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을 다스리려는 자, 자신의 감정부터 다스려라
때는 2029년, 출시된 지 4년 만에 ‘감정조절기 하트’는 초등학생들에게 제2의 심장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트 모양의 이 기계를 가슴에 달고 다니지 않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스스로 감정 통제하는 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슴에서 나오는 감정의 파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중 하나로 나타내는 하트. 아이들은 하트가 빨간색을 띌 만큼 흥분해서도, 파란색을 띌 만큼 우울한 상태가 되어서도 안 된다. 언제나 하트가 초록색을 띄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때, 비로소 감정 조절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감정 조절을 잘하는 아이만이 세상을 다스릴 만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대의 논리다.
나는 우리 학교 감정 조절의 왕이다
주인공 은찬이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한 가지 특별한 게 있다면 유독 ‘하트’를 신봉하는 엄마가 있다는 것 정도. 언제나 하트 예찬을 늘어놓으며 하트사랑학부모위원장 자리까지 맡고 있는 엄마의 열의가 무색하게도 은찬이는 늘 감정 과목에서 2등을 벗어나지 못한다. 같은 반의 감정조절모범생 세린이 때문이다. 마치 하트에 페인트라도 칠해 놓은 것처럼 언제나 초록색을 유지하는 세린이. 비결이 뭔지 묻자 곤란해하는 걸 보니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세린이는 입을 꾹 다물 뿐이다.
은찬이 못지않게 세린이를 의식한 엄마는 감정 과목 점수를 높이기 위해 수차례 감정 과외 교사를 바꾸고,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악과 영상을 틀어 주며, 하트 관련된 정보는 누구보다 빠르게 업데이트해 왔다. 그런 엄마의 노력이 효력을 발휘한 것인지, 드디어 은찬이는 감정 실기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 세린이를 제치고 최고의 감정조절어린이가 된 것이다.
하트가 아닌 내 가슴이 정말 바라는 것
은찬이는 바라던 대로 최고의 감정조절어린이가 되지만 자꾸만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들이 생긴다. 친구들이 옆에서 폭소를 터뜨리며 웃는데도 은찬이는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엄마는 잘 때도 하트를 달고 자도록 강요한다. 은찬이는 이제 밤마다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감정 조절 우등생인 세린이가 쓰러져 입원하는 일이 생긴다. 문병을 간 은찬이는 세린이에게서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언젠가부터 딱딱한 하트 밑에서 쿵쿵 뛰는 진짜 가슴,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작가의 말에 쓰여 있듯, 인간은 감정을 억누르고는 원하는 바를 이룬다고 해도 마음 깊은 곳까지 행복해질 수 없다. 입시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내면이나 감정의 요구를 무시한 채 앞으로 달리기만 한 아이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어른이 된다.
감정조절기 하트는 감정이 억제된 생활에 길들여진 어린이가 위기를 통해 문제를 깨닫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스스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 메시지에 귀 기울일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언어야말로 우리가 진실로 신뢰할 수 있는 삶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보름
1981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한양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림 : 김중석
대학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4년 <아빠가 보고 싶어>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꼴찌라도 괜찮아!>, <엄마 사용법>,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제주섬의 어머니산, 한라산> 등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1. 초록색 하트
2. 감정조절어린이
3. 퐁퐁 할아버지
4. 깜빡이는 초록색 하트
5. 감정 실기 시험
6. 감정 조절의 왕이 되다
7. 하트 괴물의 악몽
8. 어떻게 1등이 되었나
9. 하트와 가슴
10. 굳어지는 가슴
11. 하트 브레이크
세상을 다스리려는 자, 자신의 감정부터 다스려라
때는 2029년, 출시된 지 4년 만에 ‘감정조절기 하트’는 초등학생들에게 제2의 심장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트 모양의 이 기계를 가슴에 달고 다니지 않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스스로 감정 통제하는 법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슴에서 나오는 감정의 파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중 하나로 나타내는 하트. 아이들은 하트가 빨간색을 띌 만큼 흥분해서도, 파란색을 띌 만큼 우울한 상태가 되어서도 안 된다. 언제나 하트가 초록색을 띄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때, 비로소 감정 조절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감정 조절을 잘하는 아이만이 세상을 다스릴 만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대의 논리다.
나는 우리 학교 감정 조절의 왕이다
주인공 은찬이는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한 가지 특별한 게 있다면 유독 ‘하트’를 신봉하는 엄마가 있다는 것 정도. 언제나 하트 예찬을 늘어놓으며 하트사랑학부모위원장 자리까지 맡고 있는 엄마의 열의가 무색하게도 은찬이는 늘 감정 과목에서 2등을 벗어나지 못한다. 같은 반의 감정조절모범생 세린이 때문이다. 마치 하트에 페인트라도 칠해 놓은 것처럼 언제나 초록색을 유지하는 세린이. 비결이 뭔지 묻자 곤란해하는 걸 보니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세린이는 입을 꾹 다물 뿐이다.
은찬이 못지않게 세린이를 의식한 엄마는 감정 과목 점수를 높이기 위해 수차례 감정 과외 교사를 바꾸고,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악과 영상을 틀어 주며, 하트 관련된 정보는 누구보다 빠르게 업데이트해 왔다. 그런 엄마의 노력이 효력을 발휘한 것인지, 드디어 은찬이는 감정 실기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 세린이를 제치고 최고의 감정조절어린이가 된 것이다.
하트가 아닌 내 가슴이 정말 바라는 것
은찬이는 바라던 대로 최고의 감정조절어린이가 되지만 자꾸만 가슴이 답답해지는 일들이 생긴다. 친구들이 옆에서 폭소를 터뜨리며 웃는데도 은찬이는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엄마는 잘 때도 하트를 달고 자도록 강요한다. 은찬이는 이제 밤마다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감정 조절 우등생인 세린이가 쓰러져 입원하는 일이 생긴다. 문병을 간 은찬이는 세린이에게서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언젠가부터 딱딱한 하트 밑에서 쿵쿵 뛰는 진짜 가슴,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작가의 말에 쓰여 있듯, 인간은 감정을 억누르고는 원하는 바를 이룬다고 해도 마음 깊은 곳까지 행복해질 수 없다. 입시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내면이나 감정의 요구를 무시한 채 앞으로 달리기만 한 아이는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어른이 된다.
감정조절기 하트는 감정이 억제된 생활에 길들여진 어린이가 위기를 통해 문제를 깨닫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스스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그 메시지에 귀 기울일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언어야말로 우리가 진실로 신뢰할 수 있는 삶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보름
1981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한양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림 : 김중석
대학에서 서양화를,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4년 <아빠가 보고 싶어>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꼴찌라도 괜찮아!>, <엄마 사용법>,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제주섬의 어머니산, 한라산> 등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1. 초록색 하트
2. 감정조절어린이
3. 퐁퐁 할아버지
4. 깜빡이는 초록색 하트
5. 감정 실기 시험
6. 감정 조절의 왕이 되다
7. 하트 괴물의 악몽
8. 어떻게 1등이 되었나
9. 하트와 가슴
10. 굳어지는 가슴
11. 하트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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