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꾼 해리가 달에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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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수지 클라인
출판사항논장, 발행일:2014/02/18
형태사항p.70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14172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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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선선한 가을밤에 해리가 아이들을 달로 데려다 준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하지만 정말 말 그대로다.

선생님이 노란 달 무늬가 그려진 3단 소파를 교실로 가져 온다. 아이들은 서로 달 위에 앉겠다고 아웅다웅하고, 해리와 메리는 달에 대한 지식 때문에 이러니저러니 티격태격한다. 메리는 무조건 과학 교과서를, 해리는 케케묵은 책보다는 자기 머릿속에 더 많은 사실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모두들 달에 관한 책을 빌려 오고 컴퓨터로 자료를 찾는 와중에 해리가 옛날 신문과 잡지를 뒤적거리자 메리가 빈정거린다. “해리 너 따위는 달나라에나 가 버렸으면 좋겠어!”

그런데 해리의 대답이 걸작이다. 진지한 얼굴로 이렇게 대꾸한 것이다. “계획을 조금만 더 짜면 돼. 그러니까…… 어떻게 갈까, 언제 떠나면 좋을까 같은 거 말이야.” 메리는 어이가 없다.

달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가던 아이들은 ‘달 관찰’을 제대로 하기 위해 중고 망원경을 사기로 한다. ‘달 시장’을 열어 돈을 모아서. 그리고 달 시장 날, 메리는 노란 시럽을 바른 보름달 쿠키를, 시드니는 우주 비행사들의 사인이 담긴 골프공을, 더그는 발자국 모양을 낸 닐 암스트롱 쿠키를 만들어 온다. 사실 아이들은 해리가 무얼 팔지가 가장 궁금하다. 돈을 한 푼도 안 들이고서 달에서 가장 중요한 걸 팔겠다고 큰소리를 쳤으니까.
짜잔! 마침내 나타난 해리가 가지고 온 것은 ‘달 얼음’이다. 교과서에는 달에 물이 없다고 나와 있지만 과학자들의 새로운 이론을 알아낸 해리가 달에는 얼음이 있다며 만들어 온 것이다. 모두들 달 얼음을 먹고 싶어 해서 해리의 달 얼음은 금세 다 팔린다.

드디어 달 관찰 날, 해리는 주황색 우주복을 입고 헬멧까지 쓰고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우주복은 정비소 복장이고 헬멧은 풍선껌 자판기에서 떼 낸 둥근 통이다. 하지만 해리는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야호! 야호! 난 지금 달에 있다!”라고 소리치며 우주 비행사라도 된 듯 달에 있는 기분을 마음껏 누린다. 그리고 송이, 더그, 친구들까지 달에 데려간다.

도대체 해리는 어떻게 한 것일까?

그날 밤 아이들은 해리 덕분에 달에 갈 수 있었다. 운석구덩이를 보고 검은 흙먼지를 밟으며 둥둥 달을 걷고 있는 기분에 젖어 펄쩍 펄쩍 달로 날아오른다. 정말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면 진짜로 달에 간 것이나 마찬가지다.

▣ 작가 소개

글 : 수지 클라인
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나 버클리 대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해 ‘해리’, ‘송이’, ‘허비 존스’ 같은 현실적인 등장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편의 시리즈 책을 냈다. 클라인은 “해리와 더그, 송이 이야기를 영원히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들은 가족, 우정, 교실에 관한 것이고, 그 세 가지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하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림 : 프랭크 렘키에비치
1939년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태어났으며, 로스앤젤레스의 아트센터 학교를 졸업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여러 유명 작가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직접 글을 썼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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