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쥬크
나와 같은 쥬크를 통해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동화
저 하늘의 무수한 별자리들 중 하나, 마차부자리에는 산타들이 근무하는 헤븐기프트센터가 있다. 대부분의 산타들은 지구에서 센터까지 은하열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산타의 가족들도 지구에 살고 있다.
주인공 쥬크의 아빠 ‘콜’도 산타클로스이다. 콜은 센터에서 순록들을 훈련시키는 업무를 주로 한다. 콜은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아들의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크리스마스에 쥬크는 선물 포장을 거들어 달라는 아빠의 부탁을 거절하고 친구들과 놀겠다며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선다. 얼마 후 썰매를 끌어야 할 순록들이 대파업을 일으켜 한 발짝도 움직이질 않고, 선물센터는 비상사태가 된다. 순록들의 관리를 맡은 콜에게 긴급호출이 들어오고, 쥬크는 가출이라도 한 듯이 행방불명되는데….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
하지만 우리 집은 나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모든 가족이 한데 모여 웃고 떠들며 행복하게 지내야 할 크리스마스.
모든 잔치와 축제는 사람이 많을수록 즐겁다. 특히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도 쉬지 못하는 엄마 아빠들이 있고, 따라서 크리스마스를 부모님과 같이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 책은 그들을 위한 동화이다.
현대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흔히 미디어에 의한 환상에 빠진다. 이를테면 드라마나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크고 멋진 집들, 집집마다 있는 그럴듯한 자동차, 멀리 해외유학을 떠나는 젊은 남녀들의 모습처럼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집안에 온 가족이 모여 만찬을 즐기고 정다운 시간을 보내는 바람직한 가족상도 일종의 환상일 수 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문구가 지닌 환상에서 벗어나, 함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 때가 되었다.
크리스마스에 일만 하는 엄마 아빠를 위로하는 동화
아이들에게 바쁜 엄마 아빠를 이해시킬 수 있는 동화
『우리 아빠는 산타클로스』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도 아빠는 어김없이 출근을 한다. 토라진 아이에게 미안해 어쩔 줄 모르기도 하고,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서운한 마음에 화도 내지만 돌아서면 씁쓸한 슬픔뿐이다. 특히나 크리스마스는 오늘날 종교를 불문하고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가장 큰 축일이기에, 축제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축제의 화려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크리스마스’라는 가장 밝고 낭만적인 조명을 비춤으로써,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가족들의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 동화는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아빠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는 아빠보다 결코 아이들을 덜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넌지시 말해준다. 이 책은 아빠가 왜 중요한 날마다 같이 있지 못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침내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왜 아빠는 맨날 바쁠까?
우리 아빠만 바쁜 것은 아닐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묘사한 동화
본문 중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에 가서까지 잔업을 해야 했던 쥬크의 아빠 콜에게 순록들은 “그거야 자네가 게을러서 그렇지 뭐.”라며 놀린다. 하지만 아빠들이 정말로 게으르기 때문에 바쁜 것일까? 자신들의 요구만을 내세우는 순록들, 순록의 요구만을 들어주는 상부… 이처럼 비합리적인 사회가 아빠에게 과중한 업무를 짊어지게 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산타는 남의 집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바빠서 정작 자기 아이들에게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슬픈 직업으로 묘사된다. 전 지구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가 하나뿐인 아들에게는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못했다니, 아이러니하지만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도 아니다. 대표적인 예인 서비스업을 비롯해, 모든 직업은 궁극적으로 타인에게 봉사하고 노동의 대가를 얻기 위해 존재한다. 밖에서 남에게 봉사하는 데 온힘을 다할수록, 집안에 있는 아이들을 돌볼 여력은(경제적으로라면 모를까 시간적으로나 신체적, 감정적으로)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시사 칼럼이 아닌 동화이므로 우리의 노동 현실이 품은 모순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이 책은 순록과 산타와 하늘나라 선물센터라는 동화적인 소재들을 빌려 우화에 가까운 은유적인 방식으로, 이제 어린이를 지나 청소년이 되어가는 아이들에게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
곁에 있어야지만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 소중함, 치유… ''가족''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결말에서 주인공 쥬크네 가족들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고, 쥬크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냠냠이’의 탄생으로 다시없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쥬크의 ‘메리크리스마스’는 냠냠이를 환영하는 시점에 완성된다. 결국 가족을 치유할 수 있는 것 또한 가족이다. 쥬크는 본의 아닌 가출로 인해 부모님과 헤어져 영영 집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겪고, 가족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된다. ‘함께 있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감정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전제로 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함을 아쉬워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지금 곁에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부모님을 사랑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 작가 소개
글 : 서은주
다큐 전문 프로듀서로서 KBS 수요기획 『70세의 쇼크』, KBS 수요기획 『미혼모의 수다』 외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다. 세상의 시선과 어른들의 눈높이로 맞춰진 세계가 아닌, 진짜 아이들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그림 : 이수정
건국대학교 영상학과 졸업 후 『성냥팔이 소녀 성공기』, 『은하철도의 밤』, 『그래도 넌 보물이야』 등 어린이들을 위한 삽화 작업과 『학마을 사람들』, 『엄마의 말뚝』, 『동백꽃』 등 한국문학의 삽화 작업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 주요 목차
선물센터
순록들의 체력단련
앰뷸런스
크리스마스 아침
제리의 집
긴급호출
크리스마스 선물
순록들 항의하다
술렁거리는 센터
도서관에 떨어진 제리와 쥬크
단서 : ㅎㄱㅁㅊ! 하 하 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냠냠’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쥬크
나와 같은 쥬크를 통해 가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동화
저 하늘의 무수한 별자리들 중 하나, 마차부자리에는 산타들이 근무하는 헤븐기프트센터가 있다. 대부분의 산타들은 지구에서 센터까지 은하열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산타의 가족들도 지구에 살고 있다.
