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금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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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준
출판사항웃는돌고래, 발행일:2014/01/09
형태사항p.144 46배판:26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71520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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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금 한 알에 담긴 놀라운 문화사!

소금이 건강에 안 좋다고, 너무 짜게 먹지 말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을 거예요.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당연히 안 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먹으면 살아갈 수가 없지요. 알맞은 양을 먹는 게 중요해요. 물론 어떤 소금을 먹느냐도 중요하고요. 오랫동안 바닷가 마을을 다니면서 섬과 바다 사람들을 취재해 온 김준 선생님이 소금 한 알에 담겨 있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소금이 예전에는 식품이 아니라 광물로 분류됐다는 거 알아요? 먼 옛날, 소금 장수들이 소금 지고 오가던 길이 오늘날 고속도로가 되었다는 사실은요? 그 당시 소금 장수 인기가 요즘 아이돌 못지않았다는 얘기는 믿어져요? 소금으로 불을 막을 수 있다는 소리는 들어 봤나요? 전쟁이나 가뭄, 홍수에 대비해 나라에서 가장 먼저 챙기는 게 소금이었다는 건 어때요? 소금을 얻기 위해 소더러 갯벌을 갈게 했던 옛사람들의 지혜는 어떻게 생각되나요? 소금에 얽힌 과학적이면서 재미난 이야기들이 아주 많이 들어 있어요.
김준 선생님의 막내딸 별아와 함께 우리나라 염전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우리 소금 장인들의 땀과 열정도 만나 보아요!

갯벌천일염의 놀라운 비밀!

전 세계에서 갯벌천일염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바로 우리나라, 한국이에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세계 사람들은 바다에서 소금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산에서도 캐고, 호수에서도 얻고, 덩어리 소금을 쪼개 먹기도 한대요.
우리 갯벌천일염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건, 다른 나라 소금에는 들어 있지 않은 몸에 좋은 미네랄이 우리 소금에 잔뜩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우리 갯벌천일염이 단순한 소금이 아니라 몸에 좋은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잘 몰랐어요. 그래서 태양과 바람이 만들어 준 천일염보다 공장에서 만든 정제염, 기계염을 더 높이 쳐주던 때도 있었지요.
갯벌천일염이 얼마나 우수한지 널리 알리고 싶어서 작가는 곳곳의 소금 장인들을 찾아다녔어요. 염전 바닥에 아무것도 깔지 않고 소금을 생산하는 박성춘 삼촌도 만났고, 전라도 섬에서도 천일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한 박삼만 아저씨의 이야기도 들었어요. 태평 염전처럼 오래된 소금 시설들을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게 돕고, 우리나라 최초의 염전인 주안 염전에도 찾아갔지요. 60년 만에 자염을 구운 김만수 할아버지 얘기도 엄청 감동이랍니다!

발로 뛰어 취재한 소금 문화유산답사기!

소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많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살아 있는 소금 이야기를 담은 책은 없었어요.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 소금을 파는 사람들, 소금으로 제를 올리는 사람들, 소금에 담긴 역사 이야기, 그리고 소금을 먹는 사람들 이야기까지 말이에요. 한마디로 소금 백과사전이랍니다.
1장에서는 소금과 염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소금을 어디에서 어떻게 만드는지, 왜 ‘소금을 만든다’고 하지 않고 ‘소금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지, 소금밭이 소금 만드는 것 말고 다른 역할도 한다는데 그건 또 뭔지… 소금밭 답사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알아보세요.
2장에서는 소금이 단지 먹는 것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어요. 나무로 지은 건물이 많았던 옛날에는 불만큼 무서운 것도 없었는데, 그 불을 막기 위해 소금을 썼다지 뭐예요. 소금 앞에서 맥을 못 추던 불 이야기 좀 들어 보세요!
3장에서는 소금 장수들이 소금을 지고 전국을 누비던 소금길의 이야기를, 4장에서는 곳곳에서 환영받는 소금 장수 이야기를, 5장에서는 소금에 얽힌 갖가지 옛이야기를 실어 놓았지요.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저절로 이 땅의 옛날 모습이 떠오르면서 신명이 차오른답니다.
6장에서는 소금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 장면들을 살펴봤어요. 우리나라에 천일염이 시작된 계기나 주춤했다가 다시 힘을 내게 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7장에서는 우리 할머니, 할머니의 할머니들이 간장과 된장, 고추장, 젓갈 같은 발효식품을 얼마나 귀하게 대해 왔는지 살펴봤어요.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장과 소금이 보약이었다는 이야기, 이순신 장군도 전쟁을 치를 때는 병사들에게 소금부터 준비하게 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소금이 이렇게나 귀한 먹을거리였나 싶어서 감탄하게 돼요.
그리고 각 장마다 소금에 관해 좀 더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은 따로 부록으로 실어 놓았어요. 소금밭에서 쓰이는 여러 도구도 보여 주고, 소금을 만드는 갖가지 방법도 소개해 놓았지요. 소금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찾아가 보면 좋을 곳들이나, 우리 염전 가운데 꼭 알아 두면 좋을 곳들도 소개해 두었어요. 각 장 부록만 읽어도 소금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소금 박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 작가 소개

