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선선한 가을밤에 해리가 아이들을 달로 데려다 준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다.
선생님이 노란 달 무늬가 그려진 3단 소파를 교실로 가져 온다. 아이들은 서로 달 위에 앉겠다고 아웅다웅하고, 해리와 메리는 달에 대한 지식 때문에 이러니저러니 티격태격한다. 메리는 무조건 과학 교과서를, 해리는 케케묵은 책보다는 자기 머릿속에 더 많은 사실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모두들 달에 관한 책을 빌려 오고 컴퓨터로 자료를 찾는 와중에 해리가 옛날 신문과 잡지를 뒤적거리자 메리가 빈정거린다. “해리 너 따위는 달나라에나 가 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해리의 대답이 걸작이다.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대꾸한 것이다. “계획을 조금만 더 짜면 돼. 그러니까…… 어떻게 갈까, 언제 떠나면 좋을까 같은 거 말이야.” 메리는 어이가 없다.
달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던 아이들은 ‘달 관찰’을 제대로 하기 위해 중고 망원경을 사기로 한다. ‘달 시장’을 열어 돈을 모아서. 그리고 달 시장 날, 메리는 노란 시럽을 바른 보름달 쿠키를, 시드니는 우주 비행사들의 사인이 담긴 골프공을, 더그는 발자국 모양을 낸 닐 암스트롱 쿠키를 만들어 온다. 사실 아이들은 해리가 무얼 팔지가 가장 궁금하다. 돈을 한 푼도 안 들이고서 달에서 가장 중요한 걸 팔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니까.
짜잔! 마침내 나타난 해리가 가지고 온 것은 ‘달 얼음’이다. 교과서에는 달에 물이 없다고 나와 있지만 과학자들의 새로운 이론을 알아낸 해리가 달에는 얼음이 있다며 만들어 온 것이다. 모두들 달 얼음을 먹고 싶어 해서 해리의 달 얼음은 금세 다 팔린다.
드디어 달 관찰 날, 해리는 주황색 우주복을 입고 헬멧까지 쓰고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우주복은 정비소 복장이고 헬멧은 풍선껌 자판기에서 떼 낸 둥근 통이다. 하지만 해리는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야호! 야호! 난 지금 달에 있다!”라고 소리치며 우주 비행사라도 된 듯 달에 있는 기분을 마음껏 누린다. 그리고 송이, 더그, 친구들까지 달에 데려간다.
도대체 해리는 어떻게 한 것일까?
그날 밤 아이들은 해리 덕분에 달에 갈 수 있었다. 운석구덩이를 보고 검은 흙먼지를 밟으며 둥둥 달을 걷고 있는 기분에 젖어 펄쩍 펄쩍 달로 날아오른다. 정말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면 진짜로 달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 작가 소개
글 : 수지 클라인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나 버클리 대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해 ‘해리’, ‘송이’, ‘허비 존스’ 같은 현실적인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편의 시리즈 책을 냈다. 클라인은 “해리와 더그, 송이 이야기를 영원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들은 가족, 우정, 교실에 관한 것이고, 그 세 가지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림 : 프랭크 렘키에비치
1939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났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아트센터 학교를 졸업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여러 유명 작가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직접 글을 썼다.
선선한 가을밤에 해리가 아이들을 달로 데려다 준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다.
선생님이 노란 달 무늬가 그려진 3단 소파를 교실로 가져 온다. 아이들은 서로 달 위에 앉겠다고 아웅다웅하고, 해리와 메리는 달에 대한 지식 때문에 이러니저러니 티격태격한다. 메리는 무조건 과학 교과서를, 해리는 케케묵은 책보다는 자기 머릿속에 더 많은 사실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모두들 달에 관한 책을 빌려 오고 컴퓨터로 자료를 찾는 와중에 해리가 옛날 신문과 잡지를 뒤적거리자 메리가 빈정거린다. “해리 너 따위는 달나라에나 가 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해리의 대답이 걸작이다.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대꾸한 것이다. “계획을 조금만 더 짜면 돼. 그러니까…… 어떻게 갈까, 언제 떠나면 좋을까 같은 거 말이야.” 메리는 어이가 없다.
달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던 아이들은 ‘달 관찰’을 제대로 하기 위해 중고 망원경을 사기로 한다. ‘달 시장’을 열어 돈을 모아서. 그리고 달 시장 날, 메리는 노란 시럽을 바른 보름달 쿠키를, 시드니는 우주 비행사들의 사인이 담긴 골프공을, 더그는 발자국 모양을 낸 닐 암스트롱 쿠키를 만들어 온다. 사실 아이들은 해리가 무얼 팔지가 가장 궁금하다. 돈을 한 푼도 안 들이고서 달에서 가장 중요한 걸 팔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니까.
짜잔! 마침내 나타난 해리가 가지고 온 것은 ‘달 얼음’이다. 교과서에는 달에 물이 없다고 나와 있지만 과학자들의 새로운 이론을 알아낸 해리가 달에는 얼음이 있다며 만들어 온 것이다. 모두들 달 얼음을 먹고 싶어 해서 해리의 달 얼음은 금세 다 팔린다.
드디어 달 관찰 날, 해리는 주황색 우주복을 입고 헬멧까지 쓰고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우주복은 정비소 복장이고 헬멧은 풍선껌 자판기에서 떼 낸 둥근 통이다. 하지만 해리는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야호! 야호! 난 지금 달에 있다!”라고 소리치며 우주 비행사라도 된 듯 달에 있는 기분을 마음껏 누린다. 그리고 송이, 더그, 친구들까지 달에 데려간다.
도대체 해리는 어떻게 한 것일까?
그날 밤 아이들은 해리 덕분에 달에 갈 수 있었다. 운석구덩이를 보고 검은 흙먼지를 밟으며 둥둥 달을 걷고 있는 기분에 젖어 펄쩍 펄쩍 달로 날아오른다. 정말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면 진짜로 달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 작가 소개
글 : 수지 클라인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나 버클리 대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해 ‘해리’, ‘송이’, ‘허비 존스’ 같은 현실적인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편의 시리즈 책을 냈다. 클라인은 “해리와 더그, 송이 이야기를 영원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들은 가족, 우정, 교실에 관한 것이고, 그 세 가지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림 : 프랭크 렘키에비치
1939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났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아트센터 학교를 졸업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여러 유명 작가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직접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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