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풍전 권위를 깨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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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신자은
출판사항휴이넘, 발행일:2013/08/05
형태사항p.144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83550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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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 《권위를 깨트리다 : 이춘풍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춘풍전』을 당대의 역사적·사회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권위에 찬 남성을 거꾸러트리는 풍자 한 마당! 조선 후기 풍속을 잘 그려낸 세태 소설
남존여비 사상이 자리 잡은 조선 시대, 여성들은 큰 차별을 받았습니다. 남성보다 능력이 뛰어나도 뜻을 펼칠 기회가 없었고, 심지어 집 밖을 자유롭게 나갈 수조차 없었지요. 이런 여성들은 《이춘풍전》과 같은 소설 속에서나마 그 답답함과 서러움을 풀 수 있었습니다. 《이춘풍전》은 방탕한 생활만 일삼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간 남편을, 춘풍 부인이 적극적이고 슬기로운 기지로 구해 낸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이춘풍과 춘풍 부인의 일상생활을 통해 조선 후기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는 세태 소설이기도 합니다. 남장을 하고 남편을 실컷 조롱함은 물론, 허세와 위선으로 가득 찬 남성 중심 사회를 가차 없이 깨트리는 춘풍 부인의 당찬 발걸음,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고전 문학으로 역사 공부하기!
[들어가기] -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를 알려 줍니다.
이 책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와 역사, 인물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전 읽기] - 고전 문학의 새로운 매력을 감상합니다.
《이춘풍전》는 국립도서관본, 가람문고본, 김기동 소장본 등 3종이 있는데 그중 내용이 풍부한 가람문고본을 기본 줄거리로 삼았습니다. 판소리계 소설의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사설체로 문장을 다듬었으며, 어려운 한자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는 쉽게 풀었습니다.

[쉬어 가기] - 각 장의 이해를 돕는 정보 페이지입니다.
고전에 대한 이해를 도울 다양한 정보 페이지를 실었습니다. 해당 장과 관련된 장소나 문화, 시대적 특성에 대한 부속 정보들로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전 파헤치기] - [들어가기]에서 던진 주제에 대해 답을 합니다.
‘들어가기’에서 제시한 시각으로 작품을 분석하여, 고전 문학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알려 줍니다. 이 책 전체의 핵심 부분으로, 고전 문학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허위에 찬 남성들의 권위를 깨부수다!
우리 역사상 여성이 가장 차별을 받았던 시기는 조선 시대입니다. 17세기 이후 유교적 가부장 질서가 자리 잡기 시작하고 남존여비 사상이 생겨나면서, 여성들은 크고 작은 제약을 받았습니다.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뜻을 펼칠 어떤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지요. 소설 속 여주인공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춘풍전》의 춘풍 부인 역시 남편이 수만금 가산을 탕진할 때까지 입도 뻥끗 못합니다. 남편이 가산을 탕진한 뒤에는 집안 살림을 떠맡기까지 하지요. 또 평양으로 장삿길을 떠나는 남편을 말렸다가 머리채를 휘어 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춘풍 부인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이춘풍이 기생 추월에게 홀려 돈을 다 잃고 머슴살이까지 한다는 얘기에 주저 없이 남장을 택합니다. 결국 춘풍 부인은 적극적이고 슬기로운 기지로 남편을 구함과 동시에 버릇도 고칩니다. 이처럼 비록 남장을 하고 남성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지만 남성들의 권위를 여지없이 깨트리며 그 능력을 마음껏 펼친 춘풍 부인은 조선 시대 여성들이 꿈꾸던 여성상이었을 것입니다.

조선 후기 일상을 묘사한 고전 세태 소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뛰어난 능력으로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는 영웅들의 삶을 담은 소설과 달리 평범한 서민들의 일상적인 삶을 그린 이야기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고전 세태 소설이라고 하는데 《이춘풍전》《배비장전》《옹고집전》《오유란전》 등이 속합니다. 세태 소설은 사회의 모순이나 부조리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며 비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춘풍전》 역시 허랑방탕한 삶을 살다 머슴살이까지 하게 된 이춘풍이 부인에게 혼쭐나는 모습을 통해 남성들의 허위의식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또 돈을 최고로 치는 기생 추월의 모습에서는 인정이 메마른 사회를, 춘풍 부인을 통해서는 소외당하던 여성들의 삶과 능력을 보여 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지요. 게다가 《이춘풍전》은 고전 소설과 신소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리 고전을 새롭게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은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일컬어집니다. 이다지도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고전 속에 담긴,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가치와 정신이 오늘날까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의 고전 문학은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와 역사를 담고 있기에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고전을 제대로 읽어야 함은 당연할 것입니다. 당대 사람들이 왜 이 이야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물론 당시 사회와 역사, 환경과 사람들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또 오늘날의 시각에 맞게 새롭게 보는 것도 필요하지요.

‘역사로 통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는 고전 문학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된 사회와 역사뿐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던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익숙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을 통찰할 때 비로소 고전은 현대에 살아납니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꿰뚫고, 현재를 읽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편 : 황인원
HWANG, IN WON,黃仁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를 졸업한 저자는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경향신문 스포츠칸 종합뉴스부장을 거쳐, 선임기자를 하다 2009년 2월 퇴직했다. 현재 문학경영연구원 대표와 경기대 국문과 교수를 겸하고 있다.

‘인문학적 자기경영’이라는 퓨전 혹은 컨버전스(융합)의 시대, 문학 전공자와 경영학자가 한데 어우러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문학경영학회를 만드는 게 꿈인 그는 비즈니스와 일상에서 아이디어가 샘솟기를 간절히 원하는 직장인을 위해 비즈니스 영감을 안겨줄 ‘시에서 배우는 자기계발서’를 선보이게 되었다.
2008년 8월부터 1년 4개월간 〈이코노믹리뷰〉에 ‘시와 경영’이라는 칼럼을 연재했다. 시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창의적 사고와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법을 제시해 평소 시를 좋아하지 않던 독자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었다.

1986년 시조문학(시조), 1990년 민족문학선집(시)으로 시단에 나와 문인들에게 창작기금을 지원하는 문예진흥원 창작기금 심사를 비롯해 여러 매체의 등단, 수상작 심사를 맡기도 했다. 대표 저서로는 《생각의 뼈》(시집), 〈1950년대 시의 자연성 연구〉(논문), 〈한국서정시와 자연의식〉(논저), 《두엄 속에서, 시여》(평론집), 《시창작이란 무엇인가》(공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초원의 집》(역저)등이 있으며, 2008년에는 《CEO 시를 알면 성공한다》를 출간해 리더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었다. 이외 편저로는 《이충풍전 권위를 깨트리다》등이 있다.

글 : 신자은
어린이 잡지사 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취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에 푹 빠져 지냈지요. ‘이야기의 힘’을 믿으며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물에 빠진 아이들》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 《산신나라 장군 솔추》《이춘풍전 권위를 깨트리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임미란
전남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책을 만나 그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늘 새로운 기쁨을 발견한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사씨남정기》《선택한다는 것-나, 놀부 안 해!》《어린이를 위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견우와 직녀》《숙향전》《이춘풍전 권위를 깨트리다》 등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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