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느 날 기차에서 시작된 아주 특별한 이야기
이란전국도서상 수상자 아마드 아크바푸르가 보여 주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동화이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다섯 살 여자아이와 젊은 여인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둘의 마음이 서로 엇갈리는 순간, 독자와 작가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과연 어린아이와 어른 사이에 진정한 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금까지 어디에도 쓰인 적 없던 이 독특한 형식의 작품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픽션과 리얼리티를 새로운 방법으로 엮은 이야기 -CM 매거진
삶의 경험을 담은 완벽한 책 -라이브러리 미디어 커넥션
한 번의 만남, 두 개의 이야기
어느 날 바나프셰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죽은 엄마를 닮은 젊은 여인과 만난다.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바나프셰가 아무리 기다려도 여인의 연락은 없었다.
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이 모든 걸 글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 선생은 오늘 밤의 기차가 여느 때와는 달리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만 같았다.
다시 만나면 입맞춤을 해 줄 테야. 바나프셰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다. 대신 이렇게 물었다. "그땐 선생님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실 거예요?" (…) 바나프셰의 머릿속은 금요일 생각뿐이었다. 선생님을 다시 만나면 꼭 말해야지. 하느님이 엄마를 보내 주실 줄 알았다고. 나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사실 젊은 여인은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 작가로, 그날 밤의 일을 동화로 쓰고 있었다. 그녀는 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글을 들려주면서 나머지 내용을 어떻게 이어 가야 할지 묻는다. 학생들은 여인과 바나프셰가 다시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을 맺으면 이야기가 전혀 재미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인이 예전에 쓴 책처럼 누군가가 죽음을 맞이하는 식의 극적인 사건이 생긴다면 몰라도. 그녀가 동화의 결말에 대해 망설이는 동안, 바나프셰는 기다림에 지쳐 급기야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선생은 다른 생각에 깊이 잠겨 있었다. 책을 쓰는 건 너무 복잡한 일이야. 주인공 여자아이가 맘에 들긴 하지만,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해질 수만 있다면 기꺼이 죽일 수도 있어.
여인은 죄책감일지도 모르는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현실의 바나프셰와 동화 속의 바나프셰는 전혀 다른 대상임에 틀림없다. 마침내 여인이 여주인공을 이야기에서 빼 버리기로 결심했을 때, 그녀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 편지를 쓴 사람은, 과거에 그녀가 마음대로 사연을 각색하여 책을 내는 바람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소녀였다.
처음 《노인과 소녀》를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아주 반가웠던 기억이 떠올라요. 정말 말도 못 할 정도로 기뻤어요. (…) 중간까지 읽었을 때 저는 작가님이 다른 이야기를 쓰신 줄 알았어요. 내용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말이에요. (…) 그런데 제가 편지를 쓰지 않았다니요? 작가님, 전 할아버지의 주소를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사실은 정반대였죠.
▣ 작가 소개
글 : 아마드 아크바푸르
이란의 소설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입니다. 이란전국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6년에는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 그림책 《잘 자요, 대장》이 있습니다.
그림 : 허지영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 소설 《당분간 인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파란 고양이》가 있습니다.
역자 : 유수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영 번역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아씨들》,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다크 플레이스》, 《노예 12년》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장.첫 만남
2장.수업 시간
3장.노인과 소녀 이야기
4장.뒤늦은 결심
5장.엇갈린 마음
6장.주인공이 보낸 편지
7장.찢어 버린 종이 뭉치
작가의 말
어느 날 기차에서 시작된 아주 특별한 이야기
이란전국도서상 수상자 아마드 아크바푸르가 보여 주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의 동화이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다섯 살 여자아이와 젊은 여인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둘의 마음이 서로 엇갈리는 순간, 독자와 작가가 그들 사이에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과연 어린아이와 어른 사이에 진정한 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금까지 어디에도 쓰인 적 없던 이 독특한 형식의 작품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픽션과 리얼리티를 새로운 방법으로 엮은 이야기 -CM 매거진
삶의 경험을 담은 완벽한 책 -라이브러리 미디어 커넥션
한 번의 만남, 두 개의 이야기
어느 날 바나프셰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죽은 엄마를 닮은 젊은 여인과 만난다. 서로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바나프셰가 아무리 기다려도 여인의 연락은 없었다.
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이 모든 걸 글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 선생은 오늘 밤의 기차가 여느 때와는 달리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했다.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만 같았다.
다시 만나면 입맞춤을 해 줄 테야. 바나프셰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다. 대신 이렇게 물었다. "그땐 선생님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실 거예요?" (…) 바나프셰의 머릿속은 금요일 생각뿐이었다. 선생님을 다시 만나면 꼭 말해야지. 하느님이 엄마를 보내 주실 줄 알았다고. 나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사실 젊은 여인은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 작가로, 그날 밤의 일을 동화로 쓰고 있었다. 그녀는 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글을 들려주면서 나머지 내용을 어떻게 이어 가야 할지 묻는다. 학생들은 여인과 바나프셰가 다시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을 맺으면 이야기가 전혀 재미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인이 예전에 쓴 책처럼 누군가가 죽음을 맞이하는 식의 극적인 사건이 생긴다면 몰라도. 그녀가 동화의 결말에 대해 망설이는 동안, 바나프셰는 기다림에 지쳐 급기야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다.
선생은 다른 생각에 깊이 잠겨 있었다. 책을 쓰는 건 너무 복잡한 일이야. 주인공 여자아이가 맘에 들긴 하지만,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해질 수만 있다면 기꺼이 죽일 수도 있어.
여인은 죄책감일지도 모르는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현실의 바나프셰와 동화 속의 바나프셰는 전혀 다른 대상임에 틀림없다. 마침내 여인이 여주인공을 이야기에서 빼 버리기로 결심했을 때, 그녀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 편지를 쓴 사람은, 과거에 그녀가 마음대로 사연을 각색하여 책을 내는 바람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소녀였다.
처음 《노인과 소녀》를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아주 반가웠던 기억이 떠올라요. 정말 말도 못 할 정도로 기뻤어요. (…) 중간까지 읽었을 때 저는 작가님이 다른 이야기를 쓰신 줄 알았어요. 내용이 너무 많이 바뀌어서 말이에요. (…) 그런데 제가 편지를 쓰지 않았다니요? 작가님, 전 할아버지의 주소를 잃어버리지 않았어요. 사실은 정반대였죠.
▣ 작가 소개
글 : 아마드 아크바푸르
이란의 소설가이자 어린이 책 작가입니다. 이란전국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06년에는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 그림책 《잘 자요, 대장》이 있습니다.
그림 : 허지영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 소설 《당분간 인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파란 고양이》가 있습니다.
역자 : 유수아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영 번역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아씨들》,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다크 플레이스》, 《노예 12년》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장.첫 만남
2장.수업 시간
3장.노인과 소녀 이야기
4장.뒤늦은 결심
5장.엇갈린 마음
6장.주인공이 보낸 편지
7장.찢어 버린 종이 뭉치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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