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골에서 나고 자란 화가 김종도 선생님이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 이야기를 쓰고
그림도 그린 책이에요.
천진난만한 아이 돌이의 이야기를 보면
누구라도 웃음을 짓게 되지요.
그림 선 하나하나에 담긴
따뜻함과 정겨움도 함께 만나 보세요.
마을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루면 살아가던 때 이야기예요.
세상 이치를 다 알기에는 아직 어린 예닐곱 살 돌이를 따라가다 보면 정겨운 마을 풍경, 사람살이 풍경과 만나게 돼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과 한 해 농사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꾸는 일에 마을 어른들이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알게 하는 책입니다.
돌이가 전하는 따뜻한 사람살이 이야기
이 책을 펼치면 돌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돼요. 어디선가 본 듯하고, 어디선가 만날 것 같은 아이지요. 돌이는 지금보다는 좀 더 오래전, 우리 농촌에 살았던 어떤 아이예요.
이 책은 사람들이 아직 기계 문명에 길들여지기 전, 마을이 사람 사는 공간으로 얼굴을 맞대고 살면서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함께 살아가던 때,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식구와 친척들이 모두 한집에서 살던 때 이야기예요. 세상 이치를 다 알기에는 이른 예닐곱 살 돌이를 따라가다 보면 거기에 이런 마을 풍경, 사람살이 풍경과 만나게 되지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과 한 해 농사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일에 마을 어른들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알 수 있게 해요.
애써 지은 농작물을 쪼아 먹는 참새들을 쫓아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새를 걱정하는 할아버지 모습에서 목숨 가진 모든 것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씨도 엿볼 수 있지요.
돌이는 어른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자신이 몸으로 경험하면서 삶을 배워 가요. 그만큼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요.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금줄은 왜 치는지, 더더구나 내 색시는 누구인지 못 견디게 궁금해하지요. 돌이는 이런 궁금증을 특유의 천진함으로 풀어 나가요. 그 과정에 어른들의 지혜까지 보태지고요.
《내 색시는 누구일까》는 온전히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 인정이 오롯이 살아 있는 농촌의 삶과 풍경을 따뜻하게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돌이는 머리로 아는 지식이 풍부한 아이는 아니에요. 하지만 온몸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세상에 대한 작은 궁금증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알아 가는 아이다운 아이지요.
많은 어린이들이 돌이를 만나고, 동무가 되어, 돌이처럼 지혜롭고 착한 마음을 키워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_ 조월례(어린이 도서 평론가)
할매, 내 색시 좀 알려 돌랑게
돌이는 궁금한 게 많은 아이예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새아짐씨가 아기 낳는 소리를 듣게 돼요. 돌이는 어떻게 하면 아기가 생기는지 궁금했어요. 장가를 가야 아기를 낳는다는 할아버지 말에 돌이는 나중에 자기랑 혼인하게 될 색시가 누구인지 못 견디게 궁금해졌지요. 할머니는 추석날 보름달이 뜨면 알려 주겠다고 했어요. 그날부터 돌이는 손꼽아 추석날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추석날, 크고 둥근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어요. 돌이는 색시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을까요?
느리지만 천천히 소중한 진실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돌이의 천진난만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 담긴 지혜를 알 수 있는 이야기
이야기 속에서 우리 전통 풍습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이런 풍습들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미신이라고 여기거나,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들이에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을 살펴보면 생명을 가진 것들뿐만 아니라 둘레 사물들까지 귀하게 여긴 우린 조상들의 지혜와 정신을 알 수 있어요.
옛날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대문에 금줄을 걸어 두었어요. 금줄에는 아기가 오래 살고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지요. 또한 아기가 태어난 집이라는 것을 알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못하게 해서 아기와 엄마를 보호하려고 한 조상들의 지혜도 깃들어 있어요. 추석이나 설날, 정월 대보름 같은 큰 명절에 대문 앞에 작은 상을 차려 놓고 비는 풍습도 있어요. 큰 명절에 배곯는 짐승이나 혼령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박한 음식이나마 마련해 주는 거지요. 그래야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거든요.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되살린 어린 시절 이야기
이 이야기는 작가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을 천천히 하나하나 떠올려 꾸밈없이 쓴 이야기예요. 또한 이야기를 쓴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1960년대 시골 마을, 들판의 풍경이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그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고모, 누나, 동생들까지 대식구가 어울려 사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었지요. 돌이는 책에서 배우는 지식보다 할아버지, 할머니 말씀에서 많은 것을 익히고 알아 나가요. 요즘 아이들한테는 낯선 모습이겠지만 불과 50년 전만 해도 마을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어요. 작가는 지식으로 ‘협동’을 배우지 않아도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뜻을 익혔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돌이’라는 아이로 되살려 냈지요. 나누는 삶의 모습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겠다는 의도를 가지지 않아도, 그 시절을 겪은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이미 그 가치들이 들어 있어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또래 아이 돌이를 따라 1960년대 시골 마을 풍경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그림 : 김종도
전기도 안 들어오던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고모, 누나 동생들까지 대식구 속에 지내면서도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놀기를 좋아했다.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을 보거나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혼자 산속을 쏘다니기도 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대문이나 책에 자주 낙서를 해 어른들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만큼 아는 게 많은 사람은 없는 줄 알았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날마다 옛날이야기 해 달라고 졸랐다. 그때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바탕이 되었다. ≪엄마 마중≫ ≪죽음의 신을 만난 나찌께따≫ ≪생명은 서로 기대어 살지요≫와 같은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화가 김종도 선생님이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 이야기를 쓰고
그림도 그린 책이에요.
천진난만한 아이 돌이의 이야기를 보면
누구라도 웃음을 짓게 되지요.
