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정아! 뭐가 되고 싶어?

고객평점
저자최정순
출판사항황소걸음, 발행일:2013/03/22
형태사항p.197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9370826 [소득공제]
판매가격 13,500원   12,1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08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자신이 뿌리내린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식물들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때로는 얼마나 익살맞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사랑이나 감동을 말로 풀어내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요. 말은 또 얼마나 그들을 보잘것없게 만드는지요. 쭉정이 이야기가 그들을 사랑하고 격려하는 나의 못다 한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머리말 중에서

1. 쭉정이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즐거운 만들기로 승화

자연물로 만들기를 설명하는 책은 제법 많다. 이 책도 크게 보면 그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이 책은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만들기를 위해 살아 있는 나무를 자르거나 깎지도 않는다. 땅에 떨어진 것, 버려진 것을 있는 주워 그대로 붙이거나 발견하는 위주로 만들기 때문에 결과물이 그렇게 예쁘지 않다. 이 책이 만들기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거나 재료를 거의 가공하지 않는 것은 만들기 재료인 쭉정이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기 때문이다.

길가에 굴러다니는 솔방울 하나도 밟을 수가 없었습니다. 할 일 다하고 빈껍데기로 남은 엄마의 흔적, 내 할머니의 흔적을 어떻게 밟고 갈 수 있겠어요? 밟힌 솔방울을 그대로 지나칠 수도 없었습니다. 많이 밟혀 망가진 것은 흙이 있는 곳으로 던져주고, 예쁘고 반듯한 것은 집으로 가져와 거실 장식장 위나 베란다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며가며 “예쁘다, 애썼어” 칭찬하고 마음으로 쓰다듬었지요.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쭉정이들이 집에 쌓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쭉정이들이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거실로 들어오는데, 누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았습니다.
‘답답해. 뭔가가 되고 싶어.’
쭉정이들이었습니다. (14~15쪽)

온전치 못한 생명과 생명의 흔적이 쭉정이다. 경쟁에서 밀리거나 쓸모를 다한 이 쭉정이를 사랑과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니, 재밌는 이야기가 생겨나고 신나는 만들기가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만들기는 ‘발견하기’에 가깝다.

겨울눈이 아직 눈을 뜨지 않은 이른 봄날, 아파트 마당에서 아저씨가 등나무를 마구 자릅니다. “왜 잘라요?” 하는 내 말에 아저씨는 “1년이면 또 이만큼 자라요” 하십니다.
막 눈을 뜨려는 찰나라서 그랬을까요? 겨울눈이 크고 날카로웠습니다. 구불구불한 가지에 날카로운 겨울눈이라 뭔가 될 것 같았어요. 무조건 가져와서 용을 만들었는데, 뿔이 된 겨울눈의 험악함(?)에 비해 꼬리가 시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녀석들의 이름을 ‘용두사미’라고 붙여주었습니다.^^

풍선덩굴의 씨앗은 검은 바탕에 흰색 하트 모양이 있습니다. 풍선덩굴의 씨앗을 눈으로 붙여놓고 눈이 맞아 뿅~간 용 한 쌍을 만들었더니 험악하던 용이 금방 익살스러워졌습니다. 풍선덩굴의 씨앗이 웃음과 사랑을 만들어주었지요. 용두사미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62~63쪽)

2. 생명과 자연에 대한 사랑 이야기

쭉정이에 대한 이야기와 만들기만 있는 게 아니라,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을 쉽고 익살스럽게 표현해서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지은이는 쭉정이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무겁게 말하지 않는다. 만들기가 그리 수고롭지 않듯이, 생명의 귀함과 자연에 대한 사랑도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웅변보다 가슴을 움직인다.

송이째 뚝뚝 떨어진 능소화를 하나 주웠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걷다 약속 장소 근처의 나무 의자에 앉았어요. ‘이 무늬를 쭉 따라가면 꿀이 있다는 말이지?’ 능소화 꽃잎의 꿀 길을 기특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무늬를 살피려고 꽃잎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어쩌지요? 그 안에서 개미 한 마리가 꽃술을 비집고 나오는 거예요.

‘이 꽃송이가 있던 곳에서 아주 멀리 왔는데 어쩌나… 개미가 집을 찾아갈 수 있을까?’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내 발로 한참을 왔으니 이 작은 개미의 다리로는 힘든 일이지요. 그렇다고 이대로 두면 개미가 우주의 미아가 될지 몰라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저지른 일, 내가 해결해야지요.

나는 돌아가 능소화를 주운 자리에 개미를 놓아주었습니다. 개미는 잠시 우왕좌왕하다가 곧 친구들의 대열에 합류합니다. 반갑게 급하게 귀엽게, 엉덩이를 실룩실룩하면서 말이에요.

나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개미가 엉덩이춤을 이리 잘 춘다는 걸, 개미 엉덩이가 이리 예쁘다는 걸, 개미 엉덩이가 기쁨이라는 걸, 개미 엉덩이가 세상의 첫발자국이라는 걸, 개미 엉덩이가 우주라는 걸, 개미 엉덩이가 생명이라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96~99쪽)

3. 행복한 숲해설가의 꿈

이 책에 담긴 작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쓴 지은이는 자신을 ‘행복한 숲해설가’라고 한다. 그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쭉정이를 사랑하고 쭉정이가 존중 받는 세상을 꿈꾼다. 그러면 어린이를 비롯하여 세상 사람들이 모두 행복할 것 같다고 한다.

나는 자연과 생명 있는 것들과 작고 약한 것을 사랑합니다. 그들을 사랑할 때 두근거림과 솟아오르는 기쁨을 사랑합니다. 숲에 사는 생명들의 아름다운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말을 배우고, 누군가 나처럼 두근거리는 사랑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말을 전하는 나는 숲해설가입니다. 행복한 숲해설가입니다. (12~13쪽)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아이를 잃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숲처럼 자유롭게 따뜻하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숲처럼 당당하고, 따뜻하고, 멋지고, 겸손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96쪽)

▣ 작가 소개

저자 : 최정순
초등학교 교사였고, 지금은 숲해설가이다. ‘서울시 숲길 여행’을 진행하고, ‘쭉정이 공예’ 개인전과 초대전을 여러 차례 열었다. 『어린이동산』을 비롯한 잡지에 ‘쭉정이로 만들기’를 연재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쭉정이의 노래
여러 부엉이들
개구리 요정들
거북이 요정들
개미핥기와 수달
달팽이 이야기
요정들의 축제
쭉정이 요정 가족
프레드릭 이야기
목련 이야기
새와 솟대 이야기
등에 나무가 자라는 고래 이야기
물고기의 재료가 되는 솔방울
아이들 이야기 그리고 유토피아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