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심술쟁이 앵앵이의 ‘엄마 길들이기 대작전’,
‘엄마 구출 작전’으로 바뀌다!
가교출판의 ‘좋은 그림동화’ 시리즈 스물네 번째 책 『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가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같이 잔소리만 하고 자기 말은 안 들어주는 엄마를 한 번쯤은 골탕 먹여 주고 싶을 거예요. 특히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동생이 생겨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 엄청난 질투심과 상실감으로 심술을 부리게 되지요. 이 책은 그런 아이의 마음이 요술을 부리는 고양이들을 불러내어 엄마와 대결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주인공 앵앵이는 막상 고양이들에게 공격당하는 엄마를 보고는 마음이 바뀝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시시콜콜 엄마와 부딪히며 갈등을 겪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엄마는 왜 내 말을 안 들어줘?”
마음을 알아달라는 아이의 외침, 판타지와 만나다!
‘앵앵이’는 요즘 부쩍 엄마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니 엄마는 온통 동생만 안고 다니며 자기 말은 통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좋아하는 반찬도 안 해주면서 오히려 앵앵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야단을 치기 일쑤입니다. 단단히 심술이 난 앵앵이는 “고양이한테 엄마 물어가라고 할 거야!”라고 소리치며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앵앵이 앞에 요술을 부리는 애꾸눈 고양이와 말라깽이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그러고는 엄마를 쥐만큼 작게 만들면 자기들이 물어 갈 수 있다고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엄마를 작게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도 일러줍니다. 엄마를 작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으면 엄마가 자기 말을 다 들어주겠다는 생각에, 앵앵이는 덥석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쫓겨났던 앵앵이는 의기양양하게 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제 엄마 회초리도 무섭지 않아요. 앵앵이에겐 어마어마한 무기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엄마에게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앵앵이는 과연 뜻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래서 앵앵이의 바람처럼 엄마가 앵앵이의 말은 뭐든지 잘 들어줄까요?
군림하는 어른, 어른의 왜소화를 꿈꾸는 아이들
일상에서 길어 올린 발칙하고 재미있는 상상!
아이들 눈에 어른은 어떻게 비춰질까요? 늘 이래라저래라 하는 잔소리꾼이지만, 정작 자신들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욕심쟁이로 보이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어 뭐든지 자기가 결정하는 어른의 세계로 편입되고 싶어 하거나 어른이 아이보다 작아지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일본의 어린이문학 평론가인 ‘우에노 료’는 『현대 어린이문학』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왜소화를 즐기고 있”다면서 “어른의 왜소화는 압도적으로 강한 어른을 부정하는 한 방법으로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 왜소화는 원래 왜소하지 않은 것에서 생겨난다. 이 경우, 왜소하지 않은 것은 압도적으로 우세한 어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들 위에서 ‘군림’하기보다 같은 눈높이에서,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든 억압적으로 가르치려 드는 것보다 아이의 요구와 불만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에서 ‘대화’는 시작될 겁니다. 그게 잘 안 될 때 주인공 앵앵이처럼 엄마를 작게 만들어 자기 밑에 두려는 욕망이 표출되기도 하지요. 앵앵이의 발칙한 상상은 어른도 나약한 존재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따뜻한 화해를 하게 됩니다.
“엄마, 미워!”라는 말이 위험한 주문이 될 수 있다?
무심코 내뱉던 말을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
이 책『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는 아이의 불만을 폭발시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아이가 선택한 ‘복수’에 대한 방법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줍니다.
앵앵이는 바라던 대로 엄마가 자신보다 작아졌지만 점점 불안해집니다. 늘 큰소리만 쳐서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어 보이던 엄마. 그런 엄마가 고양이만큼 작아져서 고양이들한테 위협을 받고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엄마가 좋을 때도 참 많았습니다. 놀이공원도 데려가고, 엄마아빠놀이나 병원놀이도 함께 해주었거든요. 앵앵이는 정말 고양이들이 엄마를 물어가서 다시 볼 수 없게 될까봐 두려워집니다. 그래서 이제 앵앵이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고양이들과 맞서 싸웁니다. 마침내 엄마를 구한 앵앵이는 예전처럼 “엄마, 미워!”라는 말을 쉽게 내뱉지 못합니다. 자신이 늘 입에 달고 사는 “엄마, 미워!”라는 말이 어마어마한 주문이 될 수 있는 걸 알았으니까요. 앵앵이는 고양이만큼 작아진 엄마를 가만히 안고 잠이 듭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종은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전원적인 풍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현대소설」에서 소설로 등단한 뒤 장편소설 『누드화가 있는 풍경』 , 짧은 이야기모음집 『공감』 등을 썼습니다.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해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 『아빠 아빠 아빠』 『내 친구 바보 소나무』 『깊은 산 속 운동회』 등을 발표했으며 『초콜릿이 맛없던 날』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박보라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그리는 그림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누가 내 짝꿍 좀 말려줘요』 『왕따의 거짓말 일기』 『약속했단 말이야』 『우리 동네』 『히렐의 공부 방법』 『꿈을 찍는 사진관』이 있습니다.
심술쟁이 앵앵이의 ‘엄마 길들이기 대작전’,
‘엄마 구출 작전’으로 바뀌다!
