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오스트리아 아동 문학의 거장, 미라 로베가
어린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이번에 별숲에서 출간한 미라 로베의 대표작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는 예전에 국내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재출간한 동화책입니다. 번역가 전재민 씨가 새롭게 우리말로 옮기면서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문장을 다듬어서 우리 어린이들이 원작의 감동을 더욱 진하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또한 원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수지 바이겔의 원작 흑백 그림에다 국내 일러스트 최덕규 작가가 예쁘게 채색했고, 본문 서체와 디자인도 새롭게 바꾸어 책 읽는 즐거움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다가가는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는 미라 로베가 어린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안디에게는 할머니가 없습니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안디는 할머니가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럽기만 합니다. 할머니가 있으면 선물도 많이 받을 수 있고, 함께 놀이공원에도 자주 놀러 갈 수 있을 테니까요. 친구들이 저마다 자기 할머니와 놀고 있는 동안, 안디는 집 앞마당에 심어져 있는 사과나무 위에 올라가 혼자 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안디는 사과나무 위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흰 곱슬머리에, 새와 꽃이 수놓인 손가방, 우스꽝스런 옷차림을 한 사과나무 할머니는 안디가 그토록 바라던 걸 모두 해 주는 할머니였습니다. 어린이 마음을 속속들이 알아서 어린이처럼 장난도 잘 치고, 놀이공원에도 놀러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고,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말사냥을 하러 가지요. 또한 호랑이를 잡으러 인도까지 배를 타고 가면서 해적을 물리치기도 하는 멋진 할머니였지요. 안디는 사과나무 위에서 온갖 상상을 하며 사과나무 할머니와 함께 신 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디네 옆집에 핑크 할머니가 이사를 왔습니다. 핑크 할머니는 상상을 통해 만난 사과나무 할머니가 아닌 현실에서 만난 옆집 할머니지요. 핑크 할머니는 관절염을 앓는 데다가, 캐나다에 있는 손녀들을 그리워하며 혼자 사는 외로운 할머니입니다. 안디는 핑크 할머니를 도와 이삿짐도 정리해 주고, 할머니를 위해 슈퍼마켓으로 심부름도 해 줍니다. 핑크 할머니도 안디를 위해 개가 물어뜯은 양말을 꿰매 주면서 두 사람은 친한 사이가 됩니다.
이처럼 안디는 원하면 요술쟁이처럼 무엇이든 척척 해 주는 상상 속 사과나무 할머니와 혼자 살면서 관절염을 앓는 가난한 이웃 핑크 할머니 사이를 오가면서 할머니가 없어서 속상하고 허전한 마음을 조금씩 채워 나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평소 결핍을 느껴 온 아이가 그 결핍을 완벽하게 채워 주는 상상의 세계에 머물지 않고, 현실로 들어와 다른 사람의 결핍을 채워 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가까이에 사는 이웃입니다.
또 한 가지 매력은 이야기가 현실로 돌아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디서도 멈추지 않고 꿈과 현실 사이를 순환한다는 데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세계가 이렇겠지요. 만일 이처럼 꿈과 현실이 같은 무게의 힘을 가진다면 세상이 한결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 수상 내역
- 오스트리아 아동 도서 상
- 조선일보, 소년조선 선정 좋은책
- 중앙일보가 선정한 2000년 좋은책 100선
***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평
항상 할머니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소년에게 어느 날 상상 속의 할머니가 나타난다. 그 ‘사과나무 할머니’는 소년과 유원지도 가고, 해적이 되어 신 나는 모험을 즐긴다. 또 이웃에 이사 온 외롭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소년을 따뜻하게 이어준다. 환상과 현실이 잘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따뜻함을 주는 동화이다. (초3부터)
▣ 작가 소개
역 : 전재민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문화인류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과나무 위의 할머니』,『말썽꾸러기 희망꾸러기』,『지구에 관한 1000가지 비밀』,『공포의 어린이 축구단』,『할머니가 아프던 날』,『숲을 지킨 아이들』,『따뜻한 성공』, 『자유인 이솝』, 『게임 오버』, 『집중력 10배 올리는 방법』, 『굿바이 불면증』 등이 있다.
글 : 미라 로베
1913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1995년에 생을 마치기까지 백여 권의 동화책을 썼어요. 어렸을 때부터 작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 저널리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유대인이었던 까닭에 나치 정권하의 독일에선 그 꿈을 포기해야만 했지요. 결혼 후 첫 동화책 《인수푸, 아이들의 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나야 나!》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작가가 되었어요. 특히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는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오스트리아 아동 도서 상’과 ‘빈 아동 도서 상’을 받았어요. 1980년 연방의회 문화교육부에서는 미라 로베의 전 작품에 ‘아동 도서를 위한 오스트리아 공로상’을 수여했어요.
그림 : 수잔 바이겔
1919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빈 응용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어요. 졸업 후 신문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다가, 독일 베를린으로 이사하면서 만화영화 제작에도 참여했어요. 20년 넘게 미라 로베의 작품에 그림을 그리는 짝꿍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지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책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와 《원시림의 티티》 《나야 나!》 등이 ‘오스트리아 아동 도서 상’에 선정되었고, 그 외에도 다수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서 오스트리아의 권위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어요.
