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 여성 운동의 큰어머니,
도서관 할머니로 지역 사회 운동의 조력자가 되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는 가난한 소작농과 빚 대신 사람이 팔려가는 일에 대해 알게 되었지. 하지만 그때는 어렸기에 그런 것들까지 이해하지는 못했어. 다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서럽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과 이들을 보듬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여성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기 시작했지.(본문 31쪽)
여성이 제 삶의 주인이 되어
평화롭고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2011년 12월 14일, 이날 수요 집회는 1000회를 맞았다.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무려 20년 동안 이어진 이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날 현장에는 없었지만, 수요 집회에 빼놓을 수 없는 분이 있다. 199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창립한 사람 가운데 한 분인, 한국 여성 운동의 대모 ‘이이효재’ 선생이다.
이이효재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학 교육 과정을 대학에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이론과 현실을 결합하여 한국 여성 운동의 방향을 세웠으며, 그에 따라 여러 활동을 이끌었다. 또한 후학 양성과 저술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을 유학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1957년부터 해 왔으니, 평생을 한국 여성 운동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24년 조선은 식민지 생활로 신음하였을 뿐 아니라 계급 차별과 성차별이 여전히 굳건한 시대였다. 특히 못 배우고 가진 것 없는 여성은 더 큰 차별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시기에 신념이 투철한 목사 아버지와 학대 받는 여성들을 위해 애쓴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어린 효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여성의 현실에 눈뜬다. 그리고 해방 뒤에, 분열되어 가는 조국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던 중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다. 9년간 유학 생활을 하며 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마침내 전쟁으로 황폐해진 한국에 돌아와 그 이듬해 이화여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여성학자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가족법 개정 운동’,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파업’, ‘부천 경찰서 성고문’, ‘일본군 위안부’ 등 이이효재 선생의 활동을 몇 가지만 살펴보면 그 하나하나가 한국 여성 운동의 역사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여성 운동에 삶을 바친 이이효재 선생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무엇일까?
이이효재 선생은 서양과 달리, 말기에 이르러 가부장제 문화가 오히려 굳건해진 조선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차별 받던 이들이 양반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차별을 조장하는 주류가 되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피해자가 시간이 지나며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은 왕따 문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언젠가 같은 폭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힘을 모아 용기를 갖고 현실에 맞선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이이효재 선생의 말을 흘려들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연대하고 용기를 내어 현실에 맞서는 시대, 그리하여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는 시대. 그것이 한국 여성 운동의 대모 이이효재 선생이 온 삶을 바치며 바란 것이다. 그를 위해 선생은 스스로 평생 이룬 업적을 내려놓고 진해로 돌아가, 기적의 도서관 설립을 비롯해 지역 사회 운동의 조력자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지만, 삶은 더 녹록치 않은 시대. 많은 이들이 생존으로 고통 받거나 현실의 무게에 버거워한다. 그것은 아이나 어른 모두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다른 이에게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내 삶 밖으로 눈 돌리기가 쉽지 않은 오늘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겨워하는 여성을 위해 애써 온 이이효재 선생의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한 길은 무엇인지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꿈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여성 운동’이라는 조금은 낯선 길을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이효재 할머니는|
1924년 태어나 식민지 시대에 민족의 수난을 겪으며 자라났습니다. 해방 후 이화여대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회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57년 한국에 돌아와 이듬해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1969년 이화여대에 ‘여성자원연구소’를 만들었고, 1975년에는 멕시코 여성대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하였습니다. 1980년 독재에 맞섰다는 이유로 해직된 교수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1984년 민주화 운동이 결실을 맺으며 이화여대에 돌아옵니다. 1991년부터 오랜 친구인 윤정옥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힘을 기울입니다. 1997년 고향 진해로 내려가신 뒤, 연구와 함께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2005년 그간의 공로로 제4회 유관순상을 받으셨습니다.
역사와 교양과 감동을 한꺼번에! 우리 인물 이야기
올곧게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 시대 인물들의 삶이 역사와 교양과 감동으로 되살아난다!
핵가족 시대에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 삶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디딤돌이 되고 다양한 분야의 인물로 다양한 시각과 풍부한 교양을 갖추게 할 ‘우리 인물 이야기’ 스무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를 살아온 분들의 삶은 그 자체로 감동 넘치는 이야기이자 역사 교과서입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 기획의도|
(주)우리교육에서 펴내는 인물 이야기 시리즈 ‘우리 인물 이야기’는 그동안 나온 위인전의 흐름에서 벗어난 인물 이야기입니다.
