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평화로운 마을 ‘오목골’에 악마의 바람이 불어온다!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에 이은 오목골의 두 번째 이야기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의 새 책《오목골의 보물》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9년에 나와 큰 호응을 얻은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의 후속작이다.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는 어느 날 갑자기 오목골에 입양된 여자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마을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으로, 2008년 미국 뱅크 스트리트의 ‘올해 최고의 어린이 도서’로 선정되었다. 후속작《오목골의 보물》에서는 어느새 마을의 소중한 일원이 된 루비를 중심으로, 오목골에서 벌어지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루비의 열세 번째 생일 날, 그녀의 애완염소 제스로가 죽는다. 얼마 뒤, 신령스러운 힘을 지닌 아뷰터스는 오목골에 악마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고, 그 후 오목골에는 나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모두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것이다. 루비는 오목골의 보물을 찾게 해 달라고 빌었던 자신의 생일 소원을 떠올리고는 찬찬히 보물을 찾기 시작한다. 오목골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그 보물을 찾기만 하면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루비는 과연 보물을 찾아 오목골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오목골을 경제 위기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마을로 그리면서도, 죽은 염소의 환영이 나타난다거나, 누군가의 꿈속에서 대화를 나눈다거나, 몇 백 년 전 과거에서 왔다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처럼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어딘지 친숙하지만 신비로운 곳으로 묘사한다. 현재와 과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상상을 꽃피우게 할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긴 소설이다.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 오목골
전작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오목골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오목골에 혼자 버려진 루비, 오목골 은행을 털려다 함께 살게 된 강도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루비의 할머니까지 개성 강한 사람들을 끌어안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책 《오목골의 보물》에서는 오목골은 물론 오목골 밖 흑인 거주지 심폭 마을과 탄광촌 그리고 오목골 과거의 어느 곳까지도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오목골에 살지 않아도 오목골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끌어안은 것이다. 오목골 사람들은 심술 마녀로 불리던 영어 선생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었고, 학교가 없는 심폭 마을과 탄광촌의 아이들을 오목골 학교에 다니게 했다. 오목골의 아이들은 과거에서 온 강아지를 보살피며 강아지의 친구가 돼 주었다.
나와 내 가족을 둘러싼 울타리 너머의 낯선 존재를 만나는 것은 두려운 일임과 동시에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낯선 사람을 대하는 데 스스럼이 없는 오목골 사람들의 모습은 그런 두려움과 겁을 떨쳐 내고 다른 세계의 존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하는 듯하다. 다른 문화, 다른 지역, 다른 민족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오목골은 이제 오목골 사람들만의 무대가 아닌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가 되었다. 종교나 민족 등 문화의 차이로 인한 사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오목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더욱 또렷하게 읽힌다.
진정한 보물은 아이들이라는 소중한 진리를 일깨우는 이야기
오목골의 아이들은 저마다 꿈을 꾼다. 사람들을 위해 찬송가를 부르는 세쌍둥이의 꿈은 선교사와 교회 음악 감독이 되는 것이다. 화학을 좋아하는 조니 레이는 의사가 되려 한다. 직접 삼발이의 다리를 치료한 피터는 수의사를 꿈꾸고, 슬림은 사진기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흑인 소녀 베키는 언젠가 듀크 선생처럼 멋진 선생님이 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루비는 오목골에서는 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천천히 그 일을 찾아나간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오목골의 보물은 다름이 아닌 아이들이다. 저자는 마을에 닥친 위기는 언뜻 경제적 고난인 듯싶지만, 진짜 위기는 뜻밖에 얻은 보물로 인한 마을 사람들의 갈등과 반목이라고 말한다. 오목골의 어른들은 보물을 두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염치도 예의도 없이 싸우기 시작한다. 그런 어른들을 지켜보던 루비는 마음속에 내내 간직했던 단 하나의 해답으로 오목골을 위기에서 구한다.
저자는 케이크 이야기만 들어도 침을 흘리는 배고픈 아이도, 구멍 난 신발의 밑창을 종이로 메우는 아이도 없길 바라는 루비의 선한 마음이 오목골의 진정한 보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배고픔과 가난으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는 아이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하는 아이도 없는 오목골을 보여 주면서, 오목골은 어른들이 만들어 가야할 또 하나의 이상적인 공동체의 모습임을 일깨운다.
▣ 작가 소개
글 : 루스 화이트(Ruth White)
루스 화이트는 미국 버지니아 주의 탄광 도시인 화이트우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쓴 청소년 소설 《향기로운 골짜기》와 《수양버들》이 미국 도서관 협회(ALA)의 ‘주목할 만한 책’과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의 전작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는 미국 뱅크 스트리트(Bank Street)의 ‘올해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 이혜선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혜선은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날아라 숫자 0》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 《LOST!》 시리즈와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 등이 있다.
