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린 시절, 신 나는 놀이의 세계!
짜릿한 기쁨으로 가득한 떠들썩한 마을의 시간이여, 영원하라!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들려주는 행복한 어린 시절 이야기.
여름에도 겨울에도 봄에도 가을에도, 일 년 내내 신 나는 일이 넘치는
아이들의 유쾌한 일상이 정답게 이야기하듯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산골짝 너머 학교 가기, 농사일 돕기, 비밀 동굴 만들기, 나만의 놀이 방 만들기 등 린드그렌의 어린 시절 체험을 바탕으로 한 갖가지 놀이에,
원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 산골짝 외딴곳에 있는 우리 마을에는 집이 딱 세 채, 아이들은 모두 여섯 명뿐이죠.
하지만 마을 이름은 ‘떠들썩한 마을’이랍니다.
우리가 하도 야단스레 뛰어 놀아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으니까요.
우린 온종일 얼마나 바쁜지 몰라요. 까마득히 멀리 있는 학교에 헐레벌떡 다녀와야죠,
어른들의 농사일도 도와야죠, 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 나게 놀아야죠.
이번 여름방학에는 정말이지 너무 신이 나서 까무러칠 뻔했답니다.
마른풀 더미 속에 비밀 동굴을 만들고, 바위틈에다 놀이방을 만들고,
헛간에서 잠도 자 보고, 아무도 몰래 아주 잠깐 동안 가출할 준비까지 했는걸요.
온종일 놀아도 놀아도 자꾸만 놀 거리가 생기는 우리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조금 있으면 함박눈이 쏟아지는 겨울이 올 텐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또 뭘 하고 놀까요?
■ 집이 세 채밖에 없는, 조용하고 심심할 것 같은 작은 마을, 하지만 이 마을에 사는 여섯 명의 아이들은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매일매일 자기들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으니까.
그 신 나는 놀이의 세계를 이제 곧 여덟 살이 될 여자아이 리사가 정답게 소곤소곤 풀어놓는다.
엄마는 다 컸다고 하지만 오빠는 꼬맹이라 놀이에 끼워 줄 수 없다는, ‘다 컸는지’ 아직 ‘어린지’ 알쏭달쏭한 리사와 한두 살 위의 오빠들과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여름철이면 숲 속에 오두막을 만들고, 가을이면 헛간의 마른풀 더미 속에 기다란 굴을 만들며, 겨울철이면 쌓인 눈으로 눈 등불을 만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트리에 매달 장식을 만드느라 바쁘다.
무얼 하고 놀지, 무얼 갖고 놀지 고민하는 일 같은 건 전혀 없다. 풀이나 나무나 사방 천지에 널린 게 놀잇감이니까. 여기에, 어떤 일이라도 순식간에 즐거운 모험이나 놀이로 바꾸어 버리는 기발한 생각들이 넘쳐나니까. 도대체 ‘척하기 놀이’, ‘성에 갇힌 공주 놀이’는 어떻게 하는 걸까? 얼마나 재미있을까?
어린이를 읽어 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에서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뿌리인 행복한 어린 시절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작은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이 시리즈는 스웨덴을 넘어 유럽의 여러 나라와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일본과 우리나라 등 세계 35개국에 소개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별 것 아닌 일을 어느새 놀이로 만드는, 이 생생한 세계에 독자들은 열광하며 빠져들었다. 자신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놀이의 세계에 아이들은 ‘나도 이렇게 놀고 싶어’ 하며 환호했고, 지금은 멀어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어른들은 ‘그래, 나도 이렇게 놀았었지!’ 하면서 추억에 젖었다.
이야기에 나오는 놀이 대부분은 실제로 린드그렌이 어린 시절에 즐겼던 놀이로, 린드그렌은 어린 시절 ‘놀다가 죽지 않은 게 기적일 정도로’ 온종일 신 나게 뛰어놀았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온갖 놀이와 모험으로 보낸 행복한 어린 시절 덕분에, 린드그렌은 삶의 힘든 시간을 꿋꿋이 버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정 많은 어른들에 둘러싸여 원 없이 뛰놀던 어린 시절을 평생 간직하고 언제든지 그 기쁨의 시간을 펼쳐볼 수 있었기에 삶의 어두운 터널(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니, 나아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적이면서 유쾌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아픔을 위로해 줄 줄 아는 작가로 성장한 것이다.
