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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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홍종의
출판사항한림출판사, 발행일:2012/12/06
형태사항p.142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94403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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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기름이 쫓아낸 것들은 아주 많았다. 조개를 캐고 개불을 잡아 돈을 벌던 동네 아줌마들, 토요일만 되면 왁자하게 몰려들던 대학생 형과 누나들, 여름이면 바닷가를 가득 채우던 피서객들…….” 『낙지가 돌아왔다』는 기름 유출 사고 뒤,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희망이 담긴 이야기다. 깨끗해진 바다만큼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따뜻한 우정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낙지가 돌아왔다!”- 서해 바다에 다시 울려 퍼지는 희망의 소리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로 기록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사고를 소재로 한 생활동화가 출간됐다. 충청도 산골 마을이 고향인 작가는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슬픈 현실을, 순수한 마음과 우정을 나누는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어둡지 않게 잘 그려냈다. 많은 사랑을 받는 양상용 그림작가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수묵화가 푸근함을 더해, 삶의 터전을 잃고 냉혹한 현실에서 좌절한 바닷가 사람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대신 전한다.

“갯벌이 백만 평이면 뭐해. 이제 쓸모가 없는데!”
기름으로 뒤덮인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만평이는 오늘도 코를 벌름거리고 기름 냄새를 맡아 본다. 이제는 기름 냄새조차 나지 않지만 형제처럼 지낸 친구 광태마저 마을을 떠난다고 한다. 봉사활동 이후 몇 년 만에 마을을 다시 찾은 서울 아이들은 깨끗해진 바다를 오염된 것처럼 바라본다. 만평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로 달려가 맛조개, 새조개 등을 잡아 주며 바다의 깨끗함을 보여 준다. 찬우를 비롯한 서울 아이들은 갯벌에서 뒹굴며 만평이와 광태의 순수함을 확인한다. 아이들은 현실의 고민에서 벗어나 서로 하나가 되어 갯강아지처럼 뛰논다. 아이들은 바다를 통해 서울과 지방이라는 물리적 거리감뿐만 아니라 경제적 수준 차이도 뛰어넘어 우정을 나눈다. 공부와 학원 등 팍팍한 현실에 지쳤던 서울 아이들은 만평이와 광태를 통해 친구 사이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 모든 것을 학원에서 배우는 요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며 나누는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차가운 현실 속에서 더욱 빛나는 존재의 의미,‘가족’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바다는 사고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지만, 곳곳에 남아 있는 사고의 흔적들 때문에 주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린다. ‘뼈 빠지게 그물질 해 봤자 살맛이 안 나 못 살겠다’는 만평이 아빠의 근심 가득한 말은 태안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평생 바다만 바라보던 아들이 ‘갯벌을 백만 평이나 놔두고 땅 한 평도 없는 도시’로 이사를 간다는 말에 할머니는 걱정과 안타까움뿐이다. 평생 배를 하나 갖는 것이 소원 일만큼 바다를 사랑했던 아빠와 욕심 없이 생활을 꾸려 왔던 광태 아빠는 검은 재앙이 닥친 바다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캄캄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평생소원을 접을 수밖에 없는 아빠의 모습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과 많이 닮아 있다. 만평이는 아빠에게 나는 ‘매큼한 개흙 냄새와 비릿한 물고기 냄새’를 맡으며 그동안 아빠 혼자 견뎌냈을 삶의 무게를 헤아려본다. 만평이와 아빠는 바다를 바라보며 다시 희망을 꿈꾼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부, 기업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국제기금의 피해인정액은 주민들의 배상청구액에 턱없이 못 미친다. 서해안유류피해민총연합회 소속 주민들은 여전히 해당 기업에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와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 작가 소개

글 : 홍종의
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연과 실컷 놀며 자랐다. 어른이 된 지금은 동화 속에서 자연과 신 나게 놀고 있다. 풀과 나무, 곤충과 동물들에 관해서 척척박사다.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작가가 되었고, 계몽아동문학상과 대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초록말 벼리』, 『하늘매, 붕』, 『오이도행 열차』, 『오줌 지도』, 『하늘음표』 등이 있다.

그림 : 양상용
전남 화순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 머물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가슴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린 동화책과 그림책으로는 『이삐 언니』, 『여우고개』,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잃어버린 겨울 방학』, 『아, 호동 왕자』,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마지막 겨울』, 『눈보라 어머니』 등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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