그림 선 하나하나에 담긴
따뜻함과 정겨움도 함께 만나 보세요.
마을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루면 살아가던 때 이야기예요.
세상 이치를 다 알기에는 아직 어린 예닐곱 살 돌이를 따라가다 보면 정겨운 마을 풍경, 사람살이 풍경과 만나게 돼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과 한 해 농사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꾸는 일에 마을 어른들이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알게 하는 책입니다.
돌이가 전하는 따뜻한 사람살이 이야기
이 책을 펼치면 돌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돼요. 어디선가 본 듯하고, 어디선가 만날 것 같은 아이지요. 돌이는 지금보다는 좀 더 오래전, 우리 농촌에 살았던 어떤 아이예요.
이 책은 사람들이 아직 기계 문명에 길들여지기 전, 마을이 사람 사는 공간으로 얼굴을 맞대고 살면서 네 일 내 일 가리지 않고 함께 살아가던 때,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식구와 친척들이 모두 한집에서 살던 때 이야기예요. 세상 이치를 다 알기에는 이른 예닐곱 살 돌이를 따라가다 보면 거기에 이런 마을 풍경, 사람살이 풍경과 만나게 되지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과 한 해 농사를 위해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는 일에 마을 어른들이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알 수 있게 해요.
애써 지은 농작물을 쪼아 먹는 참새들을 쫓아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참새를 걱정하는 할아버지 모습에서 목숨 가진 모든 것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따뜻한 마음씨도 엿볼 수 있지요.
돌이는 어른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자신이 몸으로 경험하면서 삶을 배워 가요. 그만큼 궁금한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아요.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금줄은 왜 치는지, 더더구나 내 색시는 누구인지 못 견디게 궁금해하지요. 돌이는 이런 궁금증을 특유의 천진함으로 풀어 나가요. 그 과정에 어른들의 지혜까지 보태지고요.
《내 색시는 누구일까》는 온전히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지혜로 살아가는 사람들, 인정이 오롯이 살아 있는 농촌의 삶과 풍경을 따뜻하게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돌이는 머리로 아는 지식이 풍부한 아이는 아니에요. 하지만 온몸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세상에 대한 작은 궁금증을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알아 가는 아이다운 아이지요.
많은 어린이들이 돌이를 만나고, 동무가 되어, 돌이처럼 지혜롭고 착한 마음을 키워 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_ 조월례(어린이 도서 평론가)
할매, 내 색시 좀 알려 돌랑게
돌이는 궁금한 게 많은 아이예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새아짐씨가 아기 낳는 소리를 듣게 돼요. 돌이는 어떻게 하면 아기가 생기는지 궁금했어요. 장가를 가야 아기를 낳는다는 할아버지 말에 돌이는 나중에 자기랑 혼인하게 될 색시가 누구인지 못 견디게 궁금해졌지요. 할머니는 추석날 보름달이 뜨면 알려 주겠다고 했어요. 그날부터 돌이는 손꼽아 추석날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추석날, 크고 둥근 보름달이 두둥실 떠올랐어요. 돌이는 색시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을까요?
느리지만 천천히 소중한 진실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돌이의 천진난만한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 담긴 지혜를 알 수 있는 이야기
이야기 속에서 우리 전통 풍습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이런 풍습들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미신이라고 여기거나, 생활 방식이 바뀌면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들이에요.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을 살펴보면 생명을 가진 것들뿐만 아니라 둘레 사물들까지 귀하게 여긴 우린 조상들의 지혜와 정신을 알 수 있어요.
옛날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대문에 금줄을 걸어 두었어요. 금줄에는 아기가 오래 살고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지요. 또한 아기가 태어난 집이라는 것을 알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못하게 해서 아기와 엄마를 보호하려고 한 조상들의 지혜도 깃들어 있어요. 추석이나 설날, 정월 대보름 같은 큰 명절에 대문 앞에 작은 상을 차려 놓고 비는 풍습도 있어요. 큰 명절에 배곯는 짐승이나 혼령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박한 음식이나마 마련해 주는 거지요. 그래야 집안에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거든요.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되살린 어린 시절 이야기
이 이야기는 작가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을 천천히 하나하나 떠올려 꾸밈없이 쓴 이야기예요. 또한 이야기를 쓴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1960년대 시골 마을, 들판의 풍경이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담겨 있어요.
그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고모, 누나, 동생들까지 대식구가 어울려 사는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었지요. 돌이는 책에서 배우는 지식보다 할아버지, 할머니 말씀에서 많은 것을 익히고 알아 나가요. 요즘 아이들한테는 낯선 모습이겠지만 불과 50년 전만 해도 마을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어요. 작가는 지식으로 ‘협동’을 배우지 않아도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뜻을 익혔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돌이’라는 아이로 되살려 냈지요. 나누는 삶의 모습을 글과 그림에 담아내겠다는 의도를 가지지 않아도, 그 시절을 겪은 작가의 이야기 속에는 이미 그 가치들이 들어 있어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또래 아이 돌이를 따라 1960년대 시골 마을 풍경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그림 : 김종도
전기도 안 들어오던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고모, 누나 동생들까지 대식구 속에 지내면서도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놀기를 좋아했다.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을 보거나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혼자 산속을 쏘다니기도 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대문이나 책에 자주 낙서를 해 어른들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다. 어릴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만큼 아는 게 많은 사람은 없는 줄 알았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날마다 옛날이야기 해 달라고 졸랐다. 그때 들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쓰는 바탕이 되었다. ≪엄마 마중≫ ≪죽음의 신을 만난 나찌께따≫ ≪생명은 서로 기대어 살지요≫와 같은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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