아, 정말이지 어린 시절, 그 찬란한 마법의 시간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소중한 삶의 뿌리이다.
이다음에 크면 엄마가 되고 싶다는 리사, 지금도 인형 일곱 개의 엄마라는 리사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배어 나온다.
놀지 못하는, 놀 줄 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이 부러울까?
아이들을 학원에 집 안에만 가두지 말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게 해 주면 참 좋겠다.
▣ 작가 소개
저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Astrid Lindgren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스모랜드 지방의 밤벨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부지런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린드그렌은 아바지를 닮아 쾌활하고 잘 떠드는 아이였다. 학창시절 린드그렌은 국어와 작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열세살 때 지은 글 <우리 농장의 정원>이 지방신문에서 주최하는 상을 받아 그 마을의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린드그렌의 젊은 날은 순탄치 않았다. 사춘기에 격심한 정신적 방황을 거치고 결국 미혼모가 되는 등 시련이 있었지만, 늘 자신을 믿어 주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바른 길로 되돌아왔고 이러한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주옥같은 작품의 자양분이 되었다.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부로 살던 린드그렌은 1945년, 어린 딸에게 자장가 대신 들려주던 이야기 <삐삐 롱스타킹>을 첫 작품으로 내놓으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이 작품이 출판 되자마자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후속편인 <삐삐선으로>, <삐삐의 남양여행>이 시리즈로 선보이게 된다. 1950년 단편집 <꼬마 닐스 칼손>으로 제1회 닐스 호르겔손상을 수상, 1957년에는 <라스무스와 방랑자>로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고, 그해 스웨덴 정부로부터 문학상을 받았다.
작가로서의 출발은 늦었지만 동화는 물론 그림책, 희곡, 미스테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대표작은 <미오, 나의 미오(1954>. <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1946)>, <명탐정 카트레군의 모험(1951)> 등이 있다.
2002년 1월 , 95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스웨덴 국왕 내외를 비롯하여 그녀의 작품을 읽고 자랐던 수많은 인파가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독일에만 1백50개가 넘을 만큼 스웨덴의 보배임을 넘어 인류의 유산으로 대우 받고 있다.
역 : 햇살과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햇살과 나무꾼''이 부각된 것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는데 그들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좋은 어린이책을 발굴하여 기획하였고, 지금도 B급, C급 등의 무분별한 외서 도입은 경계하고 있다. 또한 번역자의 개성은 숨기고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을 고집함으로써 ''햇살과 나무꾼'' 옮김이 전해주는 독자들의 신뢰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햇살과 나무꾼''은 번역집단에서 그치지 않고 집필 작업도 하고 있다. 번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외국사람들의 책으로만 아이들이 학습을 하여 우리의 주관이 아닌 서구중심의 세계관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은 과학, 역사 중심의 어린이책들도 저술하여 출간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거북선이여, 출격하라!』 들을 썼다.
그림 : 일론 비클란트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1930년에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스웨덴으로 건너가 살고 있고, 많은 책과 그림을 남겼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엄지 소년 닐스』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마디타』 등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품 대다수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남자 형제는 성가셔요
가장 즐거웠던 생일날
즐거웠던 생일날(또 다른 이야기)
신 나는 방학이에요
순무 뽑기와 아기 고양이
올레가 개를 키우게 된 이야기
자기만의 동물도 좋지만, 할아버지도 좋아요
남자애들은 비밀을 지킬 수가 없어요
마른풀 속에서 잠을 잤어요
안나와 나의 가출
놀이방을 만들었어요
전에도 말했듯이, 남자애들은 비밀을 지킬 수가 없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우리가 변장을 했어요
무시무시한 눈보라
이제 곧 크리스마스예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린 시절, 신 나는 놀이의 세계!
짜릿한 기쁨으로 가득한 떠들썩한 마을의 시간이여, 영원하라!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들려주는 행복한 어린 시절 이야기.
여름에도 겨울에도 봄에도 가을에도, 일 년 내내 신 나는 일이 넘치는
아이들의 유쾌한 일상이 정답게 이야기하듯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산골짝 너머 학교 가기, 농사일 돕기, 비밀 동굴 만들기, 나만의 놀이 방 만들기 등 린드그렌의 어린 시절 체험을 바탕으로 한 갖가지 놀이에,
원 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다.
