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정구는 학교에서 늘 뚱뚱하다고 놀림받아 의기소침한 뚱보다. 집에서도 뚱뚱하고 먹기만 한다고 가족들에게 늘 구박덩어리 취급을 받아 마음이 편하질 않다. 사촌 동생에게 얻어다 기르기 시작한 싸움을 잘한다는 톱사슴벌레에게 넋두리를 하며 마음을 달랜다. 어느 날 학교 앞에서 군것질을 하다 엄마에게 들키고, 강제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다.
학교에서 영훈이에게 곤욕을 치르고 돌아온 날, 먹을 게 하나도 없자 정구는 톱사슴벌레 먹이인 곤충젤리를 허겁지겁 먹어버린다. 그러고는 갑자기 톱사슴벌레로 변해 버려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밖에서 돌아온 누나가 정구를 톱사슴벌레 사육통 안에 집어넣어 버린다.
정구는 톱사슴벌레와 갑갑한 사육통을 탈출해 비행의 즐거움을 맛보면서 뚱뚱한 몸으로는 날기도 힘들다는 걸 느끼고, 못된 바퀴벌레 일당과 한판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또 갇혀 지내던 톱사슴벌레와 가족과 고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찡한 마음에 가족들을 떠올린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정구는 톱사슴벌레를 날려 보내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운동을 시작한 정구는 공원 저쪽에 자신을 괴롭혀 온 영훈이를 발견하고, 숨거나 피하지 않으려 당당히 앞으로 달려간다.
톱사슴벌레에게 진정한 용기를 배우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발랄한 것에 환호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한 요즘, 못생기고 뚱뚱하고 늘 놀림받아 주눅들어 있는 정구가 먹을 것에 끝없이 집착하는 모습은 측은하고 애처롭다. 누구 하나 정구의 허기진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지 않는다. 학교 선생님도, 집에서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의 반복적인 놀림에 늘 굴욕감을 맛봐야 하는 정구가 채워지지 않는 허기진 마음에 꾸역꾸역 음식을 먹노라면 가족들은 더 큰 상처를 준다.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 소외된 마음이 들게 하는 가족들의 반응은 정구에게 더 헛헛한 마음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 정구가 벌레가 되는 변신을 통해 달라진다. 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리게 하는 벌레로 변하는 모티프는 동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판타지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톱사슴벌레로 변한 정구의 변신과 성장은 어린이 독자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구는 가족들의 구박을 받지 않는 톱사슴벌레가 부러웠지만 사육통에서 지내면서 답답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정구는 동생 톱사슴벌레와 사육통을 벗어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톱사슴벌레는 정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상처 가득한 정구의 마음에 용기를 북돋워 준다. 톱사슴벌레가 건넨 한 마디는 정구가 스스로 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나도 두렵고 무서워서 피하고 싶기도 해. 그런데 내 맘속에서 뭔가 불끈 솟아올라.
저렇게 비겁한 놈들을 두고 볼 수만 없다고.” - 본문에서
톱사슴벌레에서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도 여전히 뚱뚱한 모습이었지만 정구는 한층 성장한다. 톱사슴벌레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마음가짐에 따라 노력하면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정구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영훈이 앞에 당당하게 나서는 용기를 발휘하게 된다.
“뚱보라도 괜찮아. 난 나야!”
‘아직도 뚱뚱했던 형이 싫어?’라고 묻는 톱사슴벌레에게 정구는 뚱뚱하든 뚱뚱하지 않든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다. 톱사슴벌레와의 생활을 통해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그대로의 자신을 발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는 열등감이 되어 자신감을 잃게 하기도 한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 정구의 모습은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며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사는 요즘, 작가는 비만 때문에 놀림받는 아이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그리며 소외받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톱사슴벌레로 변하는 판타지와 상상력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물들의 살아있는 표정과 극대화된 몸짓의 묘사는 독자들에게 역동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 작가 소개
그림 : 한상언
한상언 작가는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동화책 그림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했던 그는 홍익대학교의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기본을 다졌다.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올통볼통 화가 나』, 『검정 연필 선생님』, 『북경 거지』, 『옷이 날개라지만』,『이주홍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등이 있다.
글 : 강벼리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신통방통하거나 재미난 이야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세 아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동화를 써서, 아이들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들고 싶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먹다 먹힌 호랑이』, 『장화홍련전』이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괴로운 체육시간
정말, 싸움을 잘해?
멋진 내 동생
치킨과 라면
곤충젤리라고 먹을래!
믿을 수 없어!
정구가 날고 있어!
바퀴벌레와 싸우다
안녕, 내 동생 톱사슴벌레
정구는 학교에서 늘 뚱뚱하다고 놀림받아 의기소침한 뚱보다. 집에서도 뚱뚱하고 먹기만 한다고 가족들에게 늘 구박덩어리 취급을 받아 마음이 편하질 않다. 사촌 동생에게 얻어다 기르기 시작한 싸움을 잘한다는 톱사슴벌레에게 넋두리를 하며 마음을 달랜다. 어느 날 학교 앞에서 군것질을 하다 엄마에게 들키고, 강제적인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다.