가교출판의 ‘좋은 그림동화’ 시리즈 스물네 번째 책 『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가 출간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같이 잔소리만 하고 자기 말은 안 들어주는 엄마를 한 번쯤은 골탕 먹여 주고 싶을 거예요. 특히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동생이 생겨서 관심 밖으로 밀려나면 엄청난 질투심과 상실감으로 심술을 부리게 되지요. 이 책은 그런 아이의 마음이 요술을 부리는 고양이들을 불러내어 엄마와 대결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주인공 앵앵이는 막상 고양이들에게 공격당하는 엄마를 보고는 마음이 바뀝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해 시시콜콜 엄마와 부딪히며 갈등을 겪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엄마는 왜 내 말을 안 들어줘?”
마음을 알아달라는 아이의 외침, 판타지와 만나다!
‘앵앵이’는 요즘 부쩍 엄마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동생이 태어나니 엄마는 온통 동생만 안고 다니며 자기 말은 통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에요. 좋아하는 반찬도 안 해주면서 오히려 앵앵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야단을 치기 일쑤입니다. 단단히 심술이 난 앵앵이는 “고양이한테 엄마 물어가라고 할 거야!”라고 소리치며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앵앵이 앞에 요술을 부리는 애꾸눈 고양이와 말라깽이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그러고는 엄마를 쥐만큼 작게 만들면 자기들이 물어 갈 수 있다고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엄마를 작게 만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도 일러줍니다. 엄마를 작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으면 엄마가 자기 말을 다 들어주겠다는 생각에, 앵앵이는 덥석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쫓겨났던 앵앵이는 의기양양하게 집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제 엄마 회초리도 무섭지 않아요. 앵앵이에겐 어마어마한 무기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엄마에게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앵앵이는 과연 뜻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래서 앵앵이의 바람처럼 엄마가 앵앵이의 말은 뭐든지 잘 들어줄까요?
군림하는 어른, 어른의 왜소화를 꿈꾸는 아이들
일상에서 길어 올린 발칙하고 재미있는 상상!
아이들 눈에 어른은 어떻게 비춰질까요? 늘 이래라저래라 하는 잔소리꾼이지만, 정작 자신들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욕심쟁이로 보이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어 뭐든지 자기가 결정하는 어른의 세계로 편입되고 싶어 하거나 어른이 아이보다 작아지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일본의 어린이문학 평론가인 ‘우에노 료’는 『현대 어린이문학』에서 “아이들은 어른의 왜소화를 즐기고 있”다면서 “어른의 왜소화는 압도적으로 강한 어른을 부정하는 한 방법으로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 왜소화는 원래 왜소하지 않은 것에서 생겨난다. 이 경우, 왜소하지 않은 것은 압도적으로 우세한 어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자신들 위에서 ‘군림’하기보다 같은 눈높이에서,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기를 바랍니다. 무엇이든 억압적으로 가르치려 드는 것보다 아이의 요구와 불만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에서 ‘대화’는 시작될 겁니다. 그게 잘 안 될 때 주인공 앵앵이처럼 엄마를 작게 만들어 자기 밑에 두려는 욕망이 표출되기도 하지요. 앵앵이의 발칙한 상상은 어른도 나약한 존재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따뜻한 화해를 하게 됩니다.
“엄마, 미워!”라는 말이 위험한 주문이 될 수 있다?
무심코 내뱉던 말을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
이 책『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는 아이의 불만을 폭발시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아이가 선택한 ‘복수’에 대한 방법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줍니다.
앵앵이는 바라던 대로 엄마가 자신보다 작아졌지만 점점 불안해집니다. 늘 큰소리만 쳐서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어 보이던 엄마. 그런 엄마가 고양이만큼 작아져서 고양이들한테 위협을 받고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엄마가 좋을 때도 참 많았습니다. 놀이공원도 데려가고, 엄마아빠놀이나 병원놀이도 함께 해주었거든요. 앵앵이는 정말 고양이들이 엄마를 물어가서 다시 볼 수 없게 될까봐 두려워집니다. 그래서 이제 앵앵이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고양이들과 맞서 싸웁니다. 마침내 엄마를 구한 앵앵이는 예전처럼 “엄마, 미워!”라는 말을 쉽게 내뱉지 못합니다. 자신이 늘 입에 달고 사는 “엄마, 미워!”라는 말이 어마어마한 주문이 될 수 있는 걸 알았으니까요. 앵앵이는 고양이만큼 작아진 엄마를 가만히 안고 잠이 듭니다.
▣ 작가 소개
글 : 이종은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나 전원적인 풍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현대소설」에서 소설로 등단한 뒤 장편소설 『누드화가 있는 풍경』 , 짧은 이야기모음집 『공감』 등을 썼습니다.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해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 『아빠 아빠 아빠』 『내 친구 바보 소나무』 『깊은 산 속 운동회』 등을 발표했으며 『초콜릿이 맛없던 날』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박보라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게 그리는 그림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누가 내 짝꿍 좀 말려줘요』 『왕따의 거짓말 일기』 『약속했단 말이야』 『우리 동네』 『히렐의 공부 방법』 『꿈을 찍는 사진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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