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타임지가 뽑은 세기의 100인 중 한 명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인물
역사 속에 한 획을 긋고 간, 천재 과학자의 은밀한 고백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인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수많은 전기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아인슈타인은 그저 머리가 좋은 천재로만 부각되어왔다. 상대성 원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난해함 때문에 오히려 그가 이루어 낸 위대한 발견보다는 그의 이미지만 친숙해졌다.
특히 그의 헝클어진 백발과 윗입술을 덮고 있는 콧수염은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이미지를 고정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을 정도다.
아인슈타인의 과학 이론과 그의 전기를 하나로 묶어낸 빛은 어떻게 생겼을까?〉는 그런 점에서 볼 때 획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들은 어떠한 전기보다 쉽고 자세하게 이 위대한 과학자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기원전의 수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와 유클리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주장한 갈릴레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제본공이었던 페러데이 등 상대성 이론을 완성시켜준 수많은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과학적 원리들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빛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 상대성 원리의 발견, 그리고 원자폭탄이 발명되기까지 아인슈타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숨막히는 첩보전은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야기의 출발은 1950년.
당시 아인슈타인은 원자폭탄의 발명으로 이미 전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어 있었다. 역사적으로는,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진 뒤였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프린스턴 대학에 재직 중이었는데 대학 식당에서 페기라는 여학생이 다가와 이렇게 얘기한다.
선생님은 자신이 자랑스러우세요? 원자폭탄으로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나 죽었는데…….
그 말에 식당에 있던 모두가 환호성을 올린다.
그 날 밤, 아인슈타인은 잠을 못 이루며 뒤척이다가 페기 학생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로 결심한다.
아인슈타인은 남달리 호기심이 많은 소년이었다. 불에 달군 쇠에서 나오는 빛은 처음부터 쇠 속에 그 빛이 담겨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또한 나침반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는 이유도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북극에 엄청난 철이 있기 때문이라고 알쏭달쏭한 대답만 할 뿐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아인슈타인은 당시의 고전적인 수업방식에 많은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다. 물리학 교수들은 이미 발견된 법칙들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때까지도 빛의 수수께끼에 매달려 있었던 아인슈타인은 빛을 옮겨주는 매개체인 에테르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당시는 물의 파동처럼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에테르란 물질이 빛을 옮겨준다고 믿고 있었다. 그는 빛은 스스로 움직이는 입자라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교수들의 눈 밖에 벗어난 아인슈타인은 특허사무소에 겨우 취직을 하고 과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더욱 불타오른다.
세 명의 친구들과 만든 아카데미 올림피아란 모임을 통해 아인슈타인은 관성계에만 적용되는 특수상대성 이론을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해 빛도 휘어짐을 세상에 알린다.
이 일을 계기로 온 세계의 눈이 이 이름없는 특허사무소 직원에게 쏠리게 된다. 그의 이론을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이 찾아와 그에게 교수직을 청하며 그의 이론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물리학계가 아인슈타인의 이론으로 떠들썩할 무렵, 정치계는 각 민족이 지닌 이념의 충돌로 시끄러웠다. 그리고 결국 전쟁이란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에 이른다.
노벨상을 수상한 많은 과학자들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전쟁터로 달려간다. 그들은 사람을 이롭게 했던 과학적 성과들을 사람을 죽이는데 응용한다. 아인슈타인은 그런 동료 과학자들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며 세계를 방랑하다가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으로 떠난다.
한편,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바탕으로 원자 안에 들어 있는 에너지로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깜깜한 밤하늘에 날아가는 새를 맞추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던 원자를 쪼개는 데 성공한다. 이 엄청난 무기를 나치스가 먼저 개발한다면 세계의 평화를 보장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아인슈타인은 주위 동료들의 부탁에 응하여 미국의 대통령인 루즈벨트에게 그 위기 상황을 알린다. 그리고 1941년 최고의 두뇌들로 이루어진 ‘맨해튼 프로젝트’가 탄생하여 비밀리에 연구가 진행되는데…….
▣ 작가 소개
글 : 장 자크 그리프
1944년 파리에서 출생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프랑스어와 물리학 교사로 재직하였으며, 마리 클레르지에 과학 기사를 30년 동안 기고하기도 했다. 1996년 파리에서 첫 소설을 발표한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베토벤, 아인슈타인, 잔 다르크 등과 같은 인물과 관련된 논픽션 책을 많이 썼다.
역자 : 하정희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어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메릴런드 주립대 대학원 영어 교육(TESOL) 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패밀리』,『시시포스』,『마지막 대부』,『초록 목소리』,『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1, 2』, 『꿈을 그리는 소년 메리레』, 『소녀의 눈동자 1939』,『내 이름은 다람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친애하는 페기 학생에게
E = mc²
영광과 비난
“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타임지가 뽑은 세기의 100인 중 한 명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인물
역사 속에 한 획을 긋고 간, 천재 과학자의 은밀한 고백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0세기 최고의 과학자인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수많은 전기를 통해 우리가 알고 있었던 아인슈타인은 그저 머리가 좋은 천재로만 부각되어왔다. 상대성 원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난해함 때문에 오히려 그가 이루어 낸 위대한 발견보다는 그의 이미지만 친숙해졌다.