저 : 김준

철이 든 이후 반평생 섬을 드나들며 살아왔다. 세상에 더 많은 섬을, 더 많은 섬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그것은 애정이기도 하지만 그의 삶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에서 어촌사회 연구로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와 목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해양문화를 연구하다 현재 전남발전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다. 스물 두어 살 청춘의 시절에 격렬했던 소작쟁의의 뜨거운 기억을 품고 암태도를 찾아갔던 것이 처음이었다. 연구대상인 타자로서 접근했던 섬은 발길이 잦아지면서 섬과 섬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었다. 섬은 거대한 바다 위에 버티고 선, 작지만 큰 또 하나의 뭍이었고 작은 우주였다. 그 공간에서 섬사람들은 파도와 바람으로 일상을 빚고 소금과 김과 미역으로 역사를 꾸리며 치열하게 생존하고 있었다. 그런 삶의 풍경에 매혹되어 섬과 바다를 떠돈 지 어느덧 스무 해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샌가 삶까지 어민들의 생태시간에 맞춰지고 있다. 봄에는 숭어를 잡는 어부가 되고, 여름에는 민어를 잡고, 가을에는 전어와 낙지를 잡는다. 겨울에는 꼬막을 캐는 아낙이 되기도 했다. 섬사람들의 삶 속에 숨겨진 오래된 미래를 찾아 오늘도 섬과 섬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지은이는 생태와 민주주의라는 우리의 오래된 미래가 섬과 갯벌에 있다고 굳게 믿는 ‘섬의 남자’다.

「섬관광 현황과 활성화 방안」, 「해양관광자원의 특징과 활성화 방안」, 「조기 파시의 기억과 기록」, 「소금과 국가 그리고 어민」, 「대형간척사업이 지역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 「어업기술의 변화와 어촌공동체」, 「갯벌어장 이용방식의 변화와 어촌공동체의 적응」 등 다수의 논문과 『갯벌을 가다』, 『새만금은 갯벌이다』, 『다도해 사람들』, 『섬과 바다』, 『어촌사회의 변동과 해양생태』, 『해양생태와 해양문화』, 『한국의 갯벌』, 『서해와 조기』, 『섬문화 답사기』 등의 저서가 있다. 태평염전 소금박물관에서 「섬과 여성」, 「소금밭에 머물다」로 사진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림 : 이장미
중앙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아이들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양들아, 잘 잤니?》, 《조선 왕실의 보물 의궤》, 《유일한 이야기》, 《한국사를 뒤흔든 열 명의 장군》, 《네가 아니었다면》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천일염의 비밀을 찾아라!

1장 소금밭에 놀러 가자!

하늘과 땅이 만나야 만들어지는 태양의 보석, 소금
새로 드러난 소금밭의 가치
-소금밭에 쓰이는 도구들

2장 소금으로 불을 막아?

나쁜 기운 몰아내는 소금의 힘
바닷물로 불을 막는 함평 불막이제
소금으로 불을 막는 사람들
-소금을 얻는 여러 가지 방법

3장 가노 가노 언제 가노 열두 소금길 언제 가노

물 위의 소금길
육지의 소금길
고속도로가 된 소금길
검단선사의 보은염길
-60년 만에 만든 보은염

4장 소금 사고파는 사람들

쌀을 줄 테니, 소금이랑 바꿔 줘
연예인만큼 인기 있었던 소금 장수
우리 소금, 수입 소금
-소금이 궁금해? 여기로 가 봐!

5장 소금 지게에서는 이야기가 몽글몽글

말이 된 소금 장수
소금 장수와 구렁이
소금 장수의 결혼
소금 장수와 아들
소금 장수 을불
귀신 말을 알아듣는 소금 장수
소금으로 도로를 만들어?

6장 우리 소금의 역사

나라에서 소금을 관리하다
소금을 둘러싼 권력 다툼
일제강점기, 우리 소금의 역사
소금, 모자라도 걱정! 남아돌아도 걱정!
-갯벌천일염의 전설, 비금 염전
-아주 특별한 염전들

7장 부엌에 있는 고마운 약, 소금

좋은 음식이 곧 좋은 약
우리 집 보약은 소금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은 소금과 장이 보약

부록
소금에 관한 여러 가지 속담
참고 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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