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어른들은 걱정이 너무 많아!”
배추머리 구구의 신통방통 모험담
“배추머리 구구는 고아다. 하지만 구구는 자신이 고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첫 문장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괭이부리말 아이들』 『초정리 편지』 『엄마 사용법』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들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17회 대상 수상작이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 구구의 캐릭터와 이야기의 활력이 ‘삐삐 롱스타킹’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었지만 기죽지 않는 주인공 구구를 내세워 “어린이 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내는 서사의 발전이 뚜렷하다는 점, 유머를 품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단숨에 읽히는 동화다운 매력이 빛나는 저학년 동화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고아 구구의 짜릿한 모험이 펼쳐진다.
“간결하게 상황을 제시하면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서술 방법이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동화다운 매력을 뿜어낸다. 사실에 얽매이기보다 진실을 투시하는 통찰력이 반짝거린다. 세상의 축도인 작은 동네를 무대로 개성적인 인물과 사건을 통해 에피소드를 성큼성큼 연결시키고 있어서 단숨에 읽히는 힘이 있다.”_심사평(김옥 안미란 원종찬)
“삐삐 롱스타킹”을 잇는 사랑스러운 괴짜의 탄생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부럽지 않은 탁월한 동화가 우리 아동문학계에도 탄생했다.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는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생기 넘치는 사건들로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배추머리 꼬마 ‘구구’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지만 부모님이 자유를 찾아 여행을 떠난 거라 생각하며 기죽지 않는다. 부모의 빈자리는 구구에게 결핍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모험의 장을 마련해 준다. 구구는 잘난 척하다가도 금세 뿔이 나는 ‘에이뿔따구’, 잘 안 씻어도 누구보다 정이 많은 ‘떡진머리’, 손재주가 으뜸인 ‘코딱지’ 등 구구만큼이나 톡톡 튀는 친구들을 만나 잊지 못할 소동을 벌인다.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는 활달한 상상력과 풍성한 재미로, 읽기 책을 처음 접하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이 부담 없이 독서에 흥미를 붙이고 이야기에 맛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어린이 독자를 본격적인 서사의 세계로 성공적으로 이끄는, 저학년 동화로서 놓쳐서는 안 될 미덕을 지녔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널리 알려진 동화를 불러내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면서도 그 후광에 주눅 들지 않고 명작의 자산을 오롯이 자신의 고유한 매력으로 소화시킨 작가의 신인답지 않은 공력 또한 놀랍다.
홀로, 또 함께, 어린이의 사회성을 키워 주는 동화
한편 이 작품은 앞서 말한 이야기 본연의 재미뿐 아니라 주제 의식 면에서도 남다른 성취를 뽐낸다. 부모님을 잃은 구구에게 어느 날 스니커즈 회사의 사장이 나타나 후원자를 자처하지만 사장의 후원은 진심이 아닌 형식적인 위선일 뿐이다. 구구는 사장의 못된 속셈에 휘말리지 않고 친구들과 힘을 모아 사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기에 이른다. 불우한 주인공이 어른의 힘에 기대지 않고 홀로 서는 점,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갈등을 극복한다는 점, 혼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으며 나아가 외로운 이웃을 돌볼 줄 안다는 점은 어린이 독자들이 익혀야 할 가장 근본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모범이 되어 준다. 혼자 남은 구구가 새로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다시 홀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과정은 혼자 있는 것이 두려운 어린이에게도, 반대로 친구 사귀는 것을 겁내는 어린이에게도 용기를 북돋워 준다. 구구를 불쌍하고 외로운 아이로 규정짓고 동정하는 ‘통장 아줌마’가 정작 자신의 아들 ‘에이뿔따구’를 외롭게 만드는 모습은 동화를 함께 읽는 어른 독자들에게도 깊이 생각해 볼 거리를 남긴다. 아이와 어른, 고아와 후원자라는 고착된 관계를 유쾌하게 비틀고 전복시키는 구도에서는 통쾌한 해방감마저 느껴진다. 엉뚱함, 용감함, 사랑스러움을 두루 갖춘, 오래도록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간직될 새로운 동화의 출현이 반갑다.
▣ 작가 소개
글 : 김유
1979년 어린이날에 태어났습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으며, 아동 복지 시설에서 문학예술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로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오정택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을 공부했으며 2001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고, 『탈출! 수학 나라』 『마음을 보았니?』 『초록 자전거』 『단물 고개』 『진정한 일곱 살』 『지도에 없는 마을』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1. 자유를 찾아 떠난 엄마 아빠
2. 새로운 방
3. 외로운 이웃을 위한 후원이 밤
4. 창고 대개방
5. 마법의 알사탕
6. 아빠가 있는 집
7. 이야이가 있는 스니커즈
8. 세계 최초의 스니커즈 발견가
작가의 말 구구의 새로운 친구들에게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어른들은 걱정이 너무 많아!”
