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경실 작가의 『그리고 끝이 없는 이야기』가
분위기 있는 그림과 새로운 제목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나쁜 짓 좀 하면 어때?
동철이 선배가 명훈이와 세 친구에게 한국 주유소 금고의 돈을 훔치자고 했어요. 나중에 부자가 되면 주유소 사장한테 돈도 갚고, 가난한 사람도 도울 것이니 문제없다면서 말이에요. 싫다는 명훈이에게 동철이 선배는 부자가 되면 백화점을 지어 부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설득하지요. 비록 도둑질이 나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반에서 회장을 하기도 어려운데, 부사장이라니. 명훈이는 딱 한 번만 나쁜 일을 해서라도 동철이 선배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에 살고 싶어집니다. 돈 걱정하지 않고, 시험이나 공부에 시달리지 않는 세상 말이에요. 하지만 그냥 이대로 살더라도 자신을 믿는 가족도 마음에 걸립니다. 수요일 새벽 세 시, 명훈이는 현관 문손잡이를 잡고 망설입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명훈이의 아빠는 건설 현장의 소장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현장에서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어요. 한동안 슬픔에 빠져 있던 아빠는 다시 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사기를 당해 집과 자동차, 모든 재산을 빼앗겼지요. 명훈이의 가족은 반지하 방으로 도망쳐 왔어요. 그나마 아빠의 발이 되어 주던 휠체어마저 누군가 집어 가 버리자, 아빠는 집에서 꼼짝하지 않고 매일 술만 마셨어요. 엄마는 아빠 대신 가장이 되어 대형 할인점에서 하루 종일 서서 계산하는 일을 했지요. 아빠가 소리를 지를수록 엄마는 말이 없어졌어요. 일을 하느라 말할 시간조차 없었지요. 명훈이는 돈을 벌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어 가장 먼저 아빠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휠체어를 사 줄 거예요. 아빠가 다리를 잃기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네 명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것만 같거든요.
세상의 문 앞에 선 아이들
수요일 새벽 세 시, 명훈이는 문 앞에 서서 현관 문손잡이를 잡아요. 손에 힘을 주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며 망설입니다. 문을 열지 않으면 가난하겠지만 자신을 믿는 가족들과 함께일 수 있겠고, 문을 열고 나간다면 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은 있지만 나쁜 일을 저질러야겠지요. 명훈이는 어느 것이 더 자신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합니다.
급격한 근대화를 겪으면서 시작된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사람들은 무엇이든 돈을 우선시하게 되었어요. 가난해도 행복했던 흥부의 이야기는 이제 동화 속에만 존재하고, 요즘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까지 하지요. 사는 게 빠듯해지자, 명훈이의 가족처럼 가족의 붕괴현상이 일어났어요. 아이들은 돈 때문에 행복이 사라졌으니, 돈만 있으면 다시 행복해지리라 생각했지요. 그래서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빨리 어른이 되어 돈 벌기를 꿈꾸었어요. 명훈이는 주유소 금고 터는 일이 나쁜 일임을 알면서도 쉽게 뿌리치지 못합니다. 돈이 있어야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앞으로 살면서 돈에 관한 많은 유혹을 받게 될 거에요. 유혹은 항상 달콤해서 고민을 하게 만들겠지요. 그때마다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면 어떨까요? 유혹에 넘어가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되겠지요.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요? 돈으로 행복도 살 수 있는 걸까요?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혹시 행복을 위해 나쁜 일임을 알면서도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옳은 방법으로 노력하여 얻은 행복은 더 오래도록 값지게 기억될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 노경실
盧慶實
아이들의 마음을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누나의 까만 십자가〉,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오목렌즈〉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며, 좋은 어린이 책을 발굴 · 기획하고 있고, 『애니의 노래』 『아버지와 딸』 『애니의 노래』 『그림 자매 시리즈』 등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 동안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우리 아빠는 내 친구』, 『도마뱀 꼬리가 잘렸어요』 , 『엄마~ 5분만』, 『천하무적 오 형제』, 『1학년은 너무 힘들어!』『북유럽 신화』『리어 왕』등 많은 작품을 썼고, 다수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 : 조성흠
일러스트레이터. 홍익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했다. ''GQ'' ''SKOOB'' ''풋,'' 등의 잡지와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에이 바보』 『열네 살이 어때서?』 등에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경실 작가의 『그리고 끝이 없는 이야기』가
분위기 있는 그림과 새로운 제목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나쁜 짓 좀 하면 어때?