학교에서 영훈이에게 곤욕을 치르고 돌아온 날, 먹을 게 하나도 없자 정구는 톱사슴벌레 먹이인 곤충젤리를 허겁지겁 먹어버린다. 그러고는 갑자기 톱사슴벌레로 변해 버려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밖에서 돌아온 누나가 정구를 톱사슴벌레 사육통 안에 집어넣어 버린다.
정구는 톱사슴벌레와 갑갑한 사육통을 탈출해 비행의 즐거움을 맛보면서 뚱뚱한 몸으로는 날기도 힘들다는 걸 느끼고, 못된 바퀴벌레 일당과 한판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또 갇혀 지내던 톱사슴벌레와 가족과 고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찡한 마음에 가족들을 떠올린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정구는 톱사슴벌레를 날려 보내며 고맙다고 인사한다. 운동을 시작한 정구는 공원 저쪽에 자신을 괴롭혀 온 영훈이를 발견하고, 숨거나 피하지 않으려 당당히 앞으로 달려간다.
톱사슴벌레에게 진정한 용기를 배우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발랄한 것에 환호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한 요즘, 못생기고 뚱뚱하고 늘 놀림받아 주눅들어 있는 정구가 먹을 것에 끝없이 집착하는 모습은 측은하고 애처롭다. 누구 하나 정구의 허기진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지 않는다. 학교 선생님도, 집에서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의 반복적인 놀림에 늘 굴욕감을 맛봐야 하는 정구가 채워지지 않는 허기진 마음에 꾸역꾸역 음식을 먹노라면 가족들은 더 큰 상처를 준다.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 소외된 마음이 들게 하는 가족들의 반응은 정구에게 더 헛헛한 마음을 주었을 것이다. 그런 정구가 벌레가 되는 변신을 통해 달라진다. 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리게 하는 벌레로 변하는 모티프는 동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판타지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톱사슴벌레로 변한 정구의 변신과 성장은 어린이 독자에게 자신감과 자존감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구는 가족들의 구박을 받지 않는 톱사슴벌레가 부러웠지만 사육통에서 지내면서 답답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정구는 동생 톱사슴벌레와 사육통을 벗어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자유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다. 톱사슴벌레는 정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상처 가득한 정구의 마음에 용기를 북돋워 준다. 톱사슴벌레가 건넨 한 마디는 정구가 스스로 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나도 두렵고 무서워서 피하고 싶기도 해. 그런데 내 맘속에서 뭔가 불끈 솟아올라.
저렇게 비겁한 놈들을 두고 볼 수만 없다고.” - 본문에서
톱사슴벌레에서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을 때도 여전히 뚱뚱한 모습이었지만 정구는 한층 성장한다. 톱사슴벌레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마음가짐에 따라 노력하면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 정구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영훈이 앞에 당당하게 나서는 용기를 발휘하게 된다.
“뚱보라도 괜찮아. 난 나야!”
‘아직도 뚱뚱했던 형이 싫어?’라고 묻는 톱사슴벌레에게 정구는 뚱뚱하든 뚱뚱하지 않든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다. 톱사슴벌레와의 생활을 통해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며,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그대로의 자신을 발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는 열등감이 되어 자신감을 잃게 하기도 한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 정구의 모습은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하며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사는 요즘, 작가는 비만 때문에 놀림받는 아이의 심리를 현실적으로 그리며 소외받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톱사슴벌레로 변하는 판타지와 상상력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물들의 살아있는 표정과 극대화된 몸짓의 묘사는 독자들에게 역동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 작가 소개
그림 : 한상언
한상언 작가는 밝고 활달한 선과 웃음기 넘치는 그림, 캐릭터로 잘 알려진 동화책 그림작가이다. 어릴 때부터 낙서하기를 좋아했던 그는 홍익대학교의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함으로써 그림에 대한 기본을 다졌다. 지금도 그림을 그릴 때는 낙서를 하듯 자유로운 상상과 표현으로 어린이 책을 채우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올통볼통 화가 나』, 『검정 연필 선생님』, 『북경 거지』, 『옷이 날개라지만』,『이주홍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팔도 옛이야기』,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이야기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등이 있다.
글 : 강벼리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어릴 적부터 신통방통하거나 재미난 이야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세 아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재미난 동화를 써서, 아이들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들고 싶다. 지은 책으로 그림책 『먹다 먹힌 호랑이』, 『장화홍련전』이 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괴로운 체육시간
정말, 싸움을 잘해?
멋진 내 동생
치킨과 라면
곤충젤리라고 먹을래!
믿을 수 없어!
정구가 날고 있어!
바퀴벌레와 싸우다
안녕, 내 동생 톱사슴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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