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축구를 통해 희망을 보다
동아프리카 작은 마을의 열두 살과 열세 살 남짓한 학생들로 이루어진 축구팀이 독일에서 온 축구팀과 경기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모두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뱀과 몽구스 등을 잡아야 하는 주인공 넬슨, 아픈 아버지를 대신하여 온 가족의 생계를 떠맡은 사이드, 몇몇 아이들은 유럽 등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내용이 한없이 우울하거나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 책은 희망과 긍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축구 규칙도 알지 못하고, 제대로 된 경기장은 물론 골네트 하나 없이 아프리카 아이들은 축구를 합니다. 그러한 형편이니 축구화와 유니폼이 있을 리는 만무합니다. 돈을 벌기 위하여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축구 연습을 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이렇듯 오합지졸, 얼렁뚱땅 만들어진 축구단이지만 축구를 향한 아이들의 열정만은 사뭇 진지합니다. 어렵고 벅찬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축구를 통해 화합의 의미를 알며 하나로 뭉치고,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탄자니아 바가모요 최초의 국가 대항전
독일 청소년 축구팀과의 시합을 앞두고 아이들은 바빠집니다. 이는 탄자니아 바가모요 최초의 국가 대항전 경기이니까요! 시합 중에 오줌을 누러 가거나, 바나나를 까서 먹는 등 편한 대로 축구 경기를 즐겼다면, 이제는 제대로 된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탄자니아의 자존심을 걸고 말이지요. 경기를 준비하는 좌충우돌 과정 속에서 넬슨과 친구들은 몸도 마음도 자라게 됩니다. 바보라고 생각했던 미람보에게서 의외의 천재적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카심의 속 깊고도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게 됩니다. 넬슨 역시 기존의 수동적이고도 얌전하기만 했던 모습을 벗고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보여 주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또 친구인 사이드를 위해 아빠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는 넬슨의 모습에서는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국가 대항전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승보다 더욱 값진 소중하고 반짝거리는 것들을 얻게 됩니다.
국가와 피부색, 종교를 넘어, 모두가 하나로
경기는 바가모요 아이들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이 경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있을 뿐이지요. 바가모요 사람들은 상대 팀인 독일 아이들이 골을 넣을 때에도 마치 자기 일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바가모요 사람들에게 네 편, 내 편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누구든 골을 넣기만 하면 행복한 일이지요. 경기가 끝난 후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기도 방식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사람들과 독일 사람들 모두,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못마땅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국가와 피부색, 종교를 인정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아프리카 사람들과 독일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겹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비록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도, 너무나 다른 눈동자 색과 피부색을 지녀도 그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헤르만 슐츠
1938년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주로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1998년 독일 펜클럽 헤르만 케스텐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라울의 첫 번째 물고기』『아빠 없는 아이들』『강물 위에서』등이 있습니다.
역 : 한경희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처음부터』,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말을 할까』,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주의 비밀』, 『파란 문 뒤의 야콥』, 『헤르만』 등이 있다.
그림 : 소복이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롭고 독특한 구도와 톡톡 튀는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가의 그림은 여러 작품과 매체를 통해 발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호기심이 많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길거리를 걸으며 깊이 생각에 빠진다.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우리집은 너무 커’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이 있고, 그린 책으로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딱한번인.생』, 『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사랑을 만드는 온도 37.2˚』가 있다.
▣ 주요 목차
1. 쥐 잡기는 나의 일
2. 아빠의 교육 방침
3. 깊이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4.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5. 잔지바르에서 온 배
6. 이슬람교도 대 기독교도?!
7. 국가 대항전은 어떻게 준비할까
8. 많은 문제들!
9. 슈퍼스타 후세인 소소벨레
10. 요나탄 신부님의 충고
11. 적수를 만나다
12. 동아프리카 최고의 경기장
13. 심리전을 이용한 타협
14. 언론에서 놀라다
15. 카심의 걱정
16. 학교에 다닐 뻔한 아빠
17. 소소벨레와 마지막 연습을
18. 우리의 최고 선수는 어디에 있는 걸까?
