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두 번째 이야기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는 6학년 2학기 ‘국어 읽기책’ 수록도서!
- 서울문화재단 ‘2013 예술 창작지원-문학’ 사업의 지원을 받은 동화!
- 마음 아픈 아이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6편의 단편 동화 모음집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도 엄마가 그립겠죠?”
타인의 아픔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아이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구석구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빈부 차이를 떠나 ‘남과 다름’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 역시 교우 관계, 신체적 콤플렉스, 가족 관계 때문에 남모를 상처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아직 단단해지지 않은 뼈처럼 아이들의 마음도 말랑말랑하기에 같은 무게의 상처라도 아이들이 느끼는 정도는 훨씬 깊고, 날카로워 통증이 더 심하다. 그렇기에 상처를 잘 치유하고 극복한다면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번에 출간한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는 신인작가 한아의 작품으로 6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여섯 편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문을 걸어 봐」의 힘찬이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의 한별이는 아빠와 재혼한 베트남 새엄마가 창피하고 밉기만 하다. 은결이는 새치 머리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핀잔을 듣고, 준수는 친구가 자기 때문에 죽은 것 같아 말을 잃었다. 아이들은 각자의 슬픔 때문에 반항하고, 자신을 비하하고, 우울해한다.
이 동화가 특별한 이유는 아이들의 슬픔을 그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어른들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같은 또래의 위로, 상상 속의 정령, 타인을 관찰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으로 슬픔을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나아간다. 더 나아가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큰마음도 가지게 된다.
오랜 시간 아이들의 글쓰기 선생님으로 일한 작가의 관찰력과 필력이 독보이며, 여섯 편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표현한 화가의 그림이 아름답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보아도 가슴이 저릿해 오는 감성 동화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아
이야기를 짓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저기 낙서를 즐겼지만 운동장에 그린 그림은 없다. 좋아하는 친구와 삼겹살 먹는 것을 좋아하고, 바람, 공, 속도, 바퀴벌레를 무서워한다. 현재 부산진구청소년예술학교에서 문학반 친구들과 알콩달콩 지내며, 재미있거나 뭉클하거나 흥미진진한 이야기 등 엉뚱한 상상을 하며 지내고 있다. 2008년 제16회 MBC창작동화 단편 부문에서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로 대상을 받아 등단한 작가의 지은 책으로 『콜라요괴』,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월화수목 그리고 돈요일』이 있다.
그린이 : 오윤화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귀신새 우는 밤>, <완벽한 가족>,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 <장화홍련전>, <악당의 무게>, <푸른 사자 와니니 1~3>, <그림 아이>, <모두 웃는 장례식>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주문을 걸어라
바다 건너 불어온 향기
은행나무 아래서
내가 왕따가 되었어요!
내 머리는 하얀 머리
어떤 친구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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