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12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 드디어 발간!!
현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의 동화작가 등단작!!
숨겨진 고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찬우와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장편 추리 소설!
한국안데르센상 심사평
가상의 고려 보물 탐색 작전을 그린 이 작품은 전형적인 추리ㆍ모험 소설이었다. 이제까지 각종 공모전에서 순수문학이 아닌 추리나 모험소설이 당선된 예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과연 최종심에 올려도 좋은지에 대한 것이 논의의 초점이었다. 장시간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은 동화 및 아동소설에 대한 기존 관념의 틀을 깨보자는 것이었다. 성인문학에서도 장르문학이 이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아동문학에서도 순수문학만을 고집할 때 보다 다양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사건전개로 독자를 압도하는 작가의 역량도 이 작품을 선뜻 내치치 못하게 하는 이유였다.
이야기의 함량이나 독자 흡입력에서 고려보고의 비밀이 다른 후보작에 비해 앞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추리?모험 소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는 주제의식이 뚜렷이 부각되었고, 비록 가상의 설정이지만 병인양요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에 깐 점도 어린 독자들에게 교육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이요 미덕이었다.
- 심사위원 조대현
작품에 대하여
도심 한복판에서 독가스 테러가 일어나고, 가깝게 지내던 이웃이 죽었다!
초등학교 6학년 찬우는 형사인 아빠의 영향을 받아 용감하고 강하게 자란 소년이다. 독가스 테러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찬우의 불어 선생님이자 이웃사촌인 필립이 마니산에서 변을 당하고 만다. 필립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거라 생각한 찬우는 친구 민희와 중하, 앞집에 사는 해커 인석이까지 합세해서 필립의 죽음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선다. 단서는 필립의 가족이 한국을 떠나면서 몰래 전해 준 한자 가득한 오래된 책 고려보고(高麗寶庫) 뿐! 필립의 가족에게 책을 받은 후로 찬우 주변에서는 갖가지 수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민희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찬우의 아빠가 일하는 경찰서는 불이 난다. 심지어 두 번째 독가스 테러가 예고되기도 하는데…….
범인과 맞닥뜨린 순간에도 당차고 재치 있게 위기를 모면하는 찬우와 친구들. 과연 고려보고(高麗寶庫)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작가의 말
어린 모험가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고려 보물이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찬란했던 고려 문화에 비하면 남아 있는 유물이 너무 적었거든요. 어디로 갔을까? 곰곰 생각하다가 생각났어요. 아하, 강화도에 묻혀 있겠구나! 고려와 몽골의 전쟁이 끝날 무렵, 고려는 몽골의 눈을 피해 보물을 숨겼을 거예요.
강화도를 수없이 돌아다녔어요. 어느 여름 늦은 달밤, 북문 누대에서 달을 바라보았어요. 주위가 안개꽃밭처럼 아늑했지요. 문득 바람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어요. 어린이들이 누대에 올라왔어요. 어린이들은 내가 있는 걸 모르는 것 같았어요. 어린이들은 고려 보물을 찾아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나누었어요. 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죄다 들을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들이 참 용감하더군요. 하마터면 외국으로 빼돌려질 뻔한 귀중한 우리 문화재를 지켜냈어요. 독가스탄을 찾아냈고요. 끈기도 대단했어요. 암호문을 풀기 위해서 한문 공부도 했지요. 희망이 빛을 잃었을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더군요. 경찰도 포기한 암호문을 기어코 풀어냈어요. 마음씨도 착했어요. 위험에 빠지면서도 생명을 구해냈고, 나쁜 사람들을 진심으로 용서해 주었어요. 주인공들은 진정한 모험가였어요.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누구나 그럴 거예요.
내가 꼬맹이일 때였어요. 어느 겨울, 다섯 명이 하수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다행히 물은 조금 밖에 흐르지 않았지요. 손전등이 귀한 시절이라 석유 기름으로 횃불을 만들었어요. 허리를 굽히면 꼬맹이들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지요. 사실은 영화관으로 통한다는 형들의 꼬임에 빠진 것이었어요. 그때는 영화 구경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사치스러운 말이었거든요. 모두들 밥을 굶을 정도로 가난했으니까요.
하수도 여행은 허겁지겁 탈출로 막을 내렸어요. 횃불에서 큰불이 나서 죽을 뻔했답니다. 예비로 가지고 들어간 기름이 휘발유였던 것을 뒤늦게 알았지 뭐예요. 횃불이 사그라지어서 기름을 붓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불바다가 되었어요. 모든 걸 집어던지고 시궁창 냄새 나는 물에 빠지고 넘어지면서 기어 나왔어요. 하수도 물 위로 휘발유 불이 둥둥 따라왔어요.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오물을 뒤집어쓴 채, 언 땅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학학 뱉어냈지요.
