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마음을 간질이는 이야기꾼 오채의 신작 동화
3박 4일,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따로별 부족의 찌릿한 힐링 캠프
■ 저 먼 우주에 홀로 떠 있는 별 같은 아빠,
이런 아빠와 단둘이 무인도에 가라고요?
‘무인도에 갈 때 딱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 질문에 우리는 매번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만다. 만능 맥가이버 칼, 불을 피울 수 있는 성냥, 등등 생존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도 있겠지만 결국 가장 필요한 건 그 고난을 함께 견딜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하며 매번 다정한 시선과 온기 어린 필체로 흥미로운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오채는 이번 신작 동화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을 통해 독자들을 아주 특별한 무인도 캠프로 데려간다. 서로 낯선 별처럼 멀어진 지 오래인 아빠와 아들은 엄마의 강요에 의해 울며 겨자 먹기로 3박 4일 무인도 캠프를 떠나게 되고, 고립되고 낯선 공간인 무인도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서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억지로 붙어 있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블랙홀’ 같기만 한 부자(父子)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별자리를 짚어 가듯 세심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덕화의 그림이 더해져 여름날 무인도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어린 왕자는 양 한 마리도 키울 수 없는 작은 별에 사는 게 정말 행복했을까?’
‘아빠와 나’라는 별자리에 대하여
마흔 번째 생일날, 엄마는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행복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회사 일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빠는 집에 오면 잠만 자고, 대화는커녕 같이 마주 앉아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더군다나 뭐든 돈과 비교해서 얘기하고, 남에겐 잘해도 엄마와 나에겐 영 꽝인 아빠. 어느새 아빠가 있어도 없는 생활에 익숙해진 준이는 아빠가 집에 와도 자기 방에만 쏙 들어가 있다. 그런 부자 사이에서 엄마는 두 사람의 ‘통역사’가 된 것만 같다. 준이 부자처럼 너 따로 나 따로 ‘따로별’이 된 모습엔 일상에 치여 가까운 식구조차 잊고 사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결국 엄마의 협박 아닌 협박에 준이는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것도 이름도 알 수 없는 무인도로 말이다. 아빠와 자녀만 참여할 수 있는 무인도 캠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미션과 예측불허 사건을 통해 준이는 자신이 머물던 ‘별’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의미를 반추하게 되고 아빠라는 멀기만 한 별에 대해서도 가까이 들여다볼 용기를 가지게 된다.
“저 별들이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걸 본 적이 있니? 별은 항상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의 빛을 발하지.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의 빛을 발하면 주변은 행복해지더라.”
무인도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아빠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뭐든 잘할 것 같던 아빠가 고작 모닥불 하나 피우는 데 전전긍긍해하고, 아무것도 안 할 것 같던 아빠가 앞에 나서서 장기자랑을 하기도 한다. 준이는 아빠와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고, 멀어졌다가도 다시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아빠도 아빠 연습이 필요했다’는 걸 그리고 ‘각자 떨어진 별들이 서로를 바라볼 때’ 하나의 별자리가 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다.
■ 여름날 바다와 섬에서 펼쳐지는 왁자지껄 힐링 캠프
3박 4일 간 펼쳐지는 캠프 여정을 따라 가다 보면 실제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듯한 활력이 전해진다. 무인도 캠프에서는 기본으로 지급되는 물 약간과 몇 가지 도구를 제외하면 무엇이든 스스로 구해야 한다. 먹을 식량도 직접 채집해야 하고, 아궁이를 만들어 불도 피워야 하고, 밤에는 작은 오두막에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잠을 청해야 한다. 작가는 무인도에서 벌어질 법한 생활 모습과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상상으로만 해 보던 무인도의 생활을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준이와 아빠인 따로별 부족을 비롯해 뭐든 잘하는 아빠를 둔 안녕 부족, 준이에게 막무가내로 애정 표현을 일삼으며 아빠와 죽고 못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다니네 우히히 부족 등 함께 생활하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어우름 속에 녹아내 서로 나누는 기쁨을 알아가는 준이의 모습을 보여 준다.
▣ 작가 소개
글 : 오채
전라남도 안마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콩쥐 짝꿍 팥쥐 짝꿍』, 『열두 살의 나이테』, 『오메 할머니』, 『나의 블루보리 왕자』가 있다.
그림 : 이덕화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를 기획하고 감독했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 『뽀르뚜아 아저씨』로 2010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거꾸로 쌤』이 있다.
▣ 주요 목차
-첫째 날
이상한 출발
따로별 부족
갯벌 식량
무인도에서 첫날 밤
-둘째 날
수렵 생활
한밤중의 야식
-셋째 날
비 오는 무인도
닭 사냥
부족 파티
별 헤는 밤
-넷째 날
흔적 옮기기
특별한 선물
몰래 온 손님
-다시 첫째 날
무인도 탈출!
작가의 말
마해송 문학상 수상작가,
마음을 간질이는 이야기꾼 오채의 신작 동화
3박 4일,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따로별 부족의 찌릿한 힐링 캠프
■ 저 먼 우주에 홀로 떠 있는 별 같은 아빠,
이런 아빠와 단둘이 무인도에 가라고요?
