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역사의 중심, 서울이라는 도시를 말하다
2008년 2월,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모진 풍파와 숱한 전란을 꿋꿋이 견뎌 낸 서울의 숭례문이 불길에 맥없이 무너졌다. 조선 태조 때 세워진 이래 600년간 꼿꼿하게 서울을 수호했던 국보 1호 숭례문이 무너졌다.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던 숭례문 화재는 새로운 숭례문이 5년 3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있다. 숭례문 복원은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순히 소실된 문화재를 복구하는 차원을 넘어 600년 동안 도시 서울을 지켜온 자부심까지 그대로 살아났다. 뒤늦게나마 도시 서울에서는 각종 문화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각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이와 함께 600년 서울을 지켜온 과거의 숭례문이 부활하면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 교통,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다. 단순히 대한민국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백제, 조선의 수도이기도 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475년까지 이곳을 수도로 삼았고, 조선은 1394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한 뒤 조선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이곳을 수도로 삼았다.
서울은 한강이 그 중심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생활하기 좋다. 과거에는 바다로 바로 나아갈 수 있는 뱃길로 사용되면서,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 무역을 펼쳤다. 수자원을 활용해 농사도 짓기 쉬웠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적을 방어하기에도 좋았다.
사람이 살기 좋은 자연조건 때문에 서울에는 석기 시대부터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았다. 그 대표적인 유적지가 암사동 선사 주거지다. 이후 백제의 도읍지였기에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의 왕성이 남아 있다. 고구려, 신라의 유물들도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고, 고려의 자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500년 간 서울을 수도로 삼고 그흔적을 남긴 조선의 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 경복궁, 창덕궁을 제외하더라도 종묘, 관청 등 그 흔적은 셀 수 없이 많다.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수많은 흔적은 우리에게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사건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단지 너무 오랜 기간 많은 흔적이 남아 있고, 어떤 것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사라지거나 변형되기도 했다.그 흔적들을 찾아 당시 역사를 둘러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전에 무엇을 볼지 결정하고 가지 않는다면 만들어진 양식이 어떻고, 색채는 어떤 방식으로 칠해졌는지 그런 단편적인 지식만 잔뜩 외우게 된다. 물론 그런 지식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지식보다는 먼저 당시 상황을 공부해 이 유적이 왜 중요한지를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역사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그 유적을 통해 깨닫는 것도 늘어나게 된다.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유적들을 찾아 한국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훑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서울은 대한민국 영토 가운데서는 가장 다양한 유적이 모여 있는 도시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볼 때 가장 좋은 유적들이 모여 있다. 그 대표적인 것들만 살펴보아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01 선사 시대
1│신석기 시대를 볼 수 있는 곳 - 암사동 선사 주거지
02 삼국 시대
2│백제의 역사가 시작된 곳 - 풍납토성
3│백제와 고구려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곳 - 석촌동 고분군
4│백제와 고구려의 전성기를 볼 수 있는 곳 - 아차산성
5│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한 이유를 알 수 있는 곳 -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03 고려 시대
6│왕건의 관을 옮긴 곳 - 북한산성
7│고려를 구한 영웅,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 - 낙성대
04 조선 시대
8│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 조선 역사가 시작된 곳 - 경복궁
9│조선 역사의 마지막을 간직한 곳 - 창덕궁
10│조선의 슬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 - 덕수궁
11│조선의 학자들이 공부한 곳 - 성균관
12│놀이시설로 전락했던 조선의 궁궐 - 창경궁
13│임금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신하들 - 사육신묘
14│광해군과 인조반정 - 경희궁
15│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 운현궁
역사의 중심, 서울이라는 도시를 말하다
2008년 2월,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모진 풍파와 숱한 전란을 꿋꿋이 견뎌 낸 서울의 숭례문이 불길에 맥없이 무너졌다. 조선 태조 때 세워진 이래 600년간 꼿꼿하게 서울을 수호했던 국보 1호 숭례문이 무너졌다.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던 숭례문 화재는 새로운 숭례문이 5년 3개월 만에 돌아오면서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있다. 숭례문 복원은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단순히 소실된 문화재를 복구하는 차원을 넘어 600년 동안 도시 서울을 지켜온 자부심까지 그대로 살아났다. 뒤늦게나마 도시 서울에서는 각종 문화재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각계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이와 함께 600년 서울을 지켜온 과거의 숭례문이 부활하면서 서울이라는 도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 교통,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다. 단순히 대한민국의 수도일 뿐만 아니라 백제, 조선의 수도이기도 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475년까지 이곳을 수도로 삼았고, 조선은 1394년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한 뒤 조선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이곳을 수도로 삼았다.
서울은 한강이 그 중심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생활하기 좋다. 과거에는 바다로 바로 나아갈 수 있는 뱃길로 사용되면서,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 무역을 펼쳤다. 수자원을 활용해 농사도 짓기 쉬웠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적을 방어하기에도 좋았다.
사람이 살기 좋은 자연조건 때문에 서울에는 석기 시대부터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았다. 그 대표적인 유적지가 암사동 선사 주거지다. 이후 백제의 도읍지였기에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의 왕성이 남아 있다. 고구려, 신라의 유물들도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고, 고려의 자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500년 간 서울을 수도로 삼고 그흔적을 남긴 조선의 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 경복궁, 창덕궁을 제외하더라도 종묘, 관청 등 그 흔적은 셀 수 없이 많다.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수많은 흔적은 우리에게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사건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단지 너무 오랜 기간 많은 흔적이 남아 있고, 어떤 것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사라지거나 변형되기도 했다.그 흔적들을 찾아 당시 역사를 둘러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사전에 무엇을 볼지 결정하고 가지 않는다면 만들어진 양식이 어떻고, 색채는 어떤 방식으로 칠해졌는지 그런 단편적인 지식만 잔뜩 외우게 된다. 물론 그런 지식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런 지식보다는 먼저 당시 상황을 공부해 이 유적이 왜 중요한지를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역사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그 유적을 통해 깨닫는 것도 늘어나게 된다.
이 책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유적들을 찾아 한국의 역사를 간략하게나마 훑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서울은 대한민국 영토 가운데서는 가장 다양한 유적이 모여 있는 도시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볼 때 가장 좋은 유적들이 모여 있다. 그 대표적인 것들만 살펴보아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주요 목차
01 선사 시대
1│신석기 시대를 볼 수 있는 곳 - 암사동 선사 주거지
02 삼국 시대
2│백제의 역사가 시작된 곳 - 풍납토성
3│백제와 고구려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곳 - 석촌동 고분군
4│백제와 고구려의 전성기를 볼 수 있는 곳 - 아차산성
5│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한 이유를 알 수 있는 곳 -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03 고려 시대
6│왕건의 관을 옮긴 곳 - 북한산성
7│고려를 구한 영웅,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 - 낙성대
04 조선 시대
8│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건축물, 조선 역사가 시작된 곳 - 경복궁
9│조선 역사의 마지막을 간직한 곳 - 창덕궁
10│조선의 슬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 - 덕수궁
11│조선의 학자들이 공부한 곳 - 성균관
12│놀이시설로 전락했던 조선의 궁궐 - 창경궁
13│임금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신하들 - 사육신묘
14│광해군과 인조반정 - 경희궁
15│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 운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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