하는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주위의 불편한 시선과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녹록치 않은 현실을 이해하고 감싸는 니키의 포용력은 “아이야, 다르다는 게 틀리거나 나쁜 것이 아니란다.”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는 어른들로 인해 가능했다.
‘애물단지’라며 측은해 하지만 한없는 사랑으로 안아주는 할머니의 품을 느끼고, 손수 문제지를 챙겨주는 선생님과 까칠하지만 동생이 놀림 받는 것이 마음 아픈 언니의 도움으로 중간고사에서 백점을 맞아 주위를 놀라게 한다. 또 잡종이라고 놀리는 친구로부터 가름막을 쳐주는 아빠, 엄마를 닮은 은행나무로 니키만의 집을 지어주는 동네 아저씨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니키의 이야기.
‘우리와 똑같아야 된다’는 어른들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임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박순의 작가가 어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차이는 나쁜 것이 아니야.
미래를 위해 용감해지렴“
아이들을 가르치며 늘 함께 했던 작가는 어느 가을, 산책길에 가방을 맨 채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가는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만났다. 운동장에는 한가득 친구들이 뛰어 노는데 혼자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는 외톨이 아이.
그 아이에게 “넌 혼자가 아니야. 힘들고 귀찮은 일을 만나더라도 미래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용감해지렴.” 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지금은 작고 외로운 아이지만 큰 나를 기대하며 매일 매일 꿈을 이루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니키를 쓰게 되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든,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든, 평범한 가정의 아이든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에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작가는 어른들의 잣대로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그대로 따르길 강요하지도 다그치지도 않는다. 할머니 작가가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니키의 이야기를 통해 여린 고구마 순이 두터운 땅을 밀어내고 위풍당당하게 자라듯 꿈은 매일 매일 조금씩 자란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니키』는 ‘청선문화예술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고민도 함께 나눈 작가를 통해 니키를 알게 된 청선문화예술원은 “즐거운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겪고 있는 우리 친구들이 니키를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 작가 소개
글 : 박순의
서울의 어느 막다른 골목집에서 태어나 흥미진진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춘천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한 뒤 예쁜 아이 셋을 키우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로 즐겁게 살다가 200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작은 일에도 웃고 떠들며 장난치는 게 일이었던 개구쟁이들과 함께 산과 들로 다니며 자연과 함께 호흡했던 그 시절의 추억이 작품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 세상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쓴 첫 동화의 주인공 ‘니키’를 통해 행복 바이러스가 널리널리 퍼져가길 바란다고 하네요.
그림 : 강수인
대학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SI일러스트레이션 학교를 다녔어요. 행복한 꿈을 키워주는 멋진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딸 세얀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고 있어요. ‘니키’와 같은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작가의 그림책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하네요. 그린책으로는 『센 베노 몽골, 으라차차 바야르』『백점짜리 맹일권』이 있어요.
▣ 주요 목차
오늘은 대청소하는 날
엄마를 닮은 은행나무
멋진 니키의 명함
올백 맞은 중간고사의 비밀
길 잃은 청설모 가족
언니와 여우의 전화박스
축하받는 날, 아빠와 함께 춤을
친구 얼굴 그리기
니키의 은행나무 집
피부색이 다르면 어때요?
나는 ‘한국 사람’이에요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니키』의 주인공 니키는 얼굴색이 달라서, 엄마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서 받는 소외와 동정으로부터 벗어나 ‘당당한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아이다.
얼굴색이 하얀 친구들처럼 되고 싶어 수십 번 세수를 하는 니키. 그렇게만 되면 친구들도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한눈에 봐서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친구들과 같아지길 바랐다. 이렇듯 남들과 똑같기만 바랐던 니키의 마음은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원래의 자기 모습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베트남 사람이었던 엄마를 닮아 반만 한국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당당한 한국 사람이라고 알리는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처음 사귀게 된 친구 수나의 “난 니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이상해.”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세상과 어울리는 아이가 되고 싶어 미끄럼대 거꾸로 오르기에도 도전한다. 이렇게 니키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한국 사회와 어울리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 간다.
왕따, 사교육, 형제간 갈등……
모든 아이들의 문제
주인공 니키가 겪는 어려움이 비단 다문화 가정 아이만의 현실이 아니다. 작가는 또래 아이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려움으로 시선을 넓히고 해결의 실마리도 함께 풀어 놓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때로는 이유도 없이 친구를 따돌리는 왕따는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니키 또한 ‘잡종’이라는 소릴 들으며 아무도 어울리지 않으려는 아이다. 하지만 니키가 피부색만 다를 뿐이지 자신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차별이 아닌 차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음껏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축구를 하고 싶지만 일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책만 들여다보는 짝꿍 하늘이. 하늘이는 매사가 즐겁고 공부에 신경 쓰기보다는 엉뚱한 공상만 하는 니키가 싫다.
