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헤르만 헤세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는 평생에 걸쳐 인간의 내면과 삶의 본질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특히 단편 소설 안에서 그는 이 세상을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재창조하며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한 인간의 끝없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집 《환상 동화집》에 수록된 단편 소설 중 어린이들의 가치관과 세계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덟 편의 이야기를 추려 엮은 책입니다.
*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해석한 대문호의 주옥같은 작품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데미안》,《유리알 유희》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헤르만 헤세는 뛰어난 장편 소설뿐만 아니라 남다른 상상력과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단편 소설도 여러 편 발표하였다. 그중 1차 세계 대전과 고통스러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도덕성을 잃고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현대인들에게 헤르만 헤세는 ‘인간답게 사는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특히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 1》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사람이 살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시험과 경쟁에 길들여져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네 마음속의 울림을 들으라’고, 물질 만능 주의에 길들여진 어른들에게 ‘세상 모든 것들과 나누며 서로 어울려 살아가라’고 속삭이는 헤르만 헤세의 단편 동화를 읽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 헤르만 헤세 문학의 모태가 된 환상적인 동화
헤르만 헤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형제의 동화와 천일야화, 중국, 인도, 아프리카, 아일랜드의 동화를 즐겨 읽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며 민중들의 생활과 애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는 그가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작품을 구상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동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헤세가 직접 쓴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에서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은 헤세 문학의 모태가 된 대표적인 동화 8편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인 작품을 만나고, 헤세의 작품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몽상가와 탐험가, 방랑하는 예술가와 비밀스러운 노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술사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헤르만 헤세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 하나쯤은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고전을 어린이가 완벽히 읽어 내기란 쉽지 않다.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는 그런 아이들에게 환상 동화라는 익숙한 형식으로 다가간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고전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인류의 유산인 문학 작품들과 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수록작 소개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 1》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환상적인 동화 4편을 만날 수 있다.
도시
한 도시, 혹은 나라가 생기고, 번영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통하여 물질문명이 파괴한 인간성과 예술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고 있다.
아우구스투스
자만심으로 인해 도덕성을 잃은 주인공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비밀스러운 노인 빈스방거 씨는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우구스투스라는 이웃집 소년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지만, 이것은 오히려 재앙이 되고 만다. 절제를 모르고 타락한 청년이 된 아우구스투스는 빈스방거 씨에게 두 번째 소원을 빌게 되고, 모든 죗값을 치른 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이리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꽃과 새와 나무와 대화하던 안젤름은 원하던 공부를 하고, 교수가 되어 사회적인 존경을 받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제안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난 안젤름은 유랑자가 되어 자연 속에 살면서 아이들과 놀고 나무와 돌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금 행복한 사람이 된다.
유럽인
세계가 종말하는 순간에도 허례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식인을 꼬집는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을 지나면서 유럽인들이 가졌던 자만심과 이기심을 비판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오랜 작품세계를 그려온 작가로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 힘을 깨닫게 되고 관조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해 나가는 모습들을 주로 그리고 있다.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 어려운 주(州) 시험을 돌파하여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 기숙학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1904년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湖畔)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사를 간다. 여기서 그는 시를 쓰는데 전념했고,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초기의 낭만적 분위기의 시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가는 가정 생활 등은 그를 변하게 만든다. 그는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하는데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는 첫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1899)을 출판하게 된다. 특히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는 R.M. 릴케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단도 그를 주목하게된다.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고 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였다.
주요작품으로 현실의 무게는 수레바퀴 밑으로 그들을 밀어 넣지만 결코 짓눌려서도 지쳐서도 안 되는 소중한 청소년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한 열정과 미래, 방황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한『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그린 소설로 가수 무오토, 작곡가 쿤, 이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게르트루트를 그린『게르트루트 Gertrud』(1910),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전편을 통해 끝없는 대립 상태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주인공 베리구드가 나름대로의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 『로스할데 Rosshalde』(1914)와,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 Knulp』(1915)등이 있다.
또한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미안 Demian』(1919)은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신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기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으나, 비평가의 문체 분석에 의해 작가가 헤세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주인공이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싯다르타 Siddhartha』(1922) 또한 헤세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던 시도가 바로 이 작품으로서 불교적 가르침과 사상의 복음서라기보다는 헤세 자신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깨달음을 갈망하면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속세의 쾌락과 정신적 오만을 초극하고 완성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는 1931년에 시작되어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긴 성립시기는 나치시대와 일치한다. 히틀러로 상징되는 문화의 침체와 정신의 품위상실, 야만과 원시의 시대에 작가 헤세는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속에 세운다. 이 밖에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隨想)·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이 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역 : 송명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문학 석사 과정을,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지 여행사에 근무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는 『윤리학이란?』『마음의 자석』 『마음은 하나』 『직장생활 잘하는 법』 『미래를 위한 나의 생각』 『바다로 간 이야기』 『21세기 대중문화 속의 전쟁』 『사내아이 잘 키우는 법, 난 남자란 말이에요』『생각 동화 1,2』『미래를 위한 나의 생각』『직장인 심리학』『21세기 대중문화 속의 전쟁』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도시
아우구스투스
아이리스
유럽인
헤르만 헤세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유리알 유희》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는 평생에 걸쳐 인간의 내면과 삶의 본질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특히 단편 소설 안에서 그는 이 세상을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재창조하며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한 인간의 끝없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는 헤르만 헤세의 작품집 《환상 동화집》에 수록된 단편 소설 중 어린이들의 가치관과 세계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덟 편의 이야기를 추려 엮은 책입니다.