■ 산골짝 외딴곳에 있는 우리 마을에는 집이 딱 세 채, 아이들은 모두 여섯 명뿐이죠.
하지만 마을 이름은 ‘떠들썩한 마을’이랍니다.
우리가 하도 야단스레 뛰어 놀아 한시도 조용할 틈이 없으니까요.
우린 온종일 얼마나 바쁜지 몰라요. 까마득히 멀리 있는 학교에 헐레벌떡 다녀와야죠,
어른들의 농사일도 도와야죠, 또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신 나게 놀아야죠.
이번 여름방학에는 정말이지 너무 신이 나서 까무러칠 뻔했답니다.
마른풀 더미 속에 비밀 동굴을 만들고, 바위틈에다 놀이방을 만들고,
헛간에서 잠도 자 보고, 아무도 몰래 아주 잠깐 동안 가출할 준비까지 했는걸요.
온종일 놀아도 놀아도 자꾸만 놀 거리가 생기는 우리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조금 있으면 함박눈이 쏟아지는 겨울이 올 텐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또 뭘 하고 놀까요?
■ 집이 세 채밖에 없는, 조용하고 심심할 것 같은 작은 마을, 하지만 이 마을에 사는 여섯 명의 아이들은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매일매일 자기들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으니까.
그 신 나는 놀이의 세계를 이제 곧 여덟 살이 될 여자아이 리사가 정답게 소곤소곤 풀어놓는다.
엄마는 다 컸다고 하지만 오빠는 꼬맹이라 놀이에 끼워 줄 수 없다는, ‘다 컸는지’ 아직 ‘어린지’ 알쏭달쏭한 리사와 한두 살 위의 오빠들과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여름철이면 숲 속에 오두막을 만들고, 가을이면 헛간의 마른풀 더미 속에 기다란 굴을 만들며, 겨울철이면 쌓인 눈으로 눈 등불을 만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트리에 매달 장식을 만드느라 바쁘다.
무얼 하고 놀지, 무얼 갖고 놀지 고민하는 일 같은 건 전혀 없다. 풀이나 나무나 사방 천지에 널린 게 놀잇감이니까. 여기에, 어떤 일이라도 순식간에 즐거운 모험이나 놀이로 바꾸어 버리는 기발한 생각들이 넘쳐나니까. 도대체 ‘척하기 놀이’, ‘성에 갇힌 공주 놀이’는 어떻게 하는 걸까? 얼마나 재미있을까?
어린이를 읽어 내는 탁월한 능력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에서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뿌리인 행복한 어린 시절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작은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이 시리즈는 스웨덴을 넘어 유럽의 여러 나라와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일본과 우리나라 등 세계 35개국에 소개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별 것 아닌 일을 어느새 놀이로 만드는, 이 생생한 세계에 독자들은 열광하며 빠져들었다. 자신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놀이의 세계에 아이들은 ‘나도 이렇게 놀고 싶어’ 하며 환호했고, 지금은 멀어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 어른들은 ‘그래, 나도 이렇게 놀았었지!’ 하면서 추억에 젖었다.
이야기에 나오는 놀이 대부분은 실제로 린드그렌이 어린 시절에 즐겼던 놀이로, 린드그렌은 어린 시절 ‘놀다가 죽지 않은 게 기적일 정도로’ 온종일 신 나게 뛰어놀았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 속에서 온갖 놀이와 모험으로 보낸 행복한 어린 시절 덕분에, 린드그렌은 삶의 힘든 시간을 꿋꿋이 버텨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정 많은 어른들에 둘러싸여 원 없이 뛰놀던 어린 시절을 평생 간직하고 언제든지 그 기쁨의 시간을 펼쳐볼 수 있었기에 삶의 어두운 터널(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니, 나아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적이면서 유쾌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아픔을 위로해 줄 줄 아는 작가로 성장한 것이다.
아, 정말이지 어린 시절, 그 찬란한 마법의 시간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할 소중한 삶의 뿌리이다.
이다음에 크면 엄마가 되고 싶다는 리사, 지금도 인형 일곱 개의 엄마라는 리사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배어 나온다.
놀지 못하는, 놀 줄 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이 부러울까?
아이들을 학원에 집 안에만 가두지 말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게 해 주면 참 좋겠다.