자신은 학원도 모자라 과외도 받으며 잠시의 여유도 없이 공부만 하는데 공부를 안 해도 뭐라고 야단치는 사람이 없는 니키가 부러워서 싫다. 그래서 일부러 쌀쌀맞게 대하고 “넌 몰라도 돼.”라면서 퉁박을 주기 일쑤다. 하지만 세상에서 강아지가 가장 좋다는 하늘이의 숨은 마음을 엿보게 된 니키는 하늘이가 마음이 따듯한 친구임을 알게 된다. 비록 어른들이 만든 숨 가쁜 현실에 얽매여 있지만 순수한 마음은 잃지 않은 아이들을 응원하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엄마가 다른 언니와의 갈등도 니키를 힘들게 한다. 언니가 어린 시절 엄마에게 하소연한 편지를 우연히 읽게 된 니키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다. 조금 쌀쌀 맞긴 하지만 믿고 의지했던 언니였다. 그랬던 언니가 갓난아기였던 자신을 차고 꼬집고 없어지게 하고 싶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신감과 실망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었던 니키. “마음은 변하는 거란다”는 할머니의 설명을 듣고 언니가 어렸을 때 먹었던 마음임을 알고, 지금은 공부도 잘 가르쳐 주는 언니의 진심을 이해하는 넉넉한 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주위의 불편한 시선과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녹록치 않은 현실을 이해하고 감싸는 니키의 포용력은 “아이야, 다르다는 게 틀리거나 나쁜 것이 아니란다.”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는 어른들로 인해 가능했다.
‘애물단지’라며 측은해 하지만 한없는 사랑으로 안아주는 할머니의 품을 느끼고, 손수 문제지를 챙겨주는 선생님과 까칠하지만 동생이 놀림 받는 것이 마음 아픈 언니의 도움으로 중간고사에서 백점을 맞아 주위를 놀라게 한다. 또 잡종이라고 놀리는 친구로부터 가름막을 쳐주는 아빠, 엄마를 닮은 은행나무로 니키만의 집을 지어주는 동네 아저씨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니키의 이야기.
‘우리와 똑같아야 된다’는 어른들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임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박순의 작가가 어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차이는 나쁜 것이 아니야.
미래를 위해 용감해지렴“
아이들을 가르치며 늘 함께 했던 작가는 어느 가을, 산책길에 가방을 맨 채 고개를 푹 숙이고 걸어가는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만났다. 운동장에는 한가득 친구들이 뛰어 노는데 혼자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는 외톨이 아이.
그 아이에게 “넌 혼자가 아니야. 힘들고 귀찮은 일을 만나더라도 미래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용감해지렴.” 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지금은 작고 외로운 아이지만 큰 나를 기대하며 매일 매일 꿈을 이루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니키를 쓰게 되었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든,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든, 평범한 가정의 아이든 누구나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에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작가는 어른들의 잣대로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그대로 따르길 강요하지도 다그치지도 않는다. 할머니 작가가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니키의 이야기를 통해 여린 고구마 순이 두터운 땅을 밀어내고 위풍당당하게 자라듯 꿈은 매일 매일 조금씩 자란다는 것을 알게 한다.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니키』는 ‘청선문화예술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알고 고민도 함께 나눈 작가를 통해 니키를 알게 된 청선문화예술원은 “즐거운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겪고 있는 우리 친구들이 니키를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 작가 소개
글 : 박순의
서울의 어느 막다른 골목집에서 태어나 흥미진진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춘천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한 뒤 예쁜 아이 셋을 키우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로 즐겁게 살다가 200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어요. 작은 일에도 웃고 떠들며 장난치는 게 일이었던 개구쟁이들과 함께 산과 들로 다니며 자연과 함께 호흡했던 그 시절의 추억이 작품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 세상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쓴 첫 동화의 주인공 ‘니키’를 통해 행복 바이러스가 널리널리 퍼져가길 바란다고 하네요.
그림 : 강수인
대학교에서 한국화를 공부하고 SI일러스트레이션 학교를 다녔어요. 행복한 꿈을 키워주는 멋진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딸 세얀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만나고 있어요. ‘니키’와 같은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작가의 그림책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하네요. 그린책으로는 『센 베노 몽골, 으라차차 바야르』『백점짜리 맹일권』이 있어요.
▣ 주요 목차
오늘은 대청소하는 날
엄마를 닮은 은행나무
멋진 니키의 명함
올백 맞은 중간고사의 비밀
길 잃은 청설모 가족
언니와 여우의 전화박스
축하받는 날, 아빠와 함께 춤을
친구 얼굴 그리기
니키의 은행나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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