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방과 후 골목길, 사라진 놀이가 돌아온다
놀고 싶은 아이와 놀 줄 모르는 아이
술래잡기, 공기놀이, 달팽이놀이, 진치기, 제기차기, 말뚝박기, 비석치기, 줄넘기… 골목길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풍경들입니다.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확히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 있나요?
학교를 마치면 아이들은 모두 학원으로 향했다. 학원이 먼 아이들은 차를 타고, 가까운 아이들은 걸어서 갔다. 태범이는 혹시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집에 같이 갈 만한 친구는 눈에 띄지 않았다. -6쪽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합니다. 지금 대부분의 어른들도 당연히 놀면서 컸고요. 그런데 요새 우리 아이들이 그러지 못합니다. 이 책은 놀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태범이의 깡통차기로 시작합니다. 태범이는 등·하굣길에 얌전히 걷지 않고 우유갑이나 깡통, 돌멩이를 차고 다니는 개구쟁이랍니다. 태범이 친구 동준이는 엄마의 권유로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가끔은 태범이와 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 아영이는 놀이보다는 공부를 잘해서 뭐든지 1등을 하고 싶은 아이고요. 그렇다고 아영이가 노는 것을 싫어할까요?
박물관으로 간 놀이
지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래도 아닌 어느 날 놀이 박물관이 생깁니다. 그리고 ‘놀이 골든벨’ 대회도 열리죠. 태범이 엄마는 놀기 좋아하는 태범이에게 놀이 골든벨에서 1등을 해서 ‘놀이의 영웅’되면 어떠냐고 합니다. 아마도 우승하면 스펙에 도움이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초등학생이라도 뭔가 특기적성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좋으니까요. 태범이는 공부 1등 아영이를 이기고 골든벨을 울릴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놀이마저 박물관에 들어가면 우린 뭘 하고 놀아야 할까요?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기만 있으면 괜찮은 걸까요? 아이들처럼 궁금증만 늘어갑니다.
이 책은 놀이가 박제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대비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지 보여줍니다.
교장선생님은 교장실 창가에 서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설마? 하지 말라는데 일부러 하기야 하겠어’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달팽이놀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교장선생님은 너무나 놀라서 하마터면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어둠이 깔렸지만 교장선생님은 창가를 떠날 줄 몰랐다.
‘이 일을 어쩐다?’ -108쪽
공부보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놀이의 영웅’을 놓고 태범이와 아영이, 그리고 동준이는 다른 친구들과 한바탕 놀자판을 벌입니다. 그 시간을 위해 아이들은 놀이 도구를 고르고 다듬고, 전략을 세우고, 연습을 하면서 점점 놀이에 빠져들죠. 전원을 켜고 버튼을 누르면서 화면 속 캐릭터들과 아이템이 주는 게임의 재미도 아이들에게 필요할 수 있지만, 스스럼없이 나오는 자유분방한 생각과 몸짓으로 가득한 놀이는 어쩌면 공부보다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노는 거랍니다. 재미있고 신나고 짜릿하고 오싹하고 가슴을 벌렁벌렁 뛰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은 잘 노는 가운데 흘러나오거든요. 이 책으로 저는 조금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답니다. -작가의 말
창의력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지만, 그 씨앗이 공부를 통해서, 책에 나온 지식을 배워서 생길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은 아이가 스스로 놀아 볼 생각이 든다면, 친구들과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뛰어나간다면, 혹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빠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덮고, 게임기를 놓고, 아이들이 맘껏 노는 것이 글을 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화가 그리고 책을 만든 소나무 사람들 모두의 보람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은의
196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푸른아동문학아카데미’에서 동화를 공부한 후‘푸른아동문학회’와 ‘푸른창’ 회원으로 활동하고 중이다. 〈대단한 초능력〉과 〈특별 초대〉로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고, 2008년 동화 작가가 모여 만든 기획 집단 ‘날개달린연필’에서 기획한 「사라진 세계기록유산의 비밀을 찾아라」로 제13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의 기획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창작 동화 『상상력 천재 기찬이』 『비굴이 아니라 굴비옵니다』와 날개달린연필에서 기획 집필한 『뿡야의 지구별 경제 탐험 1, 2』 들이 있다.
그림 : 이형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 동안 그림 그린 책으로 『고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안녕 스퐁나무』, 『구만이는 알고있다』, 『나는 떠돌이 개야』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 『안녕 시리즈』, 『꿀땅콩 시리즈』, 『같을까, 다를까?』 가 있다.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흥부네 똥개』, 『호랑이 잡는 도깨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돌아버리겠네
2. 놀이박물관
3. 깡통차기
4. 철부지 놀이해방단
5. 놀이골든벨
6. 그물 터졌다 도망치자
7. 저주
8. 인터넷 효과
9. 노란 띠 대 파란 띠
10. 위험한 놀이 예방 프로그램
11. 체험학습
12. 운동과 놀이의 차이
13. 다시는 달팽이놀이를 하지 않겠습니다
14. 놀이수업
15. 깡통 대 앵무새
16. 왼발제기
17. 내버려 두세요!
방과 후 골목길, 사라진 놀이가 돌아온다
놀고 싶은 아이와 놀 줄 모르는 아이
술래잡기, 공기놀이, 달팽이놀이, 진치기, 제기차기, 말뚝박기, 비석치기, 줄넘기… 골목길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풍경들입니다. 지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확히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 있나요?