19. 시합을 시작하다
20. 전반전. 먼지, 땀, 열기
21. 후반전. 마법의 발
22. 올바른 오심
축구를 통해 희망을 보다
동아프리카 작은 마을의 열두 살과 열세 살 남짓한 학생들로 이루어진 축구팀이 독일에서 온 축구팀과 경기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모두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뱀과 몽구스 등을 잡아야 하는 주인공 넬슨, 아픈 아버지를 대신하여 온 가족의 생계를 떠맡은 사이드, 몇몇 아이들은 유럽 등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내용이 한없이 우울하거나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 책은 희망과 긍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축구 규칙도 알지 못하고, 제대로 된 경기장은 물론 골네트 하나 없이 아프리카 아이들은 축구를 합니다. 그러한 형편이니 축구화와 유니폼이 있을 리는 만무합니다. 돈을 벌기 위하여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축구 연습을 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이렇듯 오합지졸, 얼렁뚱땅 만들어진 축구단이지만 축구를 향한 아이들의 열정만은 사뭇 진지합니다. 어렵고 벅찬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축구를 통해 화합의 의미를 알며 하나로 뭉치고, 각자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탄자니아 바가모요 최초의 국가 대항전
독일 청소년 축구팀과의 시합을 앞두고 아이들은 바빠집니다. 이는 탄자니아 바가모요 최초의 국가 대항전 경기이니까요! 시합 중에 오줌을 누러 가거나, 바나나를 까서 먹는 등 편한 대로 축구 경기를 즐겼다면, 이제는 제대로 된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탄자니아의 자존심을 걸고 말이지요. 경기를 준비하는 좌충우돌 과정 속에서 넬슨과 친구들은 몸도 마음도 자라게 됩니다. 바보라고 생각했던 미람보에게서 의외의 천재적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카심의 속 깊고도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게 됩니다. 넬슨 역시 기존의 수동적이고도 얌전하기만 했던 모습을 벗고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보여 주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또 친구인 사이드를 위해 아빠에게 일자리를 부탁하는 넬슨의 모습에서는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은 국가 대항전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승보다 더욱 값진 소중하고 반짝거리는 것들을 얻게 됩니다.
국가와 피부색, 종교를 넘어, 모두가 하나로
경기는 바가모요 아이들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이 경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있을 뿐이지요. 바가모요 사람들은 상대 팀인 독일 아이들이 골을 넣을 때에도 마치 자기 일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바가모요 사람들에게 네 편, 내 편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 누구든 골을 넣기만 하면 행복한 일이지요. 경기가 끝난 후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기도 방식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사람들과 독일 사람들 모두,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못마땅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국가와 피부색, 종교를 인정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 아프리카 사람들과 독일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겹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비록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도, 너무나 다른 눈동자 색과 피부색을 지녀도 그들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헤르만 슐츠
1938년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주로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1998년 독일 펜클럽 헤르만 케스텐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라울의 첫 번째 물고기』『아빠 없는 아이들』『강물 위에서』등이 있습니다.
역 : 한경희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는 『처음부터』,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말을 할까』,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주의 비밀』, 『파란 문 뒤의 야콥』, 『헤르만』 등이 있다.
그림 : 소복이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지금은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롭고 독특한 구도와 톡톡 튀는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가의 그림은 여러 작품과 매체를 통해 발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호기심이 많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길거리를 걸으며 깊이 생각에 빠진다.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우리집은 너무 커’를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이 있고, 그린 책으로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딱한번인.생』, 『아빠, 게임할 땐 왜 시간이 빨리 가?』, 『사랑을 만드는 온도 37.2˚』가 있다.
▣ 주요 목차
1. 쥐 잡기는 나의 일
2. 아빠의 교육 방침
3. 깊이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4.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5. 잔지바르에서 온 배
6. 이슬람교도 대 기독교도?!
7. 국가 대항전은 어떻게 준비할까
8. 많은 문제들!
9. 슈퍼스타 후세인 소소벨레
10. 요나탄 신부님의 충고
11. 적수를 만나다
12. 동아프리카 최고의 경기장
13. 심리전을 이용한 타협
14. 언론에서 놀라다
15. 카심의 걱정
16. 학교에 다닐 뻔한 아빠
17. 소소벨레와 마지막 연습을
18. 우리의 최고 선수는 어디에 있는 걸까?
19. 시합을 시작하다
20. 전반전. 먼지, 땀, 열기
21. 후반전. 마법의 발
22. 올바른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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