인물 이야기 하면 위인전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인물 이야기’는 흔히 알려진 위인전과는 다릅니다. 대개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은 태어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위인’이 되기까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보통 사람들이 살아온 것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읽는 이들은 ‘이 위대한 인물들’과 더욱 멀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조금 과장해 이야기하자면 “나, 위인 안 할래!” 하는 아이들까지 생겨난다고 합니다.
하여 (주)우리교육에서는 ‘위인’이 아닌 평생을 한 가지 일이나 뜻에 바쳐온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살아오신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 살아오신 이야기에 감동과 기쁨과 슬픔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 역사 또한 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 이래서 남다릅니다|
- 위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인물의 어린 시절 삶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아,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 여느 위인전과는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가까이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담았기에 자연스레 핵가족화 된 시대에 세대 간 소통의 디딤돌의 구실을 하고 있으며, 독자가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뜻과 일을 위해 올곧게 살다간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모든 인물이 한 가지 일이나 분야에 뜻을 두고 살아온 분들이라 그분들 삶 이야기를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어린이들이 자기 관심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다루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특정분야에만 관심을 두게 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인물 이야기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치밀한 인터뷰로 객관성과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뛰어난 동화작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인물을 직접 만나고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하고 취재를 하여 실감나는 감동뿐만 아니라 객관성과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정희
어린이들이 세상을 좀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자라나길 간절히 바라는 아줌마입니다.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했고 뉴욕주립대 코틀랜드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티타늄 다리의 천사》,《애덤킹》,《외할매 만세》,《여성인물 이야기》(전 5권),《나는 당당하게 살리라》들이 있습니다.
그림 : 최현묵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항상 어린이들과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만나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 그동안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 《괴물과 나》,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나무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덜덜덜, 겁이나요》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 도서관 할머니
- 처음 본 비행기
- 어머니의 ‘부엌 학교’ 학생들
- 고모님의 특별 요리
- 일제의 칼바람
- 혼인을 하라고요?
- 꿈에 그리던 해방
- 드디어 대학생이 되다
- 태평양을 건너다
- 하와이 사진 신부
- 유학 생활
- 새로운 다짐
- 한국 사회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다
- 가부장제를 이용하는 독재 정권
- 여성들의 문제에 여성이 앞장서야
- 세계 평화를 꿈꾸는 운동
- 이제는 정리할 때
- 이이효재 할머니의 삶으로 본 우리나라 여성 운동의 역사
한국 여성 운동의 큰어머니,
도서관 할머니로 지역 사회 운동의 조력자가 되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는 가난한 소작농과 빚 대신 사람이 팔려가는 일에 대해 알게 되었지. 하지만 그때는 어렸기에 그런 것들까지 이해하지는 못했어. 다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서럽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과 이들을 보듬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어머니 모습을 보면서, 여성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기 시작했지.(본문 31쪽)
여성이 제 삶의 주인이 되어
평화롭고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2011년 12월 14일, 이날 수요 집회는 1000회를 맞았다.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무려 20년 동안 이어진 이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날 현장에는 없었지만, 수요 집회에 빼놓을 수 없는 분이 있다. 199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창립한 사람 가운데 한 분인, 한국 여성 운동의 대모 ‘이이효재’ 선생이다.
이이효재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학 교육 과정을 대학에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이론과 현실을 결합하여 한국 여성 운동의 방향을 세웠으며, 그에 따라 여러 활동을 이끌었다. 또한 후학 양성과 저술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을 유학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1957년부터 해 왔으니, 평생을 한국 여성 운동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24년 조선은 식민지 생활로 신음하였을 뿐 아니라 계급 차별과 성차별이 여전히 굳건한 시대였다. 특히 못 배우고 가진 것 없는 여성은 더 큰 차별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시기에 신념이 투철한 목사 아버지와 학대 받는 여성들을 위해 애쓴 어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어린 효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여성의 현실에 눈뜬다. 그리고 해방 뒤에, 분열되어 가는 조국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던 중 우연히 찾아온 기회로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된다. 9년간 유학 생활을 하며 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마침내 전쟁으로 황폐해진 한국에 돌아와 그 이듬해 이화여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여성학자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가족법 개정 운동’,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 파업’, ‘부천 경찰서 성고문’, ‘일본군 위안부’ 등 이이효재 선생의 활동을 몇 가지만 살펴보면 그 하나하나가 한국 여성 운동의 역사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여성 운동에 삶을 바친 이이효재 선생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무엇일까?