학교를 마치면 아이들은 모두 학원으로 향했다. 학원이 먼 아이들은 차를 타고, 가까운 아이들은 걸어서 갔다. 태범이는 혹시나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집에 같이 갈 만한 친구는 눈에 띄지 않았다. -6쪽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합니다. 지금 대부분의 어른들도 당연히 놀면서 컸고요. 그런데 요새 우리 아이들이 그러지 못합니다. 이 책은 놀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태범이의 깡통차기로 시작합니다. 태범이는 등·하굣길에 얌전히 걷지 않고 우유갑이나 깡통, 돌멩이를 차고 다니는 개구쟁이랍니다. 태범이 친구 동준이는 엄마의 권유로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가끔은 태범이와 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반 아영이는 놀이보다는 공부를 잘해서 뭐든지 1등을 하고 싶은 아이고요. 그렇다고 아영이가 노는 것을 싫어할까요?
박물관으로 간 놀이
지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래도 아닌 어느 날 놀이 박물관이 생깁니다. 그리고 ‘놀이 골든벨’ 대회도 열리죠. 태범이 엄마는 놀기 좋아하는 태범이에게 놀이 골든벨에서 1등을 해서 ‘놀이의 영웅’되면 어떠냐고 합니다. 아마도 우승하면 스펙에 도움이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초등학생이라도 뭔가 특기적성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좋으니까요. 태범이는 공부 1등 아영이를 이기고 골든벨을 울릴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놀이마저 박물관에 들어가면 우린 뭘 하고 놀아야 할까요?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기만 있으면 괜찮은 걸까요? 아이들처럼 궁금증만 늘어갑니다.
이 책은 놀이가 박제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어른들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대비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할지 보여줍니다.
교장선생님은 교장실 창가에 서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설마? 하지 말라는데 일부러 하기야 하겠어’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달팽이놀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교장선생님은 너무나 놀라서 하마터면 그 자리에 주저앉을 뻔했다….
어둠이 깔렸지만 교장선생님은 창가를 떠날 줄 몰랐다.
‘이 일을 어쩐다?’ -108쪽
공부보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
‘놀이의 영웅’을 놓고 태범이와 아영이, 그리고 동준이는 다른 친구들과 한바탕 놀자판을 벌입니다. 그 시간을 위해 아이들은 놀이 도구를 고르고 다듬고, 전략을 세우고, 연습을 하면서 점점 놀이에 빠져들죠. 전원을 켜고 버튼을 누르면서 화면 속 캐릭터들과 아이템이 주는 게임의 재미도 아이들에게 필요할 수 있지만, 스스럼없이 나오는 자유분방한 생각과 몸짓으로 가득한 놀이는 어쩌면 공부보다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뚱딴지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노는 거랍니다. 재미있고 신나고 짜릿하고 오싹하고 가슴을 벌렁벌렁 뛰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은 잘 노는 가운데 흘러나오거든요. 이 책으로 저는 조금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답니다. -작가의 말
창의력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지만, 그 씨앗이 공부를 통해서, 책에 나온 지식을 배워서 생길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은 아이가 스스로 놀아 볼 생각이 든다면, 친구들과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에 뛰어나간다면, 혹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빠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덮고, 게임기를 놓고, 아이들이 맘껏 노는 것이 글을 쓴 작가와 그림을 그린 화가 그리고 책을 만든 소나무 사람들 모두의 보람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김은의
196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푸른아동문학아카데미’에서 동화를 공부한 후‘푸른아동문학회’와 ‘푸른창’ 회원으로 활동하고 중이다. 〈대단한 초능력〉과 〈특별 초대〉로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고, 2008년 동화 작가가 모여 만든 기획 집단 ‘날개달린연필’에서 기획한 「사라진 세계기록유산의 비밀을 찾아라」로 제13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의 기획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 창작 동화 『상상력 천재 기찬이』 『비굴이 아니라 굴비옵니다』와 날개달린연필에서 기획 집필한 『뿡야의 지구별 경제 탐험 1, 2』 들이 있다.
그림 : 이형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부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일도 좋지만, 글을 쓰는 일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늘 새로운 기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에서 무게감 있고 강렬한 그림까지 ‘이형진표’ 그림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 동안 그림 그린 책으로 『고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안녕 스퐁나무』, 『구만이는 알고있다』, 『나는 떠돌이 개야』 등이 있고, 기획하고 그린 책으로 『코앞의 과학 시리즈』, 『안녕 시리즈』, 『꿀땅콩 시리즈』, 『같을까, 다를까?』 가 있다. 또, 글을 쓰고 그림 그린 책으로 『끝지』, 『명애와 다래』, 『비단치마』, 『하나가 길을 잃었어요』,『흥부네 똥개』, 『호랑이 잡는 도깨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돌아버리겠네
2. 놀이박물관
3. 깡통차기
4. 철부지 놀이해방단
5. 놀이골든벨
6. 그물 터졌다 도망치자
7. 저주
8. 인터넷 효과
9. 노란 띠 대 파란 띠
10. 위험한 놀이 예방 프로그램
11. 체험학습
12. 운동과 놀이의 차이
13. 다시는 달팽이놀이를 하지 않겠습니다
14. 놀이수업
15. 깡통 대 앵무새
16. 왼발제기
17. 내버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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