특히 그의 헝클어진 백발과 윗입술을 덮고 있는 콧수염은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이미지를 고정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을 정도다.
아인슈타인의 과학 이론과 그의 전기를 하나로 묶어낸 빛은 어떻게 생겼을까?〉는 그런 점에서 볼 때 획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들은 어떠한 전기보다 쉽고 자세하게 이 위대한 과학자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기원전의 수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와 유클리드,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주장한 갈릴레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제본공이었던 페러데이 등 상대성 이론을 완성시켜준 수많은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과학적 원리들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빛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 상대성 원리의 발견, 그리고 원자폭탄이 발명되기까지 아인슈타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숨막히는 첩보전은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야기의 출발은 1950년.
당시 아인슈타인은 원자폭탄의 발명으로 이미 전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되어 있었다. 역사적으로는,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진 뒤였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프린스턴 대학에 재직 중이었는데 대학 식당에서 페기라는 여학생이 다가와 이렇게 얘기한다.
선생님은 자신이 자랑스러우세요? 원자폭탄으로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나 죽었는데…….
그 말에 식당에 있던 모두가 환호성을 올린다.
그 날 밤, 아인슈타인은 잠을 못 이루며 뒤척이다가 페기 학생에게 편지를 써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로 결심한다.
아인슈타인은 남달리 호기심이 많은 소년이었다. 불에 달군 쇠에서 나오는 빛은 처음부터 쇠 속에 그 빛이 담겨 있었는지 궁금해 한다. 또한 나침반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는 이유도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북극에 엄청난 철이 있기 때문이라고 알쏭달쏭한 대답만 할 뿐이었다.
대학에 들어간 아인슈타인은 당시의 고전적인 수업방식에 많은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다. 물리학 교수들은 이미 발견된 법칙들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때까지도 빛의 수수께끼에 매달려 있었던 아인슈타인은 빛을 옮겨주는 매개체인 에테르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당시는 물의 파동처럼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에테르란 물질이 빛을 옮겨준다고 믿고 있었다. 그는 빛은 스스로 움직이는 입자라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교수들의 눈 밖에 벗어난 아인슈타인은 특허사무소에 겨우 취직을 하고 과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더욱 불타오른다.
세 명의 친구들과 만든 아카데미 올림피아란 모임을 통해 아인슈타인은 관성계에만 적용되는 특수상대성 이론을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일반상대성 이론을 통해 빛도 휘어짐을 세상에 알린다.
이 일을 계기로 온 세계의 눈이 이 이름없는 특허사무소 직원에게 쏠리게 된다. 그의 이론을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이 찾아와 그에게 교수직을 청하며 그의 이론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물리학계가 아인슈타인의 이론으로 떠들썩할 무렵, 정치계는 각 민족이 지닌 이념의 충돌로 시끄러웠다. 그리고 결국 전쟁이란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에 이른다.
노벨상을 수상한 많은 과학자들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전쟁터로 달려간다. 그들은 사람을 이롭게 했던 과학적 성과들을 사람을 죽이는데 응용한다. 아인슈타인은 그런 동료 과학자들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며 세계를 방랑하다가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으로 떠난다.
한편,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바탕으로 원자 안에 들어 있는 에너지로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깜깜한 밤하늘에 날아가는 새를 맞추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던 원자를 쪼개는 데 성공한다. 이 엄청난 무기를 나치스가 먼저 개발한다면 세계의 평화를 보장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아인슈타인은 주위 동료들의 부탁에 응하여 미국의 대통령인 루즈벨트에게 그 위기 상황을 알린다. 그리고 1941년 최고의 두뇌들로 이루어진 ‘맨해튼 프로젝트’가 탄생하여 비밀리에 연구가 진행되는데…….
▣ 작가 소개
글 : 장 자크 그리프
1944년 파리에서 출생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프랑스어와 물리학 교사로 재직하였으며, 마리 클레르지에 과학 기사를 30년 동안 기고하기도 했다. 1996년 파리에서 첫 소설을 발표한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베토벤, 아인슈타인, 잔 다르크 등과 같은 인물과 관련된 논픽션 책을 많이 썼다.
역자 : 하정희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불어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메릴런드 주립대 대학원 영어 교육(TESOL) 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패밀리』,『시시포스』,『마지막 대부』,『초록 목소리』,『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1, 2』, 『꿈을 그리는 소년 메리레』, 『소녀의 눈동자 1939』,『내 이름은 다람쥐』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친애하는 페기 학생에게
E = mc²
영광과 비난
“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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