▣ 작가 소개
저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Astrid Lindgren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1907년 스웨덴 스모랜드 지방의 밤벨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농부였던 아버지는 부지런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린드그렌은 아바지를 닮아 쾌활하고 잘 떠드는 아이였다. 학창시절 린드그렌은 국어와 작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열세살 때 지은 글 <우리 농장의 정원>이 지방신문에서 주최하는 상을 받아 그 마을의 유명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린드그렌의 젊은 날은 순탄치 않았다. 사춘기에 격심한 정신적 방황을 거치고 결국 미혼모가 되는 등 시련이 있었지만, 늘 자신을 믿어 주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바른 길로 되돌아왔고 이러한 시련이 자양분이 되어 주옥같은 작품의 자양분이 되었다.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주부로 살던 린드그렌은 1945년, 어린 딸에게 자장가 대신 들려주던 이야기 <삐삐 롱스타킹>을 첫 작품으로 내놓으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이 작품이 출판 되자마자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후속편인 <삐삐선으로>, <삐삐의 남양여행>이 시리즈로 선보이게 된다. 1950년 단편집 <꼬마 닐스 칼손>으로 제1회 닐스 호르겔손상을 수상, 1957년에는 <라스무스와 방랑자>로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고, 그해 스웨덴 정부로부터 문학상을 받았다.
작가로서의 출발은 늦었지만 동화는 물론 그림책, 희곡, 미스테리 등 다양한 장르에서 2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대표작은 <미오, 나의 미오(1954>. <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1946)>, <명탐정 카트레군의 모험(1951)> 등이 있다.
2002년 1월 , 95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스웨덴 국왕 내외를 비롯하여 그녀의 작품을 읽고 자랐던 수많은 인파가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그녀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가 독일에만 1백50개가 넘을 만큼 스웨덴의 보배임을 넘어 인류의 유산으로 대우 받고 있다.
역 : 햇살과나무꾼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곳으로, 세계 곳곳에 묻혀 있는 좋은 작품들을 찾아 우리말로 소개하고 어린이의 정신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는 책을 집필하는 어린이책 전문 기획실이다. ''햇살과 나무꾼''이 부각된 것은 어린이 책을 기획하는데 그들만의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10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좋은 어린이책을 발굴하여 기획하였고, 지금도 B급, C급 등의 무분별한 외서 도입은 경계하고 있다. 또한 번역자의 개성은 숨기고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을 고집함으로써 ''햇살과 나무꾼'' 옮김이 전해주는 독자들의 신뢰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햇살과 나무꾼''은 번역집단에서 그치지 않고 집필 작업도 하고 있다. 번역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외국사람들의 책으로만 아이들이 학습을 하여 우리의 주관이 아닌 서구중심의 세계관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이들은 과학, 역사 중심의 어린이책들도 저술하여 출간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 나무꾼한테 햇살이 위로가 되듯 책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는 이름 ''햇살과 나무꾼'', 그 이름 그대로 좋은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나니아 연대기』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내 친구가 마녀래요』 『클로디아의 비밀』 『화요일의 두꺼비』 『프린들 주세요』 『학교에 간 사자』 『내가 나인 것』 『멋진 여우씨』 『워터십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들』 들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위대한 발명품이 나를 울려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악어야, 내가 이빨 청소해 줄까』 『우리나라가 보여요』, 『거북선이여, 출격하라!』 들을 썼다.
그림 : 일론 비클란트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1930년에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스웨덴으로 건너가 살고 있고, 많은 책과 그림을 남겼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엄지 소년 닐스』 『산적의 딸 로냐』 『미오, 나의 미오』 『마디타』 등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품 대다수에 그림을 그렸다.
▣ 주요 목차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남자 형제는 성가셔요
가장 즐거웠던 생일날
즐거웠던 생일날(또 다른 이야기)
신 나는 방학이에요
순무 뽑기와 아기 고양이
올레가 개를 키우게 된 이야기
자기만의 동물도 좋지만, 할아버지도 좋아요
남자애들은 비밀을 지킬 수가 없어요
마른풀 속에서 잠을 잤어요
안나와 나의 가출
놀이방을 만들었어요
전에도 말했듯이, 남자애들은 비밀을 지킬 수가 없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우리가 변장을 했어요
무시무시한 눈보라
이제 곧 크리스마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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