여러분은 따라하면 큰일 나요. 요즘 하수도는 숨 막히는 가스로 차 있대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와요. 호기심과 용기만 좋았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작은 모험을 가끔 했지만 제대로 끝낸 건 없었어요. 그래도 그런 모험들이 있었기에 아직까지 삶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미소 지을 일이 많고,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즈음은 체험학습이 한창이어요. 어린이들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서 재미있는 경험을 쌓고 있어요. 이왕이면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움직였으면 해요. 계획이 완벽해서 성공만 있는 체험은 재미없어요. 우당퉁탕 와지끈 경험과 콕콕 쑤시는 고생도 필요해요. 안전을 생각해서 어른들의 도움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네요. 목표가 크지 않아도 좋으나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면 더욱 좋겠어요. 그게 모험이지요.
모험을 즐기는 어린이들은 삐뚤게 자라지 않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지요. 이 동화를 읽고, 어린이들이 모험심에 흠뻑 빠져들면 좋겠어요. 숨겨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찾았으면 좋겠고요. 숨겨져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씨도 찾아냈으면 해요.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거예요.
김일환
▣ 작가 소개
글 : 김일환
충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고 싶어서 건국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교육심리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3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교육원장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알프스 메아리처럼 맑은 글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서울목원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을 하면서 ‘동화 속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일환 선생님은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매만지고 손본 ≪고려보고의 비밀≫로 2012년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받고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동부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장을 하면서, 동부 학생에게는 행복 교육을 하려고, 그리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모험을 키워주는 동화를 쓰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림 : 차용운
1990년에 태어났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만화창작을 공부하였고,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TV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배경을 디자인하였다.
▣ 주요 목차
1. 독가스 테러
2. 두 침입자
3. 살인의 그림자
4. 《고려보고》
5. 불국산 작전
6. 배고픈 파티
7. 한시 풀이
8. 프랑스 극동 함대
9. 아직도 뛰는 고려 맥박
10. 드러나는 정체
11. 열쇠 우
12. 되비치는 달빛
13. 마지막 승부
2012한국안데르센상 수상작 드디어 발간!!
현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의 동화작가 등단작!!
숨겨진 고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찬우와 친구들의 흥미진진한 장편 추리 소설!
한국안데르센상 심사평
가상의 고려 보물 탐색 작전을 그린 이 작품은 전형적인 추리ㆍ모험 소설이었다. 이제까지 각종 공모전에서 순수문학이 아닌 추리나 모험소설이 당선된 예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과연 최종심에 올려도 좋은지에 대한 것이 논의의 초점이었다. 장시간 토론 끝에 내린 결론은 동화 및 아동소설에 대한 기존 관념의 틀을 깨보자는 것이었다. 성인문학에서도 장르문학이 이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아동문학에서도 순수문학만을 고집할 때 보다 다양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사건전개로 독자를 압도하는 작가의 역량도 이 작품을 선뜻 내치치 못하게 하는 이유였다.
이야기의 함량이나 독자 흡입력에서 고려보고의 비밀이 다른 후보작에 비해 앞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추리?모험 소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는 주제의식이 뚜렷이 부각되었고, 비록 가상의 설정이지만 병인양요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에 깐 점도 어린 독자들에게 교육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강점이요 미덕이었다.
- 심사위원 조대현
작품에 대하여
도심 한복판에서 독가스 테러가 일어나고, 가깝게 지내던 이웃이 죽었다!
초등학교 6학년 찬우는 형사인 아빠의 영향을 받아 용감하고 강하게 자란 소년이다. 독가스 테러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찬우의 불어 선생님이자 이웃사촌인 필립이 마니산에서 변을 당하고 만다. 필립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닐 거라 생각한 찬우는 친구 민희와 중하, 앞집에 사는 해커 인석이까지 합세해서 필립의 죽음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선다. 단서는 필립의 가족이 한국을 떠나면서 몰래 전해 준 한자 가득한 오래된 책 고려보고(高麗寶庫) 뿐! 필립의 가족에게 책을 받은 후로 찬우 주변에서는 갖가지 수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민희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찬우의 아빠가 일하는 경찰서는 불이 난다. 심지어 두 번째 독가스 테러가 예고되기도 하는데…….