배추머리 구구의 신통방통 모험담
“배추머리 구구는 고아다. 하지만 구구는 자신이 고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첫 문장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괭이부리말 아이들』 『초정리 편지』 『엄마 사용법』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들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17회 대상 수상작이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 구구의 캐릭터와 이야기의 활력이 ‘삐삐 롱스타킹’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었지만 기죽지 않는 주인공 구구를 내세워 “어린이 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내는 서사의 발전이 뚜렷하다는 점, 유머를 품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단숨에 읽히는 동화다운 매력이 빛나는 저학년 동화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고아 구구의 짜릿한 모험이 펼쳐진다.
“간결하게 상황을 제시하면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서술 방법이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동화다운 매력을 뿜어낸다. 사실에 얽매이기보다 진실을 투시하는 통찰력이 반짝거린다. 세상의 축도인 작은 동네를 무대로 개성적인 인물과 사건을 통해 에피소드를 성큼성큼 연결시키고 있어서 단숨에 읽히는 힘이 있다.”_심사평(김옥 안미란 원종찬)
“삐삐 롱스타킹”을 잇는 사랑스러운 괴짜의 탄생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부럽지 않은 탁월한 동화가 우리 아동문학계에도 탄생했다.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는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생기 넘치는 사건들로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배추머리 꼬마 ‘구구’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지만 부모님이 자유를 찾아 여행을 떠난 거라 생각하며 기죽지 않는다. 부모의 빈자리는 구구에게 결핍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모험의 장을 마련해 준다. 구구는 잘난 척하다가도 금세 뿔이 나는 ‘에이뿔따구’, 잘 안 씻어도 누구보다 정이 많은 ‘떡진머리’, 손재주가 으뜸인 ‘코딱지’ 등 구구만큼이나 톡톡 튀는 친구들을 만나 잊지 못할 소동을 벌인다.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는 활달한 상상력과 풍성한 재미로, 읽기 책을 처음 접하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이 부담 없이 독서에 흥미를 붙이고 이야기에 맛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어린이 독자를 본격적인 서사의 세계로 성공적으로 이끄는, 저학년 동화로서 놓쳐서는 안 될 미덕을 지녔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널리 알려진 동화를 불러내어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면서도 그 후광에 주눅 들지 않고 명작의 자산을 오롯이 자신의 고유한 매력으로 소화시킨 작가의 신인답지 않은 공력 또한 놀랍다.
홀로, 또 함께, 어린이의 사회성을 키워 주는 동화
한편 이 작품은 앞서 말한 이야기 본연의 재미뿐 아니라 주제 의식 면에서도 남다른 성취를 뽐낸다. 부모님을 잃은 구구에게 어느 날 스니커즈 회사의 사장이 나타나 후원자를 자처하지만 사장의 후원은 진심이 아닌 형식적인 위선일 뿐이다. 구구는 사장의 못된 속셈에 휘말리지 않고 친구들과 힘을 모아 사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기에 이른다. 불우한 주인공이 어른의 힘에 기대지 않고 홀로 서는 점, 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힘으로 갈등을 극복한다는 점, 혼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으며 나아가 외로운 이웃을 돌볼 줄 안다는 점은 어린이 독자들이 익혀야 할 가장 근본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모범이 되어 준다. 혼자 남은 구구가 새로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다시 홀로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과정은 혼자 있는 것이 두려운 어린이에게도, 반대로 친구 사귀는 것을 겁내는 어린이에게도 용기를 북돋워 준다. 구구를 불쌍하고 외로운 아이로 규정짓고 동정하는 ‘통장 아줌마’가 정작 자신의 아들 ‘에이뿔따구’를 외롭게 만드는 모습은 동화를 함께 읽는 어른 독자들에게도 깊이 생각해 볼 거리를 남긴다. 아이와 어른, 고아와 후원자라는 고착된 관계를 유쾌하게 비틀고 전복시키는 구도에서는 통쾌한 해방감마저 느껴진다. 엉뚱함, 용감함, 사랑스러움을 두루 갖춘, 오래도록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간직될 새로운 동화의 출현이 반갑다.
▣ 작가 소개
글 : 김유
1979년 어린이날에 태어났습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으며, 아동 복지 시설에서 문학예술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로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 : 오정택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을 공부했으며 2001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1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고, 『탈출! 수학 나라』 『마음을 보았니?』 『초록 자전거』 『단물 고개』 『진정한 일곱 살』 『지도에 없는 마을』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1. 자유를 찾아 떠난 엄마 아빠
2. 새로운 방
3. 외로운 이웃을 위한 후원이 밤
4. 창고 대개방
5. 마법의 알사탕
6. 아빠가 있는 집
7. 이야이가 있는 스니커즈
8. 세계 최초의 스니커즈 발견가
작가의 말 구구의 새로운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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