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여름 방학은 즐거워!
“우리 마당에서 잘래?”
우리는 한 이불을 덮고 누웠고,
아빠는 별자리 보는 법을 가르쳐 줬어.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북두칠성……
그러다 우리는 스르르 잠들었지.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일더니,
장대비가 얼굴 위로 후드득 투두둑 쏟아지고,
천둥이 으르렁거리는 거야.
우리는 허겁지겁 집 안으로 달려들어갔어.
그래도 재미있었어.
- 본문 중에서
▣ 출판사서평
● 작품 해설
떠올릴 때마다 신나고 가슴 뛰는 여름의 기억
여름 방학은 아이들에게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늦잠을 잘 수 있고, 공부가 아닌 다른 재미있는 일을 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어른들 역시 어린 시절에 여름 방학을 손꼽아 기다려 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여름이 좋아』에서 작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만한 여름 방학 풍경을 아이의 입말체로 들려줍니다.
『여름이 좋아』 속 가족은 여름 방학을 맞아 멀리 여행을 떠납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운전하는 동안 차 안에서 잠을 잡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냅니다. 마당에 누워 별자리를 관찰하고, 숲을 산책하며 처음으로 버섯도 따고, 자기 집으로 행진하는 개미 떼를 쫓아가기도 합니다. 목장의 말들에게 먹이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나뭇잎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특히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자연 경험은 여름 방학이 아니면 하기 힘든 것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화단에 물을 뿌리면서 생기는 무지개, 색깔이 독특한 풍뎅이, 집 한 구석에 자리한 거미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마저도 아이에게는 모두 신기하고 즐겁게만 다가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사소하고 지나치기 쉬운 것이지만, 아이들은 그 속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동심이 전해지는 따뜻한 책입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아이들에게 방학은 학교 생활의 연장과도 같습니다. 학교 대신 학원에 가야 하고, 학원 수업이 끝나면 과외도 해야 합니다. 늦잠 한 번 마음 편하게 잘 수 없습니다. 여름 방학은 일상에서 벗어나 더 큰 세계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 시간이지만, 단순히 학교 수업을 보충하기 위한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방학이 끝난 뒤 학교 성적은 오를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마음에는 추억이라 할 만한 경험도 남지 않을 것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 역시 넓히기 힘들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어른들의 가슴 속에는 얼굴이 타는 것도 모르고 땡볕 아래서 뛰놀던 기억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나 다름없는 방학에도 학교 공부에 치여 다른 세상에 눈 한 번 제대로 돌려보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 버린다면 그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름이 좋아』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왜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방학’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주변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남기는 책입니다. 2004년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르티에가 여름의 풍경을 감각적이고 다양한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책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와 감수성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또 하나의 여름 방학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민느
1956년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태어나 렌느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95년까지 잡지 기자로 일했고,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써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본명은 베로니크 M. 르 노르망이며, 이 이름으로는「내 고양이를 잃어버렸어』 「말다툼의 계절」 「노에미의 소설」등의 책을 썼고, 민느란 이름으로는 「너무 부끄러워서 선생님을 깨물고 말았어」「내가 좋아하는 것」 등의 책을 썼습니다.
나탈리 포르티에
1959년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파리 국립 미술학교를 졸업했고, 언론사에서 일을 하며 몇 권의 일러스트 작품집을 선보였습니다. 작품으로는 2005년 알퐁스 도데 상 수상작인 「릴리의 눈물 이야기」와 「집으로 가는 길에」「하얀 줄 위의 조약돌 여섯 개」등이 있습니다.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맞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외국 책을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용감한 줄리」「수요일의 괴물」「사진 속 울 엄마」「100점보다 강아지가 좋아」등이 있습니다.
여름 방학은 즐거워!
“우리 마당에서 잘래?”
우리는 한 이불을 덮고 누웠고,
아빠는 별자리 보는 법을 가르쳐 줬어.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북두칠성……
그러다 우리는 스르르 잠들었지.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일더니,
장대비가 얼굴 위로 후드득 투두둑 쏟아지고,
천둥이 으르렁거리는 거야.
우리는 허겁지겁 집 안으로 달려들어갔어.
그래도 재미있었어.
- 본문 중에서
▣ 출판사서평
● 작품 해설
떠올릴 때마다 신나고 가슴 뛰는 여름의 기억
여름 방학은 아이들에게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고, 늦잠을 잘 수 있고, 공부가 아닌 다른 재미있는 일을 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어른들 역시 어린 시절에 여름 방학을 손꼽아 기다려 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여름이 좋아』에서 작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만한 여름 방학 풍경을 아이의 입말체로 들려줍니다.
『여름이 좋아』 속 가족은 여름 방학을 맞아 멀리 여행을 떠납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운전하는 동안 차 안에서 잠을 잡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냅니다. 마당에 누워 별자리를 관찰하고, 숲을 산책하며 처음으로 버섯도 따고, 자기 집으로 행진하는 개미 떼를 쫓아가기도 합니다. 목장의 말들에게 먹이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나뭇잎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특히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이런 자연 경험은 여름 방학이 아니면 하기 힘든 것입니다.
주인공 아이는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화단에 물을 뿌리면서 생기는 무지개, 색깔이 독특한 풍뎅이, 집 한 구석에 자리한 거미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마저도 아이에게는 모두 신기하고 즐겁게만 다가옵니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사소하고 지나치기 쉬운 것이지만, 아이들은 그 속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동심이 전해지는 따뜻한 책입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아이들에게 방학은 학교 생활의 연장과도 같습니다. 학교 대신 학원에 가야 하고, 학원 수업이 끝나면 과외도 해야 합니다. 늦잠 한 번 마음 편하게 잘 수 없습니다. 여름 방학은 일상에서 벗어나 더 큰 세계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 시간이지만, 단순히 학교 수업을 보충하기 위한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방학이 끝난 뒤 학교 성적은 오를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마음에는 추억이라 할 만한 경험도 남지 않을 것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 역시 넓히기 힘들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어른들의 가슴 속에는 얼굴이 타는 것도 모르고 땡볕 아래서 뛰놀던 기억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나 다름없는 방학에도 학교 공부에 치여 다른 세상에 눈 한 번 제대로 돌려보지 못하고 어른이 되어 버린다면 그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름이 좋아』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왜 아이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방학’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아이들에게는 주변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남기는 책입니다. 2004년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르티에가 여름의 풍경을 감각적이고 다양한 색채로 표현했습니다. 책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와 감수성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또 하나의 여름 방학의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민느
1956년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태어나 렌느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95년까지 잡지 기자로 일했고,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써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본명은 베로니크 M. 르 노르망이며, 이 이름으로는「내 고양이를 잃어버렸어』 「말다툼의 계절」 「노에미의 소설」등의 책을 썼고, 민느란 이름으로는 「너무 부끄러워서 선생님을 깨물고 말았어」「내가 좋아하는 것」 등의 책을 썼습니다.
나탈리 포르티에
1959년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파리 국립 미술학교를 졸업했고, 언론사에서 일을 하며 몇 권의 일러스트 작품집을 선보였습니다. 작품으로는 2005년 알퐁스 도데 상 수상작인 「릴리의 눈물 이야기」와 「집으로 가는 길에」「하얀 줄 위의 조약돌 여섯 개」등이 있습니다.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맞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외국 책을 찾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용감한 줄리」「수요일의 괴물」「사진 속 울 엄마」「100점보다 강아지가 좋아」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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