오스트리아 아동 문학의 거장, 미라 로베가
어린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이번에 별숲에서 출간한 미라 로베의 대표작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는 예전에 국내에서 출간되었던 책을 재출간한 동화책입니다. 번역가 전재민 씨가 새롭게 우리말로 옮기면서 이전보다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문장을 다듬어서 우리 어린이들이 원작의 감동을 더욱 진하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또한 원 저작권자의 동의를 얻어 수지 바이겔의 원작 흑백 그림에다 국내 일러스트 최덕규 작가가 예쁘게 채색했고, 본문 서체와 디자인도 새롭게 바꾸어 책 읽는 즐거움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다가가는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는 미라 로베가 어린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안디에게는 할머니가 없습니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모두 돌아가셨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안디는 할머니가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럽기만 합니다. 할머니가 있으면 선물도 많이 받을 수 있고, 함께 놀이공원에도 자주 놀러 갈 수 있을 테니까요. 친구들이 저마다 자기 할머니와 놀고 있는 동안, 안디는 집 앞마당에 심어져 있는 사과나무 위에 올라가 혼자 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안디는 사과나무 위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흰 곱슬머리에, 새와 꽃이 수놓인 손가방, 우스꽝스런 옷차림을 한 사과나무 할머니는 안디가 그토록 바라던 걸 모두 해 주는 할머니였습니다. 어린이 마음을 속속들이 알아서 어린이처럼 장난도 잘 치고, 놀이공원에도 놀러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고,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말사냥을 하러 가지요. 또한 호랑이를 잡으러 인도까지 배를 타고 가면서 해적을 물리치기도 하는 멋진 할머니였지요. 안디는 사과나무 위에서 온갖 상상을 하며 사과나무 할머니와 함께 신 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디네 옆집에 핑크 할머니가 이사를 왔습니다. 핑크 할머니는 상상을 통해 만난 사과나무 할머니가 아닌 현실에서 만난 옆집 할머니지요. 핑크 할머니는 관절염을 앓는 데다가, 캐나다에 있는 손녀들을 그리워하며 혼자 사는 외로운 할머니입니다. 안디는 핑크 할머니를 도와 이삿짐도 정리해 주고, 할머니를 위해 슈퍼마켓으로 심부름도 해 줍니다. 핑크 할머니도 안디를 위해 개가 물어뜯은 양말을 꿰매 주면서 두 사람은 친한 사이가 됩니다.
이처럼 안디는 원하면 요술쟁이처럼 무엇이든 척척 해 주는 상상 속 사과나무 할머니와 혼자 살면서 관절염을 앓는 가난한 이웃 핑크 할머니 사이를 오가면서 할머니가 없어서 속상하고 허전한 마음을 조금씩 채워 나갑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평소 결핍을 느껴 온 아이가 그 결핍을 완벽하게 채워 주는 상상의 세계에 머물지 않고, 현실로 들어와 다른 사람의 결핍을 채워 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가까이에 사는 이웃입니다.
또 한 가지 매력은 이야기가 현실로 돌아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디서도 멈추지 않고 꿈과 현실 사이를 순환한다는 데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세계가 이렇겠지요. 만일 이처럼 꿈과 현실이 같은 무게의 힘을 가진다면 세상이 한결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 수상 내역
- 오스트리아 아동 도서 상
- 조선일보, 소년조선 선정 좋은책
- 중앙일보가 선정한 2000년 좋은책 100선
***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평
항상 할머니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소년에게 어느 날 상상 속의 할머니가 나타난다. 그 ‘사과나무 할머니’는 소년과 유원지도 가고, 해적이 되어 신 나는 모험을 즐긴다. 또 이웃에 이사 온 외롭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소년을 따뜻하게 이어준다. 환상과 현실이 잘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따뜻함을 주는 동화이다. (초3부터)
▣ 작가 소개
역 : 전재민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문화인류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과나무 위의 할머니』,『말썽꾸러기 희망꾸러기』,『지구에 관한 1000가지 비밀』,『공포의 어린이 축구단』,『할머니가 아프던 날』,『숲을 지킨 아이들』,『따뜻한 성공』, 『자유인 이솝』, 『게임 오버』, 『집중력 10배 올리는 방법』, 『굿바이 불면증』 등이 있다.
글 : 미라 로베
1913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1995년에 생을 마치기까지 백여 권의 동화책을 썼어요. 어렸을 때부터 작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대학을 졸업한 뒤에 저널리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유대인이었던 까닭에 나치 정권하의 독일에선 그 꿈을 포기해야만 했지요. 결혼 후 첫 동화책 《인수푸, 아이들의 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나야 나!》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작가가 되었어요. 특히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는 세계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오스트리아 아동 도서 상’과 ‘빈 아동 도서 상’을 받았어요. 1980년 연방의회 문화교육부에서는 미라 로베의 전 작품에 ‘아동 도서를 위한 오스트리아 공로상’을 수여했어요.
그림 : 수잔 바이겔
1919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빈 응용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어요. 졸업 후 신문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다가, 독일 베를린으로 이사하면서 만화영화 제작에도 참여했어요. 20년 넘게 미라 로베의 작품에 그림을 그리는 짝꿍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지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책 《사과나무 위에 할머니》와 《원시림의 티티》 《나야 나!》 등이 ‘오스트리아 아동 도서 상’에 선정되었고, 그 외에도 다수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려서 오스트리아의 권위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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