*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해석한 대문호의 주옥같은 작품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데미안》,《유리알 유희》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헤르만 헤세는 뛰어난 장편 소설뿐만 아니라 남다른 상상력과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단편 소설도 여러 편 발표하였다. 그중 1차 세계 대전과 고통스러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최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도덕성을 잃고 인간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현대인들에게 헤르만 헤세는 ‘인간답게 사는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특히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 1》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사람이 살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시험과 경쟁에 길들여져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네 마음속의 울림을 들으라’고, 물질 만능 주의에 길들여진 어른들에게 ‘세상 모든 것들과 나누며 서로 어울려 살아가라’고 속삭이는 헤르만 헤세의 단편 동화를 읽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 헤르만 헤세 문학의 모태가 된 환상적인 동화
헤르만 헤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형제의 동화와 천일야화, 중국, 인도, 아프리카, 아일랜드의 동화를 즐겨 읽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며 민중들의 생활과 애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는 그가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작품을 구상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동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헤세가 직접 쓴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에서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은 헤세 문학의 모태가 된 대표적인 동화 8편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인 작품을 만나고, 헤세의 작품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몽상가와 탐험가, 방랑하는 예술가와 비밀스러운 노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술사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헤르만 헤세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 하나쯤은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고전을 어린이가 완벽히 읽어 내기란 쉽지 않다.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는 그런 아이들에게 환상 동화라는 익숙한 형식으로 다가간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고전은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인류의 유산인 문학 작품들과 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수록작 소개
《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 동화 1》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환상적인 동화 4편을 만날 수 있다.
도시
한 도시, 혹은 나라가 생기고, 번영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통하여 물질문명이 파괴한 인간성과 예술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고 있다.
아우구스투스
자만심으로 인해 도덕성을 잃은 주인공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다.비밀스러운 노인 빈스방거 씨는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 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우구스투스라는 이웃집 소년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지만, 이것은 오히려 재앙이 되고 만다. 절제를 모르고 타락한 청년이 된 아우구스투스는 빈스방거 씨에게 두 번째 소원을 빌게 되고, 모든 죗값을 치른 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이리스
인간이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꽃과 새와 나무와 대화하던 안젤름은 원하던 공부를 하고, 교수가 되어 사회적인 존경을 받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제안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난 안젤름은 유랑자가 되어 자연 속에 살면서 아이들과 놀고 나무와 돌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금 행복한 사람이 된다.
유럽인
세계가 종말하는 순간에도 허례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식인을 꼬집는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을 지나면서 유럽인들이 가졌던 자만심과 이기심을 비판하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헤르만 헤세
Herman Hesse
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오랜 작품세계를 그려온 작가로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 힘을 깨닫게 되고 관조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해 나가는 모습들을 주로 그리고 있다.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 어려운 주(州) 시험을 돌파하여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 기숙학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1904년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湖畔)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사를 간다. 여기서 그는 시를 쓰는데 전념했고,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초기의 낭만적 분위기의 시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가는 가정 생활 등은 그를 변하게 만든다. 그는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하는데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는 첫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1899)을 출판하게 된다. 특히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는 R.M. 릴케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단도 그를 주목하게된다.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고 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였다.
주요작품으로 현실의 무게는 수레바퀴 밑으로 그들을 밀어 넣지만 결코 짓눌려서도 지쳐서도 안 되는 소중한 청소년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한 열정과 미래, 방황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한『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그린 소설로 가수 무오토, 작곡가 쿤, 이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게르트루트를 그린『게르트루트 Gertrud』(1910),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전편을 통해 끝없는 대립 상태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주인공 베리구드가 나름대로의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 『로스할데 Rosshalde』(1914)와,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 Knulp』(1915)등이 있다.
또한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미안 Demian』(1919)은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신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기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으나, 비평가의 문체 분석에 의해 작가가 헤세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주인공이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싯다르타 Siddhartha』(1922) 또한 헤세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던 시도가 바로 이 작품으로서 불교적 가르침과 사상의 복음서라기보다는 헤세 자신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깨달음을 갈망하면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속세의 쾌락과 정신적 오만을 초극하고 완성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는 1931년에 시작되어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긴 성립시기는 나치시대와 일치한다. 히틀러로 상징되는 문화의 침체와 정신의 품위상실, 야만과 원시의 시대에 작가 헤세는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속에 세운다. 이 밖에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隨想)·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이 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역 : 송명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문학 석사 과정을,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지 여행사에 근무하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는 『윤리학이란?』『마음의 자석』 『마음은 하나』 『직장생활 잘하는 법』 『미래를 위한 나의 생각』 『바다로 간 이야기』 『21세기 대중문화 속의 전쟁』 『사내아이 잘 키우는 법, 난 남자란 말이에요』『생각 동화 1,2』『미래를 위한 나의 생각』『직장인 심리학』『21세기 대중문화 속의 전쟁』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도시
아우구스투스
아이리스
유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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