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기사 데스페로

▣ 주요 목차

제 1부 생쥐 한 마리가 태어나다

제 2부 카이로스쿠로

제 3부 우아! 미거리 사우 이야기

제 4부 빛으로 다시 보내지다

끝맺음

▣ 책 소개

2004년 뉴베리상 수상작!!

''''난 용감해질 거야. 공주님을 위해'''' 인간 공주를 사랑한 작고 귀여운 생쥐 기사 이야기!!

작은 몸집에 커다란 귀를 흔들고, 음악과 이야기를 사랑하는 유별난 생쥐 데스페로는 아름다운 공주를 보고 사랑에 빠졌어. 생쥐가 인간 공주를 사랑하게 되다니! 이 책 속에는 남다른 길을 가는 용감한 생쥐 기사의 특별한 운명이 펼쳐진단다.

▣ 작가 소개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나 미국 남부 지방인 플로리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생쥐 기사 데스페로]는 친구의 아들인 루크의 부탁으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디카밀로는 이 책으로 2004년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1998년 맥나이트 예술 기금상을 받았고, [내 친구 윈딕시]로 2001년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다.

▣ 신문 서평

어둠을 빛으로 바꾼 ''사랑'' 의 힘

연필로 그려낸 부드럽고 섬세한 삽화 때문일까. 300쪽 가까운 분량이지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책 읽기가 재미있다. 선(善)이 악(惡)을 응징하는 식의 단순 흥미 위주의 스토리는 아니다. 독자에 따라서는 조금 어렵다고 느껴질 만큼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일단 줄거리를 압축해 보자. 공주를 사랑하게 된 생쥐 데스페로가 공주를 납치한 어둠 속 시궁쥐들과 맞서 용감하게 싸워 승리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작가는 어린 독자들이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눈여겨보도록 적극 유도한다.

체중 미달로 태어난 데다 귀만 커다랗기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는 생쥐 데스페로. 엄마를 잃고 아빠에게마저 버림받은 소녀 미거리는 허구한 날 삼촌에게 두드려 맞는다. 사랑받기를 원했지만 그로 인해 경멸당한 시궁쥐 로스쿠로. 공주 납치작전은 그래서 시작된다.

‘빛과 어둠’의 세계를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가는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속엔 ‘어둠’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그 어둠을 빛으로 바꿀 수 있다고 희망을 준다. “용서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를 시궁쥐들이 사는 지하감옥으로 가게 내버려 둔 아빠 생쥐를 용서하는 데스페로, 자신을 납치해 영원히 지하감옥 속에 살게 하려던 로스쿠로를 용서하는 공주처럼. 2004년 뉴베리상 수상작. 초등3년 이상.[2005.1.7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