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가의 비밀

고객평점
저자이원수
출판사항현북스, 발행일:2012/11/13
형태사항p.159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1753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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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원수 문학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주는 중편 동화집

평생 어린이의 참다운 삶을 위해 애쓰셨던 이원수 선생은 우리나라 어린이 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어려웠던 시절, 가장 약자인 어린이에게 딛고 일어설 땅과 꿈이 되어 준 이원수 선생의 글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원수 선생은 『고향의 봄』, 『겨울 물오리』를 비롯한 수백 편의 동시를 쓰셨고, 장편 동화 분야를 개척했으며, 어린이 문학 이론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원수 선생의 장편동화 『산의 합창』에 이어 중편 동화집 『유령가의 비밀』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유령가의 비밀』은 현북스의 ‘햇살 어린이_동화’ 시리즈의 둘째 권으로, 동명의 중편 『유령가의 비밀』과 『구름과 소녀』 두 편으로 구성된 동화집이다. 『유령가의 비밀』은 어린이를 위한 탐정 소설로, 1956년에 창간한 만화잡지『만화세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원수 동화’하면 떠오르는 전쟁이나 가난 같은 현실적인 소재가 아니라 ‘유령이 나오는 집’이라는 미스터리에서 출발한 동화라는 점이 이채롭다. 물론 이 미스터리 안에는 인간의 본성과 피할 수 없는 시대적 배경이 녹아있어, 현실감을 놓치지 않았다.

함께 실은 중편 『구름과 소녀』 역시 구름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통해, 단순히는 구름의 생성과 소멸 등 자연의 이치에서부터, 구름을 빗댄 인간사에 대한 고찰을 품고 있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구름의 눈과 구름의 여행을 통해 치유해 가고 있다. 뒤이어 현북스 ‘햇살 어린이_동화’에서 이원수 선생의 단편 동화 8편이 실린 『별 아기의 여행』이 곧 출간될 계획이다. ‘햇살 어린이’는 아이들에게 햇살처럼 따뜻하고 반짝거리는 책을 선물하고픈 마음을 담아 현북스에서 새롭게 기획하는 문고의 이름이다.

가혹한 현실에 맞서는 작은 존재의 힘
이 책에 수록된 두 편의 동화는 분위기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유령가의 비밀』는 한밤중에 쏟아지는 모래비, 흰옷 입은 유령,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버지, 이웃의 재물을 탐내는 사내 같은 음울한 배경 속에서 보이지 않는 음모를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이에 반해 『구름과 소녀』는 하늘과 바람, 강과 바다 같은 거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작은 구름이 겪는 여행을 서정적으로 그려 낸 이야기이다. 탐정 소설과 우화라는 형식만 보면 더더욱
공통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서로 다른 두 동화의 밑바탕에는 가혹한 현실에 맞서는 작은 존재에 대한 희망이 깔려 있다. 『유령가의 비밀』에서 경찰이나 무당, 친척 어른도 해결하지 못하는 유령의 정체를 밝혀낸 것은 어린 영식의 용기 덕분이었다. 『구름과 소녀』에서 구름은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할 소녀를 그리워하면서, ‘전쟁으로 오빠를 잃은 아이’와 ‘병을 앓는 숯장수의 아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망망한 바다를 떠돌며 파도를 타고 물결이 되어 제 몸을 부수고 갈고 닦으며 오래전의 깨끗한 구름으로 돌아가겠다는 꿈을 간직한다. 두 작품 모두 1950년대에 발표되었기에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독자들은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령가의 비밀
_과연 유령은 사람의 마음속에만 존재하는가?

늙은 소나무에 에워싸인 외딴집. 병약한 소녀 정란과 어머니가 단 둘이 사는 이 집에 언제부턴가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 밤마다 찾아오는 모래비와 흰옷 입은 유령은 상처받은 모녀의 마음속을 파고든다.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점쟁이를 찾아가 보기도 하고 무당을 불러 굿도 해 보지만, 모래비와 흰옷 입은 유령은 끊이지 않는다. 밤마다 공포에 떨면서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집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부탁 때문에 모녀는 이사는 생각치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란의 집에 다니러 온 사촌 오빠 영식이 말로만 듣던 유령을 목격한다. 이때부터 영식은 정란과 함께 유령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구름과 소녀
_자기의 뿌리를 갈망하는 것이 어찌 사람일뿐이랴!

한 소녀가 세수를 하고 화초밭에 끼얹은 우물물이 하늘 높이 올라 작고 하얀 구름으로 변한다. 구름은 바람의 등에 업혀 또는 손을 잡고, 산을 넘고 들을 건너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하지만 구름은 늘 소녀가 있는 곳,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하기 시작한다. 고향으로 가고자하면 멀어지고, 닿을 듯 말 듯, 그리운 고향에서 점차 멀어져간다. 그러다 작고 하얀 구름은 비가 되어 땅으로 흘러들어가 하수도를 거치면서 냄새 나는 구정물이 되고 만다. 더러워진 몸으로 소녀를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아 슬퍼하던 구름은 바다로 가면 다시 깨끗한 몸이 될 수 있다는 강물의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꿈을 꾼다.

▣ 작가 소개

저 : 이원수

호:동원(冬原)
1911년 경상남도 양산(梁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이」지에 동요 「고향의 봄」이 당선되었으며 이 동요는 홍난파(洪蘭坡)에 의해 작곡되어 오늘날에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1927년 <기쁨사>의 동인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 장편동화와 아동소설의 장르를 개척하고 한국 아동문학 이론의 기틀을 마련하였다.광복 이후에는 동요시집을 출판하였는데, 1947년 『종달새』, 1948년 그림동화집 『봄잔치』, 1953년 장편동화 『숲속 나라』, 1960년 동화집 『파란 구슬』 등을 간행했고 그 밖에 1961년 『이원수아동문학독본』, 1962년 『어린이문학독본』 등을 내었다. 1971년 아동문학집 『고향의 봄』을 발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학강단에서 아동문학론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그림 : 이광익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1995년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쨍아』, 『반달』, 『깡딱지』, 『짝꿍이 다 봤대요』, 『꼬리 잘린 생쥐』, 『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 『나비를 따라갔어요』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유령가의 비밀
정란이의 집
어머니가 만나 본 유령
버리지 못하는 무서운 집
보석을 노리던 사나이
영식이의 방문
유령을 찾는 일
유령과의 대결
영식이의 힘

구름과 소녀
정이의 구름
나그네
강물
구름이 한 이야기 - 바다에서 본 일
봄 시내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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