이이효재 선생은 서양과 달리, 말기에 이르러 가부장제 문화가 오히려 굳건해진 조선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차별 받던 이들이 양반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차별을 조장하는 주류가 되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피해자가 시간이 지나며 가해자가 될 확률이 높은 왕따 문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언젠가 같은 폭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힘을 모아 용기를 갖고 현실에 맞선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이이효재 선생의 말을 흘려들을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연대하고 용기를 내어 현실에 맞서는 시대, 그리하여 진정한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는 시대. 그것이 한국 여성 운동의 대모 이이효재 선생이 온 삶을 바치며 바란 것이다. 그를 위해 선생은 스스로 평생 이룬 업적을 내려놓고 진해로 돌아가, 기적의 도서관 설립을 비롯해 지역 사회 운동의 조력자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지만, 삶은 더 녹록치 않은 시대. 많은 이들이 생존으로 고통 받거나 현실의 무게에 버거워한다. 그것은 아이나 어른 모두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다른 이에게 공감하고 함께 아파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내 삶 밖으로 눈 돌리기가 쉽지 않은 오늘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겨워하는 여성을 위해 애써 온 이이효재 선생의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한 길은 무엇인지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꿈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여성 운동’이라는 조금은 낯선 길을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이효재 할머니는|
1924년 태어나 식민지 시대에 민족의 수난을 겪으며 자라났습니다. 해방 후 이화여대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회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57년 한국에 돌아와 이듬해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1969년 이화여대에 ‘여성자원연구소’를 만들었고, 1975년에는 멕시코 여성대회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여하였습니다. 1980년 독재에 맞섰다는 이유로 해직된 교수들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1984년 민주화 운동이 결실을 맺으며 이화여대에 돌아옵니다. 1991년부터 오랜 친구인 윤정옥 할머니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아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 힘을 기울입니다. 1997년 고향 진해로 내려가신 뒤, 연구와 함께 어린이 도서관을 짓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2005년 그간의 공로로 제4회 유관순상을 받으셨습니다.
역사와 교양과 감동을 한꺼번에! 우리 인물 이야기
올곧게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 시대 인물들의 삶이 역사와 교양과 감동으로 되살아난다!
핵가족 시대에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 삶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디딤돌이 되고 다양한 분야의 인물로 다양한 시각과 풍부한 교양을 갖추게 할 ‘우리 인물 이야기’ 스무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를 살아온 분들의 삶은 그 자체로 감동 넘치는 이야기이자 역사 교과서입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 기획의도|
(주)우리교육에서 펴내는 인물 이야기 시리즈 ‘우리 인물 이야기’는 그동안 나온 위인전의 흐름에서 벗어난 인물 이야기입니다.
인물 이야기 하면 위인전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인물 이야기’는 흔히 알려진 위인전과는 다릅니다. 대개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은 태어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위인’이 되기까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보통 사람들이 살아온 것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읽는 이들은 ‘이 위대한 인물들’과 더욱 멀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조금 과장해 이야기하자면 “나, 위인 안 할래!” 하는 아이들까지 생겨난다고 합니다.
하여 (주)우리교육에서는 ‘위인’이 아닌 평생을 한 가지 일이나 뜻에 바쳐온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살아오신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 살아오신 이야기에 감동과 기쁨과 슬픔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 역사 또한 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 이래서 남다릅니다|
- 위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인물의 어린 시절 삶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아,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 여느 위인전과는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가까이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담았기에 자연스레 핵가족화 된 시대에 세대 간 소통의 디딤돌의 구실을 하고 있으며, 독자가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뜻과 일을 위해 올곧게 살다간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모든 인물이 한 가지 일이나 분야에 뜻을 두고 살아온 분들이라 그분들 삶 이야기를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어린이들이 자기 관심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다루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특정분야에만 관심을 두게 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인물 이야기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치밀한 인터뷰로 객관성과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뛰어난 동화작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인물을 직접 만나고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하고 취재를 하여 실감나는 감동뿐만 아니라 객관성과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정희
어린이들이 세상을 좀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자라나길 간절히 바라는 아줌마입니다.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했고 뉴욕주립대 코틀랜드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티타늄 다리의 천사》,《애덤킹》,《외할매 만세》,《여성인물 이야기》(전 5권),《나는 당당하게 살리라》들이 있습니다.
그림 : 최현묵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항상 어린이들과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만나기 위해 노력 중 입니다. 그동안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 《괴물과 나》,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나무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덜덜덜, 겁이나요》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주요 목차
- 도서관 할머니
- 처음 본 비행기
- 어머니의 ‘부엌 학교’ 학생들
- 고모님의 특별 요리
- 일제의 칼바람
- 혼인을 하라고요?
- 꿈에 그리던 해방
- 드디어 대학생이 되다
- 태평양을 건너다
- 하와이 사진 신부
- 유학 생활
- 새로운 다짐
- 한국 사회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다
- 가부장제를 이용하는 독재 정권
- 여성들의 문제에 여성이 앞장서야
- 세계 평화를 꿈꾸는 운동
- 이제는 정리할 때
- 이이효재 할머니의 삶으로 본 우리나라 여성 운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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