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소박하지만 사랑이 피어오르는 송이네 여덟 식구
송이의 원래 이름은 ‘상지’지만, 할머니께서 꽃송이처럼 예쁘게 크라고 ‘송이’라고 부르셔서 집에서는 모두 송이라고 부릅니다. 송이네 집은 엄마, 아빠까지 모두 여덟 식구예요. 식구가 하도 많아서 송이네 식구는 뭐든지 나눠 먹고, 나눠 쓰고, 나눠 가져야 합니다. 물론 집안 형편이 좋지 않기도 하지만요.
식구가 많아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루 종일 놀 사람이 없어서 심심하지도 않고, 서로 힘들 땐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다리가 되고요. 가장 좋은 점은, 송이를 못살게 군 친구가 있으면 언니, 오빠가 당장 달려가 혼쭐을 내 준다는 거예요.
식구가 많아서 사건도 많지만, 송이네 가족은 서로 사랑하며 살아요. 소박하지만 사랑이 피어오르는 송이네 집에 우리 함께 놀러 가 볼까요?
인생에 알록달록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가족
『송이네 여덟 식구』는 여섯 형제 속에서 자란 글쓴이 조성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글쓴이는 여섯 형제 속에서 자라면서 항상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언니들의 옷을 당연히 물려 입어야 했고, 엄마가 첫째 언니와 오빠, 작은 언니에게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넷째인 것이 늘 못마땅했다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 여섯 형제 속에서 컸기 때문에 오히려 얻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여섯 형제 속에서 깔깔거리고 놀다 보면 언짢았던 일들이 비눗방울 꺼지듯 사라졌으니까요. 맛난 음식이 있으면 서로 먹으려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지만, 혹 형제가 떨어져 있을 때는 형제 생각에 맛난 것이 목구멍에 걸릴 때도 있었고요. 굳이 다른 친구들과 팀을 짜지 않아도 형제만으로도 놀이가 충분했습니다. 그 속에 싸우며 양보하고 화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을 익힐 수도 있었고요.
인생에 알록달록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식구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핵가족이 보편화되고 1인 가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에 『송이네 여덟 식구』는 보기 드문 형제 많은 집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형제 없이 자라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식구 많은 집 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 대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성자
김천에서 태어나, 경기도 산정호수 부근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985년 9월 문예진흥원 주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구름가족의 내일』로 동화부문 장원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마음이 자라는 소리』, 『겨자씨의 꿈』, 『송이네 여덟 식구』, 『하늘 끝 마을』, 『벌렁코 하영이』, 『날아라 된장잠자리야』, 『마주 보고 크는 나무』, 『나는 싸기 대장의 형님』, 『힘센 동생이 필요해!』,『선생님 몰래』, 『동화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 『썩 괜찮은 별명』, 『곱슬머리 내 짝꿍』, 『불편한 선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채진주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 반반이와 봉봉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그림책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엄마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옹고집타령>, <송이네 여덟 식구>, <신데렐라>, <아기돼지 삼형제>, <마법의 직업호야, 내 꿈을 다 펼쳐줘!> 등이 있답니다.
목 차
송이네
송이네 마을
옥수수죽
입학식
내 동생 상일이 1
내 동생 상일이 2
주워 온 아이
거짓말쟁이
둘 빼기 하나는 둘
떠내려간 꿈 자리
희망이 싹트고
목련꽃 이울더니
낱말 찾기
엄마는 구두쇠
염소 선생님
헤이, 기브 미 껌
조약돌 여섯 알 1
조약돌 여섯 알 2
큰언니
안녕, 정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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