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병정

고객평점
저자유은경
출판사항섬아이, 발행일:2014/04/19
형태사항p.95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471380 [소득공제]
판매가격 8,500원   7,6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383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나라에는 200여 종의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 그중 50여 종은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이들은 대부분 호수ㆍ늪ㆍ강ㆍ내ㆍ못 등지에서 생활한다.

유은경 시인의 『물고기 병정』은 수만 년 동안 우리 하천을 터전삼아 종을 이어온 민물고기를 노래한 최초의 동시집이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각시붕어ㆍ가는돌고기ㆍ어름치ㆍ꾸구리ㆍ중고기ㆍ쉬리 등을 비롯하여 붕어ㆍ납자루ㆍ참마자ㆍ모래무지ㆍ버들치ㆍ피라미ㆍ미꾸라지ㆍ잉어ㆍ끄리ㆍ메기ㆍ쏘가리ㆍ가물치ㆍ블루길ㆍ뱀장어ㆍ가시고기 등 50여 종의 민물고기를 한자리에 모아 그 생태적 특징과 습성을 동시로 생생하게 풀어냈다.

내 입은 진공청소기/강바닥 모래/쪽 빨아들여.//그 모래 다 먹느냐고?/아니, 아니./물벌레만 떼먹고 모래는/아가미로 뱉어내.//청소하고 밥 먹고/한 번에 해.//밥 먹고 청소하고/만날 바빠./나, 모래무지는. ㅡ「청소하고 밥 먹고」 전문

물풀 뜯고 검불 모아/동그란 집 지어요.//엄마가 알 낳고 죽어도/홀로 지키는 아빠 가시고기.//안 먹고 안 자고 부채질해/새 물, 새 공기를 알에게 보내요./새끼들 깨어나면 쓰러지는 아빠./누더기 몸을 자식한테 내줘요.//어린 가시고기도 이다음/아빠처럼 하겠지요./누가 시키지 않아도./가르쳐 주지 않아도. ㅡ「가르쳐 주지 않아도」 전문

납자루 부부가 조개를 찾아왔어요./―똑똑똑. 알 좀 낳아도 되나요?/―네. 얼마든지요./납자루는 조개 아가미에 알을 낳았어요.//―이젠 내 차례예요./조개는 깨알 같은 아기 조개를 뿜어내/납자루 지느러미에 붙여 줬어요.//납자루는 헤엄쳐 다니며/곳곳에 아기 조개를 놓아주고요./조개는 납자루 알 고이 품어 주지요. ㅡ「서로 돕고 살아요」 전문

「청소하고 밥 먹고」는 모래무지의 습성을 표현하고 있다. 모래무지의 입이 진공청소기라서 강바닥 모래를 쪽 빨아들인다는 것이다. ‘그 모래 다 먹느냐고?/아니, 아니./물벌레만 떼먹고 모래는/아가미로 뿜어내.//청소하고 밥 먹고/한 번에 해.’라는 그 다음 구절이 인상적이다. 모래무지를 화자로 내세워, 물벌레 등을 모래와 함께 먹은 뒤 모래만 아가미로 뱉어내는 습성을 쉽고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는 널리 알려진 가시고기에 대한 이야기다. 아빠 가시고기는 ‘엄마가 알 낳고 죽어도 홀로 지키’고, ‘안 먹고 안 자고 부채질해/새 물, 새 공기를 알에게 보’내고는 쓰러져 죽어, 자신의 누더기 몸을 자식한테 먹이로 내준단다. 가시고기의 부성애가 참으로 눈물겹다.
「서로 돕고 살아요」는 종족 번식을 위한 납자루와 민물조개의 공생 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납자루 부부와 조개의 만남과 공조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이 동시집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민물고기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태를 만날 수 있다. 동시의 형식을 빌려 민물고기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소개했기 때문에, 민물고기의 생태와 습성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민물고기를 노래한 생태 동시집이면서도 문학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의 본질인 운율감이 작품마다 드러나 있고, 이미지를 추구한 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동그란 눈 뒤에/구멍 일곱 개 숭숭/전생에 넌 피리였는지 몰라.//삘릴리~ 삘릴리~/소치는 아이가 불던/피리였는지 몰라.//냇가에서 아이가 물 마실 때/물속을 기웃거리다 퐁당,/일부러 빠졌을지 몰라.//어쩌면 다묵장어 넌/피리 부는 물고기가/되고 싶었는지도 몰라.
ㅡ「피리 부는 물고기」 전문

아빠는 붉은 노을 보면/피라미가 생각한다 해요.//푸르스름한 하늘에/울긋불긋 노을빛이/피라미 닮았다 해요.//아빠 어릴 적/된장어항에 걸린/피라미 수컷//비단옷 입은 듯/고왔다 해요. ㅡ「노을을 보면」 전문

다묵장어는 보면 볼수록 피리를 닮아 있다. 그래서 「피리 부는 물고기」에서 ‘전생에 넌 피리였는지 몰라.’라는 구절이 공감을 준다. 소치는 아이가 불던 피리가 ‘물속을 기웃거리다 퐁당!’ 일부러 빠져 ‘피리 부는 물고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기발하다.
피라미 수컷은 산란기에 몸 빛깔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띤다. 「노을을 보면」은 노을을 피라미에 비유하고 있는데, 그 참신한 이미지와 섬세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밖에 이 책에서 눈여겨 볼 점은 사라져가는 우리 민물고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동시들이다.

주황색 몸이 퉁퉁하고 납작해요./수염은 네 쌍, 별명은 탱가리./가슴지느러미가시가 있으니
조심하세요./물살 빠르고 자갈 있는 냇물에서/밤에 돌아다녀요./댐 쌓을 때 모습을 감췄다는데/누구 본 사람 있나요?/혹시 만나면 눈인사만 하세요./붙잡거나 데려가지 말고요.
―「퉁사리 봤나요」전문

몸길이 5센티미터/자그마한 물고기//시카고자연사박물관에서/고향 호수를 그리워합니다.//
전 세계 통틀어 딱 하나/표본으로 남은 서호납줄갱이.//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의/서호에 살았답니다.//그 어디에서도/다시 볼 수 없는/서호납줄갱이. ―「세상에 딱 하나」전문

퉁사리는 서식지를 잃어 희귀해진 물고기로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호납줄갱이는 경기도 수원의 서호에 살았으나 멸종하였다. 미국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에 보존된 표본이 ‘전 세계 통틀어 딱 하나’남은 ‘서호납줄갱이’다.
이 시편들을 통하여 시인은 우리 강에서 사라져가는 물고기와 이미 사라진 물고기를 한번 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물고기가 살아야 인간도 살며, 자연과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