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혹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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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하수연
출판사항영림카디널, 발행일:2013/08/29
형태사항p.175p. A5판:21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0168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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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운해雲海! 아버지는 내가 저 구름처럼 바다를 건너 멀리멀리 갈 걸 알고 이름을 이렇게 지으셨을까? 아니면 이름을 운해라 지어서 지금 내가 이 낯선 바다를 건너가는 걸까? 그러나 언젠가는 이 바다를 건너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갈 것이다. 저 구름처럼.’

2010년 11월, 그의 혹부리체 글씨와 유품, 그리고 일본의 후손들과 함께 홍운해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2008년 일본 나고야 박물관에서 [홍호연 참다, 잊지 않고]라는 전시회를 통해 홍호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전시된 자료는 홍호연과 그 후손들의 유품 88점이었다. 홍호연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포로들의 실상을 짐작할 수 있는 자료였다.
조선의 홍운해는 왜 일본에서 호연으로 불렸는가?
붙잡혔을 때 붓을 들고 있었고, 그 붓으로 바위에 자기 상황을 알리는 내용의 시를 쓰고 끌려갔다는 정황으로 보아, 그 정도의 실력이면 어린시절 학당에서도 스승에게 칭찬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아마 그의 스승은 이렇게 칭찬했을 것이다.
“운해의 글씨에는 아이답지 않게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넘치는구나.”
그때부터 동무들은 운해의 글씨를 ‘호연체’라 하고, 운해의 별명을 호연이라 불렀다. 운해 자신도 그것을 무척 좋아했을 것이다. 일본에 끌려가던 당시 어린 마음에 운해라고 한다면 혹시 부모에게 해가 될까 싶어 별명을 말했을 수도 있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소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살아남기 위해 글씨를 쓰고 사무라이의 옷을 입어야 했던 그의 처절한 꿈은? 그가 그토록 간절히 꿈꾸던 단 하나의 희망! 그것은 오직 하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소년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혹부리체의 글씨로 승화시켰으며, 지금도 일본의 신사나 절의 현판에 남아서 한 조선 서생의 가슴 아픈 꿈을 말해 주고 있다.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홍호연의 인내와 끈기는 큰 결실이 되어 그를 자신의 조국 대한민국 땅으로 돌아오게 했다. 420년 동안 일본 땅에서 방황하던 홍호연은 그의 혹부리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지금은 국립 진주 박물관에서 편안히 쉬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아직도 망언과 역사 왜곡으로 과거를 부정하는 이웃 나라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우리 역사의 진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내 이름은 혹부리》가 역사의 산증인이 되길 희망한다.

▣ 주요 목차

머리말
1. 검은 그림자
2. 선비의 땅 산음
3. 아실
4. 구름이 되어 바다를 건너
5. 나는 조선의 선비다
6. 내 이름은 혹부리
7. 아득한 고향
8. 참는 것은 마음의 보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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