‘무인도에 갈 때 딱 한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이 질문에 우리는 매번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만다. 만능 맥가이버 칼, 불을 피울 수 있는 성냥, 등등 생존에 필요한 여러 도구들도 있겠지만 결국 가장 필요한 건 그 고난을 함께 견딜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하며 매번 다정한 시선과 온기 어린 필체로 흥미로운 이야기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 오채는 이번 신작 동화 『무인도로 간 따로별 부족』을 통해 독자들을 아주 특별한 무인도 캠프로 데려간다. 서로 낯선 별처럼 멀어진 지 오래인 아빠와 아들은 엄마의 강요에 의해 울며 겨자 먹기로 3박 4일 무인도 캠프를 떠나게 되고, 고립되고 낯선 공간인 무인도 안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서로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억지로 붙어 있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블랙홀’ 같기만 한 부자(父子)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별자리를 짚어 가듯 세심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덕화의 그림이 더해져 여름날 무인도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 ‘어린 왕자는 양 한 마리도 키울 수 없는 작은 별에 사는 게 정말 행복했을까?’
‘아빠와 나’라는 별자리에 대하여
마흔 번째 생일날, 엄마는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행복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회사 일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빠는 집에 오면 잠만 자고, 대화는커녕 같이 마주 앉아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더군다나 뭐든 돈과 비교해서 얘기하고, 남에겐 잘해도 엄마와 나에겐 영 꽝인 아빠. 어느새 아빠가 있어도 없는 생활에 익숙해진 준이는 아빠가 집에 와도 자기 방에만 쏙 들어가 있다. 그런 부자 사이에서 엄마는 두 사람의 ‘통역사’가 된 것만 같다. 준이 부자처럼 너 따로 나 따로 ‘따로별’이 된 모습엔 일상에 치여 가까운 식구조차 잊고 사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결국 엄마의 협박 아닌 협박에 준이는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것도 이름도 알 수 없는 무인도로 말이다. 아빠와 자녀만 참여할 수 있는 무인도 캠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미션과 예측불허 사건을 통해 준이는 자신이 머물던 ‘별’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의미를 반추하게 되고 아빠라는 멀기만 한 별에 대해서도 가까이 들여다볼 용기를 가지게 된다.
“저 별들이 행복해지려고 애쓰는 걸 본 적이 있니? 별은 항상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의 빛을 발하지. 자기 자리에서 자기 몫의 빛을 발하면 주변은 행복해지더라.”
무인도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 아빠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뭐든 잘할 것 같던 아빠가 고작 모닥불 하나 피우는 데 전전긍긍해하고, 아무것도 안 할 것 같던 아빠가 앞에 나서서 장기자랑을 하기도 한다. 준이는 아빠와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고, 멀어졌다가도 다시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아빠도 아빠 연습이 필요했다’는 걸 그리고 ‘각자 떨어진 별들이 서로를 바라볼 때’ 하나의 별자리가 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다.
■ 여름날 바다와 섬에서 펼쳐지는 왁자지껄 힐링 캠프
3박 4일 간 펼쳐지는 캠프 여정을 따라 가다 보면 실제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듯한 활력이 전해진다. 무인도 캠프에서는 기본으로 지급되는 물 약간과 몇 가지 도구를 제외하면 무엇이든 스스로 구해야 한다. 먹을 식량도 직접 채집해야 하고, 아궁이를 만들어 불도 피워야 하고, 밤에는 작은 오두막에서 모기와 사투를 벌이며 잠을 청해야 한다. 작가는 무인도에서 벌어질 법한 생활 모습과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상상으로만 해 보던 무인도의 생활을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준이와 아빠인 따로별 부족을 비롯해 뭐든 잘하는 아빠를 둔 안녕 부족, 준이에게 막무가내로 애정 표현을 일삼으며 아빠와 죽고 못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다니네 우히히 부족 등 함께 생활하게 된 사람들의 모습을 어우름 속에 녹아내 서로 나누는 기쁨을 알아가는 준이의 모습을 보여 준다.
▣ 작가 소개
글 : 오채
전라남도 안마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08년 장편동화 『날마다 뽀끄땡스』로 제4회 마해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콩쥐 짝꿍 팥쥐 짝꿍』, 『열두 살의 나이테』, 『오메 할머니』, 『나의 블루보리 왕자』가 있다.
그림 : 이덕화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를 기획하고 감독했으며, 쓰고 그린 그림책 『뽀르뚜아 아저씨』로 2010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거꾸로 쌤』이 있다.
▣ 주요 목차
-첫째 날
이상한 출발
따로별 부족
갯벌 식량
무인도에서 첫날 밤
-둘째 날
수렵 생활
한밤중의 야식
-셋째 날
비 오는 무인도
닭 사냥
부족 파티
별 헤는 밤
-넷째 날
흔적 옮기기
특별한 선물
몰래 온 손님
-다시 첫째 날
무인도 탈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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