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은땡이

▣ 출판사서평

이 동화의 주인공 고은비는 별명이 「은땡」이에요. 엄마, 아빠가 은비의 ‘은’자와 뚱땡이의 ‘땡’자를 조합해서 지은 거죠. 별명 속에는 물론 뚱뚱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이 듬뿍 들어 있어요. 그래서 은땡이는 자신의 별명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또한 뚱뚱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뚱뚱해서 힘이 센 덕분에 체육대회 날 선생님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좋고, 줄다리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은땡이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려운 친구들을 보면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매력 만점의 친구예요.
하지만 4학년이 된 은땡이는 체육대회 날 장애물 이어달리기에서 사다리가 몸에 꽉 끼어 통과하지 못하고 그만 사다리를 부러뜨린 사건으로 큰 시련에 부딪히고 말아요. 국민 약골 백장수가 SNS를 통해 은땡이가 사다리를 부러뜨린 사진을 퍼뜨려 은땡이는 학교에서 큰 놀림거리가 되었지요. 그 충격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마침내는 음식을 먹기만 하면 토하는 거식증에 걸려 버렸어요. 그렇지만 은땡이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튼튼한 어린이였기에 꿋꿋하게 시련을 이겨 내고, 다시 예전의 씩씩하고 당당한 은땡이의 모습을 되찾았어요.
시련을 이겨 낸 은땡이는 마음의 키가 훌쩍 자라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욱더 튼튼해진 마음과 무쇠팔처럼 강한 힘을 살려 역도에 도전하게 돼요. 은땡이 바람대로 은땡이가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선수처럼 훌륭한 역도 선수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은땡이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좋아하는 걸 선택했다는 거예요.
은땡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선택했기 때문에 훌륭한 역도 선수가 되는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매일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며 보람차게 보내고 있어요.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서 은땡이가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응원해요.

▣ 작가 소개

글 : 원유순

1957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인천교육대학과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0년에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1993년 계몽아동문학상장편동화 부문과 MBC 창작동화 대상을 받았다. 2007년 현재 부천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열 평 아이들』, 『날아라 풀씨야』, 『까막눈삼디기』, 『콩달이에게 집을』, 『아빠와 토스트』 『빵 터지는 빵집』『여자애들은 왜?』등이 있다. 『열 평 아이들』은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결손 가정에서 열 평짜리 영구 임대 아파트에 살지만 마음만은 하늘만큼 넓고 꿋꿋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며, 『아빠와 토스트』는 가난과 빈곤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의 해체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의 모습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아버지의 등불이 되는 아들의 강동적인 이야기이다.

그림 : 주미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고, 일러스트 그룹 ‘화요일애愛’에서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어린이의 마음을 표현하고, 어른도 함께 보며 행복해질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속담왕 태백이의 산골 유학기』, 『수다쟁이 아줌마』, 『팔도전래』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1. 국민 약골 백장수
2. 붕어빵 아빠
3. 백장수의 눈빛
4. 대형 사고
5. 힘든 하루
6. 야비한 백장수
7. 엄마, 아빠 미워!
8. 토하는 병
9. 영원한 은땡이
10. 몸짱 오빠
11. 무쇠팔 은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