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를 사랑한 피카소

▣ 주요 목차

대머리 아저씨
비둘기를 잘 그리는 아이
친구 카사주마
몽마르트르 언덕
파리의 젊은 예술가
청석시대
장밋빛 시대
아비뇽의 아가씨들과 게르니카
줄넘기하는 소녀
동그라미 추억
동그라미 마술사 피카소가 들려 주는 열 가지 소중한 이야기

▣ 책소개

아저씨는 종이에 동그라미를 그려 주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란다. 네가 슬플 때는 동그라미도 슬프게 보일 게다. 네가 기쁠 때는 동그라미도 웃고 있을 거야."

▣ 신문 서평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피카소

엄마의 초상을 그려 오라는 미술 숙제를 받고, 들판에서 고민하던 나. 우연히 만난 대머리 아저씨는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며 미술가 피카소(1881~1973)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파리 빈민가를 배경으로 불쌍한 이들을 주로 그리며 청색 물감을 사용했던 ‘청색시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홍빛 색채를 많이 썼던 ‘장밋빛시대’, 1907년 이후 세모·네모·동그라미로 구성한 입체주의 그림과 반전(反戰) 의식을 담은 대작 ‘게르니카’ 등 피카소의 삶을 친절히 설명한다.

훌쩍 커버린 나는 피카소박물관에 들러 한 작품을 접하고, 그 아저씨와의 ‘동그라미 추억’을 떠올리며 회상에 젖는다.

연세대에서 미술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해바라기를 사랑한 고흐’ ‘비행기구를 사랑한 다빈치’도 함께 냈다. 모네·들라크루아·로댕·미켈란젤로·샤갈 등 유명 작가들의 삶을 쉽게 풀어 쓴 이야기로 전 10권을 꾸밀 예정.[2003.8.4 조선일보 박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