주인공 쥬크의 아빠 ‘콜’도 산타클로스이다. 콜은 센터에서 순록들을 훈련시키는 업무를 주로 한다. 콜은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아들의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크리스마스에 쥬크는 선물 포장을 거들어 달라는 아빠의 부탁을 거절하고 친구들과 놀겠다며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선다. 얼마 후 썰매를 끌어야 할 순록들이 대파업을 일으켜 한 발짝도 움직이질 않고, 선물센터는 비상사태가 된다. 순록들의 관리를 맡은 콜에게 긴급호출이 들어오고, 쥬크는 가출이라도 한 듯이 행방불명되는데….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
하지만 우리 집은 나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모든 가족이 한데 모여 웃고 떠들며 행복하게 지내야 할 크리스마스.
모든 잔치와 축제는 사람이 많을수록 즐겁다. 특히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도 쉬지 못하는 엄마 아빠들이 있고, 따라서 크리스마스를 부모님과 같이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 책은 그들을 위한 동화이다.
현대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흔히 미디어에 의한 환상에 빠진다. 이를테면 드라마나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크고 멋진 집들, 집집마다 있는 그럴듯한 자동차, 멀리 해외유학을 떠나는 젊은 남녀들의 모습처럼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집안에 온 가족이 모여 만찬을 즐기고 정다운 시간을 보내는 바람직한 가족상도 일종의 환상일 수 있다. 이제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라는 문구가 지닌 환상에서 벗어나, 함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 때가 되었다.
크리스마스에 일만 하는 엄마 아빠를 위로하는 동화
아이들에게 바쁜 엄마 아빠를 이해시킬 수 있는 동화
『우리 아빠는 산타클로스』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도 아빠는 어김없이 출근을 한다. 토라진 아이에게 미안해 어쩔 줄 모르기도 하고,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서운한 마음에 화도 내지만 돌아서면 씁쓸한 슬픔뿐이다. 특히나 크리스마스는 오늘날 종교를 불문하고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가장 큰 축일이기에, 축제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축제의 화려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욱 초라함을 느끼게 된다. ‘크리스마스’라는 가장 밝고 낭만적인 조명을 비춤으로써,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가족들의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 동화는 크리스마스에 일하는 아빠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는 아빠보다 결코 아이들을 덜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넌지시 말해준다. 이 책은 아빠가 왜 중요한 날마다 같이 있지 못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침내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왜 아빠는 맨날 바쁠까?
우리 아빠만 바쁜 것은 아닐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묘사한 동화
본문 중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에 가서까지 잔업을 해야 했던 쥬크의 아빠 콜에게 순록들은 “그거야 자네가 게을러서 그렇지 뭐.”라며 놀린다. 하지만 아빠들이 정말로 게으르기 때문에 바쁜 것일까? 자신들의 요구만을 내세우는 순록들, 순록의 요구만을 들어주는 상부… 이처럼 비합리적인 사회가 아빠에게 과중한 업무를 짊어지게 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의 산타는 남의 집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바빠서 정작 자기 아이들에게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슬픈 직업으로 묘사된다. 전 지구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가 하나뿐인 아들에게는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지 못했다니, 아이러니하지만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이야기도 아니다. 대표적인 예인 서비스업을 비롯해, 모든 직업은 궁극적으로 타인에게 봉사하고 노동의 대가를 얻기 위해 존재한다. 밖에서 남에게 봉사하는 데 온힘을 다할수록, 집안에 있는 아이들을 돌볼 여력은(경제적으로라면 모를까 시간적으로나 신체적, 감정적으로)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시사 칼럼이 아닌 동화이므로 우리의 노동 현실이 품은 모순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이 책은 순록과 산타와 하늘나라 선물센터라는 동화적인 소재들을 빌려 우화에 가까운 은유적인 방식으로, 이제 어린이를 지나 청소년이 되어가는 아이들에게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볼 계기를 제공한다.
곁에 있어야지만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 소중함, 치유… ''가족''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결말에서 주인공 쥬크네 가족들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나누고, 쥬크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냠냠이’의 탄생으로 다시없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 쥬크의 ‘메리크리스마스’는 냠냠이를 환영하는 시점에 완성된다. 결국 가족을 치유할 수 있는 것 또한 가족이다. 쥬크는 본의 아닌 가출로 인해 부모님과 헤어져 영영 집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겪고, 가족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된다. ‘함께 있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감정은 기본적으로 사랑을 전제로 한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함을 아쉬워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지금 곁에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부모님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동시에 자신이 얼마나 부모님을 사랑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 작가 소개
글 : 서은주
다큐 전문 프로듀서로서 KBS 수요기획 『70세의 쇼크』, KBS 수요기획 『미혼모의 수다』 외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다. 세상의 시선과 어른들의 눈높이로 맞춰진 세계가 아닌, 진짜 아이들만의 세계를 그릴 수 있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그림 : 이수정
건국대학교 영상학과 졸업 후 『성냥팔이 소녀 성공기』, 『은하철도의 밤』, 『그래도 넌 보물이야』 등 어린이들을 위한 삽화 작업과 『학마을 사람들』, 『엄마의 말뚝』, 『동백꽃』 등 한국문학의 삽화 작업을 했다. 앞으로도 계속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 주요 목차
선물센터
순록들의 체력단련
앰뷸런스
크리스마스 아침
제리의 집
긴급호출
크리스마스 선물
순록들 항의하다
술렁거리는 센터
도서관에 떨어진 제리와 쥬크
단서 : ㅎㄱㅁㅊ! 하 하 하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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