평화로운 마을 ‘오목골’에 악마의 바람이 불어온다!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에 이은 오목골의 두 번째 이야기
‘봄나무 문학선’ 시리즈의 새 책《오목골의 보물》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9년에 나와 큰 호응을 얻은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의 후속작이다.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는 어느 날 갑자기 오목골에 입양된 여자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마을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으로, 2008년 미국 뱅크 스트리트의 ‘올해 최고의 어린이 도서’로 선정되었다. 후속작《오목골의 보물》에서는 어느새 마을의 소중한 일원이 된 루비를 중심으로, 오목골에서 벌어지는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루비의 열세 번째 생일 날, 그녀의 애완염소 제스로가 죽는다. 얼마 뒤, 신령스러운 힘을 지닌 아뷰터스는 오목골에 악마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고, 그 후 오목골에는 나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모두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것이다. 루비는 오목골의 보물을 찾게 해 달라고 빌었던 자신의 생일 소원을 떠올리고는 찬찬히 보물을 찾기 시작한다. 오목골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그 보물을 찾기만 하면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루비는 과연 보물을 찾아 오목골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오목골을 경제 위기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마을로 그리면서도, 죽은 염소의 환영이 나타난다거나, 누군가의 꿈속에서 대화를 나눈다거나, 몇 백 년 전 과거에서 왔다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처럼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어딘지 친숙하지만 신비로운 곳으로 묘사한다. 현재와 과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이들의 상상을 꽃피우게 할 이야기가 풍성하게 담긴 소설이다.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 오목골
전작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오목골로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날 오목골에 혼자 버려진 루비, 오목골 은행을 털려다 함께 살게 된 강도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루비의 할머니까지 개성 강한 사람들을 끌어안는 따뜻한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책 《오목골의 보물》에서는 오목골은 물론 오목골 밖 흑인 거주지 심폭 마을과 탄광촌 그리고 오목골 과거의 어느 곳까지도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오목골에 살지 않아도 오목골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끌어안은 것이다. 오목골 사람들은 심술 마녀로 불리던 영어 선생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었고, 학교가 없는 심폭 마을과 탄광촌의 아이들을 오목골 학교에 다니게 했다. 오목골의 아이들은 과거에서 온 강아지를 보살피며 강아지의 친구가 돼 주었다.
나와 내 가족을 둘러싼 울타리 너머의 낯선 존재를 만나는 것은 두려운 일임과 동시에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낯선 사람을 대하는 데 스스럼이 없는 오목골 사람들의 모습은 그런 두려움과 겁을 떨쳐 내고 다른 세계의 존재들과 만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격려하는 듯하다. 다른 문화, 다른 지역, 다른 민족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오목골은 이제 오목골 사람들만의 무대가 아닌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가 되었다. 종교나 민족 등 문화의 차이로 인한 사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오목골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더욱 또렷하게 읽힌다.
진정한 보물은 아이들이라는 소중한 진리를 일깨우는 이야기
오목골의 아이들은 저마다 꿈을 꾼다. 사람들을 위해 찬송가를 부르는 세쌍둥이의 꿈은 선교사와 교회 음악 감독이 되는 것이다. 화학을 좋아하는 조니 레이는 의사가 되려 한다. 직접 삼발이의 다리를 치료한 피터는 수의사를 꿈꾸고, 슬림은 사진기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흑인 소녀 베키는 언젠가 듀크 선생처럼 멋진 선생님이 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루비는 오목골에서는 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뭐든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천천히 그 일을 찾아나간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오목골의 보물은 다름이 아닌 아이들이다. 저자는 마을에 닥친 위기는 언뜻 경제적 고난인 듯싶지만, 진짜 위기는 뜻밖에 얻은 보물로 인한 마을 사람들의 갈등과 반목이라고 말한다. 오목골의 어른들은 보물을 두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자 염치도 예의도 없이 싸우기 시작한다. 그런 어른들을 지켜보던 루비는 마음속에 내내 간직했던 단 하나의 해답으로 오목골을 위기에서 구한다.
저자는 케이크 이야기만 들어도 침을 흘리는 배고픈 아이도, 구멍 난 신발의 밑창을 종이로 메우는 아이도 없길 바라는 루비의 선한 마음이 오목골의 진정한 보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배고픔과 가난으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는 아이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하는 아이도 없는 오목골을 보여 주면서, 오목골은 어른들이 만들어 가야할 또 하나의 이상적인 공동체의 모습임을 일깨운다.
▣ 작가 소개
글 : 루스 화이트(Ruth White)
루스 화이트는 미국 버지니아 주의 탄광 도시인 화이트우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쓴 청소년 소설 《향기로운 골짜기》와 《수양버들》이 미국 도서관 협회(ALA)의 ‘주목할 만한 책’과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의 전작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는 미국 뱅크 스트리트(Bank Street)의 ‘올해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자 : 이혜선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긴 이혜선은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오목골 빨강머리 루비》 《날아라 숫자 0》 《호박에는 씨가 몇 개나 들어 있을까?》 《LOST!》 시리즈와 《그림자 아이들》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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