범인과 맞닥뜨린 순간에도 당차고 재치 있게 위기를 모면하는 찬우와 친구들. 과연 고려보고(高麗寶庫)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작가의 말
어린 모험가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고려 보물이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찬란했던 고려 문화에 비하면 남아 있는 유물이 너무 적었거든요. 어디로 갔을까? 곰곰 생각하다가 생각났어요. 아하, 강화도에 묻혀 있겠구나! 고려와 몽골의 전쟁이 끝날 무렵, 고려는 몽골의 눈을 피해 보물을 숨겼을 거예요.
강화도를 수없이 돌아다녔어요. 어느 여름 늦은 달밤, 북문 누대에서 달을 바라보았어요. 주위가 안개꽃밭처럼 아늑했지요. 문득 바람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어요. 어린이들이 누대에 올라왔어요. 어린이들은 내가 있는 걸 모르는 것 같았어요. 어린이들은 고려 보물을 찾아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나누었어요. 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죄다 들을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들이 참 용감하더군요. 하마터면 외국으로 빼돌려질 뻔한 귀중한 우리 문화재를 지켜냈어요. 독가스탄을 찾아냈고요. 끈기도 대단했어요. 암호문을 풀기 위해서 한문 공부도 했지요. 희망이 빛을 잃었을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더군요. 경찰도 포기한 암호문을 기어코 풀어냈어요. 마음씨도 착했어요. 위험에 빠지면서도 생명을 구해냈고, 나쁜 사람들을 진심으로 용서해 주었어요. 주인공들은 진정한 모험가였어요.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누구나 그럴 거예요.
내가 꼬맹이일 때였어요. 어느 겨울, 다섯 명이 하수구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다행히 물은 조금 밖에 흐르지 않았지요. 손전등이 귀한 시절이라 석유 기름으로 횃불을 만들었어요. 허리를 굽히면 꼬맹이들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지요. 사실은 영화관으로 통한다는 형들의 꼬임에 빠진 것이었어요. 그때는 영화 구경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사치스러운 말이었거든요. 모두들 밥을 굶을 정도로 가난했으니까요.
하수도 여행은 허겁지겁 탈출로 막을 내렸어요. 횃불에서 큰불이 나서 죽을 뻔했답니다. 예비로 가지고 들어간 기름이 휘발유였던 것을 뒤늦게 알았지 뭐예요. 횃불이 사그라지어서 기름을 붓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불바다가 되었어요. 모든 걸 집어던지고 시궁창 냄새 나는 물에 빠지고 넘어지면서 기어 나왔어요. 하수도 물 위로 휘발유 불이 둥둥 따라왔어요.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오물을 뒤집어쓴 채, 언 땅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학학 뱉어냈지요.
여러분은 따라하면 큰일 나요. 요즘 하수도는 숨 막히는 가스로 차 있대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와요. 호기심과 용기만 좋았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작은 모험을 가끔 했지만 제대로 끝낸 건 없었어요. 그래도 그런 모험들이 있었기에 아직까지 삶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미소 지을 일이 많고,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요즈음은 체험학습이 한창이어요. 어린이들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서 재미있는 경험을 쌓고 있어요. 이왕이면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움직였으면 해요. 계획이 완벽해서 성공만 있는 체험은 재미없어요. 우당퉁탕 와지끈 경험과 콕콕 쑤시는 고생도 필요해요. 안전을 생각해서 어른들의 도움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네요. 목표가 크지 않아도 좋으나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면 더욱 좋겠어요. 그게 모험이지요.
모험을 즐기는 어린이들은 삐뚤게 자라지 않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어려운 일을 잘 헤쳐 나가지요. 이 동화를 읽고, 어린이들이 모험심에 흠뻑 빠져들면 좋겠어요. 숨겨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찾았으면 좋겠고요. 숨겨져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마음씨도 찾아냈으면 해요.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거예요.
김일환
▣ 작가 소개
글 : 김일환
충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교육학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에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고 싶어서 건국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교육심리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3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교육원장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알프스 메아리처럼 맑은 글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서울목원초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을 하면서 ‘동화 속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일환 선생님은 1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매만지고 손본 ≪고려보고의 비밀≫로 2012년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받고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동부교육지원청에서 교육장을 하면서, 동부 학생에게는 행복 교육을 하려고, 그리고 어린이에게는 꿈과 모험을 키워주는 동화를 쓰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림 : 차용운
1990년에 태어났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만화창작을 공부하였고,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TV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의 배경을 디자인하였다.
▣ 주요 목차
1. 독가스 테러
2. 두 침입자
3. 살인의 그림자
4. 《고려보고》
5. 불국산 작전
6. 배고픈 파티
7. 한시 풀이
8. 프랑스 극동 함대
9. 아직도 뛰는 고려 맥박
10. 드러나는 정체
11. 열쇠 우
12. 되비치는 달빛
13.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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