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고객평점
저자이자벨 로시뇰
출판사항어린이작가정신, 발행일:2012/09/19
형태사항p.116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88999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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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을 통해 겪는 성장통
아빠를 마음에서 떠나보내는 특별한 일주일

어느 토요일, 친구 집에서 숙제를 하는 열두 살 소녀 쥘리에트를 데리러 온 엄마. 평소와는 어딘가 다른 낯선 엄마의 모습에 쥘리에트는 잔뜩 긴장한 채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서 쥘리에트를 기다린 것은 감당하기 버거운 소식. 그건 바로, 아빠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입니다. 쥘리에트는 그게 무슨 뜻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요일, 쥘리에트의 집에 조문객들이 들이닥칩니다. 더 이상 아빠를 볼 수 없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 쥘리에트는 가족들보다 더 슬퍼하는 조문객들의 모습이 보기 싫습니다. 아빠의 체취가 담긴 목도리를 두르고, 하염없이 아빠의 사진을 바라볼 뿐입니다. 월요일 아침, 쥘리에트는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건강이 나빴던 것도,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아빠는 왜, 어쩌다, 어떻게 세상을 떠났을까요? 궁금한 건 점점 늘어 가는데 가족들이 쥘리에트에게 쉬쉬하기만 하자, 서로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 갑니다. 결국 쥘리에트와 엄마, 오빠는 유가족을 위한 단체를 찾아가 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장례식 때 쥘리에트가 마지막으로 아빠를 만나기로 결정합니다.

다음 날부터 쥘리에트는 엄마를 도와 금요일에 있을 아빠의 장례식을 준비합니다. 금요일이 기다려지면서도 쥘리에트의 마음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합니다. 죽은 아빠의 모습을 본다는 게 두렵습니다. 금요일, 드디어 아빠의 장례식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알게 되는 아빠의 죽음에 대한 진실……. 쥘리에트는 영원할 것만 같은 애도의 시간과 견대 내기 힘든 진실을 딛고 일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은 사랑하는 가족, 그중에도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아빠의 죽음을 접한 어린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열두 살, 아직 ''죽음''이 어떤 것인지조차 잘 모르는 나이에 갑작스럽게 맞이한 아빠의 죽음은 주인공 소녀의 마음에 여러 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당혹과 불안, 분노와 고통, 원망과 슬픔……. 가족들은 쥘리에트에게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아빠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지 않습니다. 사고도, 병도 아닌 아빠의 사인은 다름 아닌 스스로 생명의 끊을 놓아 버린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불러온 불행은 쥘리에트의 가족을 덮치고 맙니다. 그렇지만 쥘리에트의 가족은 현명하게 불행을 헤쳐 나갑니다. 제삼자인 상담 선생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찾습니다. 작가는 상담 선생님의 입을 빌려 말합니다.

“진실은 가장 괴로운 상황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방법이야. 물론 어떤 사람들은 내 의견과 달라. 예를 들어 네 오빠는 네가 너무 어려서 알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나는 누군가 진실을 원하면, 나이가 어떠하든 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해. 네가 어머니와 함께 이곳에 온 건, 그것도 빨리 온 건 아주 잘한 일이야.”
­본문 88쪽에서

아빠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쥘리에트는 깨닫습니다. 세상에는 이따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잃어 세상을 등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영원한 이별 후에도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제 쥘리에트는 세상 속으로 담담히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아빠의 죽음 이후 쥘리에트가 보낸 일주일은 아빠의 빈자리를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시간이자 스스로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배운 성장통의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시리즈
즐거움과 감동이 가득한, 고학년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읽을 수 있는 문학 시리즈입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한 『포그 매직』, 내셔널 어워드와 북스 어워드를 수상한 『재커리 비버 우리 마을에 오다』 등 작품의 배경과 소재에 제약을 두지 않고 국내외 우수한 작품을 엄선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1960∼1970년대 가난하지만 정감 있었던 생활부터 오늘날 가정이 해체되어 가는 사회의 단면과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프랑스 어느 거리 이야기, 시공을 초월한 시간 여행 이야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는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 줌은 물론 사춘기 아이들에게 다양한 간접 경험의 장을 제공하여 생각의 폭을 넓히고 마음까지도 자라게 해 줄 것입니다.

1.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박완서 글|한성옥 그림
2. 포그 매직 줄리아 L. 사우어 글|오승민 그림|공경희 옮김
3. 재커리 비버 우리 마을에 오다 킴벌리 윌리스 홀트 글|한승희 그림|공경희 옮김
4. 복실이네 가족사진 노경실 글|김재훈 그림
5.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김용운 글|김옥재 그림
6.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에 김용운 글|김옥재 그림
7. 생명을 구한 사진 쟈닌 테송 글|박윤희 그림
8.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이자벨 로시뇰 글|지우 그림|이정주 옮김

옮긴이의 말 중에서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가까운 이의 죽음을 직면한 아이가 겪는 애도의 시간입니다. 작가는 제삼자인 상담 선생님의 입을 통해서 아이의 나이가 어떠하든 아이에게 진실을 알려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진실이야말로 가장 괴로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 불행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죽음을 슬퍼할 시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슬픔에 오래 갇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 작가 소개

역 : 이정주
서울여대 및 동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한다. 옮긴 책으로 『요리사 마녀』,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 『지구 걷기』, 『천하무적 빅토르』, 『혼자면 뭐 어때?』, 『수요일의 괴물』,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얼굴이 빨개져도 괜찮아!』 등이 있다.

그림 : 지우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미술교육과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더 실감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다양한 그림 표현을 연구하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느님이 주신 십계명』, 『파란 젤리 병』, 『스스로 가는 아이들』,『주문을 외워 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엄마가 텔레비전을 버린 날』,『권정생』, 『어린이를 위한 스티브 잡스 이야기』등이 있다.

글 : 이자벨 로시뇰
1965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아동ㆍ청소년과 어른들이 공감할 만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쓰고 있으며, 라디오 방송국에서 다큐를 제작하고 라디오 소설을 쓰고 있다. 또 글쓰기 교실도 운영 중이다. 쓴 책으로는 『평범한 밤』 『침대 이야기』 『내 눈물』 『위대한 날』 『내 여동생은 신경질적이야』 『바닷가 괴물들』 『엄마의 미소』 등이 있고,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엄마, 할머니가 이상해요!』 『작은 죽음』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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