동철이 선배가 명훈이와 세 친구에게 한국 주유소 금고의 돈을 훔치자고 했어요. 나중에 부자가 되면 주유소 사장한테 돈도 갚고, 가난한 사람도 도울 것이니 문제없다면서 말이에요. 싫다는 명훈이에게 동철이 선배는 부자가 되면 백화점을 지어 부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설득하지요. 비록 도둑질이 나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반에서 회장을 하기도 어려운데, 부사장이라니. 명훈이는 딱 한 번만 나쁜 일을 해서라도 동철이 선배가 말하는 행복한 세상에 살고 싶어집니다. 돈 걱정하지 않고, 시험이나 공부에 시달리지 않는 세상 말이에요. 하지만 그냥 이대로 살더라도 자신을 믿는 가족도 마음에 걸립니다. 수요일 새벽 세 시, 명훈이는 현관 문손잡이를 잡고 망설입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명훈이의 아빠는 건설 현장의 소장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현장에서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어요. 한동안 슬픔에 빠져 있던 아빠는 다시 사업을 시작하려 했지만 사기를 당해 집과 자동차, 모든 재산을 빼앗겼지요. 명훈이의 가족은 반지하 방으로 도망쳐 왔어요. 그나마 아빠의 발이 되어 주던 휠체어마저 누군가 집어 가 버리자, 아빠는 집에서 꼼짝하지 않고 매일 술만 마셨어요. 엄마는 아빠 대신 가장이 되어 대형 할인점에서 하루 종일 서서 계산하는 일을 했지요. 아빠가 소리를 지를수록 엄마는 말이 없어졌어요. 일을 하느라 말할 시간조차 없었지요. 명훈이는 돈을 벌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어 가장 먼저 아빠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휠체어를 사 줄 거예요. 아빠가 다리를 잃기 전으로 돌아가면 다시 네 명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것만 같거든요.
세상의 문 앞에 선 아이들
수요일 새벽 세 시, 명훈이는 문 앞에 서서 현관 문손잡이를 잡아요. 손에 힘을 주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며 망설입니다. 문을 열지 않으면 가난하겠지만 자신을 믿는 가족들과 함께일 수 있겠고, 문을 열고 나간다면 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는 희망은 있지만 나쁜 일을 저질러야겠지요. 명훈이는 어느 것이 더 자신과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인지 고민합니다.
급격한 근대화를 겪으면서 시작된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사람들은 무엇이든 돈을 우선시하게 되었어요. 가난해도 행복했던 흥부의 이야기는 이제 동화 속에만 존재하고, 요즘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까지 하지요. 사는 게 빠듯해지자, 명훈이의 가족처럼 가족의 붕괴현상이 일어났어요. 아이들은 돈 때문에 행복이 사라졌으니, 돈만 있으면 다시 행복해지리라 생각했지요. 그래서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빨리 어른이 되어 돈 벌기를 꿈꾸었어요. 명훈이는 주유소 금고 터는 일이 나쁜 일임을 알면서도 쉽게 뿌리치지 못합니다. 돈이 있어야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앞으로 살면서 돈에 관한 많은 유혹을 받게 될 거에요. 유혹은 항상 달콤해서 고민을 하게 만들겠지요. 그때마다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면 어떨까요? 유혹에 넘어가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되겠지요.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요? 돈으로 행복도 살 수 있는 걸까요?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혹시 행복을 위해 나쁜 일임을 알면서도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옳은 방법으로 노력하여 얻은 행복은 더 오래도록 값지게 기억될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 노경실
盧慶實
아이들의 마음을 현실감 있게 잘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누나의 까만 십자가〉,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오목렌즈〉가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며, 좋은 어린이 책을 발굴 · 기획하고 있고, 『애니의 노래』 『아버지와 딸』 『애니의 노래』 『그림 자매 시리즈』 등 외국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그 동안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우리 아빠는 내 친구』, 『도마뱀 꼬리가 잘렸어요』 , 『엄마~ 5분만』, 『천하무적 오 형제』, 『1학년은 너무 힘들어!』『북유럽 신화』『리어 왕』등 많은 작품을 썼고, 다수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 : 조성흠
일러스트레이터. 홍익대학교 영상영화학과를 졸업했다. ''GQ'' ''SKOOB'' ''풋,'' 등의 잡지와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에이 바보』 『열네 살이 어때서?』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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